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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이도우 지음 / 수박설탕 / 2022년 7월
평점 :

역시는 역시다.
재독을 거의 하지 않는 내가
2009년에 이 책을 읽고 너무 좋았는데
2022년 전면개정판을 다시 읽었다.
그런데,
또 좋다.
또 설레였고,
또 안타까웠고,
또 따뜻했다.
가볍지 않아서 좋고,
잔잔한 것 같으면서도 현실적이라 좋고,
각자의 사랑에서 진심이 느껴져서 좋다.
라디오 PD, 이 건 PD.
라디오 작가, 공진솔 작가.
다시 만난 건PD는 여전히 멋졌고, 중간에 충격적인 발언을 해서 잠시 헉! 하기도 했고,
다시 만난 공진솔은 여전히 조심스러웠고, 자신의 감정앞에 솔직했다.
시작부터 중간을 거쳐, 마지막까지 완벽히 마음에 드는 소설.
건PD와 공진솔의 사랑이 여전히 무사하기를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계속 응원할 것이다.
네 사랑이 무사하기를
내 사랑도 무사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