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밀의 화원 ㅣ Art & Classic 시리즈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지음, 아일렛, 솔 그림, 진주 K. 가디너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2월
평점 :

끝없이 펼쳐진 꽃밭과 하늘로 이루어진 표지가 너무나 멋진 책.
"비밀"이라는 제목답게 무언가 비밀이 가득할 것 같은 책.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이 책을 이번에 처음으로 읽었다.
제목은 너무 많이 들어서 잘 알고 있었는데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들어 이 책은 펼칠 수 밖에 없었다.
부유하게 살고, 보살펴주는 유모가 있는 "메리"
어찌나 제멋대로이고, 못됬는지 혼자 하는 일이 하나도 없고, 유모와 집안일 하는 사람들에게 막 대한다.
그런 와중에 콜레라 병이 유행해서 부모님을 비롯하여 모두 죽고, 혼자 남은 "메리".
고아가 된 "메리"는 고모부가 살고 있는 저택에 가서 살게 된다.
고모부집에서 이리 저리 돌아다니다가 정원을 발견했는데
그곳은 오래전에 손길이 없어진 정원이였다.
고모가 죽기전 애지중지 가꿨던 정원.
"메리"는 죽었다고 생각했던 정원을 조금씩 가꿔가기 시작한다.
아이들이 자신만의 은신처를 하나씩 갖고 싶어하듯, 그곳을 비밀리에 숨겨놓고 싶었던 "메리"
제멋대로이고, 자기만 알았던 "메리"는 정원을 가꿔가면서 자신의 힘을 쏟고,
무언가를 애지중지하고, 무언가를 위해 애를 쓰면서 조금씩 자란다.
정원을 발견하게 해준 "울새"를 아끼고, 친구들과 교류하고, 정원을 가꿔나갔다.
"메리"는 정원을 돌보면서 , 한편으로는 자기 자신을 돌보는 상황이 되었을 것이다.
차츰 닫힌 마음도 열리고, 받기만 하던 마음들이 주는 마음으로 변화되었다.
무언가에 애정을 쏟는다는 것이 이렇게나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에 뭉클했다.
이것이 바로 자연이 주는 치유의 힘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자기만의 공간이 주는 힘이 아닌가 싶다.
자연을 통해서 성장해나가는 "메리"를 보면서 "비밀의 화원"이라는 장소처럼
나에게도 위로가 되는, 힐링이 되는 장소가 있을까 생각해봤다.
바로 딱 떠오르는 장소는 바로 "서점".
요즘은 정말 맘 편안히 갈 수 없어서 아쉽지만 예전에는 정말 방앗간 드나들 듯 가고,
그 공간에 들어서면 그렇게 마음이 편안해지고 좋을 수가 없다.
매일 똑같이 바쁘게 살아가는 지금의 우리들에게 비밀 공간이 되어줄 수 있는 책.
"비밀의 화원"에서 "메리" 가 되어 위로도 받고, 힐링도 받을 수 있는 책.
조금씩 성장해가는 "메리"를 보면서 어린 시절 추억의 공간을 떠올릴 수 있는 책.
오일파스텔화로 그린 멋진 일러스트를 보면서 더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
예쁜 그림만 봐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책.
"비밀의 화원"으로 들어가보자.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비밀의화원 #프랜시스호지슨버넷 #아일렛솔 #알에이치코리아 #아트앤클래식 #리뷰 #서평 #독서 #책 #아트앤클래식시리즈 #서양고전 #고전 #소설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