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도망자의 고백

어느 도망자의 고백
야쿠마루 가쿠 지음, 이정민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7월

어느 비오는 날 밤, 운전을 하다 사람을 친 "쇼타".

분명 사람을 친 것을 인지했지만 음주운전과 교통위반등 여러가지가 두려워 그대로 뺑소니를 치고만다.

뉴스에 뜬 사망 사건 소식,

"쇼타"는 잡히게 되고, 끝까지 동물인줄 알았다며 주장한다.

4년 10개월의 형을 받고, 풀려났지만

"쇼타"도 그의 가족들도 많은 것이 변해있었다.

​뺑소니 가해자!

하루아침에 뺑소니로 부인을 잃고, 어머니를 잃은 피해자 가족들은 "살인범"이라 칭하며 "쇼타"를 저주한다.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는다.

나조차도 가만 두지 못했을테니까.

​결국 혼자 살아가게 된 "쇼타"는 모든 것이 끝났다며 더이상 희망을 갖지 않게 되고,

그 와중에 피해자의 남편인 "노리와"는 "쇼타"를 만나겠다며 그의 행방을 찾는다.

그는 부인에 대한 복수를 하려는 걸까? 

'쇼타'는 과연 진실을 고백하게 될까?

가해자는 감옥에 갔다온 것으로 죄값을 치루었다고 할 수 있을까?

피해자에게 진정한 용서를 비는 것은 무엇일까?

피해자는 가해자를 용서할 수 있을까?

용서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읽어나가면서 참 여러가지를 생각했던 것 같다.

결국 피해자의 남편과 가해자가 만나게 되고,

예상못한 그들의 고백에 한편으로는 공감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이기적인 생각도 들었다.

난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제대로 된 고백과 용서를 할 수 있을까?

용기있게 마주할 수 있을까?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가해자가 용서 안 될 것 같고,

가해자의 입장에서는 피해자에게 용기있게 고백하지 못 할 거 같고,

여전히 어렵다.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