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의 모험 - 천재들의 장난감 ‘루빅큐브’의 기상천외 연대기
루비크 에르뇌 지음, 이은주 옮김 / 생각정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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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어릴때, 난 사실 큐브란게 너무나도 갖고 싶은 장난감 가운데 하나였다. 하지만 당시 어렵던 가정형편으로 인해 쉽게 사달라는 말조차 꺼내지 못했다.


그런 내가 어른이 되고, 가정을 꾸미로, 아이들이 태어나고.

그리고 아이들이 갖고 싶다는 말을 꺼낼 때,

뭔가 가슴 속 뭉클한 게 있었다.


내가 갖고 싶던 장난감이 이제는 내 스스로 사 줄수 있는 뿌듯함이랄까? 아이들이 갖고 싶어 하는 장난감을 내가 구해줄 수 있음이 왠지 모를 감동이 밀려왔다.


그런 큐브가 결국 일주일 새 8살 아이의 장난감으로는 버거웠던 것이 조금 감동에 흠집이랄까? 어떻게 가지고 놀 수 있을 것 같았던 게 희망이 되고 말았다.


일주일도 못 버티고 결국 큐브 장난감을 그냥 방치 아닌 방치였다. 다행히도 고장나는 제품은 아니라서 말이다. 물론 그 전에 있던건 아이가 힘을 줘서 부서지는 바람에...버림받긴 했다.

색상이 안 맞춰지니, 제 생각에 그냥 모서리를 잡아당겨 부셔뜨리고선 다시 맞춰보려했던 것이다. 물론 쉽사리 될 일도 아니고.


암튼 아이 장난감은 다시 내게 왔고,

나 역시 쉽지 않은 맞춤의 시간들이 고난의 행군처럼 다가왔다.

그리고 마추진 책 한 권.


큐브의 모헙.

천재들의 장난감 '루빅큐브'의 기상천외 연대기라는 부제가 붙었다.


생각의 정원에서 펴내고, 루비크 에르뇌 지은으로 이은주 옮김이다.


저자는 1944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항공기 디자이너인 아버지와 시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조각가와 건축가로 활동했고 부다페스트대학교 디자인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1990년에는 헝가리 공학 아카데미 원장으로서 재능 있는 젊은 공학도들과 산업디자이너들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 루빅장학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2009년 국내 특별 강연에 초청된 후, 그로부터 10여 년간 계명대학교 건축학부 특임교수Honorary Professor로 재임한 바 있다.


그의 이름을 딴 창조물 ‘루빅큐브’는 전 세계인을 매료시키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50년 가까이 10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즐기면서 ‘역대 가장 많이 팔린 장난감’ 중 하나가 됐고, 지적 상상력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지성과 독창성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작은 장난감은 미술, 디자인, 건축, 과학, 수학, 심리학,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1974년 루비크 에르뇌가 교육용으로 발명한 퍼즐 ‘큐브’는, 1978년 부다페스트 국제박람회에서 처음으로 상을 받으며 특별한 물건이라는 공식 인정을 받았다. 


같은 해 헝가리 문화부가 수여하는 ‘올해의 상’을 수상했고, 1980년 독일에서 ‘독일 최고의 장난감 상’을 받았다. 초창기에는 ‘매직큐브’라 부르던 것이 1980년 뉴욕의 장난감 회사 아이디얼토이에 의해 ‘루빅큐브’로 공식 명칭이 바뀌었다.


3×3×3 루빅큐브 외에도, 2×2×2 포켓큐브, 4×4×4 리벤지큐브, 5×5×5 프로페서큐브 등 수많은 변형 큐브가 나와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책은 지은이가 그리고 큐브의 창시자의 최초의 큐브창작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큐브의 발명 연대기를 상세히 밝히면서, 큐브 속에 숨은 수학적 원리까지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여러 학문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큐브의 영향력을 파헤치며, 그 학문들의 융합 속에서 새로운 통찰이 어떻게 탄생하는지 알려준다. 



이 책은 큐브를 발명한 헝가리 디자이너 루비크 에르뇌(루빅큐브의 ‘루빅’이 루비크에서 나왔다)가 큐브에 관해 쓴 유일한 책이다. 


책에서는 저자 자신의 성장 과정, 큐브를 발명하기까지, 큐브 안에 녹아 있는 디자인 철학, 인공지능(AI)과도 연결되는 최근 현상 등을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한다.


