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소 소설 대환장 웃음 시리즈 2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혁재 옮김 / 재인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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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대환장웃음시리즈 3번째로 만난 "독소 소설"

조금 더 독하게 웃긴 단편이 담겨 있다.


손주랑 놀기 위해 유괴 사건을 벌인 할아버지,

사람을 닮은 이상한 생물체의 발견,

이상한 것을 만들어 자꾸 사람들에게 먹이는 사람,

메뉴얼대로 움직이느라 눈앞에 살인 자수범이 있는데도 알리바이를 묻고 있는 경찰들,

집에 홀로 있는 할아버지가 우연히 도둑놈을 잡은 이야기,

엄마가 시킨대로 하느라 사건을 벌이고만 남자,

부인을 대신해서 글을 쓰는 남편등

피식 웃음도 나오고, 조금은 당황스런 상황도 나온다.


그런 와중에 온갖 학원에 시달리는 교육 현실을 꼬집기도 하고,

좋을때는 한없이 내편인 것처럼, 조금이라도 안 좋을때는 언제 그랬냐는듯이 돌아서는

사람들도 꼬집고,

중요한 메뉴얼이지만 무조건 시킨대로만하는 상황도 생각해보게 되고,

부모님에게 의존하느라 뭐하나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단편마다 소재도 다양하고, 몰입감도 좋아서

재밌게 읽을 수 있고, 

또 한편으로 사회 현실이나 인간 본성에 대해서 생각거리도 던져주어서 좋았다.


특히나 "메뉴얼 경찰"이야기는 웃으면서 읽었지만

그 어이없는 상황처리가 황당하기도 했고,

중요한 메뉴얼이 꼭 있어야 할 것에 정작 제대로 된 메뉴얼이 없거나,

메뉴얼이 있어도 메뉴얼대로 하지 않아 발생했던 여러 사건들이 떠오르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또 "에인절"에서는 귀엽고 좋다고 하니 반려생물처럼 여기다가도,

조금만 이상한 점이 생기거나 발생하니 바로 천적으로 돌아서서

잔인하게 처리하는 모습들이 참 무섭기도 했다.


재밌게 술술 읽히는 책이 읽고 싶다면,

다양한 소재가 담겨 있는 단편들을 읽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시라!! 


본 도서는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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