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책을 읽는 이유 - 기시미 이치로의 행복해지는 책 읽기
기시미 이치로 지음, 전경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아는 책이 전부가 아니기에, 신간이 매일같이 쏟아지기에

다른 사람들은 어떤 책을 보는지, 왜 책을 읽는지가 늘 궁금하다.

그런 와중에 눈에 딱 들어온 제목 "내가 책을 읽는 이유"

"미움 받을 용기"의 작가라 조금은 더 관심이 갔다고 할까?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있고,

각 장의 내부에는 소주제로 4~5페이지 정도 분량의 글들이 있는데 

편하게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다.

책에 관련된 작가의 여러가지 생각을 들을 수 있고,

책이 얼마나 인생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얼마나 책을 사랑하는지도 느낄 수 있다.


1장의 "내가 책을 읽는 이유"에서는

'멈추며 읽는 것의 의미, 나는 왜 읽는가, 재미가 없으면 그만 읽어도 된다, 활자 중독자의 고통'등

공감할 수 밖에 없는 내용들이 나와서 반가웠다.

사람마다 책을 읽는 스타일이 다르고, 무엇이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나도 읽다가 재미없으면 그만 덮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읽고 싶은 책, 좋은 책들이 무궁무진하므로 굳이 끝까지 잡고 있을 필요는 없다.

또 같은 책이라도 언제 읽느냐에 따라 느껴지는 것이 달라서

읽다가 접고 다음에 다시 읽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2장의 "책과 인생"에서는 인생에 깊게 들어온 책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나는 거의 재독을 하지 않는 편이고, 결말을 알고 보는 것은 재미없다고 생각했는데

재독의 좋은점이나, 결말을 알고 보는 것도 재밌을 수도 있다는 의견에 다시 생각해보기도 했고,

운명같은 만남의 책에 대해서도 곰곰히 생각해보고,

책을 읽는 것이 가끔은 도피처가 되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봤다.

특히나 '책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한다'라는 것에 기쁜 동의를 표하는 바이다.

나도 책으로 좋은 사람을 많이 알게 되었고, 삶의 활력소가 되었다.

또 삶의 기쁨을 주는 책의 가치는 정말 어마어마한 것 같다.

작가가 이야기한 인터넷 시대에도 서점에 가는 이유도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


3장의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서는 

"책 고르는 힘을 기르려면", "재미있는 부분에서 멈춰야 계속 읽게 된다"라는 이야기가 눈에 들어왔고,

4장의 "잘 읽고 있습니까"에서는 "나만의 질서를 찾아라", "앤솔러지를 읽을 때 주의할 점"등이 도움이 되었다.

5장의 "독서와 외국어 공부"에서는 배움 관련 이야기를

6장의 "지적 생산을 위한 독서"에서는 밑줄, 메모등의 방법이 나온다.


책과 관련되서 비슷한 스타일에서는 공감을 하게되고,

내가 그동안 하지 않았던 것들, 다르게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서는

나의 생각을 한번 더 정리하게 되었다.

독서하는 것에 있어서 "정답이다"라고 나오는 방식을 찾아서 그대로 따라하기보다는

이렇게 비슷한 방식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나에게 도움될 것 같은 다른 방식은 적절히 수용하면서 나만의 것으로 만들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쉽고 편하게 읽으면서 나의 독서법이나 책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해주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저자도 말했고, 나의 생각도 동일하다

"책은 즐겁게 읽어야 한다는 것"

"즐겁게 읽으면 그것이 곧 행복이라는 것"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