책에 따르면, 큐브를 발명한 창의성의 순간도 모호하게 그려진다. 그것은 우연한 사건도, 하늘에서 뚝 떨어진 행운도 아니었다. 무엇을 만들겠다는 명확한 목표 없이 정육면체 모양이면서 축을 따라 움직이는 3차원 물체를 구상하다 큐브를 발명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 큐브의 아버지는 큐브를 ‘개념 같은 물체’ 혹은 ‘물체 같은 개념’으로 상상했다고 한다. 물체에 열쇠가 있다면 개념에도 일종의 열쇠 같은 게 있지 않겠느냐는 막연한 생각이었다.

 

큐브는 아름다움이 쓸모가 있는가 하는 관심사도 촉발시킨다. 기능과 경험의 내재적 모순을 해소할 때 아름다움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큐브에 녹아 있는 디자인 철학이다.


책은 전체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웰컴 투 큐브 월드!로 큐브의 궁금증을 풀어 설명한다.

질서와 혼돈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시공간과 고대로부터 이어져온 퍼즐의 도도한 계보,‘놀이’, 세상에서 가장 진지한 작업,‘왜’에서 ‘어떻게’, 생사를 가르는 질문, 변화를 만드는 두 가지 방법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2장은 큐브의 탄생에 관한 부분이다. 호기심과 질문, 큐브의 시작, ‘큐브의 아버지’가 어떻게 탄생했는지부터! 아마추어란, ‘사랑’을 하는 사람, 내면의 시각과 도형기하학의 언어, 공간적 상상력의 힘,‘복잡한 단순함’을 이야기한다.

3장은 기하학과 건축학, 물리학과 수학, 게다가 디자인를 포함하는 큐브라는 ‘발명품’의 토대들을 말한다. 

그리고, 4장은 큐브의 성공과 좌절을,  5장은 큐브의 진화와 영향력을, 6장은 큐브, 이제는 인공지능까지 섭렵하는 미래의 이야기를 전한다.


큐브의 과학적측면이 이토록 심오한 세계를 담고 있다는 점이 우선 놀랍다. 게다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왜 큐브에 열광하고 빠져드는 것인가에 대한 부분도 실로 의아했던 점이였다.


나이를 떠나서, 어떤 문화적 생태계적인 측면에서 봐도, 큐브의 놀랍도록 과학적이면서, 지적인 놀이감을 만나게 되고, 그 제작자(?)의 의도를 직접 듣게되서 놀랍다. 그리고 좀 더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큐브가 뭔지, 왜 이렇게 만들어졌느지 궁금한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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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20-10-10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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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불황을 이기는 커리어 전략 - 세계 1위 미래학자의 코로나 위기 대응책
제이슨 솅커 지음, 박성현 옮김 / 미디어숲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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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세상은 참 잔인하다.

그리고, 또 다른 희망의 씨앗을 피운다.


어쩌면 인생살이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세상이다.


전쟁과 평화가 그 차이다.

아직도 선진 강대국들의 대리전을 치르는 나라가 있다.


코로나 이후 사람들은 너도나도 생명과학 회사를 눈여겨보고 있다.

누가 먼저 코로나19 치료제를 만드는 지 달리기를 지켜보고 있다.


메르스 사태와도 닮아있다. 신종플루 독감과도 똑같다.

진단과 처방약이 독점되면서 결국 돈방석에 앉는 이는 전 세계를 상대로 제품을 판매한다. 엄청난 시장이 열린 것이다.


이제는 코로나19의 세상이 왔다.

아직 1년여 지난 이 시점에서도 아직 완치약은 없다.

다들 자연치유를 생각하지만, 결코 만만치 않다.


게다가 만성질환으로 고생하는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에게는 치명상이다.

그래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치열한 노력들이 눈물겹다.


어쩌면, 훨씬 인구가 작은 나라들은 집단면역을 택한다.

경제적 자가봉쇄에 따른 마비와 실업적인 사회비용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결국 국민들만 희생할 뿐이다.


우리나라 역시 첨단기술을 총 동원해 치료와 함께 역학조사로 감염자를 찾아 치료하고, 전염차단을 막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감염자 동선을 파악하고 일종의 주변소독을 통해 추가 감염조치를 막는 K-방역에 전 세계가 놀라와하고, 배우려한다.


결국 방역을 위한 이동제한 조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PC방과 노래방 영업중지, 무관중 경기, 이 모든 것이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려는 노력이다. 집회와 시위금지조치가 달리 나온 것이 아니다.


사라지는 직업이 생겨나고 집단 실업이 현실화되고 있다. 반면, 호황인 사업들은 비대면 화상회의 시스템과 방역물품 업체들이다. 마스크대란 때 이미 수억원의 차익을 실현한 업체들의 이야기도 있다.


제이슨 셍커라는 세계1위의 미래학자는 어떻게 생각할까?

