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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조건 - 하버드대학교. 인간성장보고서, 그들은 어떻게 오래도록 행복했을까?
조지 E. 베일런트 지음, 이덕남 옮김, 이시형 감수 / 프런티어 / 2010년 1월
평점 :
항상 자기개발서에 나오던 말 하나가 있다.
하버드에서 실시한 보고서를 보니, 꼭 자기목표를 세워던 이들이 성공하더라.
그 보고서가 궁금했는데, 바로 이 책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행복의 조건>
저자는 조지 베일런트, 이덕남 옮김으로 프런티어에서 펴냈다.
그들은 어떻게 오래도록 행복했을까? 라는 부제가 눈에 가장 먼저 보이는 책이다.
저자인 조지 베일런트 박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 진행된 성인 발달 연구를 맡아온 미국의 정신과 전문의. 1934년 뉴욕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이자 보스턴 브리검여성병원 정신의학분과 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오랫동안 그의 주된 관심사는 심리적 방어기제에 관한 경험적 연구였으며, 이는 ‘성공적인 노화’와 ‘인간의 행복’에 관한 더욱 폭넓은 통찰로 이어졌다.
‘하버드대학교 성인발달연구’의 총책임자로서 무려 42년의 세월을 보낸 그이기에, 명실 공히 그의 삶이 곧 연구이고 연구가 곧 그의 삶이라 할 수 있다.
역시 그의 연구적 업적들은 과히 대단하다. 바로‘하버드대학교 성인발달연구’.
무려 하버드 대학생 2백68명에 이르는 사람의 생애를 72년간이나 밀착해 관찰하고 면담하는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지 정말 대단한 나라. 대단한 대학이라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나중에는 연구적 표본이 필요했는지 조사 대상이 오히려 더 늘었다. 남자 4백56명과 여성 천재 90여명이 포함된 총 8백14명을 대상으로 한 수십년의 연구결과.
행복은 과연 어떤 법칙이 있을까?
책에서는 다양한 사례들이 소개된다.
어떤 삶이 왜 진행되는지, 그 사례를 보면서 인생의 선택이 왜 중요한지,
행복과는 어떤 관계를 맺는지를 독자 스스로가 반성케 하는 책이다.
행복의 조건은 7가지로 간추려 질 수 있다.
어쩌면 행복하게 늙어가는 게 더 맞는 표현일지 모르겠다.
행복의 조건은 흔하게 들어온 9988123의 법칙일지도.
99살까지 88하게 살다가 하루 아프고, 이틀 누워, 3일째 저 세상으로 가는 삶.
이런 죽음이란 고통에 순응하는 성숙한 자세를 큰 조건으로 본다.
이후 교육과 안정적 결혼, 금연, 금주, 운동, 적당한 체중.
책에서는 이렇게 표현한다.
품위 있고 만족스러운 노년을 맞는 데 필수적인 세 가지 과업.
생산성, 의미의 수호자, 통합이란 고상한 표현으로 말이다.
노년을 만족하게 보내는 조건이란 뭘까?
사실 그렇게 늦게 살고 싶지 않지만, 살 수 있다면 정말 건강하게 살고 싶다.
병에 걸리더라도 아픔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 건강, 퇴직한 뒤에도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창조성, 지혜의 추구, 정신적 숭고함을 가꿔가는 것을 서술해 놓은 책을 보면서 많이 느끼게 된다.
나는 어떤 삶을 바라보고, 준비하고 있는지?
왜 살아야하고, 성공이란 행복이란 뭘까를 곰곰히 생각해보는 책이다.
나는 진정 행복한가?
왜 살아가야 하는가?
정말 궁금증만 남기는 숙제의 책이 될련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