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현해탄의 파도를 넘어 - 전후 세대 젊은이들을 위한 일본 문화 에세이
송인덕 지음 / 어문학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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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현해탄의 파도를 넘어

 

가깝고도 먼 나라.

바로 대한민국과 일본을 일컫는 말이다.

 

이 두 나라를 객관적으로 보기에는 역사적으로 수많은 사연이 겹겹이 쌓여 있어 어려움이 많다. 일단, 누가 저술하는가에 따라 극일에 가까운 표현으로, 또한 친일에 가까운 표현으로 이야기한다. 물론 일본 역시 친한파와 극한파로 나뉘어 서로의 입장을 주장하는 현실의 두 나라.

 

이들의 관계를 이야기하는 책이 바로 ‘내 마음 현해탄의 파도를 넘어’라는 책이다.

송인덕 씨가 저술로, 어문학사에서 펴냈다.

저자는 방송관련 업무로 40여년간 일본을 자주 내왕하면서 한민족 역사 기행, 현장 답사 등 일본 탐구 활동을 계속해오고 있다.

 

출판사인 어문학사는 이 책에 부제를 이렇게 선정했다.

 

‘전후 세대 젊은이들을 위한 일본 문화 에세이’

일제 강점기와 6․25, 남북분단을 겪은 전쟁 세대 할아버지가 후세대의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간곡한 음성의 메시지.

 

저자의 간곡한 메시지는 상호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가자는 말이다. 그의 주장처럼 우린 서로를 경쟁자에서 벗어나 동반자의 성장관계를 만들고 이를 후세대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해 가자는 의미라도 생각한다.

 

다만, 그의 바람이 일본에도 전해져 많은 이들이 대한민국이란 나라를 제대로 평가해주고, 또 차별없는 상황을 만들어간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나 역시 그런 입장을 견지해 본다.

 

지난 1998년 9월부터 2000년 4월까지 난 일본에서 어학연수를 했다. 물론 그 전에 제2외국어로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 교양수업까지 일본어를 배웠다. 그리고 귀국후에는 일본문학을 전공했다. 그래도 가보지 못한 이들보다는 조금 아는 편인 일본이였다. 나름 일본에 대한 개똥철학도 가지고, 나름 일본을 정의하고 구분짓고, 평가하려 했다.

물론, 이 책을 펼쳐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저자는 40여년간의 일본과의 교류생활을 총 정리하는 기분으로 이 책을 펴냈을 것이다. 옛날 저자의 젊은시절 사진들이 곳곳에 남아있는 것을 보면 참 정성을 다했구나 싶었다.

책은 도쿄산책과 2부 서점가를 걸으며로 시작한다. 일본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 자연스럽게 일본의 단상을 자신의 체험속에서 이야기한다.

 

도쿄의 간다서점거리와 일본 전통문화를 표현하는 아사쿠사, 그리고 이자카야라는 선술집이야기. 아메요코 시장의 다채로운 풍경들은 일본에 관광온 듯한 즐거움을 준다.

 

그는 일본인의 독서를 이야기할 때 한국과의 비교를 빼놓지 않는다. 독서하지 않는 한국과 책 읽기에 열중인 일본. 과연 지금도 그럴까? 독서는 책으로만 한다. 이런 고정관념은 조금 수정할 필요가 있을 듯 싶다.

 

만화는 책인가? 음. 어렵다. 일본에서 본 수 많은 교양만화의 수준을 본다면 결코 만화를 단순한 어린애들의 흥밋거리라고 볼 수 없다. 게다가 다양한 장르과 이야기를 본다면 그들의 관심사가 얼마나 무궁무진한지 궁금할 따름이다.

 

한국은? 종로서적이 문을 닫고, 우린 이제 서적시대는 끝이다. 아이패드와 킨들을 위시한 전자책 시대를 먼저 열고, 우리 시장속에서 핸드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책의 주문과 읽기, 유통을 시작한 건 한국이다. 오히려 지금 그 다양한 기술력을 일본으로 수출하는 것이다.

 

지나간 지식의 아쉬움을 서적에서 구하고픈 심정은 나 역시 마찬가지다. 고서점을 찾는 이의 추억찾기는 새로운 즐거움이 분명할 터. 다만 일본보다야 책 유통량이 훨씬 적다는 부분은 인정해야 할 것 같다. 물론 인구대비 총량을 비교해야 하겠지만 말이다.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의 장은 참 흥미롭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문화를 이렇게 대응시켜 비교한 글은 언제나 흥미롭다. 무궁화와 사쿠라, 한복과 기모노, 온돌방과 다다미, 양국의 성명과 호칭, 다종교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건 역시 현지 체험을 가진 이들뿐이다.

