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김구 - 나보다 나라를 사랑한 독립운동가 저학년 첫 역사 인물(위인) 5
안선모 지음, 한용욱 그림 / 풀빛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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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부끄럽지만 난 우리나라 역사를 잘 모른다. 학교에서 숱하게 배웠던 그 많던 지식들은 시험이 끝나기 무섭게 내 기억속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특히나 수학과 영어처럼 역사적 이야기 역시나 내 아킬레스건처럼 약점이 되고 말았다.


직장에서 한창 분주하다. 바로 삼일절, 우리나라의 독립.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던 1919년 3월 1일로부터 딱 1백년이 된 시기이기 때문이다. 현 정부의 바람처럼 모든 시민단체들이 모두 모여 그 1백년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엄청 큰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물론 직장에서도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춰 다양한 행사 참여를 구상하고 있고, 삼일운동 그리고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 1백년을 기리고자하는 많은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


만북행렬과 떡 나누기, 소고공연 등등 많은 행사들이 지금 각 지역별로 또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획되고 준비하고 있다. 1백년의 세월의 흐름속에 사람들을 광복의 역사를 대한독립 만세의 우렁찬 함성을 다시금 재현하고자 한다. 


역사의 기억들이 슬프거나 아픔속에 사라지기 싫어하더라도 우린 교육해야하고, 후대에 우리의 아픈 역사를 전해줘야 한다. 언제까지? 아마도 수 세기까지는 계속되지 않을까 싶다. 


1919년 삼일운동과 1945년 8월 15일 광복절. 내 기억엔 유관순, 안중근, 이봉창, 윤봉길, 안창호 등은 이름이 기억나지만 김구 선생에 대한 내용은 조금 낯설다. 그 분은 어떤 활동을 하셨을까? 


얼마전 대장 김창수 라는 영화가 나왔다. 살인죄로 감옥에서 글을 가르치던 내용이 중심인데, 사실 큰 흥행은 하지 못했다. 그 김창수가 바로 우리가 말하던 김구 선생의 실명이다. 김구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석을 지낸 백범이란 호를 쓰는 분이다.


영화에서 설명해 주지 않았다면 몰랐을 내용인데, 그 내용을 오늘 다시 생각나게 했다. 바로 '궁금해요 김구'-나보다 나라를 사랑한 독립운동가라는 제목으로 풀빛에서 펴냈다. 안선모 글과 한용욱 그림으로 저학년 첫 역사 인물편 5번째 시리즈로 세상과 마주한 것이다.


사실 초등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아이들이게 나름 손쉽게 읽기 좋은 독립에 관한 서적을 찾던 중 눈에 띄인 것이다. 독립운동가 김구에 얽힌 어떤 이야기가 아이들과 어떤 교감을 줄지 궁금했다.


참고로, 도서출판 풀빛에서는 ‘저학년 첫 역사 인물’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펴내고 있다. 궁금해요 시리즈로 그 동안 장영실과 신사임당, 정약용, 윤동주, 그리고 김구 선생의 이야기를 펴냈다. 


책은 일단 글밥은 많지만 큼직한 글자체로 초등학교 학생들이 읽기 쉽게 그림과 함께 구성했다. 마치 전래동화처럼 구수한 그림체는 전혀 낯설지 않고 익히 읽어봤던 책들처럼 편안하다.


책에서 김구선생의 일대기를 모두 다루고 있다. 사실 더 많은 내용들이 필요하고, 좀 더 구체적인 사실들이 직설적으로 표현되면 좋겠지만, 지면관계상 다 설명할 수 없이 그저 몇 글자의 말로 지나가는 것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아마도 그런 아쉬움은 백범 김구, 자서전이라든지, 또 다른 전기를 살펴보라는 의미같다. 초등학생들에게는 이러한 분이 평생의 꿈인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그저 사라지는 현실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은 듯 보인다.


김구 선생은 어릴 적 이름을 창암이란 이름으로 살았다. 쇄국정책으로 쇠락을 거듭하던 조선시대 말에 태어났다. 어릴적 누구나 그러하듯 놋쇠를 팔아 엿 바꿔먹고, 엽전을 가져다 떡 사먹을 생각을 하는 철부지 창암. 


그러나 어느날 조선의 신분제에 대한 회의감속에 서당에서 글을 배우고, 과거를 보러하지만, 뭐 스카이캐슬이란 드라마처럼 돈이면 양반도 되는는 그런 세상에선 부질없는 짓일 뿐이였다.


열여덟 살이 되던 해, 동학은 신분의 높고 낮음을 따지지 않는, 하늘 아래 모두 평등하다는 생각을 지녔다는 이야기에 이름도 창수로 고치고, 본격적인 동학운동가로 들어섰다.


하지만 매번 동학군을 이끌었지만 패전을 거듭하고 말앗다. 이후 청나라로 떠나려던 순간 주막에서 마주한 일본 사무라이를 을미사변(명성황후 시해 사건)과 연관되는 자객으로 보고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이후 감옥에서 김창수는 '나라의 수치를 씻기 위해 원수를 갚으려한 것’이라는 태도로 자신의 죄를 명백히 고하고, 사형수로 감옥안에서 기거한 이야기를 담은 것이 바로 서두에 언급한 영화의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이후 감옥을 도망처 나와 충남 공주 마곡사 스님도 하고, 강화도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으로 지내며, 이름을 거북 구를 사용하는 김 구 선생이 되었다.