미디어숲에서 '코로나 이후 불황을 이기는 커리어 전략'이란 책이 나왔다.


저자는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PRESTIGE ECONOMICS)와 퓨처리스트 인스티튜트(FUTURIST INSTITUTE)의 회장이며,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금융 예측가이자 미래학자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43가지 평가 기준을 통해 블룸버그가 선정한 최고의 예측가다. 


이 중 유로화, 영국 파운드, 러시아 루브르, 중국 위안화, 원유 가격, 천연가스 가격, 금 가격, 산업 철강 가격, 농산품 가격, 미국의 일자리 등 총 25가지 평가 기준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그가 내놓은 분석들은 《월스트리트저널》, 《뉴욕 타임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등에 실렸으며 CNBC, CNN, ABC, NBC, MSNBC, FOX, FOX BUSINESS, BNN, BLOOMBERG GERMANY, BBC 등에 출연한 바 있다. 

또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행사에 참석하며 민간 기업, 공기업, 산업 단체 등 다양한 행사장에서 기조연설을 맡았다. 

일의 미래, 블록체인, 비트코인, 암호화폐, 양자컴퓨터, 데이터 분석, 예측, 가짜 뉴스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하여 나토(NATO) 및 미 정부에서 자문 역할을 했다.


저자의 책은 전체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코로나로 인한 불황을 이야기한다. 두려움과 탐욕의 경제학, 불황이 오는지 어떻게 아는가? 경제 살인으로 시작되는 불황을 말한다.


2장은 개인적 불황에 관한 이야기를 꺼낸다. 
그리고 3장은 불황을 이겨내는 선택지를 말한다.
4장은 자신이 이러한 불황에 준비된 상태인지를 묻고 있다.

5장은 불황에는 견뎌라는 것이다. 여기서 첫 번째 규칙을 말한다. 상사 리스크를 분산하고, 대체 불가한 인력으로 직장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내 기술이, 이 사회가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결국 폐기되는 게 냉정한 사회다. 내 연장을 갈고닦지 않으면 녹이 슬고 버림받는다.

6장은 코로나19 이후 똑똑하게 숨기 1 - 학교, 2 - 불황에 강한 업종을 말한다. 

7장은 도망치는 방법이다. 똑똑한 도망법이다. 도망칠 땐 방향성이 중요하다, 다른 직업, 회사 또는 업종으로 도망쳐서 이 위기를 이겨낼 방법을 알려준다.

8장은 나를 성장시키라는 것이다. 결국 내 상황이 아니라면 이렇게 살아갈 이유가 없다. 내 사업을 시작하라,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창업을 고민하고, 실행해야 한다.

9장은 돈벌이다. 내 사업에 투자하고, 자녀 교육에 투자하는 대신, 주식 시장에 투자하지 마라는 충고를 담고 있다.

마지막, 10장에서는 나의 선택지를 재평가하라는 당부를 전한다. 내 삶에 언제 닥칠지 모를 불황에 대비하라는 말이다.


이렇게 이 책의 저자는 개인이 불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6가지 전략을 제시한다. 

피상적인 이론이나 실천하기 어려운 전략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각자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이다.

요약하면, 코로나19에 불황에 대비해 준비하고, 견디고, 숨고, 도망치고, 쌓아 올리고, 돈이 돈을 벌게 하라는 말이다. 쉽지 않는 법이다.

결국 불황은 나의 선택지를 앗아간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줄어든다. 나의 선택은 어떤 게 있을까? 나를 평가하고, 나를 분석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항상 점검하고 재평가하는 조언이다.

불황, 경기 침체는 선택지를 빼앗아가지만, 결국 축소된 선택지는 내가 스스로 계발하고, 나를 지켜줄 또 하나의 선택지인 것이다.

불황을 최소화할 방법은 없다. 막을 수 없는 현상이다. 내가 변해야 한다. 나를 다듬고, 이 상황에 맞춰야 한다. 나를 가다듬자.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를 기회 삼아 커리어를 바꾸거나, 교육을 더 받거나, 이번 기회에 직장에서 내 몸값을 올리거나, 창업을 시도할 수도 있다. 

도전이고 모험이다. 내가 지금 껏 못 한 일들이 한 꺼번에 해야하는 순간이 온 것이다. 더 이상 완벽한 신의 직장은 없다.

지금 이 순간 더 늦기 전에 불황에 대비해야 한다. 
저자의 말 처럼 나에게 선택지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백전백패의 유명한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불황을 이기려면 내가 불황이 뭔지를 알고, 덤벼야 한다.

