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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뉴욕으로 퇴근합니다 - 놀면서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의 모든 것
이은지.황고운 지음 / 청림출판 / 2021년 5월
평점 :

취업을 하면 회사에 고정된 내 자리가 있고, 그 자리에 않아서 대부분의 일을 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다 점점 인터넷으로 일이 가능한 업종에서는 고정된 자리가 아닌 자리를 공유하거나
이동하는 유동적 분위기의 회사들이 생기고 있고,
최근에 코로나때문에 재택근무가 활성화면서 사무실의 고정자리에 대한 필요성에 관련된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
이의 연결고리로 "디지털 노마드"가 있다.
인터넷과 정보통신기기를 가지고 사무실이 따로 없이 조직을 만들어 살아가는 인간형을 일컫는 말이다.
이 책은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가는 저자들이 부동산 플랫폼 회사의 투자를 받아
뉴욕에서 한달간 지내며 다양한 공간에 대한 자료를 조사해오는 이야기를 담았다.
물론 일만 한 것은 아니며, 여행도 겸한 이야기다.
앞부분은 뉴욕에 도착해서 벌어진 여러가지 에피소드와 뉴욕의 삶을 들여다보고 여행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날씨 좋은 날 센트럴파크에서 드러누워 낮잠을 자본 것, 9.11 메모리얼에 갔던 것,
한여름의 재즈바에서 좋은 시간을 보낸 것, 평생 가장 아름다운 노을을 본 것등
상상만해도 너무 부러운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세상에서 가장 바쁜 도시라는 생각이 있는데 한편으로는 공원에서 낮잠을 자거나,
노을을 즐기는등의 여유로움이 부러웠고,
엄청난 테러였던 911을 기억하는 그들의 방식이 대단해 보였다.
그녀들이 뉴욕에서 즐겼던 것들도 부러웠지만
더 궁금했던 것은 뉴요커들이 일하는 공간이였다.
"코워킹 스페이스"라고 불리는 곳으로
사전적 의미는 다양한 분야에서 독립적인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의견을 나누는 협업의 공간 또는 커뮤니티를 말한다.
딱딱한 사무공간의 틀을 벗어나 편하고 자유스러운 공간에서 여러사람이 함께 일하는 곳이다.
그녀들의 이 프로젝트의 주 목적도 이런 공간에 대한 자료 조사였다.
대표적으로 크게 6군데 정도를 소개하고 있는데 어찌나 하나같이 자유스럽고 멋진지
그곳에서 일하면 없던 능력도 생길 것 같다는 거창한 생각이 들정도다.
코워킹 스페이스에 투자를 하고 설립한 사람들의 마인드가 그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맞춰져 있으니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일과 놀이가 공존할 수 있는 분위기, 자연속에서 일하는 것 같은 분위기,
각종 편의시설 제공, 자유로우면서도 그속에서 지켜지는 배려등이 정말 대단한 것 같았다.
우리나라도 코워킹 스페이스가 있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모습일지 문득 궁금해졌다.
뉴욕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도 나오고, 여행에 대한 느낌들,
저자들의 서로에 대한 생각들, 뉴욕에서의 일상을 정리하고 그 후에 일어난 짧은 정리까지를 마지막으로 이 책을 덮었다.
나도 IT계열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이 책에서 이야기는 "디지털 노마드", "코워킹 스페이스"가 너무 흥미로웠고,
이렇게 살아갈 수도 있구나 싶은 생각을 해본 것이 큰 수확이였다.
'일하면서 여행하고, 여행하면서 일한다'는 것만 생각하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는데
나름 고충도 있고, 시간 배분과 스스로의 제어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게되었다.
뉴욕에서 일할 때는 열정적으로, 즐길 때는 더 열정적으로 시간을 보낸 그녀들덕분에
나도 또 한번 열정이 불타올랐다.
그리고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더 능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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