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의 여행 - 우리의 여행을 눈부신 방향으로 이끌 별자리 같은 안내서
최갑수 지음 / 보다북스 / 202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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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이렇게 멋진 곳들이 많다니

새삼 또 한 번 놀랐다.

코로나때문에 어디라도 가고 싶은 마음이라 더 그럴수도 있겠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사진들과 글을 보면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든다.


태어나고 자랐으니 익숙해져서 생각하지 못했는데

바다, 산, 도시, 시골, 섬등 다양하고 매력적인 장소가 참 많다.

산만 있거나 바다만 있거나 사막만 있었다면

얼마나 따분했을까?


여행작가로 살아온 최갑수 작가님이 20여년동안 돌아본 곳 중에

48곳을 엄선한 곳이 담겨 있는 책이니 얼마나 멋진 곳이겠는가?

이미 기대치는 충분했다.


강릉, 서울, 횡성, 양평, 제주, 고성, 속초, 파주,

의성, 군산, 정선, 지리산, 신간, 부안, 경주, 인전,

홍천, 익산등 정말 전국 팔도가 다양하게 등장한다.

강릉바다, 커피집, 미술관, 숲, 고택, 도서관, 

촬영지 장소, 둘레길, 절, 섬, 언덕, 옛길, 항구, 기차역,

호수, 땅끝마을등 다양하고 멋진 곳이 끝도없이 등장한다.

여기도 가고 싶고, 저기도 가고 싶고,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고등 메모해놓느라 정신없었다.


가본 곳이 나올 때면 나도 좋았던 추억이 떠올라 반가웠고,

들어봤지만 못 가본 곳이 나올 때면 역시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처음 들어본 곳이 나올 때면 이런 곳도 있구나 싶어서 설레였다.

 

48곳의 어느곳 하나 놓칠 수 없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속초가 일단 눈에 들어왔다.

속초 갈 때마다 여기에 펜션이나 별장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을 하는데

"딱 한 달만 살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신 작가님과 통했다.

"속초"는 여행지를 고민할 때 거의 기본으로 깔고 가는 장소다.


뜨거운 여름 한복판에 갔었던 "내소사"를 이 책에서는 봄에 만났는데 너무 좋았고,

인제 자작나무 숲은 정말 꼭 한 번 가볼것이고,

양평에는 두물머리와 세미원만 가봤는데 "구둔역"에도 가봐야겠고,

고성에 가서는 꼭 바다뷰를 보며 "동해반점"에서 자장면을 먹어야겠다.

가을이라 그런지 "군산"이나 "소새원"도 고즈넉하니 좋을 거 같고,

조용하니 좋을 것 같은 선운사, 운주사, 선암사, 쌍계사 절도 너무 가고 싶었다.


챕터의 시작마다 여행지에 대한 한 줄 문장과 사진이 나오는데

실제 장소는 언급되어 있지 않다.

잠시 이곳이 어디일까 예상해보고, 아래쪽의 페이지수가 적혀 있는 곳을 보면

장소가 나와 있어서 어딘지를 곧 알 수 있다.

이 부분이 이 책의 묘미라면 묘미다.

여행지를 인지한 상태로 멋진 글귀와 사진을 보는 것보다

모른 채로 보는 것이 더 감흥이 컸다.


챕터의 끝부분 아래쪽에는 살짝 정보팁이 나오는데 실제 그곳에 갈 때 도움될 거 같다.

챕터별로 구분되어 있어서

끌리는 여행지, 좋아하는 여행지, 궁금한 여행지부터 먼저 읽어도 된다.


가서 가만히만 있어도 좋을 것 같은 여행지들.

이 책으로 1차 대리만족은 했으니, 2차로 직접 여행가는 일만 남았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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