모든 기업에서 위기와 기회, 약점과 강점(SWOT) 분석을 하듯, 내 인생, 나 자신에 관해 강점, 약점, 기회 및 위협의 요소가 무엇인지 분석해 선택지를 만들어 가야 한다.

내가 위치한 지금 이 순간,
회사가 요구하는 정말 절실한 대체 불가한 인력으로 견뎌낼 수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지금 이 불황의 순간,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지금 당장 가라앉는 배에서 뛰어내려야 할지, 뭔가를 배워 실력을 쌓아야 할지, 새로운 나만의 사업을 시작해야 할지를 이 책을 읽으며 고민에 빠져있다.

책 속의 또 다른 선택지를 파악하는 아주 좋은 기회다.
보일드 프러그, 긇는 물 속의 개구리다 될 수 없다. 
죽기 전 따스함이라니, 이대로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다. 
코로나19가 절망의 세계로 인도하기 전에 나 자신을 파악해야 한다.

스스로, 계발하고, 평가하고, 더 나은 사회속 인재로 거듭나야 한다.

매너리즘에 빠진 직장인들에게 아주 좋은 자극제가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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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20-10-10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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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 (10만 부 기념 한정판 리커버 에디션) - 사람의 마음과 인생의 기회를 사로잡는 대화법
장차오 지음, 하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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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머요"

이 한 마디에 기분이 언잖아졌다.


시장에서 마주친 상인과의 대화다.

사실 친절이란 말은 내가 파는 상품을 사달라는 청유다.

권유이고, 서로 주고 받는 물품에 대한 예의다.


어쩌면, 

호주머니 속 돈을 달라는 이야기를 좀 더 세련되게 표현하련지도 모르겠다. 결국 상인과 고객이라는 입장에서 보면, 그는 실패작이다.


난 원하는 물품을 싼 가격에 달라는 말이고, 

그는 싫다는 표현이다. 


우린 결국 서로 기분만 상하고, 아무런 소득을 얻지 못했다.


옛말이 하나 틀린게 없다.

말 한마디로 천냥의 빚을 충분히 갚고 남는다.


끌리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

장차오 지음으로 하은지 옮김이다.

부제로는 사람의 마음과 인생의 기회를 사로잡는 대화법이다.

도서출판 미디어 숲에서 펴냈다.


지은이 장차오는 이미 중국에서는 언어 표현이라는 분야에서 유명인이다. 그는 커뮤티케이션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라인(LINE)에서 인기있는 그는 대인관계 속의 감정표현에 강점이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는 결국 표현의 관계다. 감정이 통하지 않으면, 오해를 쌓고, 결국 관계는 깨진다. 정나미 떨어지는 것이다.


바로 이런 오해를 불식시키고, 신뢰를 쌓는 것, 바로 끌리는 말투다. 화법이다. 내가 상대를 배려하고 이해하려 애쓰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책은 전체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좋은 인상을 남기는 말투를 설명한다. 첫 만남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는 법, 상대를 기분 좋게 하는 '칭찬'의 기술, 상대가 좋아하는 화제를 찾아라, 말하기는 기술이 아니라 배려 등등을 설명한다.


재치와 유머 감각을 담은 말투와 진심을 담은 위로, 사과의 말과 화나고 속상할 때 내 감정을 표현하는 세 가지 원칙을 담고 있다.

내성적인 사람과 대화하는 법, 3분 안에 상대의 관심을 끌어라, 솔직함과 무례함 사이, 대화 스타일은 성장 배경과 관련 있다, 강약조절만 잘해도 몸값이 달라진다 등의 소부제를 담았다.

2장은 말하기가 달라지면 관계가 편안해진다고 말한다. 서로의 연결점, 관심사를 찾아들고, 장점을 적절히 드러내는 말, 서로 의견이 다를 때 대화법, 자연스럽게 대화를 끌어내려면, 바쁘다는 핑계에 대처하는 법, 불쾌한 대화를 유쾌하게 바꾸는 비결, 자존감은 대화의 기본 원리, 화가 난 상대와 대화할 때의 팁을 설명한다.

3장은 똑똑하게 할 말 다하면서 원하는 바를 얻는 비밀을 말한다. 공감과 반대 의견을 절묘하게 활용하라는 다소 어려운 부탁의 장이다.

'대립'하지 않고 '협력'하는 법, 힘을 뺀 대화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일을 '다르게' 생각하는 승자들의 언어습관, 일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 수치나 데이터보다 강한 스토리의 힘, 인내심을 잃는 순간 기회도 사라진다, 때로 좋은 질문은 천 마디 말보다 낫다 등이다.

다소 여러 사례를 통해 말투의 중요성과 함께, 새로운 이해법을 설명하며 대화의 상대를 존중하면서도 자신의 목적을 이루는 말하는 협상의 기술을 말한다.


