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노 교코의 서양기담 - 무섭고도 매혹적인 21가지 기묘한 이야기
나카노 교코 지음, 황혜연 옮김 / 브레인스토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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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21개의 기묘하고 재밌는 이야기를 모아놓은 서양 기담집이 있다.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 "도플갱어", "드라큘라", "엑소시스트"등

이미 들어봤던 이야기도 있었지만 단순히 이야기 위주가 아닌

당시 시대적 상황이나 배경이야기로 풀어놓아서 내가 알고 있던 재미보다 훨씬 더 흥미로웠다.

그리고 난 이제껏 내가 알고 있던 기담 이야기들이 허구인지 알았는데

실제 관련된 역사적 기록이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

"엑소시스트"가 지어낸 공포이야기가 아니였다니.


남자, 여자의 얼굴,몸을 닮은 독초 "만드라고라"는 책속에 그림을 보고서는 너무

궁금해서 실제로 인터넷에서 사진들을 찾아봤는데

이건 정말 사람 그 자체다.

어떻게 자연적으로 생성된 식물이 사람과 이렇게도 닯을 수가 있는 것인지 놀랍고 오싹했다.

사람을 닯았는데 독초라는 사실이 더 공포스러웠다.


하늘에서 이상한 것들이 떨어지는 것을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이 책에서는 등장한다

바로 "개구리 비", 실제로 무려 4블럭이나 꽉 채울정도로 개구리 비가 내렸다고 하는데 도대체 이런 것들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또 과거 일본에서는 올챙이 비도 내리고, 다른 곳에서는 물고기 비가 내린 적도 있다고 한다.

이런 것들은 과거에 그림으로도 전해지고 있고, 실제로 시간이 흐른 후에 여러곳에서 발견된 현상들이다.

회오리등에 쓸려 온 것도 아니고, 외계인이 쏟아 부은 것도 아니고,

신기하고 기묘한 미스테리한 현상들.


실제로 개도 자살을 할 수 있을까?

어떤 특정 다리에서 개가 떨어져 죽는 일이 여러번 있었고,

다른 곳에서도 개가 직접 뛰어내려 죽은 것으로 판단되는 일이 있었다.

다리에 저주가 걸려 개가 홀린 것인지,

정말 "개의 자살"이 이루어진 것인지 어떠한 원인도 명확하지 않다.


서양의 "대형 해양사고"라고 하면 타이타닉 호가 떠오른다.

영화로 만들어져 더욱 유명해진 사건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말하는 "대형 해양사고"는 타이타닉 호보다 훨씬 먼저 씌여진 한 소설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마치 타이타닉 호를 예언이라도 한 것처럼 일치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

이름도 타이탄이라니.


이외에도 "유령의 성", "골렘", "브로켄산의 마녀집회", "파우스트 전설"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한가득이다.

적당한 분량의 이야기와 이야기의 재미를 더해주는 삽화도 실려 있어서 보는 재미가 매력적인 책이다.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이런 일들이 정말 있었어? 문서에 남아 있는 것도 있네?'싶은 이야기들이라

더욱 흥미롭다.

기묘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나카노 교코의 초대장'인 이 책에 흥분하게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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