이후 1905년 우리나라가 일본과 을사조약을 맺게 되자 김구는 황해도에서 양산학교 선생으로 교육에 매진한다. 그러다가 일본군에게 잡혀 가 감옥에 갇히고 모진 고문을 당했다.


그리고 나서 이곳에서 호를 백범(白凡), 이름을 김구(金九)로 고쳤다. 백범’의 ‘백(白)’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천한 신분인 백정에서 따온 것이고, ‘범(凡)’은 평범한 사람이라는 뜻을 담았다. 즉,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낮은 자세로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의미로 지은 것입니다.


이후 김구 선생은 중국 상하이로 가 다른 애국지사들과 함께 대한민국 임시 정부를 세웠다. 당시 김구는 경무국장이 되었고, 내무총장을 거쳐 국무령을 맡게 되었다.


독립운동가로서 김구는 동지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항일 운동을 펼쳤다. 1945년 12월 28일, 일본에서 해방된 우리나라를 5년 동안 미국, 영국, 소련, 중국 네 나라가 신탁 통치 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김구 신탁 통치를 위해 그은 삼팔선을 없애고, 우리의 남북한 통일 정부를 세워야 한다고 굳건하게 의견을 내세웠다. 하지만 남쪽에선 이승만 정권이 미국과, 북쪽은 김일성이 소련과 정부를 따로 세우고자 했다.


김구 선생은 통일정부를 위해 평양에서 남북 협상을 갖고, 네 가지 사항에 북측과 합의를 했다. 하지만 남북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남한과 북한에는 각기 다른 정부가 들어섰다. 그리고 김구는 1949년 6월 26일 안두희 육군 소위가 찾아와 쏜 총탄에 눈을 감았다.


아이들과 함께 읽고 보니 정말 부끄럽게도 내가 아직 역사공부가 덜 했구나 싶었다. 아무래도 곁에서 지켜보는 아이들에게도 이렇게 왜 우리가 김구 선생을 책으로 다시 만나야하고, 잠시 이야기가 나오다 사라진 이봉창, 윤봉길, 안중근, 안창호 선생을 다시금 생각해야 하는지에 관해 많은 시간 이야기가 필요했다.


그들의 희생과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아니였더라면 우리나라의 독립과 통일은 훨씬 뒤로 밀려있을지도 모르곘다. 아무튼 아이들에게도 다가오는 삼일절을 생각하게 하고, 그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우리 가족 모두 다시금 백범 김구 선생님이 잠들어 계신 효창공원을 찾고, 대한독립 만세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싶다. 또한 남산의 안중근 기념관을 찾아 또 다시 우리나라 독립의 의미를 아이들과 나누고 싶다.


책 한권에서 정말 다양한 의미를 찾게되는 것 같다. 아이들에게도 삼일운동과 대한독립의 만세라는 어려운 아픈 역사를 가르쳐 주고, 백범 김구 선생의 교육과 통일에 대한 생각을 나눌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초등학생인 아들에게 우리나라의 독립의 역사를 생각케 하는 좋은 교재가 된듯 싶어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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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9-02-11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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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온다, 로봇 와이즈만 미래과학 1
김성화.권수진 지음, 이철민 그림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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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타'라는 영화가 개봉했다. '총몽'이란 만화가 원작인데, 미래 로봇들이 자유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표현했다. 알리타는 고철 더미에서 발견됐다. 의사 이도는 고철가운데 로봇을 재생하는 역할.


머리가 살아있으면 여러 부품을 모아 재조립할 수 있는 로봇세상, 26세기는 사이보그가 일상이다. 범죄 역시 로봇들이 서로 부품을 나눠갖고자 싸움이고, 현상금 사냥꾼 로봇까지 나온 세상이다. 게다가 머리만 살아있다면 언제나 로봇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세상이다. 


로봇의 일상은 겨우 몇 세기안에 모두 상상이 아닌 현실에서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가 온다-로봇' 와이즈만북스에서 펴냈다.

김성화와 권수진 글로 이철민 그림이 엮었다.


아무래도 로봇에 궁금한 이들에게 친절하게, 손쉽게 우리 주변에 성큼 다가온 미래의 로봇을 살펴보는 책이다. 사실 로봇의 과거는 잘 모르지만, 항상 공상과학 영화에서 나오던 것이 로봇이 아니던가.


그런데 로봇이 뭘까? 사전에는 로봇은 주어진 일을 자동으로 처리하거나 작동하는 기계라고 불린다. 사람을 대신해 힘들고 어려운 여러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만든 기계 장치를 말한다.


터미네이터와 같은 영화에서 보면 로봇은 인간을 말살하려는 악한 자로 묘사된다. 물론 인간을 돕는 로봇들이 출연한 영화도 많다. 스타워즈의 겁쟁이 로봇은 통역사로 등장한다. 


