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조건 - 하버드대학교. 인간성장보고서, 그들은 어떻게 오래도록 행복했을까?
조지 E. 베일런트 지음, 이덕남 옮김, 이시형 감수 / 프런티어 / 201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항상 자기개발서에 나오던 말 하나가 있다.

하버드에서 실시한 보고서를 보니, 꼭 자기목표를 세워던 이들이 성공하더라.




그 보고서가 궁금했는데, 바로 이 책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행복의 조건>

저자는 조지 베일런트, 이덕남 옮김으로 프런티어에서 펴냈다.




그들은 어떻게 오래도록 행복했을까? 라는 부제가 눈에 가장 먼저 보이는 책이다.




저자인 조지 베일런트 박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 진행된 성인 발달 연구를 맡아온 미국의 정신과 전문의. 1934년 뉴욕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이자 보스턴 브리검여성병원 정신의학분과 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오랫동안 그의 주된 관심사는 심리적 방어기제에 관한 경험적 연구였으며, 이는 ‘성공적인 노화’와 ‘인간의 행복’에 관한 더욱 폭넓은 통찰로 이어졌다.

‘하버드대학교 성인발달연구’의 총책임자로서 무려 42년의 세월을 보낸 그이기에, 명실 공히 그의 삶이 곧 연구이고 연구가 곧 그의 삶이라 할 수 있다.




역시 그의 연구적 업적들은 과히 대단하다. 바로‘하버드대학교 성인발달연구’.

무려 하버드 대학생 2백68명에 이르는 사람의 생애를 72년간이나 밀착해 관찰하고 면담하는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지 정말 대단한 나라. 대단한 대학이라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나중에는 연구적 표본이 필요했는지 조사 대상이 오히려 더 늘었다. 남자 4백56명과 여성 천재 90여명이 포함된 총 8백14명을 대상으로 한 수십년의 연구결과.




행복은 과연 어떤 법칙이 있을까?




책에서는 다양한 사례들이 소개된다.

어떤 삶이 왜 진행되는지, 그 사례를 보면서 인생의 선택이 왜 중요한지,

행복과는 어떤 관계를 맺는지를 독자 스스로가 반성케 하는 책이다.




행복의 조건은 7가지로 간추려 질 수 있다.

어쩌면 행복하게 늙어가는 게 더 맞는 표현일지 모르겠다.




행복의 조건은 흔하게 들어온 9988123의 법칙일지도.

99살까지 88하게 살다가 하루 아프고, 이틀 누워, 3일째 저 세상으로 가는 삶.

이런 죽음이란 고통에 순응하는 성숙한 자세를 큰 조건으로 본다.

이후 교육과 안정적 결혼, 금연, 금주, 운동, 적당한 체중.




책에서는 이렇게 표현한다.

품위 있고 만족스러운 노년을 맞는 데 필수적인 세 가지 과업.

생산성, 의미의 수호자, 통합이란 고상한 표현으로 말이다.




노년을 만족하게 보내는 조건이란 뭘까?

사실 그렇게 늦게 살고 싶지 않지만, 살 수 있다면 정말 건강하게 살고 싶다.




병에 걸리더라도 아픔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 건강, 퇴직한 뒤에도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창조성, 지혜의 추구, 정신적 숭고함을 가꿔가는 것을 서술해 놓은 책을 보면서 많이 느끼게 된다.




나는 어떤 삶을 바라보고, 준비하고 있는지?

왜 살아야하고, 성공이란 행복이란 뭘까를 곰곰히 생각해보는 책이다.




나는 진정 행복한가?

왜 살아가야 하는가?




정말 궁금증만 남기는 숙제의 책이 될련지도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연아의 7분 드라마 - 스무 살 김연아, 그 열정과 도전의 기록
김연아 지음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조금은 흔한 좌우명인 NO PAIN NO GAIN(고통 없이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보통의 사람들에게 이 글 하나는 평범할지 모른다.

