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의 종 - 원자폭탄 피해자인 방사선 전문의가 전하는 피폭지 참상 리포트
나가이 다카시 지음, 박정임 옮김 / 페이퍼로드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광장에는 크고 작은 나무들이 쓰러져 있고, 거기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시신들이
벌거벗은 채 뒤엉켜 있었다.
하시모토는 자신도 모르게 두 손으로 눈을 가렸다.
여기는 지옥이야, 지옥.
비명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완전한 사후세계였다.



원자 폭격 직후의 모습.
모든 것은 정말 눈 깜짝할 동안, 아니 뭔가 섬광이 번쩍 한 것 뿐이였는데
그 다음에 모든 것이 거의 사라졌다.
여기저기 말도 안되게 쓰러져 있는 시신들과 흉직한 모습으로 겨우 목숨이 붙어 쓰러져 있던 사람들.
그들은 자신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도 모른 채 죽었고, 죽어갔다.
기도를 하다가, 수업을 받다가, 무엇인가를 하다가
정말 한 순간에 모든 것이 바뀌었다.
그저 말로만 들었던 나가사키의 원자폭탄의 위력은 정말 상상 그 이상이였다.
왜 일본은 그 지경까지 갔어야 했을까.
그전에 왜 멈추지 못했을까.
원폭이 떨어진 그 곳에 평범하게 살아가던 사람들의 일상과 생명은 그렇게 끝이났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나가사키의종 #나가이다카시 #페이퍼로드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역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