이외에도 사이보그와 같은 인간과 로봇의 결합된 형태 역시 지금도 실증되고, 사용되고 있는 형태도 있다. 인공심장과 신장, 다리와 팔에 이어 점점 인간의 장애를 극복하는 기술들이 발전하고 있다.


미래가 온다, 로봇이란 책에서는 로봇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가볍게 훑어본다. 누구나 어렵게 생각하는 로봇의 작동원리와 구성, 구조를 보다 쉽게 설명한다.


로봇이란 단어는 어떻게 알려지게 되었을까? 1920년 체코의 희곡 작가 카렐 차페크가 체코어로 ‘강제 노동’ 혹은 ‘무급 노동자’를 뜻하는 ‘로보타’를 활용해 ‘로봇’이라는 말이 나왔다.


무척 오래전 일처럼 보이던 로봇이라는 상상속의 일들이 이제는 현실이 되었다. 무수한 공장에서 자동차와 반도체 부품을 만들고, 조립하고, 도장하는 로봇과 검사하고, 결과지를 출력하는 일들이 모두 로봇이 작동한다.


공장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무선청소로봇, 동물로봇은 애완용으로 다뤄지고 있다. 여기에 덧붙여 인공지능이 더해지면서 사람처럼 걷거나 뛰는 로봇, 서로 대화할 수 있는 로봇이 나오고 있다. 결과적이지만 인공지능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대화형 로봇은 점점 사람들의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제 로봇은 계산하는 것에서 진화해서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로봇이 되고 있다. 어쩌면 사람보다 더 뛰어난 능력으로 변신하는 로봇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서도 로봇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말해주고 있다. 1948년 미국의 월터 박사가 만든 최초의 로봇 엘머는 구두 상자 크기만한 로봇이다. 센서와 전기 회로를 모터와 연결한 단순한 구조였지만, 스스로 장애물을 피하는 로봇이란 의미가 있었다.


이후 자율 이동 로봇 셰이키, 인간과 처음으로 교감한 키스멧, 드디어 두 발로 걷는데 성공한 아시모, 그리고 휴보와 발키리, 에스원, 토르, 아틀라스에 이르는 휴머노이드 어쩌면 우리 모두 언젠가 한 번쯤 들어본 이름들의 로봇들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김청기 감독의 로봇 태권V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가까운 미래 사람처럼 격투로봇이나 전투로봇이 더 세련된 형태로 나올지도 모르겠다. 단순한 카메라를 메단 드론이란 개념도 사실 몇 년 되지 않는 기기가 아닌가?


미래가 온다, 로봇에서도 로봇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말한다. 어쩌면 인간과 결합된 사이보그 로봇의 시작은 이미 시작형이고,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모델이 조만간 나오지 않을까 싶다.


단순한 로봇의 개념부터, 로봇의 구성과 조작은 어떻게 되는지, 디지털 자율이동 로봇과 생체 모방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이족보행 로봇 휴보와 아시모, 재난재해 구조에 사용되는 다르파 로보틱스 챌린지에 관한 이야기가 흥미를 북돋는다.


앞으로의 로봇의 미래는 과연 어떨까? 컴퓨터 기술의 발달과 함께 인간과 지능이 비슷해지거나 오히려 더 똑똑한 로봇이 나온다면? 공상과학영화에서 나오듯, 미래의 로봇은 이 지구를 정복하고, 인간들은 저항군으로 싸우지 않을까? 터미네이터처럼.


로봇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 담겨져 있는 책이다. 아이들과 함께 이런 저런 로봇에 관한 내용으로 서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책이다. 사실 어른들 역시 잘 모르는 과거의 내용들이 있어, 책을 읽었던 아이들이 오히려 설명해 줘야할지 모르겠다.


책을 읽고 서로 대화하듯, 지식을 쌓아가는 일은 즐겁다. 로봇이 대신하지 못하는 그런 인간의 창의적 두뇌를 만들어가는 일이 바로 미래 로봇을 대신하는 역할이 아닐까.


로봇에 관심있거나 과학기술에 궁금함을 느끼는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읽어보면서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다. 로봇과학기술의 미래를 가볍게 살펴 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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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9-02-06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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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두랑 꽃상여랑 풀빛 그림 아이 70
김춘옥 지음, 이수진 그림 / 풀빛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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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시골에 내려가는 길은 그야말로 전쟁터다.

오고가는 모든 길이 차량들로 북적북적인다.

몇 시간을 걸쳐 가는 이유는 반가운 얼굴을 보기 위해서가 아닐까?


부모님이 살아생전 그토록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고 계셨듯,

이제는 우리가 바쁜 일상에서도 명절 몇 나절이라도, 

그 분들을 위해 내려가서 찾아뵙는 일 하나.


어릴때는 정말 꽃 상여가 있었다. 동네마다 그렇듯, 하얀 상여꾼들이 어깨에 짊어맨 상여는 동네 한 바퀴를 돌아 돌아갈 때면, 새끼로 꼰 끝에 마을어른들이 나와서 노자돈이라면서 천원짜리 만원짜리를 하나 둘 그 줄에 꽂아 넣던 생각이 난다.