 

종교적인 부분은 가장 크게 이질감을 느끼는 부분이다. 우리 집 뒷마당에 묘지가 있다면 믿겠는가? 그것도 묘비를 세워짓는 화장보관용 묘지들. 이들의 문화를 한국적 잣대를 들이킬 수 없듯이, 그들의 역사적 자긍심을 내건 역사책의 오류를 우리가 지적한다고 그들이 손쉽게 바꾸지는 않을 듯 싶다.

차라리 배를 갈라서라도 그들의 품격을 지켜주는 게 예의라고 생각하는 그들이 전쟁의 가해자였음을 후대에 남길수는 없을 터, 그저 핵폭탄의 투하로 수 만명의 피해를 입은 전쟁피해국가임을 강조하며 평화를 주창한다.

 

혼네와 다테마에.

 

일본인의 숨겨진 진실에 대해 이야기할 때 쓰는 표현이다. 예의상 하는 차림말과 진실된 속내는 전혀 다른 의미다. 내 앞의 웃음이 바로 등 뒤에 칼을 꼽는 비수가 되어 돌아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역사인식의 문제와 독도에 대해서는 단호하다. 특히 한국문화의 전파라는 부분은 저자가 직접 일일이 찾아다니며 이야기한다. ‘일본 속 한민족 문화를 찾아’편을 살펴보면 지금껏 잘 모르는 사실들이 나열되어 있다.

 

에도시대관 아메노모리 호슈 조선 외교관은 선린우호를 주창했다. 아리타야키의 기초를 쌓은 조선의 도공 이삼평은 정말 잘 모르는 내용이었다. 조선백자가 고가에 팔리는 이유중에 하나도 일본인들의 수집때문이란 설도 있고, 보물로 지정된 조선 막찻잔과 다도 역시 한국에서 건너갔다는 설이 유력하다.

 

3·1 독립운동 탄압을 비판하는 야나기 무네요시는 한국문학에 조예가 깊었다. 그 외에도 한국을 사랑한 아사카와 다쿠미, 목포의 공생원에서 3천명의 고아를 보듬은 다우치 지즈코, 한국보육원에서 30년간 1천명의 고아를 돌본 소다 가이치 등이다.

 

물론 지금도 친한파들은 많이 있다. 파급력을 본다면 연예계 종사자들의 한 마디 한 마디가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탤런트 김태희가 독도를 한국땅이라고 했다며 일본내 우익들은 반기를 들고, 일본 락 그룹 라르크앤시엘의 보컬은 독도는 일본땅이 아니다라고 트위터에 올려 큰 화제가 된 적도 있다.

친한파 지한파 일본인들은 일본 우익의 역사성 부정을 강하게 비판하고,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본 내에서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고 있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이 있어 몇 가지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일단, 현해탄은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를 일컫는 말이지만 우리 입장에서 본다면 대한해협이란 표현이 적절하다고 본다. 물론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두 나라에서 현해탄이 관용적으로 광범위하게 쓰여지고 있지만 말이다.

 

두 번째 딴지,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는 수필식이다. 자신의 체험위주. 게다가 전후세대를 모두 겪었던 사람이 보는 입장에서 후세대를 위한 교양을 하나 전해주는 이야기란 점이다. 즉, 다시 말해 세대공감이 적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마지막 딴지, 일본 내 한국인. 자이니치. 재일조선인. 재일교포, 동포, 조선학교, 민단과 조총련 등에 관한 시각이 부족하다. 그들 역시 한국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남다른 소외와 차별을 겪고 있다. 또 국적에 대한 선택은 그들의 정체성에 관한 부분을 또 다시 고민케 한다.

추성운 아키야마는 결국 유도를 위해 한국을, 다시 생활을 위해 일본을, 그리도 이제는 한국을 택해 활동하고 있다. 마음의 고향 한국과 태어난 고향 일본, 이 둘을 어찌 간단히 고르겠는가?

 

우토로, 역사속 방치된 마을. 조선인 노동자들의 집합소였던 곳을 미츠비시 중공업이 전후 방치하면서 개발속에서 소외된 마을. 이 땅이 결국 경매에 나와서 주민들은 갈곳이 없어졌다. 이 문제를 해결한 것은 민간단체였다. 정부를 움직이고, 모금을 해서 겨우겨우 경매비를 마련해 원주민에게 돌려줄 수 있었다. 최소한 지금까지는 말이다.

 

민단과 조총련, 남한과 북한의 이념결집단체는 일본 내에서 또 다른 충돌을 야기하고 있다. 일본 대 한국이 아니라 북한이 있다는 점도 저자가 쉽게 이야기를 꺼내지 못했다. 이 문제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조선인학교가 정식 학교로 인정받지 못하는 문제. 한글을 배우고 있지만, 한국과는 다른 언어로 발전하는 현실.