사실, 끌리는 말투는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며 나의 생각과 감정을 전하는 기술이다. 

너무나 쉽게 생각하는 상대와의 말하기는 어렵다.
정말 감정의 표현들이 다양하고, 단어 선택의 순간이 모든 일을 다 망칠 수도 있다.

말하기는 단순히 기술이 아니라 배려인 이유다. 
아무도 상처 입지 않고 나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시장에서 마주한 상인의 말투였던 "머요?"라는 말투속에는 '이미 너는 상대 않해'라는 말이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뭘 드릴까요?'라는 좀 더 친근한 말투였다면, 이렇게 할 수만 있다면 상대의 기억 속에 좋은 인상을 주고, 원하는 물건을 훨씬 많이 팔지 않았을까?

이 책에는 구체적인 대화 사례와 호감을 살 수 있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이미 우리 속담에는 말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고사성어가 많다.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했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도 갚는다'였다.

고구려의 서희는 결국 전쟁의 담판을 말로 풀어냈다.
협상의 달인이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고 했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고 했다.
말이 씨 된다는 말이 있다.


비슷한 말이라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듣기 좋은 말이 되기도, 불쾌한 말이 되기도 한다. 기분 좋은 대화가 당신의 하루를 바꾸고 인생을 바꾼다


책에서 알려주는 끌리는 말투는 세 가지 작용을 한다. 


첫째, 자신감을 키워 주눅 들지 않고 진실하게 자기를 표현할 수 있게 한다. 


둘째, 상대에게 더 좋은 인상을 남겨 관계로 인한 문제를 아무것도 아닌 걸로 만든다. 


셋째, 관계를 증진시켜 모든 사무적 관계가 사적인 관계로 바뀐다. 무엇보다 능동적이고 매력적인 사람으로 바꿔준다.


워낙 맞는 말들이라서 뭘 더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책에는 상황별 대화 사례에서 나쁜 말투, 평범한 말투, 끌리는 말투를 비교설명한다.


결국 자신의 말투를 잘 생각해 봐야 한다.

나를 알아야 결국 남도 알 수 있는 거 아닌가.


복잡한 세상이다.

말투가 이젠 서로의 카톡과 라인속 대화속의 오해를 풀어줄 수 있다.

만나는 사람들과의 인터넷 속 대화들은 이제 그만.


우린 서로 감정을 표현하고 살아가는 사회적 동물이 아닌가.

좀 더 딱딱한 키보드 워리어를 끝내고,

이제는 사회속 삶을 위한 말투의 변화를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책을 통해 끌리는 말투를 이해하고, 

실 생활에서 적용해보면, 내 주변에, 우리를 이루는 사회속 건강한 삶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신경질적인 툭툭 던지는 말투를 고쳐야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왜 그들이 인기를 못 얻는지 이 책을 통해 느끼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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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20-10-10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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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사업가 김대중 3 - 길이 아니어도 좋다
스튜디오 질풍 지음 / 그린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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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전대 미문의 전염병인 코로나19가 벌써 1년여년 이어가고 있다.

서로 서로 조심하자면서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K-방역, K-팝과 함께 감염자의 동선을 추적하며 방역대책을 세우는 것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뜨겁다.

사실, K-방역은 국민의 참여속에 이뤄질 수 있는 다분히 한국적인 특수성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이라면 개인의 자유주의, 자본주의라서 반드시 자유롭게 결정하자는 생각일테고,

일본이라면, 전체 단체의 영리를 위한 다수를 위한 하나, 하나를 위한 다수가 되길 원하는 국민들이 아니던가.

아직 뭐 단정적으로 글을 쓴 것은 아니다. 아니면 말고식은 아니고, 내가 느낀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사실, 한국 국민 어느 누구 하나라고 썼는데, 좀 조심스럽다. 요즘들어 다양한 발언들이 할 기회가 있고 누구나 인정하고, 받아들이질 않는가? 설령 그것이 진실이 아니더라도....

그래서 가짜뉴스가 판치고, 유튜브 조회수를 높이려 사람들은 더욱더 사실확인없이 그저 사회불만과 정치적 발언을 높이고 있다.

이 시대, 진정 자유 민주주의란 이런 사회인 것일까?

코로나19로 새로운 사회질서가 도래한다는 데 그것은 무엇일까?

다시금 코로나19가 지역감염 확산세로 돌아서고 있다. 이 시대 이제 2020년을 점점 마무리하는 시기로 돌아섰다.



사회는 변화하고 있고, 기술은 발전하고 있다.