그런데,
이런 좌우명을 가진 이가 바로 김연아 피겨스케이터라면?

2009년 쇼트 프로그램 세계 신기록으로 세계 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 선수.
가냘픈 그녀지만 대회에선 강력한 카리스마로 온 관객과 심판들을 휘어 잡는다.
아름다움에 대한 또 하나의 기준을 새롭게 쓰는 그녀.

단지 1등만을 기억한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그녀는 피겨 불모지 한국이 낳은 영웅이다.
이렇게 화려한 수상경력과 미모속에 남모를 그녀만의 숨겨진 이야기들이 책으로 묶어 나왔다.

<김연아의 7분 드라마>
글은 김연아가 쓰고 중앙출판사에서 펴냈다.

스무살 김연아, 그 열정과 도전의 기록이란 부제가 붙었다.

NO PAIN NO GAIN!
그녀는 자신의 좌우명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풀었다.

(p270)가장 큰 Pain은 정말 Pain이였어요. 부상때문에 대회에도 못 나갔고,
정말 잘 하고 싶었던 대회엣 금메달도 못 땄으니까요.
부상은 가장 큰 걸림돌이었어요.
가장 큰 Gain은 지금의 나의 모습인 것 같아요.
그런 고통들을 이겨내고 여기까지 와서 이룬 것이 지금의 <김연아>이니까요.

김연아 피겨 스케이터의 힘겨웠던 삶의 단면을 그대로 나타낸 좌우명이다.

책에서는 13년간 힘든 훈련과 프로그램으로 피겨의 열악한 상황을 이겨낸 극복의 삶이 펼쳐진다.
스스로에게 다짐하고, 용기를 북돋우며 배움의 길을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느낄 수 있다.

우연한 기회에 부모님의 권유로 시작한 피겨.
7살의 나이에 처음 신는 피겨에 자신만의 재능을 발견했고, 이를 돕는 부모님의 헌신적인 뒷바라지.
재능을 발견하고도 코치는 어머니에게 먼저 질문한다.
피겨는 후원활동에 비싼 비용이 들어간다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결국 필요한 것은 충분한 돈이였다니.
솔직히 김연아 선수의 노력보다 열심히 뒷바라지를 멈추지 않았던 부모님(특히 어머니)께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수 많은 좌절과 부상으로 힘든 시기에 딸에게 바람은 우승이 아니라,
결국 그녀만의 삶을 존중하는 뒷받침이였다.

힘들면 그만하자.

사춘기와 IMF, 부상때문에 수 많은 멈춤의 유혹속에서도 그녀는 피겨를 그만두지 못했다.
스스로가 말했듯이 그녀에게 피겨는 또 다른 그녀의 인생이기 때문이다.

사실 일반인이라면 잘 알지 못하는 시즌별 프로그램의 뒷이야기가 제법 재미를 더한다.
피겨를 보는 한층 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책 속에 가득 펼쳐진다.

록산느의 탱고부터, 미스 사이공. 죽음의 무도 그리고 가장 최근에 펼쳤던 007 제임스 본드 메들리.
그 동안 TV를 통해 봐던 그녀만의 경기들이 한 순간 글자로 펼쳐진다.
피겨 프로그램이 어떻게 구성되고, 음악, 표정(표현), 기술을 어떻게 연습하는지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김연아VS아사다 마오.
항상 뒤따라 다니는 라이벌이자. 파트너가 되어준 이들.
김연아의 친구들. 연습생들이 바로 지금의 그녀를 뒷받침했던 것 같다.

우승을 앞두고 경기에서 왜 실수하는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턴과 점프, 표정을 심사위원과 관객에게 말하는지 그녀만의 심정이 적나라하게 보여진다.

게다가 부록처럼 그녀의 일상 스케쥴이 공개되고,
인터뷰에서는 평소 궁금한 그녀만의 솔직한 생각들을 살펴볼 수 있다.