 

저자의 바람처럼, 이 책은 전후세대를 위한 한일관계 교양서적이 맞다.

전무후무한 일본에 대한 피해의식만을 강조하며, 절대적 승리만을 외치던 교육체계에서 벗어나는 교양서적. 일본에 대한 문화와 역사인식을 심어주되, 그 흐름에는 한국의 역할이 있었음을 알려주는 책. 그들의 문화와 우리의 차이점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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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2-06-28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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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차림 - 행복한 삶을 원하는 당신에게 주는 선물
안광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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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깨달음에 관한 이야기.

알.아.차.림

내 주변에 있지만 정말 나는 모르는 상황.

그 상황을 깨부수는 이야기.

 

알아차림이란 책은 매일경제신문사에서 펴냈다.

안광호 씨가 저자로 자신의 삶의 일부분을 생각할만한 내용들과 함께 담아냈다.

 

평범한 시민인 그가, 법정스님도 아니고, 성철스님도, 김수환 추기경 님도 아닌데 이 책을 펴냈다.

행복 그리고, 삶의 방향성에 관한 에세이집을 말이다.

 

"이런 책은 법정 스님이나 김수환 추기경이 쓰는게 아닌가요?"

저자의 "마음세수"에 관한 독자의 첫 서평에 있는 질문이였다.

 

저자는 이를 모순이라 부른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지금 이곳, 이 순간이 즐겁고 재미있다. 그 느낌에 충실하자. 그안에서 내가 하고픈 사색과 글쓰기, 그리고 사람들과 부딪히며 느끼는 감정의 편린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생각하자"

모순을 나는 온전히 받아들이고 사랑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의 이야기를 좀 더 하고 싶다.

그는 포항공대 출신이다. 전자공학과 박사학위를 받은 공학도. 그는 5년 간  삼성전자에서 통신용 반도체를 개발했다. 그리고 2006년부터 전자부품연구원에서 일하고 있다. 연구원이 지식경제부 산하 국가연구소라는 수식어는 빼고 싶다(ㅠㅠ).

 

그가 말하는 모순을 여기부터 시작한다.

국문학, 시나리오, 인문학적 전공자가 아닌 이의 철학적 에세이집. 생활속 행복찾기, 여기서부터 고개가 꺄우뚱하는 것이다. 아, 그래? 뭐지? 이분은? 궁금함이다.

 

이 책은 그의 9권째 책이다.

마음세수, 긍정, 행복한 사과나무 이야기, 6시그마로 부자아빠 되기, 삼성붕괴 시나리오, 소프트 마인,
꿈과 성공이 있는 명품인생, 나를 행복으로 이끄는 도전, 15살 꿈의 시크릿 그리고 최근 나온 알아차림!

 

그의 열정과 도전에 정말 감탄하고, 멘토가 될만한 분이다.

책을 출간하는 일, 쉬워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 한 권을 집필하기 위해 얼마나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하는가를 생각한다면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그런데 그는 해냈다. 무려 9권이나......

 

그는 자신의 프로필에서 자신을 이렇게 소개한다.

"삶에 대해 진지한 물음을 가지고 사는 지구별 여행자. 동시에 열정으로 자신을 온전히 불태워 버리고픈 순수함을 간직한 사람이다.(중략) 지극히 평범한 삶속에서 행복과 기쁨을 발견하고 함께 나누고픈 영원한 청년이자 이상주의자다"

 

그의 말 처럼, 그는 여전히 현재 진행중이다.

삶에 대해 고민하고, 나는 누구인지, 무엇을 하려 하는지, 자신에 대해 고민하는 청춘이다.

 

이 책은 알아차림, 그 속뜻은 스스로를 사랑하라는 말 같다.

자신감을 갖고 진정 원하는 열정을 불태워보라는 다독임, 그런 패기와 용기를 그는 자신의 일상부분에서 얻었던 느낌들로 정리하고 있다.

 

손에 전화기를 들도 전화기 어디에 있지를 찾는 사람들, 연필을 귀에 꼽고는 내 연필 어딧어?를 외치는 아이들처럼 우리 행복도 지금 바로 곁에 있지만 모르고 있음을 말하는 저자.

 

그넌 벗기, 설레임, 관계하기, 깊어지기라는 네 부분으로 나눠 이야기를 하고 있다.

행복함을 위한 마음비우기, 내 안의 열정에 대한 설렘, 그리고 삶의 연속인 관계하기, 마지막 스스로를 숙련으로 가다듬는 깊어지기. 이런 일련의 과정속에 스스로가 행복을 찾기를 바라고 있다.