어쩌면 과거를 회상하는 것은 또 하나의 사치일지도 모른다.

앞날을 대비하는 것도 바쁜데,

과거를 다시금 되찾아서 무엇을 한다고......

그런 생각에 빠져들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생각에서 살펴보면,

결국 우린 평행우주를 찾고 있는지도 모른다.

과거를 되찾고 회상하는 일은 결국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돌뿌리를 걸려 넘어지는 일은 한 번이면 충분하다.

다시금 돌뿌리에 넘어지지 않도록,

이젠 돌뿌리를 뽑던지, 돌아가던지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세상에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신종 전염병으로 어지러운 세상.

사람들은 자유민주주의답게, 각 자의 생각을 표현하고 자유롭게 발언을 이어가는 세상이다.



[청년사업가 김대중]

김대중 전 대통령에 관한 웹툰 서적이 나왔다.

스튜디오 질풍에서 제작하고 그린하우스에서 펴냈다.

책 뒷편엔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님의 추천사가 있다.

인류에게 영원히 기억될 명사, 김대중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주의, 인권, 평화를 위해 평생 “행동하는 양심”으로 헌신했습니다. 다섯 번의 죽을 고비를 겪고, 6년간 감옥생활을 하고, 40여 년간 망명, 감시, 연금당하는 생활을 하면서도 단 한 번도 좌절하거나 불의한 세력과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국가 부도 사태의 IMF 외환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민주적 시장경제와 IT 정보화로 우리나라를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생산적 복지정책으로 국민기초생활을 보장하고, 전 국민의 의료, 연금, 고용, 산재 사회보험을 전면적으로 실시했습니다. 현재 코로나 19 사태 대응에서 우리나라가 전 세계로부터 모범국으로 인정받게 된 것도 김대중 대통령의 의료사회보험제도와 공공 의료정책 때문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미국 뉴스위크지는 김대중 대통령을 “나라와 사회를 변화시킨 11인의 세계적 트랜스포머의 한 사람”, “인류에게 영원히 기억될 명사 36명의 한 사람‘으로 선정하고 추앙했습니다.

웹툰, <청년사업가 김대중>은 이런 위대한 대통령이 되게 한 섬마을 소년의 꿈과 청년사업가의 신념과 의지를 인간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웹툰 출판 작업이 쉽지 않은데, 이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양균화 본부장, 국제평화영화제 염정호 위원장, 스튜디오질풍 이호 대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김성재 /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

사실 내가 기억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IMF시절에 관한 것이다.

국가부도사태라는 아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낸 분이라는 게 어쩌면 전부일련지도 모르겠다.

결이 좀 다른 이야기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여정은 정말 드라마와 같다.

1967년 신민당 원내총무 경선에서 40대 기수론을 내걸고 김영삼 전 대통령과 첫 대결을 펼친 것이다.

이후 야당의 새로운 지도자로서 경쟁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1979년 10.26 사태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하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12.12 군사반란을 주도한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많은 탄압을 받게 된다. 어둠의 5공화국 신군부가 본격적인 활동으로 인한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내란음모죄로 구속돼 사형선고까지 받았다.

여러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다시 정치여정을 시작한 김대중 대통령은 1987년 13대 대선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5년 지방선거 직후 정계복귀를 선언하면서 역시 호남을 지역기반으로 한 국민회의를 창당했다.

이후 1997년 15대 대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에 당선됐다. IMF 구제금융 신청 2년만에 최종적으로 탕감조치를 받았다. 공과사야 후대의 몫이지만, 아직도 그 시기에 관해서는 워낙 드라마적인 내용이 많아선지 영화로 많이 그려내고 있다.



제3권 - 길이 아니어도 좋다

3권의 내용은 청년 김대중의 행동하는 양심에 관한 일화다.

일제시대의 아픔을 고스란히 표현한 그림들이 이어진다.

가네보. 방직공장의 어린 여공들이 노동력을 착취당한다.

참혹한 현실속에서 기계처럼 노동을 해야 하는 일들이 이어지고,

결국 주인공의 친구인 남진이 나서지만, 현실은 폭행이다.

불공정한 세상.

다행히 그 동안 자신을 믿어준 이들의 도움으로 이겨낸 일화.

조선인 노동자들의 스트라이크를 막아선 일본군의 무자비한 총칼을 막아서는 모습들은 정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여러 일화를 남기며 그는 광복을 맞는다.

김대중은 대양조선공업 회사로 스카웃되어 일하다가,

1947년 자신만의 창업을 이뤄낸 목포해운공사를 설립한다.