김연아. 또 하나의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브랜드처럼 우뚝 선 그녀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가 가득 담겨져 있는 책.
자칫 힘들어 지칠때 바로 우리의 멋찐 성공의 자화상을 찾기위해서는 이 책이 꼭 필요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에세이스트 2010.1.2 - 통권 29
에세이스트사 편집부 엮음 / 에세이스트사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희망찬 새해를 시작하는 일상의 글 모음집.

에세이스트 29호, 2010년 1.2월호가 나왔다.

 

이번 호는 연말연시를 맞아 풍부한 감성을 표현한 글들이 많이 게재되어 있다.

 

나에게 쓰는 편지코너에서 소개되는 토설중독(황귀자)부터,

초대수필로 지헌 김기철 님의 한심한 광화문 광장이 흥미롭다.

이외에도 다채로운 중편수필과 신인상 당선작가들의 일상속 다반사가 책속 가득 펼쳐진다.

 

황귀자 선생님의 토설중독.

왜 우리는 글을 써 내려가는가?

이런 물음에 대한 또 다른 대답을 잔잔한 수필에 녹여냈다.

 

"수필은 자기 정체를 찾는 작업입니다(p25)"

 

이미 하늘의 이치를 깨닫고 순리대로 살아갈 즈음,

자신의 또 다른 자아찾기를 위한 작업에 몰두하는 일.

 

나를 표현하는 또 하나의 방법을 발견하고는,

그저 내 주변에 이 기쁨을 알리는 데 열중했지만,

자신의 바람과는 다르게 받아들이는 이들에 대한 조금의 실망감.

 

"토설 욕구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고 애정이고 관심이야. 노력하지 않고 소통하긴 어렵다네.(p27) "

 

잠시 글 쓰기가 부끄럽고 민망해지는 순간,

황 선생님은 자신의 토설에 대한 명쾌한 정의를 내게 던졌다.

 

나를 표현하고 나를 찾는 일.

글.쓰.기

얼마나 나는 다른 이들에게 나를 알리고 나를 표현했는지.

다른 이들과 소통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반성한다.

 

"끝없이 어긋나고 미끄러지고 부딪칟라도 또 다시 말을 걸어보는 것. 또 다시 글로 적어보는 것. 그것이 이 시대의 사랑법 이라네(p28)"

 

그래, 맞다.

이 시대의 사랑법은 또 다른 도전의 연속이다.

 

비록, 토설의 방식이 아날로그적 편지에서 디지털인 문자와 전화, 이메일로 바뀌었지만.

토설. 나를 표현하는 또 하나의 방법은 신속하고 간단하게 바뀌었다.

 

나. 나를 찾는 토설.

바로 이런 글 하나가 그 시작이리라.

 

에세이스트 1.2월호는 유난히 한심한 광화문광장(김기철), 영화속 리얼리티와 민주주의(이수태) 등 다소 시사적인 글도 포함되어 있다.

수필가 우보싸의 일일에서는 내가 훔친 영혼들이라며, 소중한 글귀를 소개한다.

나에게도 읽는 이에게도 또 다른 삶의 물음을 그저 던지듯.

 

"남을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이다(p50)"

 

함께 비를 맞는 사람들(견일영)에 첫 문장이다.

연말과 추운날이면 생각나는 그들이라 생각하는 일반인의 시각속에 그는 다분히 존경스럽다.

삶을 통달한 듯한 글 속에 숙연함을 느끼는 건 나 혼자뿐일까?

 

책에서는 3일간의 원초적인 삶(김인숙), 차 한잔의 행복(김종목), 똬리(이귀복) 등 수 많은 작가들의 수필들이 소개된다.

이들에게서 현재와 과거, 그리고 미래를 생각하는 일상사가 펼쳐진다.

마치 한 편의 장편 다큐를 일순간에 모아 놓은 듯 하다.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기에는 더할나이 없이 좋은 책이다.