 

인생을 먼저 살아간 선배,

그의 말에 진심이 담긴듯 싶어 참 고맙다.

이 책에 담긴 그의 인생살이에 대한 열정이 지금의 나에게 깨달음을 줘서 고맙다.

이게 바로 알아차림이 아닌가?

 

p95.

지금 나는 충분히 행복한가?

지금 나는 나의 일을 그 자체로 순수하게 사랑하고 즐기는가?

나는 내 인생의 목적과 의미를 알고 있고, 그 목적과 의미대로 살고 있는가?

 

나는 과연 누구인가?

나는 이 세상에 왜 태어났으며, 어떤 모습으로 살다가 생을 마감할 것인가?

나의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

돈도 성공도 중요하다 하지만 자기 목소리를 듣지 못하는 귀머거리로는 얻은 돈과 성공은 결코 충만감을 줄 수 없다. 바로 시작하자. 30대는 인생을 새롭게 정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다.

 

그의 인생관이다.

우문현답처럼 그는 인생에서 물음의 대답을 스스로의 목소리에서 찾고 있다.

자신의 인생관을 확립하는 이립의 30대들에게 고하고 있다.

일어나라,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그대가 바로 지금 인생을 확인할 가장 좋은 기회다.

 

삶의 구도자.

그의 말 하나가 얼마나 일상에서 고심하고 궁리했는지를 알려준다.

9권의 책. 그는 또 생각의 뜨락에서 자신을 가다듬을 것이다.

매일의 일상속에 행복의 주체를 스스로의 내면에서 찾아가고 있을 것이라 믿는다.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

그의 말처럼 우리는 스스로가 가진 욕심을 버리고 내 자신을 바라봐야 한다.

지금이 내가 있음이 바로 행복이고, 내 주변에 나를 바라보는 이들이 있어 기쁨이다.

이들과 어울려 지내는 시간이 바로 내 삶의 행복이고 목적이다.

이 순간의 즐거움이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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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2-06-22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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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살기 5년차 혼자살기 시리즈 1
다카기 나오코 글.그림, 박솔 & 백혜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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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학창시절 가장 큰 꿈은 더 이상 시골에서 살기 싫다는 것이다. 

더 큰 도시, 더 큰 세상과 마주하고, 세상 한번 제대로 살아보자라는 원대한 포부를 갖고 있었다.

물론, 지금도 그 꿈은 유효하다.

 

무작정은 아니지만, 어찌되었건 고향을 떠나고 싶었던 내 20살 청춘이였다.

그렇게 시작한 서울에서의 대학생활, 학교 기숙사라는 곳을 처음 들어간 것이 내 첫 독립생활이다.

나름대로말이다. 학교와 기숙사, 가끔 동아리방, 그리고 아르바이트.

 

그리고 군대와 일본 어학연수를 다녀와 졸업후 취업까지 난 혼자살아가기 바빴다.

게다가 2004년부터는 진정한 독립생활, 철저히 혼자만의 생활터전에서 직장, 집, 카페활동.

그리고 2010년 결혼 전까지 난 혼자생활의 달인이 되고 있었다.

 

그렇게 보니 난, 혼자살기 16년차다. ㅋㅋㅋ

왠 궁상일지 모르지만 혼자살면서 이래저래 터득한 법도 있으나,

역시 여기 타카기 나오코 씨의 발치아래인 듯 싶다.

 

일러스트레이터인 저자는 한국에 나름 유명인사다.

그녀의 그림체는 마치 찌비마루코짱(일본TV 애니매이션)처럼 보면 볼수록 귀엽다.

서점에서 그녀가 펴낸 150cm라이프(생활)이란 책이 소개되었기 때문이다.

 

난, 개인적으로 이런 그림체가 들어간 에세이를 좋아한다.

소소한 재미와 공감가는 내용이 많기 때문이다.

그녀는 특히 작은 키에 대한 에피소드가 많았다.

 

이번 책은 매일경제출판사에서 펴냈고, 박솔&백혜영 부부가 번역작업을 맡았다.

책 사이즈는 변형  B5정도 되는 듯 싶다. 작은 사진첩 정도에 160페이지로 꾸며졌다.

지하철과 이동할때 들고 읽기에 딱 좋다.

 

일본에서 혼자살기, 요건 아마도 대도시로 향하는 모든 젊은이들의 꿈과 도전이 아닐까?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타카기 나오코 씨처럼 미에현에서 도쿄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서까지 생활하고 픈 까닭은 젊었기 때문일 것이다.

 

젊은 꿈, 나 서울에서 살고 싶어-이런 말 하나 던지고 올라간 수 많은 고향 친구들.

그들은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고, 결혼하고 잘 살고 있는 친구도 있고,

공장에서 다치고 나서 다시 고향으로 돌아간 친구도 있다.