비로소 자신의 오랜 숙원인 50톤급 배 1척을 가진 청년사업가로 우뚝선 모습으로 3권의 책을 끝맺는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위선일 뿐이다"

김대중. 그가 살아온 질곡의 현대사.

1924년 어려운 시기를 살아온 그는 1945년 광복과 함께 미군정, 1950년 6.25 한국전쟁을 거쳐, 이승만 정권과 박정희 군사독재 시절을 거쳐, 5공화국을 거치며 비로소 민주화 투쟁의 상징으로 우뚝 섰다. 그리고 1997년 IMF를 이겨내고 노벨평화상까지.

웹툰- 청년사업가 김대중.

누구라도 쉽게 읽어 볼 수 있기에,

김.대.중 이란 평범한 한 사람의 일대기를 조명하는 이야기.

초기 시절의 배 한척을 가진 상업회사의 일화가 이어진다.

솔직히 좀 더 정치적 일대기라든지, 후날의 일화가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저자의 글이 보여지듯, 최대한 정치색을 배제하고,

용비어천가와 찬양가를 안 만들기위한 노력들이 진심 느껴진다.

김.대.중.

요즘 아이들은 모르는 이름이겠지만,

이 석 자의 이름이 주는 가슴 든든한 사람의 이야기가 궁금한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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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20-10-06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청년사업가 김대중3-길이 아니어도 좋다
https://cafe.naver.com/booknews/586109
http://book.interpark.com/blog/ionpocari2/5986271
https://blog.aladin.co.kr/789057196/12049036
http://booklog.kyobobook.co.kr/ionpocari/2095178
http://blog.yes24.com/document/13127128
https://blog.naver.com/changun75/222106541545
 
청년사업가 김대중 2 - 이름을 건 약속
스튜디오 질풍 지음 / 그린하우스 / 2020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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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전대 미문의 전염병인 코로나19가 벌써 1년여년 이어가고 있다.

서로 서로 조심하자면서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K-방역, K-팝과 함께 감염자의 동선을 추적하며 방역대책을 세우는 것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뜨겁다.


사실, K-방역은 국민의 참여속에 이뤄질 수 있는 다분히 한국적인 특수성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이라면 개인의 자유주의, 자본주의라서 반드시 자유롭게 결정하자는 생각일테고,

일본이라면, 전체 단체의 영리를 위한 다수를 위한 하나, 하나를 위한 다수가 되길 원하는 국민들이 아니던가.

아직 뭐 단정적으로 글을 쓴 것은 아니다. 아니면 말고식은 아니고, 내가 느낀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사실, 한국 국민 어느 누구 하나라고 썼는데, 좀 조심스럽다. 요즘들어 다양한 발언들이 할 기회가 있고 누구나 인정하고, 받아들이질 않는가? 설령 그것이 진실이 아니더라도....


그래서 가짜뉴스가 판치고, 유튜브 조회수를 높이려 사람들은 더욱더 사실확인없이 그저 사회불만과 정치적 발언을 높이고 있다.


이 시대, 진정 자유 민주주의란 이런 사회인 것일까?

코로나19로 새로운 사회질서가 도래한다는 데 그것은 무엇일까?


다시금 코로나19가 지역감염 확산세로 돌아서고 있다. 이 시대 이제 2020년을 점점 마무리하는 시기로 돌아섰다.



사회는 변화하고 있고, 기술은 발전하고 있다.

어쩌면 과거를 회상하는 것은 또 하나의 사치일지도 모른다.


앞날을 대비하는 것도 바쁜데, 

과거를 다시금 되찾아서 무엇을 한다고......

그런 생각에 빠져들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생각에서 살펴보면,

결국 우린 평행우주를 찾고 있는지도 모른다.


과거를 되찾고 회상하는 일은 결국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돌뿌리를 걸려 넘어지는 일은 한 번이면 충분하다.

다시금 돌뿌리에 넘어지지 않도록,

이젠 돌뿌리를 뽑던지, 돌아가던지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세상에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신종 전염병으로 어지러운 세상.

사람들은 자유민주주의답게, 각 자의 생각을 표현하고 자유롭게 발언을 이어가는 세상이다. 



[청년사업가 김대중]

김대중 전 대통령에 관한 웹툰 서적이 나왔다.

스튜디오 질풍에서 제작하고 그린하우스에서 펴냈다.


책 뒷편엔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님의 추천사가 있다.


