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에디션 제인 에어
구예주 지음, 서유라 옮김, 샬럿 브론테 원작 / 21세기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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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에어'도 참 많이 들어본 고전이고 읽어봐야 할 고전인 건 알았지만

왜 이리 손이 안 가던지.

그런데 이번에 일러스트 에디션을 만나고서는 언제 그랬냐는듯이 바로 집어 들었다.

두께가 얇아서 부담감도 덜했지만 일러스트 에디션에 대한 기대감도 한 몫 했다.


고아가 되서 외숙모의 집에서 살게된 "제인".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왜 그리 아이들을 핍박하는지 모르겠다.

집이 가난한 것도 아닌데 외숙모는 제인을 좀 잘 돌보지.

그렇게 외숙모 집에서 구박을 받은 제인은 그 집을 떠나 기숙 학교에 들어간다.

다행히 헬렌이라는 좋은 친구를 만나서 좋은 성장을 할 수 있었다.


학교를 떠나 가정교사로 가게 된 장소에서 운명의 상대를 만난다.

그 저택의 주인인 로체스터에 대한 제인의 마음이 심상치가 않다.

제인을 그를 좋아했지만 그의 곁에 있는 한 여자로 인해 포기하게 된다.

그녀와 자신을 비교하면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스스로 포기하려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했던 제인이 너무 안타까웠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정신나간 여자의 등장, 다친 남자의 등장으로 제인은 혼란스러워하지만

로체스터는 별일 아니라며 넘어간다.

이때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어야하는데.

로체스터의 청혼을 받고, 꿈같은 시간을 보낸 제인은 결혼식날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고

그 집을 떠나게 된다.

이 세상 아무도 없이 혼자 남게 된 제인은 갈곳도 없고,

그저 자연을 벗삼아 잠을 자면서 그대로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하게된다.

우연히 목사님의 도움으로 다시 평온안 마음을 찾을 수 있었고, 

그로부터 엄청난 이야기도 듣게 된다.


점점 독립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려는 제인의 성장이 너무 반가웠다.

예쁘고 깔끔한 일러스트로 중간중간 쉬어가는 맛을 느낄 수 있었고,

상상력이 자극되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주체적으로 살아가려고 하는 제인은 로체스터를 찾기 시작했고,

그녀 앞에 나타난 그는 안타까운 모습이되었다.

제인은 자신의 사랑을 당당하게 선택함으로써 또 한 번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라는 것을 일깨워주었다.

부담없이 재밌게 푹 빠져서 읽었더니 조금 더 내용이 풍부한 두꺼운 "제인 에어" 책을 읽고 싶어졌다.

이 책에 미처 자세히 담기지 못한 내용을 다른 책으로 확인해봐야겠다.


'제인 에어'를 읽고 싶으나 고전에 대한 부담감으로 펼치지 못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을 다 읽고나면 또 다른 '제인 에어' 책을 찾게 될 것이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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