그리고 북망산청~뭐라고 하는 소리꾼이 맨 앞에 나서서 종을 울리던 모습. 긴 대나무에 뭐라고 쓴 한자말에 사람들이 그 줄을 따라서 하염없이 따라갔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예전에 읽었던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책이 있었다.

내리사랑 부모님처럼, 그야말로 아낌없이 주인공에게 자신의 자리를 내어주는 나무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옛 전통스런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엮어 만든 것 같은 책이 나왔다. 


'꼭두랑 꽃상여랑' 도서출판 풀빛에서 나왔다.

저자는 김춘옥, 이수진 그림으로 다소 전통적인 모습들의 그림책이다.

출판사는 이 책에 '살구나무와 명화 이야기로 전하는 우리 전통 장례 문화 그림책 '이라는 부제를 붙였다.


꼭두랑 꽃상여랑이란 책은 아동 문학가이자 신화 연구가인 김춘옥 작가의 글로, 판화느낌이 물씬 풍기는 이수진 씨의 그림으로 엮여져 있다.


언덕 위에 홀로 선 살구나무는 마을과 외떨어진, 언덕배기 아랫집에 사는 소녀 명화와 둘도 없이 친한 사이가 되었다. 왜냐하면 어떤 마을 아이가 연분홍빛 나뭇가지를 꺾으려는 것을 막아준 인연때문이다.


소녀 명화는 매일 매일 살구나무를 찾아와 자신의 이야기를 나무와 함께 나눈다. 봄과 여름, 가을과 겨울까지 명화는 여전히 살구나무와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처음 만난 날처럼 꽃을 활짝 피운 날.

명화는 꽃가마를 타고 훌쩍 떠났다. 보리밭을 지날 떄 쉬이쉬이 바람이 불었다. 분홍빛 살구나무처럼, 연지곤지를 찍은 명화를 태운 가마꾼들의 옛 모습들이 사뭇 진지하다. 푸른 청보리밭을 나타낸 판화풍의 그림이 묘한 대조를 이룬다.


명화가 떠난 이후 전쟁이 났다. 시커먼 대포알이 날아와 순식간에 한 쪽 가지를 읽었다. 긴 긴 시간이 흐르고, 이젠 살구 열매도 맺지 못하는 살구나무. 사람들처럼 살구나무도 늙어갔다. 나무는 명화를 그리워하며 어느날 바람 세찬 날 쓰러지고 말았다.


쓰러진 나무는 달이 차고 기우는 것을 보며 그자리에 그렇게 버티고 있었다. 자신이 알던 명화를 그리워하면서. 그러던 어느날 명화를 닮은 여자가 나무를 찾았고, 집으로 가져갔다.


살구나무는 명화를 알아봤고, 명화 역시 살구나무를 알아봤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명화는 겨우 손을 뻗어 살구나무를 어루만지더니 스스륵 눈을 감았다. 계속 잠만 잤다.


명화의 딸은 집에 가져간 살구나무를 칼로 정성껏 깎아 동자‘꼭두’를 만들었다. "어머니 가시는 길을 즐겁게 해 줘. 어머니가 길을 잃지 않으시게 잘 안내해야 해, 전쟁통에 잃어버린 아버지도 이젠 만나실 수 있게." 


명화 딸이 시종꼭두와 선비꼭두까지 완성했을 때, 명화는 결국 하늘 나라로 갔다. 어슴푸레 통이 터 오는 새벽녘이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우리나라의 전통제사, 죽은 이를 떠나보내는 정성스러운 의식인 상례의식을 그림으로 엮었다. 특히 판화풍의 그림은 눈에 오래 기억된다.


명화와 신랑이 혼례 때 입었던 옷을 명화 조카가 지붕 위로 들고 올라가서, 이름을 부르며 복! 복! 복!을 외치면 북쪽으로 흔들면서 다른 세상에서 둘이 다시 만나 오래오래 행복하기를 바라는 의식이 시작이다.


담장 밑에 밥상은 사잣밥이라고 명화 영혼을 데려가는 저승사자를 위한 밥이다. 명화 가족들은 상복으로 갈아입고, 조문객들을 맞았다. 영정을 모시고, 절을 두번 올리는 일. 상주와 맞절하며 위문하는 일들은 지금까지도 똑같다.


이제는 사라져버린 꽃 상여. 종이 꽃으로 장식한 꽃 상여. 살구나무로 만든 꼭두들로 장식하고, 상여꾼들을 기다렸다. 꽃 상여는 꽃가마가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북망산천이 멀다더니 건너 저 산이 북망일세"

"어허 어허 너허, 어이가리 넘차 어허널."


그전 살구나무가 있던 곳에 상여꾼들이 빙글빙글 돌았다. 소리 박자에 맞춰 발로 땅을 다졌다. 깃발에는 새끼줄이 꼬아져 올라가고 저승 가는 노잣돈이 끼워졌다. 봉긋한 무덤이 만들어지고, 어디선가 살구꽃향기가 날아왔다.