내 삶을 관조하고, 왜 살아가는지 다른 이들의 고민과 행복, 기쁨, 슬픔을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시세 종목의 비밀 - SBS스페셜 "쩐의전쟁"에 소개된 재야 고수
이종형.장진영 지음 / 이레미디어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대시세]를 분출할 저평가 우량주 발굴법 : 내실을 갖춘 기업이 아직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지 못할 때 발굴해, 그 가치가 시장에 인정되어 빛을 발할 때 수익을 거둬들인다는 개념.
 
아무리 들여다봐도 해답이 없을 때, 우린 항상 걸어온 길을 되돌아본다.
 
사실 주식투자의 해법은 없다. 이 말은 로또복권이나 벼락맞을 확률을 이야기 하는 게 아니다. 주식시장의 흐름은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변화무쌍하기에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다.
 
오죽하면, 수많은 애널리스트와 침팬지(또는 유치원생)들과 주식투자 대결을 벌이겠는가?
 
하지만,
여기 또 다른 관점의 이야기가 있다.
 
대시세 종목의 비밀
이종형과 장진영 공저로 이레미디어에서 출간됐다.
 
부제로는 ‘고수 가르치는 고수’ 증권사관학교 소장이 최초로 공개하는 대시세를 분출할 저평가 우량주 발굴법-이라고 붙여졌다.
 
말 그래도 이 책은 대시세 종목에 관해 말하고 있다.
 
이종형 씨는 현재 실시간 전문가 방송을 진행하는 (주)유베스트원 대표를 맡고 있으며, 네이버 주식정보 카페(ustock)를 운영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장진영 씨는 한국경제TV 증권사관학교 소장으로 수년간 강의를 진행했으며, 윌클럽과 증권정보채널(다음카페 highest)를 운영하고 있다.
 
이 두 사람의 실전 투자 경험들이 그대로 이 책에 담겨져 있다.
 
사실 파트1에서는 대시세의 기본기를 설명한다.
대시세 종목들의 특징과 이를 파악하기 위한 분석법들을 소개한다.
시세의 재료와 끼가 있는 종목, 종목의 주인이 있어야 하고, 덩치가 너무 크거나 작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기본적 조건과 기술적 조건이 부합해야 한다.
 
파트 2에서는 시세 분출이 임박한 대시세 종목을 발굴하는 법에 대하여 설명한다.
어떤 종목의 공시를 살펴보고, 어떻게 실마리를 잡아야 하는지 상세한 예시와 함께 말하고 있다.
 
파트 3에서는 대시세 종목의 실전 매매기법을 소개한다.
주도주를 파악하고, 외국인 흐름을 살펴보며, 테마주를 찾아 중기적 대응을 요구한다.
 
결코 간단치 않을 대시세 종목.
하지만 저자들은 다년간에 걸친 주식종목의 분석을 상세한 종목 그래프와 함께 설명하며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대시세 종목의 발굴은 8가지 조건을 살펴봐야 한다.
기본적인 조건(per, pbr, 유보율)을 확인하고, 덩치확인, 전자공시의 특이사항, 시세의 재료확인, 미디어와 애널리스트 반응, 끼가 있는 종목인가, 주인은 있는가, 기술적 조건을 파악해야 한다.
 
사실 주식의 흐름을 찾아내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게다가 과거의 추세로 미래를 그대로 답습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그런데도, 저자들은 말한다.
대시세의 발화점이 될 종목의 재료를 발굴하라고.
자신들만의 기준들에 부합되는 요건의 종목을 찾으면 된다고.
 
이게 바로 핵심이다.
 
대시세를 찾는 일은 기본에 충실한 분석과 공부밖에 없다.
그들은 다년간에 습득된 동물적인 감각을 갖춘이들이다.
이들이 말하는 노하우가 책에 가득 담겨져 있다.
 