때론 사업에 성공해서 한껏 자랑하다 사업실패로 또 고향에 간 이도 있고...

 

타카기 나오코 씨는 그런 의미에서 참 성공한 케이스다.

나름 자신의 일상속 에세이로 여러 독자들의 공감을 얻어내고,

지금은 수 많은 시리즈 에세이를 만들고 연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의 9년차  혼자살기부터, 마라톤 이야기, 아시아 여행이야기, 식도락 이야기 등등

무궁무진한 그녀만의 생활들이 아기자기한 그림체로 사랑받고 있다.

 

도쿄, 일본 속 또 다른 일본이다.

다문화사회속의 일본인을 찾기란 또 다른 의미다.

그 험난하고 복잡한 일본생활속에서 여자 혼자 몸으로 당당히 살아가는 모습이란,

참 대견하다.

 

일본어학연수 시절 나 역시 아파트(일본의 아파트라 불리는 것은 원룸과 약간 비슷하다)생활을 조금 했다. 그리고 단독집을 빌려 나눠 써보기도 하고, 맨션(요게 아파트 개념)은 살아볼 수 없었다. 아쉽게도 말이다.ㅋㅋ

 

저자인 그녀 처럼 방 얻는게 너무 힘들었고(사실 외국인에게 방을 빌려주지 않는다ㅠㅠ), 겨우 주변분의 도움으로 얻는 방에서는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았다.

 

NHK 시청료부터 전기, 수도, 가스 요걸 다 알아서 신청하고 처리해야 한다. 게다가 쓰레기라도 잘 못 버리는 날이면 어김없이 옆집 할머니께서 오셔서 체크하신다. 요건 요날짜, 이건 저 날짜라고 친절하면서도 똑 부러지게 이야기하신다...ㅡ.ㅡ 죄송해요 할머니..

 

저자는 다행하게도 방을 얻고 나서의 혼자 살기의 즐거움과 외로움, 무서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때론 혼자살기에 맥주 한잔에 스트레스도 풀고, 마음껏 샤워후 수건하나 걸치고 활보할 수 있다.

목욕은 언제든지 자유시간,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느 입욕제를 마음껏 넣고 시험해 볼 수 있어 좋다.

 

화장실과 붙어있는 목욕탕이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편리하다.

옆집 이야기가 들리는 열악한 구조지만, 언젠가 나 만의 주택에서 살고 싶은 꿈을 꾼다.

큰 신발장과 거실, 작업실, 소파와 TV가 있는 휴게실, 침실, 테라스가 있는 집.

작은 정원을 가꾸고, 큰 부엌에서 마음껏 요리할 수 있는, 그런 집을 말이다.

(이건 나도 마찬가지,....이런 집 갖구 싶다^^)

 

혼자 살기 노하우 공개.

 

밥은 충분히 많이 해서 먹을 분량 만큼 냉동실에 넣어두기, 요게 전자레인지로 4분이면 따끈한 새밥이 된다. 요건 소세지나 만두, 스테이크, 고기류 역시 적용할 수 있다. 해동모드가 참 편리하다^^

 

수퍼비교는 항상 고민되는 이야기다. 세일의 품목과 종류가 다르기때문이다. 단골을 삼아두면 세일정보를 미리 알 수 있고, 또 반값의 횡재를 할 수 있다. 항상 그런점에서 수퍼는 자주 들려줘야 한다.ㅋㅋ

 

타카기 나오코 씨는 참 소소한 일상을 좋아한다.

나름 힘들지만 장바구니를 애용한다. 혹시나 다른 수퍼물건이 보일까, 세일품목이 비춰질까, 남의 이목을 신경쓰며 말이다.

 

물론 고향 생각이 간절하면 한번씩 내려가서 쉬다 온다.

그런데 이때는 생필품을 마련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고향집에 있는 물건 싸서 도쿄집으로 보내기.

그럼 생활의 윤택이 흐른다...부모님은 고생하시겠지만..ㅡ,ㅡ, 지금은 조금만 싸고 있다는 저자의 말이 왠지 공감간다.

 

물론 혼자 살기의 외로움이 없는 것만은 아니다.

나름 요리를 해서 먹기는 하지만, 이게 꼭 혼자 먹고 치우는거라서 칭찬받을, 칭찬해줄 사람없이 혼자만의 독백으로 먹는거라서 말이다.

맥주하나 먹으려는 것도 혼자 말하며 먹는다. 고생했어..때론 밥이 없어 반찬을 안주로 먹기도하지만

 

무서운건 택배아저씨와 불쑥 드나드는 신문판매원들. 이들의 집요함에 경찰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게다가 신문구독이 3개월 무료라는 말에 혹했지만, 대금납부를 독촉받고는 항의전화를 다른이에게 부탁하는 모습이란....