살구나무와 명화의 인생을 통해 되살펴 본 우리 전통 상례 의식을 담은 그림책인데도, 참 따스한 느낌이 든다. 비록 죽음에 관한 무거운 주제를 살려, 옛 전통스런 꽃가마를 기억케 하는 모습은 진지하지만, 살구꽃 향기로 되살린 향기로운 모습이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명화가 죽은 이후 조카는 혹시나 혼령이 다시 돌아올까, 지붕 위에 올라 혼을 부르는 외침을 한다. 그리고 혼령이 돌아오지 않으면 저승사자를 모시는 사자밥을 마련해 놓는다. 


어느 골목 길가에 마련된 그런 모습의 상들이 있던 시절이 있었다. 아이가 태어나면 금줄을 두르던 모습. 산에서 소나무가지를 꺽어 만들고, 새끼를 꼬아가면서 만든 그런 금줄. 돌아가시면 그 새끼를 활용해 이젠 상주를 모실 이들이 갈아입을 옷을 여미는 줄을 만든다. 대나무로 만든 지팡이를 쥐어주고, 곡을 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이 그림들은 판화로 만들었다고 한다. 삶과 죽음이 허망하지만 결코 헛되지 않도록 가는 이의 길이 외롭지 않도록 살아있는 이들이 잘 보살펴 보내주는 상례와 제례의식들이 경건하게 다가온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삶과 죽음. 그리고 지금은 볼 수 없는 과거의 꽃상여와 상례를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해 줄 수 있는 그림책이다. 그림책 너머 이야기를 더 많이 들려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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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9-02-06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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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쫌 아는 10대 - 인공지능, 네 정체를 밝혀라 과학 쫌 아는 십대 1
오승현 지음, 방상호 그림 / 풀빛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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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에 관해서는 정말 할 이야기가 많다. 최근에 본 영화 중에서도 인공지능 컴퓨터가 마치 개인 비서처럼 주인공의 말을 다 들어주고, 직접 보호하는 활동에 나서는 등 어쩌면 이런 인공지능에 관해서는 더욱 더 우리 생활속에 밀접해 있는지도 모른다.


인공지능 네 정체를 밝혀라.

인공지능 쫌 아는 10대라는 제목의 책이 나왔다.

오승현 글, 방상호 그림으로 풀빛에서 펴냈다.


책의 서문에도 등장하듯, 인공지능이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된 이유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라는 인공지능 컴퓨터의 바둑대결이 가장 큰 이슈를 불러일으킨 결과가 아닐까 싶다.


마치 먼 세상의 이야기가 바로 얼마 후의 내가 겪게 될 이야기처럼 느껴진다면 싶다. 자동차를 운전할 때 사용하는 음성인식 기술이 어쩌면 이러한 인공지능에도 포함될지 모르겠다.


인공지능은 컴퓨터의 발달과 함께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수 많은 질문가운데 정답과 비슷한 답을 찾고 알려주는 것이다. 프로그램이 정해진 규칙대로 행동하는 로봇의 일련의 반복작업이라면, 인공지능은 수 많은 질문에 대답을 알려주는 기능이다.


물론 인공지능은 그 동안의 질문에 대한 정답을 유추하고 가장 근접한 답을 알려주는 빅데이터(?) 알고리즘이다. 알고리즘은 ‘이럴 땐 이렇게, 저럴 땐 저렇게’라는 규칙으로 답을 찾아가는 논리적 방법이나 절차를 말한다.


이렇게 일정한 규칙을 만들어 놓고 설계하면 그 규칙에 맞추어 답을 찾아가게 되고, 이것이 인공지능이 헤매지 않고 빠른 시간에 답을 내놓는 비법이다. 


카카오나 티맵처럼 자동차의 음성인식 내비게이션뿐만 아니라, 유사검색어를 입력하면 결과를 스스로 유추에 찾아주는 검색 엔진, 내가 찾고 싶던 물건을 알아서 주변에 광고로 보여주는 쇼핑, 관련 영화, 즐겨듣는 음악 추천 서비스 등이 바로 이러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작동 원리이다.


이 책은 전체 7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인공지능, 네 정체를 밝혀라!에서는 인공지능을 만들다, 인공지능의 엔진, 알고리즘 인공지능과 로봇의 차이, 언캐니 밸리를 넘어서라는 부제로 구성되어 있다. 


2장은 인공지능, 너 왜 지금 뜨는 거니?라는 제목으로 인공지능이 걸어온 길, 딥러닝 인공지능을 강화하다, 빅데이터의 발전,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한다. 


3장은 인공지능, 핑크빛 미래를 부탁해로 자율주행차로 달리는 일상, 나이 들수록 젊어지는 세상, 생활의 편리를 더하다, 공유경제가 뜬다를 설명한다.


4장은 인공지능, 너도 마음이 있니?편으로 인공지능과 사랑할 수 있을까?마음은 어디에? 마음이 있다면 권리도 있지 않을까? 인간은 아직 부족하다.


5장은 인공지능, 너의 문제가 뭐니? 양극화-부의 편중, 차별-인권의 후퇴, 감시-빅브라더가 지켜본다, 사생활 침해, 민주주의의 위협을 설명한다.


