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암살자 1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차은정 옮김 / 민음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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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초반에 "로라"라는 여자가 자동차 사고로 죽는 

다소 충격적인 이야기로 시작한다.

사고사인지, 자살인지 모르겠지만 경찰들은 사고사로 처리한다.

그리고 곧 "로라" 언니인 "아이리스"의 회상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책은 크게 "아이리스"가 이야기하는 과거 이야기,

그 사이사이에 등장하는 "로라"가 쓴 "눈 먼 암살자"라는 소설 이야기,

그 소설 속에 등장하는 또 다른 이야기,

이렇게 3가지 이야기가 복합적으로 등장한다.

초반에는 내용을 모른 채로 이야기의 흐름을 잡느라 조금 정신없었지만

읽을수록 내용의 흐름이 잡혀가며 정리가 되었다.


아이리스가 회상하는 과거 이야기에

아버지의 형제들의 전쟁에 참여했던 이야기부터 어머니와의 결혼 생활 이야기가 나온다.

전쟁에 참여해서 두 형제를 잃고 돌아온 아버지는

그때부터 많은 변화가 일어나 어머니와의 결혼 생활이 평화롭지 않았고,

어머니는 곧 유산으로 죽게된다.


아버지의 회사가 어려워지자 "리처드 그리픈"이라는 부유한 남자에게

딸 "아이리스"를 거래처럼 시집보내 버린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리처드 그리픈"이라는 남자네 집으로

어린 "로라"와 함께 들어갔지만 모든 것이 평탄지 않은 것 같았다.


중간 중간 등장하는 "로라"가 죽은 후 출간 된 소설 "눈 먼 암살자"는

상류층 여성과 공산주의자 남성이 등장하는데

이 소설속 여성과 남성이 로라와 그가 집안에 숨겨주기도 했던 "알렉스"라는

남자인지,  또 다른 누군가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리고 소설 속 남자가 여자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공상 과학 소설같은데

이 전체적인 이야기와 어떤식으로 연관될 것인지 아직은 명확하지 않았다.


행복했던 인생들을 회고하는 과정도 아니고,

"아이리스"가 들려주는 회고록은 온통 비극적인 이야기가 가득하다.

환경으로 인해, 무엇인가로 인해 타락하고 변해가는 사람들,

그것을 이기지 못하고 죽어가는 사람들.

회고록뿐만이 아니라 "로라"가 남긴 소설속의 분위기도 어둡다.


과연 작가는 이 이야기로 하여금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

또 회고록, 눈 먼 암살자, 눈 먼 암살자 속의 소설

이 3가지 이야기는 어떻게 연관되는 것일까?

1권에서 펼쳐진 이 이야기들이 2권에서는 어떻게 마무리가 될 지 너무 궁금하다.


* 본 도서는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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