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피스, 잔혹한 소녀들
에이버리 비숍 지음, 김나연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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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스 무리에 전학 온 소녀 그레이스.

소녀들은 그레이스를 자신의 무리로 끌어들인다.

자신들보다 약하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아채는 소녀들.

그레이스를 하피스 무리에 정식으로 받아들이려고 했던 게 아니고,

그레이스를 하녀처럼 부려먹고 대한다.

단순히 하녀가 아니라, 그녀에게 해서는 안 될 짓까지 한다.

그녀의 인생을 망쳐놓은 하피스 무리들이 과연 제대로 살아갈 수 있을까?


시간이 흘러 에밀리는 상담 선생님이 되어 살아가고 있다.

마치 하피스 시절은 인생에서 없었던 것처럼.

약혼자도 있고, 일도 있고, 잘 살아가는 것 처럼 보였으나

어느 날 하피스 무리의 한 명의 부고 소식을 듣는다.

잊고 있었던 기억이 하나둘씩 떠오르고, 점점 더 그녀의 주변으로 다가오는 그림자.

우연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으나 얼마 후 하피스의 또 한 명의 부고 소식.

그리고 찾게되는 "그레이스"의 소식.


그녀들이 이제라도 사죄해야 한다며 "그레이스"를 찾아가지만

"그레이스"엄마만 만나게 되고 돌아온다.

자신의 딸의 인생을 망친 그녀들을 "그레이스" 엄마는 용서가 될까?

일촉측발의 순간에 얼마나 긴장되던지, 뭔가 큰 일이 나지 않을까 조마조마했다.


2명이 죽고, 한 명은 아이가 납치되고,

정말 "그레이스"가 복수를 하는 것인지, 또 다른 관련 인물이 있는 것인지 너무 궁금했다.

중반까지는 그들의 잔혹한 짓에 분노하면서 읽었다면

중반 이후부터는 점점 스릴러다운 궁금증과 긴장감이 생겼다.


간간히 들려오는 "왕따"로 인한 학생들의 자살 뉴스.

그 짓들이 얼마나 잔혹하고 무서운지 정말 상상도 못할 만큼이다.

재밌고 행복한 학창시절을 마음껏 보낸 옛 추억을 떠올려보면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다.

그렇게 아픈 상처를 받고도 잘 살아가는 사람도 많겠지만

과연 그 상처가 온전히 치유가 될까? 복수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까?

난 내가 아닌 가족이 그런 일을 당했어도 가만히 못 있을 것 같다.


하피스 소녀들이 스스로 잔혹한 짓이란 걸, 잘못된 짓이란 걸 알면서도 하고

그래서 '피의 맹세'까지 하면서 깨뜨려선 안된다고 했던 것들.

현실에서는 안되니 소설에서라도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아니 그 보다 더한 복수를 바랬다.

나쁜 짓을 하면 안된다.

돌아 돌아 결국 언젠가는 자신을 향하게 되어있다.

험난하고 무서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결국 독해질 수 밖에 없을까?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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