6장은 인공지능, 네가 인간을 대신할 거라며? 일자리의 미래-제조업 사라질 직업과 생겨날 직업, 서비스업은 제조업과 다를까? 기본소득편이다.


마지막 7장은 인공지능, 네가 그렇게 무서워? 빨간 눈, 강한 인공지능, 인공지능은 왜 위험할까? 위험을 막을 수 있을까? 등이다.


책의 흐름은 인공지능에 관한 화제를 서두로, 인공지능에 대한 손쉬운 접근법을 설명한다. 우리 생활속 인공지능과 구현방법, 그리고 어떻게 인공지능이 움직이는지, 기존에 보던 로봇들과의 차이는 무엇인지를 말하고 있다.


인공지능은 지능, 엔진, 상호작용의 3요소가 갖춰진 로봇의 머리부분에 해당하는 것이다. 아직 상용화에 이르진 못했지만, 저자는 10대들에게 손쉽게 접근하는 인공지능을 위해 영화속 다양한 예시를 이야기한다.


가장 최근 공상과학영화 속 인공지능 로봇 히어로영화로는 '알리타'가 있다. '총몽'이란 예전 만화가 원작인데, 먼 미래의 로봇과 인간들의 구성에 관한 영화인데, 사람의 존재이유와 사회라는 구성에 관해 다시금 생각케하는 영화이다.


암튼, 알리타 역시 로봇이다. 인공지능이 있어, 몸의 대부분이 없어진데도, 머리만 이식(?)하면 예전의 활동을 할 수 있다. 인공지능은 결국 갑옷처럼 사람의 머리만 이식하면 평생을 살아갈 수 있는 존재가 될 지도 모른다. 


영화속 알리타 역시 스스로 생각하고 인간들과 대화하면서 자신의 존재를 점점 인식하는 단계에 이른다. 이를 딥 러닝이라고 부르는 빅데이터의 기술로인해 어느정도 실용화를 시도하는 단계까지 올라와 있다. 


결국 인공지능 개발의 목표는 인간의 지능과 같아지는 데에 있지 않을까? 영화 그녀(SHE)에서도 연애하는 컴퓨터, 인간과 대화하는 인공지능 대화로봇과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이 다소 설득력있게 다가오는 현대사회속 각박함이 느껴진다.


이 책은 빅데이텅와 딥러닝 등 컴퓨터 기술의 발전과 함께 개발되고 있는 인공지능의 설계 원리와 구현에 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를 활용한 기술이 인간의 삶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를 10대의 눈높이 맞춰 설명하고 있다. 


누구나 들어서 알고 있는 인공지능이라는 과학기술이 지향하는 바는 손쉬운, 좀 더 편리한 세상의 인간세상을 꿈꾸지만, 다시 생각하면 인간의 존재이유를 다시 묻는 가장 기초적인 질문들에 대한 저자의 생각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아리아'하면 대답하는 티맵(네비게이션)을 실행하면 전화의 수발신도 가능하고 간단한 문자를 보낼 수 있다. 게다가 자동차에 설치된 네비게이션과 대화하는 옛 개그맨들의 웃음코드가 이젠 실생활에 적용되고 있다.


게다가 영화속에서는 인간과 로봇의 사랑까지도 찾아볼 수 있다. 과거 사람을 죽인느 로봇기술이 공포심을 주는 데 그쳤다면, 이젠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인공지능은 사랑까지도 넘보는 단계에 이르렀다.


물론 저자는 단순한 인공지능의 편리함을 이야기하고자 이 책을 쓰지는 않았다. 누구나 손 쉽게 앞으로 다가올 인공지능 시대의 암울한 미래까지도 우리가 미리 알고 있어야함을 제시한다.


인간의 쓸모는 단순한 반복작업에서 직업을 구할 수 없는 상상력의 나래, 미래의 창의적 생각들이 삶의 목적을 알려줄 것으로 예상한다. 양극화로 부의 편중과 민주주의라는 사회구조의 위협과 빅브라더라는 감사체계.


어쩌면 인공지능이 가져올 편리함과 불편함이 공존하는 세상이 온다면 우리는 이를 어떻게 현명하게 활용해 나갈 것인지를 스스로에게 답을 찾아야 할 듯 싶다.


이제 얼마 후 개봉하는 '어벤져스4'라는 영화의 기대감은 어떻게 '타노스'라는 절대 권력을 지닌 우주적 존재와 맞써 싸울 것인가에 있다. 결국 인간만이 자연을 훼손하고 도무지 생산적 활동보다 소비에 치우친 이들의 절반을 사라져야 균형점에 이른다고 생각한 타노스. 


인공지능은 앞으로 이렇게 영화속 무수한 상상력의 나래를 펼치는 인간들에 의해 활용되는 수 많은 기술적 구현들을 보다 손 쉽게 도와줄 것이다. 우리가 마주하는 인공지능의 미래를 아무도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듯이, 미래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 책처럼 10대를 위한 인공지능의 개념들이 어쩌면 앞으로 5년 10년이 지나면 또 다시 어떠한 방법으로, 어떠한 이름으로 새로운 기술들이 탄생하고, 미래를 바꿔나갈 것인지 기대가 크다.