 

혼자만의 노하우 둘.

식당 혼자가기. 이건 참 어려운 일이지만 일본이라 더욱 가능 할 듯.

게다가 남들 눈치 안보고 먹기위해 맛있는 메뉴를 직접 추천해주기까지한다.

 

그녀가 김치를 먹는다는 말에 난 깜짝 놀랐다.

물론 일본김치인지 한국김치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일본 김치는 단맛이 강한 백김치에 가까운 한국식김치라는 제품이다.

한국 김치는 매운맛이 포함된 포기김치이다.

뭐 어찌되건 김치를 먹는 일본인 저자가 왠지 친근하다^^

 

도쿄생활의 아기자기함을 담아낸 책.

혼자살기 5년차, 이 책 이후에 나온 9년차의 잘 나가는 삶은 어떨지 궁금하다.

 

그녀만의 홈페이지(http://hokusoem.com)를 찾아가면 활짝 웃는 그녀만의 캐릭터가 귀엽게 맞이한다. 최근 그녀의 소식도 전해들을 수 있고, 운이 좋다면 트위터에 답장을 받을 수도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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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넘어져도 괜찮아 - 상처받은 세상 모든 청춘아, 괜찮다!
브렛 머레이 지음, 윤서연 옮김 / 오늘의책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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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넘어져도 괜찮아] 

 

나는 주로 출퇴근길에 독서를 한다.

흔들리는 전철안에서 때론 앉아서, 주로 서서 독서를 하는 편이다.

책 펴고 지하철 타면, 어느새 내릴 역을 지나친 적도 있다.

그래도 책을 읽으면 마음이 편하다.

 

지하철 독서의 난감한 점은 서서 읽는다면 두 손으로 책을 받치며 읽어야 하기에 다리에 힘을 많이 줘야한다. 두번째는 읽다가 메모하거나, 나중에 다시 읽어야 할 부분, 체크할 부분이 생겨도 어찌할 방도가 없다. 세번째는 주변 소음에 민감하다는 점이다.

 

오늘 역시 출근길에 '한번쯤 넘어져도 괜찮아'란 책을 읽었다.

주로 자기개발서는 메모하고, 한두번 다시 와야할 것, 기억할 메모가 많다.

브렛 메레이 씨가 지은 이 책 역시 마찬가지였다.

 

p45-결정하면 감정은 따라온다-

동기는 결단과 선택에서 나온다. 사실 감정은 우리의 결정에 의해 생기는 것이다.

 

p90-TEAM이란-

Together(함께) Everyone(모두) Achieve(이루자) More(더욱더)

호주 공군 특수기동대 표어.

 

p89-팀워크의 힘-

그들은 계속해서 훈련을 받고, 그리고 서로 최고의 장점들만 발견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이 팀에 기여할 만한 어떤 것을 가지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p212-다섯가지 p로 폭풍과 싸우는 법-

Proper(적절한) Preparation(준비) Prevents(예방) Poor(가난) Performance(결과)

적절한 준비는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예방한다.

 

이외에도 무수한 말들이 나에게 힘과 용기를 주었다.

한 마디로 책에서 찾은 동기부여의 결과물들이다.

 

브렛 머레이 씨는 참 대단하다. 존경스럽다.

그는 이 책 하나로 호주와 한국을 이어주고 있다.

 

호주에서 청소년 동기부여 단체인 데어옵스(DARE:OPs)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TV 다큐멘터리 '데어캠프'로 유명인사가 되었다. 몇 해전 최민수와 함께한 불량아이들이 출연한 품행제로인가? 뭐 그런 프로그램과 같을 것 같다.

 

한번쯤 넘어져도 괜찮아.

이 책은 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가 강의했던 꿈을 찾는 동기를 부여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노숙인들의 재활의 첫 단계는 스스로를 귀중하게 여기는 자존감 회복훈련이다.

그 이후 삶의 방향을 설정하고 자율적 계획에 따라 생활습관을 들이는 방식이다.

이들이 노숙하며 삶을 포기한 이유는 동기가 없기 때문이다.. 꿈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저자는 서문에 이렇게 밝히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나는 젊은 사람들이 꿈을 꾸는 것을 돕고, 그들이 사회에 해가 되는 사람이 아니라 귀중한 보물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해주고 싶었다."

 

그의 말처럼 이 책은 스스로를 다잡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마치 브렛 머레이 씨의 강의를 그대로 책에 옮겨 놓은 듯한, 그의 동기부여 강의의 핵심을 말하는 듯 싶다.