실전에서 바로 확인하고 분석해 볼 수 있는 예시가 가득한 책.
주식시장에서 살아남는 개미를 위한 핵심매매기법의 원칙을 세워줄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개미의 반란 - 우리가 몰랐던 직장인을 위한 이솝우화
이솝.정진호 지음, 오금택 그림 / 21세기북스 / 200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상 최대 인원의 명예퇴직을 실시했던 국내 굴지의 통신기업이 신입사원을 뽑는다.
그것도 대규모 공채로 말이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이게 사회다.


사회는 끝없는 먹이사슬의 정글처럼 결국 자신의 재능이 효용을 다하면 결국 버려진다.
명예퇴직이란 이름으로 더 이상 조직에서 활용될 수 없는 운명인 것이다.

 

직장생활, 어느덧 7년차.


나름 멋진 슈트를 갖춰입고, 직장생활에 필요한 어학과 컴퓨터,
어떤 직무를 맡겨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사회생활에 첫 발을 내딛었다.

 

지금의 모습은 어떠냐고?


그 동안 직장을 두 세 번 옮기고, 직장에서 인정받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 했다.
이제는 신선함보다는 흔하디 흔해빠진, 닳고 닳아버린 전형적인 직장인이다.

적당한 업무추진에 성과는 부풀리고, 실수는 얼른 덮는다.


잔소리하는 상사는 술안주에 항상 등장하고, 때론 시기어린 후배까지 등장한다.
매번 마주치면 입바른 소리 한번 못 하고, 기분 맞춰주기에 급급해 한다.

직장의 모든 불만은 남 탓이고, 나는 희생양인척 지내는 일상이다.


과연 난 잘 하고 있는 것일까?


여기 직장인의 처세를 이해하기 쉽게 이솝이야기에서 가져온 책이 있다.

 

‘일개미의 반란’-우리가 몰랐던 직장인을 위한 이솝우화.

 

부제처럼 적혀있는 글.
‘2천6백년 동안 내려온 생존의 지혜. 끝까지 살아남는 것이 최고의 반란이다.‘


뭔가 의미심장한 느낌을 준다.

 

어떤 영화대사에서 들어 본 적 있는 글귀다.
“잘 하는 놈이 살아남는게 아니라, 살아남는 놈이 잘 하는 것이더라고”


실제로 치열한 직장생활에서 묵묵히 성실하게 하던 일만 하던 시대는 지났다.
얼마나 직장내에서 상사와 후배, 때론 거래처 직원에 대한 처세술이 승패를 가른다.

 

이 책은 이솝, 정진호 공저에 오금택 그림으로 그려 21세기북스에서 출간됐다. 2천6백년 전 살았던 이솝이란 사람의 이야기를 따 왔으나, 지금 공저에 포함된 것 자체가 흥미롭다.

 

지은이 정진호 씨는 현대경제연구원 인재개발원 연구위원 겸 디지털교육컨설팅실장으로 근근무하고 있다. 인터넷과 각종매체에 칼럼을 정기적으로 기고하며, 퍼포먼스컨설턴트를 하고 있다.

 

이 책 역시 그가 각종 매체에 올려진 ‘직장인이 꼭 일어야 할 이솝 이야기’라는 연재물 가운데 일부(65편)를 삽화와 더불어 엮은 것이다.

 

책은 총 4장으로 크게 나눠져 있다.

 

1장은 생존하기 위해 해서는 안 될 행동을 말해준다.
시기와 질투, 자만심, 허영과 무모한 자신감, 복수, 무모한 성실함을 말한다.

 

2장은  먼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사람 읽는 기술
신입사원은 잘 해줘라, 직장생활이 편하려면, 일을 가르치지 않는 상사밑에서 일하면 C급 인재가 된다. 조직의 룰은 공평하지 않다.

 

3장은 생존하기 위한 공격의 기술, 방어의 기술
직장은 적응하는 곳이라 나를 보호하고 대응할 구원군을 만들고, 나쁜 소문을 차단하라.