이 책은 단순한 10대의 호기심을 해결한 인공지능에 대한 단순한 개념설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이들을 위해 인공지능의 명함을 스스로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소중한 과제를 스스로 내 주는 책이다. 다소 난해한 개념일지도 모를 인공지능을 손쉽게 풀어 쓴 책. 인공지능 쫌 아는 10대는 과학에 흥미를 느끼는 모든 이들에게는 꼭 필독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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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9-02-06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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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는 무자본 창업아이템 72가지
김승현 지음 / 하움출판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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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것입니다>>


살아가다 보면 정말 직업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다양한 체험과 경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내가 겪어볼 수 있는 인간군상을 다 겪게된다.


이 직업이 행복한지, 즐거운지, 재미있는지. 돈은 되는지, 시간적 여유를 가지는지, 육체적으로 힘든건 없는지 등등의 경험이 지금의 직업을 갖게하는건 아닐까 싶다.


전작 <죽이는 사업 아이템 62가지>, <도대체 어떻게 성공한거야?>를 펴낸 김승현 대표가 새로운 책을 펴냈다.

'죽이는 무자본 창업아이템 72가지' 라는 제목으로 

하움출판에서 펴냈다.


김승현 대표는 사업 아이템 시리즈 중 무자본, 소자본으로 가능한 아이템들을 기존 62가지에서 새롭게 발굴해 업그레이드 한 것이다. 아무래도 제목이야 무자본이지만, 실제로는 1인 기업위주의 소규모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직군가이드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 실제로도 72가지나 되는 사업아이템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 소개에 나온 김승현 대표는 31세 때 다니던 IT벤처회사를 그만 두고 개방형 비즈니스플렛폼을 집에서 개발해 1인 스타트업 창업에 성공한 분으로, 37세부터 현재까지 개방형 비즈니스플랫폼을 활용한 인터넷보험과 광고중계업을 하고 있다. 현) 인터넷보험회사 케이에스자산관리(주) 대표와 광고중계회사 (주)써패스 대표를 맡고 있다.


저자의 이러한 경험들이 녹아들어 있는 이 책에서는 정말 다양하고 기발한 사업 아이템들이 담겨져 있다. 물론 저자도 인정하고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사업의 구조는 다들 똑같다. 구매자와 판매자, 그리고 연결시켜주는 중개상이 삼각축을 이룬다. 


지금 시대의 플랫폼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커넥션을 잘 활용하는 것이 바로 소규모로 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 아닐까 싶다. 


저자 역시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있어야함을 ㅁ라한다. 결국 누가 시장을 선점하느냐에 따라 달린게 아닌가. 사업의 세계는 냉정하다. 


똑같은 아이템이라도 구매자의 지갑에서 돈을 꺼내는 건 판매자의 기술에 달린게 아닌가? 레시피가 똑같다고 나오는 요리가 같은 맛을 내는건 정말 아니라고 본다. 만드는 사람의 정성과 그 동안의 노하우가 합쳐있을 때 비로소 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구성은 좀 독특하다. 사업의 마인드와 자세를 알려주는 도입부분을 거쳐, 마케팅 하는 법, 무자본 소규모 창업 아이템을 소개하는 부분을 거치면, 실제 필요한 자금조달을 위한 정보까지를 총망라했다.


관심있던 부분인 마케팅분야는 정말 지금 흐름에 다 들어가 있는 듯 싶다. 다음과 네이버와 같은 종합 포털사이트에서 하는 검색엔진 마케팅부터, 최근 유행하는 유튜브 광고, 동영상 광고, 뉴스광고를 포함해, 모바일 앱 광고, 페이스북 광고, 카페 마케팅, 블로그 마케팅, 네이버 파워컨텐츠까지 다양한 방법들을 알려준다.


그 동안 저자 역시 이 분야의 베테랑답게 여러 분야를 섭렵하고 다양한 현장 경험에서 파악한 방법들을 나열하고 있다. 


이어지는 우리나라에서 할 수 있는 무자본(?)창업 아이템을 하나 하날  살펴보고 있다. 물론 지면관계상 더 많은 아이템이 있겠지만 책의 주제처럼 아이템을 소개하는 책이니, 좀 더 많은 아이템을 담아놓았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 


만일, 지면이 더 많았으면 각 아이템의 실제사례와 비용, 활용, 대표업종에 관한 보다 구체적 이야기들이 듣고 싶다. 왜냐하면 실제로도 큰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직장인의 애환속에 어느새 점점 퇴직의 길이 앞당겨 오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중년의 삶은 창업의 길로 내몰리는 실정이 슬프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이미 창업에 관한 다양한 아이템과 대표들의 삶과 성공 스토리를 취재한 적이 있다. 많은 이들이 겪어보듯이 저자의 말처럼 성공하기 위해서는 성공한 사람 곁에 있으면 된다. 돈을 벌고 싶으면 부자 곁에서 그의 모습을 따라하면 되고, 우린 이미 방법을 알지만 실천하지 못할 뿐이다.


무자본이라고 정말 무일푼이라고 보면 안된다. 저자도 책에서 말하듯 소규모업종일수록 시작하는 금액이 작을꺼라 얕보면 큰 코 다친다. 어느정도 시작점이 작다는 표현이지 결코 만만하게 볼 사업들은 아니다. 


