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X다 - 부디 당신은 O를 골라요
김별로 지음 / 포르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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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종입니다. 짧으면 6개월, 길면 2년일까요.”

이런 말을 들으면 어떨까?

감히 상상도 안된다.

저자는 평범한 인생 어느 날에 시한부 판정을 받는다.

그리고 바로 항암치료를 시작하지 않고, 공기가 좋은 고창으로 이사하고

암환자에게 좋다는 일본의 타마가와 온천을 다녀오기도 한다.

암에 걸렸지만 암에 걸리지 않은 것같은 이 분위기는 뭐지?


친구와 일본 여행을 간 것처럼 온천을 즐기고, 술도 한 잔 하고,

그곳에 온 다른 사람들과 친근함을 즐기기도 한다.

'아니 이 사람 이래도 되나?' 싶은데 

딱히 어떤 증세가 부각되지 않아서 그런지,

글의 분위기가 어둡지 않아서 그런지 괜찮아보이기도 했다.

헤어졌던 연인과 다시 재회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시한부 판정을 받고 2년이나 지났지만 그러나 암은 암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병세가 악화되면서 힘든 항암치료가 시작되었다.

저자는 그때부터 생각했다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잘 살아보겠다'고.

그동안 평범하게 살았다 생각했지만

시간을 하염없이 흘려보낸 적도 많고, 술담배등 몸에 좋지 않은 것도 많이 하고,

운동은 전혀 하지 않고, 마치 삶에 미련이 없는 사람처럼 보냈다.


항암치료는 잘 되었고 완치판정까지는 5년이 남았지만

저자는 이전과는 다른 사람이 된 듯했다.

긍정적인 마음이 생겼고, 다시 선물받은 시간들을 잘 보내보리가 생각했다.

과거에 수많은 "X"를 골랐다면 이제는 조금 더 "O"를 고르기 위해

마음가짐부터가 달라진 것 같았다.


사람은 왜 무언가 닥치지 않으면 자꾸 놓치고 사는 것일까?

저자에게는 "암"이라는 너무나 큰 것이 과거의 시간들을 후회하고

새롭게 마음을 먹는 기회가 되었지만

우리는 그러지 말자.

조금 더 "O"를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자꾸 나중으로 미루지 말고, 

좋은 마음으로 지금을 살아가자.

5년이 지나 완치판정을 받고, 저자의 통통튀고 유쾌한 글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오늘도 "O"를 위하여! 화이팅!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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