 

결코 우리는 누구의 허락을 받고 꿈을 꾸진 않는다. 우리 스스로가 이미 그 꿈을 위해 태어난 까닭이다. 우린 스스로를 다독이며 그 꿈을 위해 전진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남과 함께 사회속에서 힘차게 날아오르기까지의 여정을 친절하게 안내하는 브렛 머레이.

 

호주의 브렛 머레이 씨는 독특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크리스마스 딱정벌레와 분홍 앵무새, 그리고 쐐기꼬리독수리에 관한 비유적 삶이 바로 그것이다.

 

크리스마스 딱정벌레는 날 수 있기 때문에 죽는다. 우리 주변에서도 선택의 자유는 때때로 스스로를 해치는 결과로 끝을 맺는다. 그것은 사회에서 낮은 위치라는 스스로의 평가나 낮은 자존감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옳은 결정을 어떻게 내리는지 배운 적도 없고, 본 적도 없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분홍앵무새, 호주에서는 바보 같거나 어리석은 사람을 분홍앵무새라고 부른다. 앵무새 무리가 하늘을 나는 광경을 살펴보면 한 두마리가 뚜렷한 이유없이 지그재그로 난다. 그리고 정렬하고, 앵무새들은 차례로 그렇게 하는 것 같다. 그 새들은 스스로뿐만 아니라 주변 다른 존재들에게도 매우 시끄러운 방해꾼이다. 실제로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허새에 가득차고 무엇이든지 확신하지만 방향이 없는 방해꾼.

 

쐐기꼬리독수리. 가장 빠르고 더 멀리볼 수 있는 독수리. 그 처럼 가장 높은 곳까지 날고 싶은가? 진정한 위대함은 시련과 역경의 시간이 필요하다. 실수는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자신과 다른 사람들이 겪어온 경험을 이해한다면, 그리고 다시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더 지혜로워지고 확고해진다면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힘든 일들이 최소화될 것이다.

 

한번쯤 넘어져도 괜찮아.

스스로를 다독일 수 있는 이들이라면, 이 책에서 또 다른 목표와 꿈을 세워 도전하는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경험담처럼 내가 겪어온 실수들을 전해주고 이를 반복하지 않도록, 그들의 실수를 지적하고 수정할 수 있는 안내자의 삶을 살 수 있다. 그들의 꿈이 이뤄지길 바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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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2-06-21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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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 나와 지구촌을 바꾸는 스토리텔링
박기태 지음 / 달봄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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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반크의 박기태 단장을 만난건 지난 2007년쯤이다. 

한참 독도문제로 일본과 관계가 악화될 때, 그를 반크 사무실에서 만났다.

마침 모든 언론이 주목하는 독도문제에, 사이버외교관 민간차원의 독도를 알리는 활동이 흥미를 끌고 있었기 때문이다.

 

박기태 단장.

그는 참 올곧다는 표현이 어울렸다.

어쩌면 저리 생각할 수 있을까를 느낄 수 있을만큼, 세상을 향한 열린 의식이 부러웠다.

 

이번은 그의 또 다른 책이다.

'나와 지구촌을 바꾸는 스토리텔링'이란 부제가 붙여서 나온 책.

우리가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달봄출판사에서 펴냈다.

 

책은 그의 이전 저서와 성격이 일맥상통한다.

세계를 향한 젊은이들의 도전을 설파한다.

물론 도전이란게 우리나라를 제대로 알리자는 의미다.

 

아직도 세계 곳곳에는 한국에 대한 설명이 왜곡되고, 저하된 내용들이 많다.

어쩌면 그들에게는 한국에 대한 큰 관심도 없고, 그냥 그저 잘못된 부분이라도 상관없는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사국, 바로 내 일이라면 달라진다. 내 얼굴이고 내 뒷편에 서는 든든한 조력자를 잘못설명한다면 이건 큰 낭패다.

 

한국, 우리가 서는 이 대한민국이 세계속에 알려지고 있다.

올해는 한류로 K-POP이라는 매체가 큰 영향력으로 다가왔다.

소녀시대를 비롯한 인기 아이돌을 따라하거나, 음악을 듣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프랑스에서 2번의 콘서트와 남미, 미국, 일본 등등 많은 국가들에게 한국의 아이돌이 부르는 음악을 함께 듣고 따라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이를 주목한다.

청년들, 이 땅의 스펙에 목마르고 취업에 힘들어하는 청년들에게 말한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아직 많다고.....

 

이 책에서는 크게 3부분으로 나워 이야기한다.

꿈. 나를 바꾸는 스토리텔링은 박기태 단장의 자서전적 이야기다.

그가 생각하는 반크의 시작과 역할, 활동이 소개된다.

 

희망, 그는 대한민국을 바꾸는 스토리텔링이라고 이야기한다.

