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브루타 국보여행
최태규 지음 / 글로세움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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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는 시험을 보기 위해 외우는 역사 과목이 너무 싫었는데

자유로운 상황에서 읽는 역사 관련 책들은 왜 이리 재밌는지 모르겠다.

여기 아주 재밌는 '국보여행'이 있다.

'하브루타'는 서로 논쟁을 통해 진리를 찾는 것을 의미하는데

미리 사전에 공부하고, 알아보고, 서로 이야기해보고 '국보여행'을 떠나보자라는 의미로

제목이 '하브루타 국보여행'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은 특히나 유적지나 문화재등을 볼 때 그 진가를 발휘한다.

아무것도 모른 채 국보 1호 숭례문을 보는 것과

방화로 인해 다시 복구를 한 숭례문을 보는 것은 천지차이다.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종묘를 그냥 보는 것과

정전에 모신 신위와 영녕전에 모신 신위가 어떻게 다른지 알고 보는 것은 또 다르다.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5개의 지역으로 나누고,

그 안에 19개의 소주제가 담겨있는 구성이다.

이미 배웠거나 가봤거나 들어본 것들이 많아서 친숙한 느낌이였는데

친숙한 것에 비해 모르는 게 너무 많았다.

정작 국보는 언제부터 정하게 되었는지, 국보와 보물은 어떻게 다른지,

숫자는 무슨 의미인지부터 제대로 몰랐으니 

부끄럽기도 했지만 알게 되는 지적쾌감이 어마어마하다.


국립중앙박물관, 간송미술관, 경복궁, 월정사, 국립부여박물관, 불국사, 석굴암등

눈으로는 직접봤지만 제대로 몰랐던 것들도 알게되고,

구례 연곡사, 합천 해인사, 영주 부석사등 직접 가서 보고 싶은 곳도 엄청 많았다.


일단 사진이 많아서 눈으로 보는 재미가 있고,

문장들이 잘 읽혀서, 마치 역사 가이드와 조근조근 이야기하면서 구경 다니는 기분이든다.

누구나 다 읽을만한 깊이 조절도 적당하고,

'하브루타'에 맞게 각 주제의 끝부분에 관련 질문들이 등장하는데

그게 또 생각해보는 재미가 있다.


유적지가 많고, 국보가 많고, 보물이 많은 줄은 알았지만

이 책에 나와있는 것 이상으로 많을테니 그 수에 또 한 번 놀랐고,

정말 '국보여행'이라는 타이틀로 여행을 해도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행을 가면 유적지나 박물관에 자주 가는 편인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더 자주 갈 것 같다.

물론 가기전에 더 자세히 찾아보는 것도 잊지 않을 것이다.


누구나 재밌고 유익하게 볼 수 있는 책이고,

많은 사람들이 이 책으로 '미리 국보여행'을 떠나보면 좋겠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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