인류에게 영원히 기억될 명사, 김대중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주의, 인권, 평화를 위해 평생 “행동하는 양심”으로 헌신했습니다. 다섯 번의 죽을 고비를 겪고, 6년간 감옥생활을 하고, 40여 년간 망명, 감시, 연금당하는 생활을 하면서도 단 한 번도 좌절하거나 불의한 세력과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국가 부도 사태의 IMF 외환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민주적 시장경제와 IT 정보화로 우리나라를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생산적 복지정책으로 국민기초생활을 보장하고, 전 국민의 의료, 연금, 고용, 산재 사회보험을 전면적으로 실시했습니다. 현재 코로나 19 사태 대응에서 우리나라가 전 세계로부터 모범국으로 인정받게 된 것도 김대중 대통령의 의료사회보험제도와 공공 의료정책 때문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미국 뉴스위크지는 김대중 대통령을 “나라와 사회를 변화시킨 11인의 세계적 트랜스포머의 한 사람”, “인류에게 영원히 기억될 명사 36명의 한 사람‘으로 선정하고 추앙했습니다.

웹툰, <청년사업가 김대중>은 이런 위대한 대통령이 되게 한 섬마을 소년의 꿈과 청년사업가의 신념과 의지를 인간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웹툰 출판 작업이 쉽지 않은데, 이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양균화 본부장, 국제평화영화제 염정호 위원장, 스튜디오질풍 이호 대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김성재 /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



사실 내가 기억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IMF시절에 관한 것이다.

국가부도사태라는 아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낸 분이라는 게 어쩌면 전부일련지도 모르겠다.


결이 좀 다른 이야기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여정은 정말 드라마와 같다. 


1967년 신민당 원내총무 경선에서 40대 기수론을 내걸고 김영삼 전 대통령과 첫 대결을 펼친 것이다.

이후 야당의 새로운 지도자로서 경쟁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1979년 10.26 사태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하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12.12 군사반란을 주도한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많은 탄압을 받게 된다. 어둠의 5공화국 신군부가 본격적인 활동으로 인한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내란음모죄로 구속돼 사형선고까지 받았다.

여러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다시 정치여정을 시작한 김대중 대통령은 1987년 13대 대선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5년 지방선거 직후 정계복귀를 선언하면서 역시 호남을 지역기반으로 한 국민회의를 창당했다.


이후 1997년 15대 대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에 당선됐다. IMF 구제금융 신청 2년만에 최종적으로 탕감조치를 받았다. 공과사야 후대의 몫이지만, 아직도 그 시기에 관해서는 워낙 드라마적인 내용이 많아선지 영화로 많이 그려내고 있다.



제2권 이름을 건 약속


2권의 내용은 청년 김대중의 회사 생활의 이야기다.

회사의 운영과 노하우를 배우고, 성장하는 일종의 청년시절의 

이야기다.


1권에서 갓 취업한 말단 직원이지만, 

넓은 시야와 뛰어난 영어실력으로을 보여준 김.대.중.


회사원이 된 김대중은 이제 사랑도 하고, 회사의 위기를 지혜롭게 헤처나가는 모습들이 웹툰으로 흥미롭게 그려진다.


목포상고를 졸업하고 배를 타고 무역업을 할 수 있는 전남기선에 취업한 김대중.


물론 그 당시 조선인이 일본이 회사에 당당하게 취업이 쉬울리 없다. 면접은 야쿠자의 돈 받는 일. 당연히 어렵지만, 근성과 집년, 끈기로 미션 클리어!

(사실 좀 쉽게 그려낸 탓에 어쩌면 더한 어려움이 있었으리라)


고난의 연속.

2원이 없어지는 일이 생기고, 모든 책임을 지게 된 김대중.

주위의 시기와 질투로 인해,

횡령죄를 지게 되고, 결국 책상이 복도에 나오게 되는 위기.


어떻게 3권으로 이어질지 흥미롭다.




누구라도 쉽게 읽어 볼 수 있기에, 

김.대.중 이란 평범한 한 사람의 일대기를 조명하는 이야기.

초기 시절의 배 한척을 가진 상업회사의 일화가 이어진다.


솔직히 좀 더 뒷 일을 알려주면 좋았으리라 싶지만, 

저자의 글이 보여지듯, 최대한 정치색을 배제하고, 

윗쪽처럼 용비어천가와 찬양가를 안 만들기위한 노력들이 느껴진다.


김.대.중. 

요즘 아이들은 모르는 이름이겠지만, 

이 석 자의 이름이 주는 가슴 든든한 사람의 이야기가 궁금한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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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20-10-06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청년사업가 김대중 2-이름을 건 약속
https://cafe.naver.com/booknews/586108
http://book.interpark.com/blog/ionpocari2/5986270
https://blog.aladin.co.kr/789057196/12049023
http://booklog.kyobobook.co.kr/ionpocari/2095177
http://blog.yes24.com/document/13127120
https://blog.naver.com/changun75/222106530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