저자가 소개하는 업종을 보면, 청소대행업, 인터넷 광고대행업, 전단지 배포대행, 가판대/샵인 샵 임대 중개업, 컴퓨터 출장 수리업, 광고주&마케터 중개업, 방문 세차, 블로거 체험단, 모바일앱 개발, 성인용품 도매딜러, 휴대폰 판매 대리점, 골프 부킹 대행업, 출장요리업, 1인 보험대리점, 분양대행 딜러, 1인 대출중개업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지금까지 내가 살아오면서 해 봤던 일들은 청소대행과 전단지 배포, 컴퓨터 출장수리, 블로거 체험단 등이 있다. 아르바이트로만 하고 사업을 직접하는 대표가 되지 못한 까닭에 상세한 규모는 알 수 없지만, 수입은 미미했던 기억이 있다.


이외에도 산삼 판매업, 구글 애드센스로 돈 벌기, 무인결제시스템 딜러, 중장비 기사, 자동문 설치법, 노가다 창업-타일공사, 목수, 도배, 장판, 영재 판별, 아동 지능검사, 중고 자판기 팔고 사고, 의료기기 딜러, 미용재료 할인점, 컨테이너 창고 임대 중계&가격비교, 법원 경매 공매 컨설팅, 유전자 검사 플래너, 층간소음방지 시공업, 헌 옷 방문 수거업, 유품 정리 사업을 소개한다.


이 가운데는 구글 애드센스는 실제 누군가의 블로그를 보고 따라했지만, 역시나 지속적인 관리가 어려워 포기하고, 최근에 블로그에 설치한 네이버의 애드센스는 오히려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살 수 있을만큼은 아니지만 통장에 입금되는 돈을 보니 그 시스템이 신기했다.


노가다는 아직 그렇지만, 목수나 타일이나 도배, 장판이 모두 처음부터 바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적 완성도와 숙련에 따라 천차만별인 직업군이라서 배움에는 정말 끝이 없고, 현장일의 노력함도 필요하기에 천천히 생각해서 준비할 아이템이 아닌가 싶다.


이외에도 언론사 홍보 대행업, 판매업체&제조업체 중개업, 중고 선불 폰에 관련된 아이템을 소개한다. 물론 이런 업체들이 이미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신기술이 발전하고, 애플리케이션업체들이 등장하면서 중개의 업무영역이 더욱 늘어가고, 활동방향도 자꾸 확장되는 추세이니 시장흐름에 따라 접근하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저자는 소자본창업으로 가능한 아이템을 연이어 소개한다. 중고차 수출사업, 폐차장 사업, 상품권 할인 가게, 여행사 개인대리점, 택배 대리점, 장애인&노인 지하철 택배, 퀵서비스, 데이터 복구 센터, 중고 명품샵, 반품 숍, 안경 전문점, 즉석에서 구워 파는 빵집, 역술가 등등 많다.


저자의 다양한 정보력으로 정리한 내용들이 참 흥미롭다. 이 모든 업종을다 해보는 일도 어렵고, 접하는 일도 많지 않겠지만 정말 다양한 직업군이 있고, 소규모 창업아이템으로도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은 동감한다.


배달 대행업, 화장품 1인 창업, 모텔 위탁운영, 셰어하우스, 인형 뽑기 방, 컨테이너 보관창고업, 인력소개소, 가정도우미 파견 대행업, 국비지원 직업학원, 사무용품 전문 문구점, 의료기기 무료 체험방, 사이버 오피스, 전세버스, 이삿짐센터. 선물세트 도매공급, 판매업, 성인용품점까지 다양한 업종에 대한 생각은 정말 남다른 것 같다.


저자의 노력들이 이 한 권의 책에 정말 다 담겨져 있는 듯 싶다. 책의 마지막 부분은 중소기업 정책자금 안내가 담겨져 있다. 물론 다른 아이템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업종이 있음을 소개하는 일종의 리스트업으로 마무리를 짓는다.


아무래도 맨땅에 헤딩이라는 표현처럼 막 부딪히면서 익힌다는 전략은 정말 인터넷이 없는 시절 필요한 돌파력, 추진력이 맞다면, 우린 지금 21세기 최첨단 기기를 사용하는 시대가 아닌가?


저자의 꾸준한 정보력으로 모아 놓은 이러한 소규모 창업 아이템들이 어쩌면 더욱 필요한 순간이 아닐까 싶다. 하나 하나의 경험들이 모여 큰 사업의 노하우를 만들어 놓듯이, 이런 책 하나 서가에 꽂아두고 사업의 아이템이 필요한 시기에 그 때 그 때 펼쳐서 업종에 대한 아이디어를 정리할 때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저자의 다양한 분야별 사업에 대한 열정이 느껴지는 것 같아, 덩달아 사업의 아이템 찾기에 나서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취준생부터 공시생, 학업에 열중인 대학생까지 모두 사업을 하고 싶은 이들이 처음 보면 좋을 듯 싶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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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9-01-13 0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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