한국의 역사와 한류, 세계속의 한식, 이순신 장군의 훌륭함을 세계인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한다.

아니,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독도야욕에 대항하는 비법을 말한다.

더 이상 왜곡된 정보는 없애고, 올바른 한국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의 열정은 마지막 장을 장식한다.

지구촌을 바꾸는 스토리텔링이다.

 

아프리카 짐바브웨를 찾았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그는 세계속의 한국처럼, 아프리카, 특히 짐바브웨라는 나라를 방문하면서 느낀 점을 솔직하게 적었다. 그들이 그레이트 짐바브웨라고 일컫듣이, 한국 역시 자긍심을 높이며 지구촌에 당당히 발을 내 딛기를 강조한다.

 

책 장마다 요약 정리해 볼 수 있는 페이지를 만들었다.

누군가에게는 멘토가 되어 큰 꿈을 꾸게 하리라 생각한다면, 그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요약해볼 가치가 있는 것이리라.

 

라오스를 올해 초 다녀왔다.

나름 봉사활동으로 다녀오는 길인데도, 아무런 정보조차 없었다.

공산국가라는 이유로 우리와는 왕래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라오스의 수도, 그들의 언어와 문화, 그리고 함께하는 청년들과 아이들.

이들이 모두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었다.

그들의 긍지와 자부심에 나라를 소개하며, 문화를 보여주는데,

정작 우리와는 큰 거리감을 느꼈다. 한 나라의 문화가 겨우 우리들의 부채춤과 태권도로 대변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이 곳을 찾았는가?

대한민국의 봉사단의 자격을 지니고 있는가?

 

지금 생각하면 참 부끄러운 일이다.

지구촌, 겨우 라오스 하나가 아니다. 일본, 중국, 캐나다, 미국을 다녀올 때도 느꼈다.

일단 대한민국을 떠나면 나를 알려주는 것은 바로 국가, 조국이다.

 

어디서 왔느냐는 나의 출신국을 말해야 한다.

그 국가에 따라 나에 대한 평가와 행동이 또 다른 대우를 받게된다.

 

해외여행에서 진상피우는 흔한 무례한 여행객들은 절대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

그들의 여행 에티켓이 지구촌 예절속에서 피어나, 다음에 찾는 이가 진정 반기고 즐길 수 있도록 감사하는 마음을 전해주는 사람이길 기대한다.

 

박기태 단장의 짐바브웨 이야기는 정말 흥미로웠다.

라오스의 마지막, 우린 전통의식처럼 실타래를 손목에 감는 의식으로 환송식을 대신했다.

박기태 단장이 짐바브웨 지도가 그려진 폐박스의 선물을 어린 학생들로부터 받는 것 처럼 말이다.

 

그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고, 그들문화에서는 손님을 최상으로 대우하는 것이다.

그 역시 마음으로 전하는 선물이 아닌 그저 자본에 점철된 선물들을 전해주는 것에 대한 미안함이 묻어났다. 순간 왈칵하는 가슴속 뭉클한 감동이 일었다.

 

선물의 진심이 담긴 정성, 우린 그 정성이 없이 그저 다른 원조국가들처럼 자본, 그저 돈으로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맛있고, 이쁘고, 최신의 제품들을 던져주던 습관때문에 아직도 아프리카 국민들은 기브 미 원달러, 기브 미 노트북을 외친다.

 

스스로 자립하고, 힘을 모아 소득을 올리고, 열심히 일하는 꿈을 버렸다.

구걸하듯, 외국원조기관을 찾아 음식과 생필품을 달라고 하면 언제든지 돈으로, 물건으로, 대신해준다. 결코 그들에게 신속한 구원은 그저 필요하다고 하면 되는 것이였다.

 

박기태 단장은 청년들에게 꿈을 보았다.

이땅의 젊은이와 아프리카의 젊은이들. 이들이 다르지 않음을, 그 열정이 끓어오름을 느낀것이다.

선입견을 벗겨내고, 대한민국속에서 혼자 아파하지 말고, 세계속에서 지구촌에서 놀아보자는 것이다.

더 넓은 세계, 더 힘찬 한국, 우리나라를 알리는 민간외교의 최첨병이 바로 반크. 우리 청년들이고 우리나라의 차세대를 책임질 사람들이다.

 

바오밥나무와 씨앗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반크의 활동은 정말 미미했다. 고작 해외 펜팔이라니....그러나 그는 달랐다.

해외 잘못 소개된 대한민국의 정보를 수정하는 반크를 조직하고, 이를 활용했다.

 

더 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이 땅의 청소년, 젊은 청춘들에게 말한다.

지구촌, 세계를 변화시킬 미래의 꿈을 가지는 대한민국의 통큰 청춘이 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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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2-06-20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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