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NOON 세트 - 전10권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세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외 지음, 황현산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평점 :
품절




'노인과 바다'도 드디어 읽었다.

아주 대강의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책을 집어들고 읽는 것은 처음이다.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트 덕분에

고전중의 고전에 해당하는 책들을 여러 권 접할 수 있어서 좋다.

그중의 대표적인 고전인 "노인과 바다".


제목만 봤을 때는 무언가 굉장히 평화로운 분위기다.

노인이 바다 위 배에 앉아 낚시대를 드리우며 고요히 앉아있는 모습이 떠오른다.

그러나 실상은 큰 물고기를 잡기 위해 엄청난 사투를 벌이고,

정작 그 물고기를 잡은 다음에는 그 물고기를 지키기위해 더 큰 사투를 벌인다.


노인은 오랜 시간 물고기를 잡지 못했고, 

그 날은 혼자 고기를 잡으로 나갔다.

드디어 큰 물고기가 걸려들었고, 낚시 바늘에 걸린 채 배를 이리저리 끌고 다녔다.

노인도 큰 물고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2일에 걸쳐 물고기와 사투를 벌인다.

결국 잡은 물고기를 뱃전에 묶고 큰 기대를 안고 돌아오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잡는 과정에서 상처를 입은 물고기는 피를 흘렸고,

피 냄새를 맡은 상어가 달려든다.

이제부터 노인은 잡은 물고기를 지키기 위한  더 큰 사투를 벌인다.


물고기의 살점들이 계속 떨어저나가고, 상어 한 마리를 제거했더니

또 다른 상어가 나타나고, 점점 작살같은 무기도 없어져서 싸우기도 힘든데

상어는 어디선가 계속 나타난다.

자칫 잘못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데, 물고기의 살점들은 점점 없어져가는데

노인은 끝까지 상어들과 싸운다.

그러면서 물고기에게 '잡아서 미안하다'고 한다.

상어들과 싸우는 장면들이 어찌나 거칠고 생생한지

정말 눈앞에 벌어지고 있는 거 같아서,

노인에게 그냥 물고기 줘버리라고 말하고 싶은 심정이였다.

노인도 그 상황에 대해서 차라리 편하게 집에서 누워있는거라면 좋겠다고했지만

끝까지 물고기를 포기하지 않는다.

비록 항구에 도착했을때는 대가리와 뼈대만 남은 물고기일지라도.


노인이 그렇게 끝까지 물고기를 지키려는 이유가 무엇이였을까?

진짜 오랜만에 잡은 물고기에 대한 집착일 수도 있고,

책 속의 문장처럼 '인간은 파괴될 수는 있지만 패배하지는 않는 거야'에서 찾아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인간은 여러가지 고난속에서 얼마나 쉽게 포기하면서 살아갈까?


물고기를 지키기 위한 노인의 사투도 인상적이였지만

낚시를 배우고 있는 어린 소년이 노인을 돌보고, 

다시 노인에게 낚시를 배우겠다고 하는 장면도 인상적이였다.

소년은 이제는 인간으로서 쓸모가 없어보이고, 그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 노인에게

계속해서 낚시를 하기 위한 힘을 주었다.

노인과 소년이 바다 위 배에 앉아 낚시를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 책일 읽기 전 책의 제목에서 느껴졌던 잔잔하고 고요한 모습이 아닌,

물고기처럼 팔딱팔딱 뛰는 생생한 모습과 둘의 행복한 모습이 그려진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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