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NOON 세트 - 전10권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세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외 지음, 황현산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평점 :
품절




오랜 만에 읽어보는 '아서 코넌 도일"의 단편들.

복잡한 속임수나 반전 이런거 없이 딱 상황의 관찰을 통해 추리하고 

해결하는 재미가 역시 쏠쏠하다.


처음 나오는 <보헤미안 스캔들>은 한 남자가 가면을 쓰고 셜록을 찾아온다.,

곧 결혼을 앞두고 있는 이 남자는 다른 여자와 찍은 사진을 뺏어달라 요청한다.

그녀가 찍은 사진을 남자의 약혼녀에게 보내겠다고 협박을 했다는 것이다.

그런 일이 벌어지면 결혼이 깨지고 난리가 날 것이니 이 남자 마음이 급하다.

우리의 셜록은 그녀의 주소로 찾아갔고, 계획을 세워 사진이 어디에 있는지 알게된다.

드디어 다같이 사진을 뺏으로 가는 날.

아뿔사,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인가? 

아니면 그녀를 너무 만만하게 본 것인가?

똑똑하고 지능적인 그녀에게 당했다.

그런데 이 여자 너무 쿨하고 멋지다.

셜록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아이린 애들러',

셜록이 그 이후에 그녀라고 부르는 '아이린 애들러'.


<빨간 머리 연맹> 이야기는 이 곳에 들어가서 돈을 받으며

백과사전의 내용을 옮기는 일을 하던 남자 이야기로 시작한다.

하는 일에 비해서 보수가 좋아서 엄청 신나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빨간 머리 연맹'이 깜쪽같이 사라졌다.

돈을 못 받은 것은 아니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셜록에게 의뢰를 한다.

가벼운 의뢰라 생각했는데 연결고리에는 엄청난 계획이 물려 있었다.

왓슨에게 총까지 준비하라고 하고 어딘가에 숨어 있는 그들.

어둠 속에 몸을 숙이고 기다리는데, 그 순간 바닥에서 그놈들이 한명 두 명 올라온다.

역시 셜록의 관찰 능력과 추리력이 돋보였던 이야기다. 


이 책의 표제작이기도 한 마지막 이야기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과 'KKK"가 적혀져 있는 편지를 받고

무엇인지 두려워하던 숙부.

그 후 숙부가 죽는다. 정말 자살일까?

숙부의 재산을 물려받은 아버지에게 또 똑같은 편지가 온다.

얼마 후 아버지가 구덩이에 빠져 죽는다.

이것 역시 사고사일까?

숙부에 이어, 아버지까지 죽음으로 몰고 간 그 편지가 의미하는 것은 무멋일까?


사건의 정황을 파악하고 관찰을 통해서 추리하는 셜록과

셜록을 도와 사건을 해결하는데 중요한 도움을 주는 왓슨.

멋진 콤비인 셜록과 왓슨의 활약으로 해결되는 사건들을 읽다보면

시원시원하고, 깔끔해서 좋다.

누가 범인일지 심각하게 고민한다거나 사건이 뒤집어지는 반전을 고민하는것 없이

있는 그대로를 편하게 빠져들어서 재밌게 읽는 것이 오랜만인 것 같다.

이게 바로 고전 추리 소설의 묘미가 아니겠는가.


생각해보니 셜록 홈즈의 이야기를 별로 읽어보지 못한 거 같다.

출간되어 있는 단편들도 많고, 세트, 전집도 많은데 말이다.

요즘 스타일의 추리물만 계속 읽다보니 이렇게 고전 추리물이 오히려 신선한 느낌마저 든다. 

갑자기 셜록 홈즈의 책이 끌린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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