 

4장은 꼭 기억해야 할 직장의 법칙으로 구성되어 있다.
남 탓하지 말고, 자신의 실무능력을 키우며, 스스로를 개척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이솝이야기에서 현대 직장인의 처세술을 발견하고 이를 연관지어 쉽게 전하고 있다.


이솝이 사악한 사람을 여우에, 비열한 사람은 늑대로, 한심한 사람을 당나귀에 비유하고 있다. 이에 저자는 직장에서 여우같은 상사, 늑대같은 동료, 당나귀 같은 부하라는 직원으로 표현한다.

 

처음 시작은 당나귀로 시작하는 어리숙한 신입사원이지만,
어느새 상사눈치보고 후배 길들이는 늑대와 같은 대리에,
그리고 어느새 임원진 눈에 들도록 노력하는 여우가 된 자신을 보게된다.

 

직장에서 처세술이야 말도 없이 많다.
그 많은 많은 직종과 상황에 따른 각각의 대응법이 수 만가지일 터.
게다가 가장 중요한 사람관계는 오히려 예측할 수도 없다.

 

이런 어렵고 힘든 처세를 이솝이야기에서 차용해 설명하는 저자의 번뜩이는 재치가 좋다.
상황에 따른 이야기를 가져오는 것도 신기하고,
이를 직장과 연관지어 친절히 설명해 주는 방식의 변화가 책을 마지막장까지 인도한다.

 

당나귀는 힘든 일에 지쳐 신에게 말한다.
바꿔달라고, 결국 처음보다 더 힘든 벽돌공장으로, 가죽공장으로 옮겨 신세한탄을 한다.


직장을 옮길수록 더 힘든 현실이다. 자신의 재능을 개발하고, 스스로를 다가듬을 때를 모르는 직장인을 비유한 것이다. 메뚜기도 한 철이듯, 철새는 결국 철새로 낙인찍힌다.

 

포도밭에 보물을 숨겼다는 유언에 자녀들은 파헤치고 결국 포도농사가 풍년이 들어 돈을 버었다는 이야기.

유능한 상사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질책하며 나아갈 방향을 일러준다.
임파워먼트-권한위임으로 해야 할 일들을 알려주고 필요한 사항을 가르쳐준다.
그저 시키는 일에 편함에 빠져버리는 매너리즘은 우리 안 사자와 같다.
결국 도퇴되는 것이다.
일을 가르치지 않는 상사밑에서는 C급 인재다.

 

(p82)
안철수 교수는 “자기 마음을 기쁘게 해주세요. 자기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자기를 기쁘게 해주는 겁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지 마세요. 자기를 행복하게 해주세요.”


이것이 자신의 성공 비결이라고 말했다.

어찌보면 하루의 절반이상을 함께 보내는 직장.


이 곳에서 부딪히는 수 많은 인간군상들과의 관계들이 나의 미래상을 결정짓는다.

현명한 이는 이들과 함께 자신의 발전을 위한 일에 매진하고,


어리숙한 이는 그저 이들사이에서 항상 불평불만에 그저 신세한탄만 할 뿐이다.

직장은 그리 녹녹치 않은 곳이다.


어차피 부딪히며 살아가야 할 운명이라면,
성공하는 인생, 성공하는 삶을 꿈꿔야하지 하지 않을까?

 

고대의 이솝이야기를 차용했지만,
그 원리는 지금의 현대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이야기들이다.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교훈을 전해주는 이 글들을 보니,
예나 지금이나 사람사는 관계는 비슷한 듯 싶다.

 

직장의 불만과, 매너리즘에 빠져 허우적거린다면 이렇게 순식간에 읽히는 책 한권

을 추천한다.

 

일단 손에 든 이상, 언제 어디서나 단숨에 펼쳐읽는 이야기들이 하루의 또 다른 하루를 시작하게 만들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