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연애술 - 그를 내 남자로 만드는 긴자의 법칙 133 악마의 연애술 1
나비 지음, 신현정 옮김 / 새움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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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남녀탐구생활이란 케이블 프로가 인기다.

생활속 또는 남녀친구들 사이에서진상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웃음을 주면서도, 왠지 뜨끔하다.

과장된 연기속에 현실의 모습들이 유머스럽게 보여지기 때문이다.

 

여기 남녀관계에 대한 또 하나의 솔직한 연애심리를 다룬 책이 나왔다.

<악마의 연애술>

저자는 일본필명 나비. 신현정씨가 옮기고, 새움출판사에서 펴냈다.

부제는 <그를 내 남자로 만드는 긴자의 법치 133>이 붙여졌다.
 

이 책을 읽으며 남녀간의 사랑이야기라면 신물이 넘어올 정도로 별 시원찮은 이야기라도 생각했던 자신이 부끄러울 정도다.

 

설마 연애이야기라서 눈물 똑똑 떨어지는 신파물의 지고지순한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라고 생각했던 사람이라면 당장 그런 생각을 집어치우라.

평생 한 사람만을 사랑하는 현모양처를 꿈꾼다면 이 책은 금서임에 틀림없다.

 

혹시 호기심 가득한 10대 청소년이라면,

음....이 책은 조금은 남녀관계에 대한 사실적 기술들이 작렬하는,

적나라한 빨간표지 책이다.(웃음)

 

남성편력을 지닌 화려한 여성이라도 이 책의 지은이에 비한다면 음...

 

작은악마라 부르는 이책의 저자나비는 일본의 긴자라는 화류계(술집)의 유명한 호스티스(일명 접객원), 또는 도우미(?)였다.

물론 자신의 신분과 처지를 비관하며 하루하루 힘들게 거친 삶을 이어왔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일하면서 스스로의 즐거움을 느낄 정도로 자신만만하고 매력적인 여성이기 때문이다.

(이 분야가 아마도 적성이였을지도 모를 정도로 그녀만의 프로의식이느껴진다)

 

그녀만의 남자 다루는 노하우를 담아놓은 이 책이 주목받는 이유는 간단하다.

솔직하기 때문이다.

책에 담긴 133가지나 되는 남자 다루는 비법들은 그저 허황된 말장난이 아니다.

 

비즈니스 인간관계와 처세술, 화술(법), 교양과 에티켓, 매너, 상담(?)심리를 전공하지 못했지만 그녀만의 남자를 사로잡는 노하우는 박사급의 전문가처럼 해박하고 간결하다.

 

작은 악마.

그녀만의 별칭이지만, 절대 화낼수 없는 매력을 지닌 단어다.

최상의 남자를 사냥하고, 포로를 만들어 혼을 훔치는 그녀만의 비결들은 정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더욱이 사랑의 가치를 더욱 절실하게 느낄만큼 그녀에게서 전해듣는 남녀의 연애방식은 정말 현실적이다.

 

새우로 도미를 낚듯이,

자신은 5백만원이 넘는 티파니 보석을 선물받고, 남자에게는 간단히 회전초밥으로 답례하는 것에도 남자가 즐거워하게 만드는 작은 악마.

 

남자를 공략하기 위한 온 몸을 불사르는 그녀만의 노하우가 담긴 이 책은 정말 재미있다.

사실 연애쑥맥이라선지, 더욱 흥미롭게 다가온다.

 

게다가 러브트레이닝이라니.

흔한 3류 소설속 표현들이 아니다.

진솔하게 표현하지만 절대 저속하거나 밉지 않다.

 

자신과의 만남으로 도움을 받는 남자를 선택하고, 내 남자로 만들어, 즐겁게 사랑하고, 쿨하게 헤어지며, 삶의 자양분을 삼는 그녀.

 

마지막 말이 더욱 그녀를 사랑스런 작은 악마로 남게 한다.

<즐거운 연애로 인생을 즐겁게>

(p138)자신의 매력을 최대한 살리고, 맘대로 연애 인생을 만끽하는 것, 작은 악마는 그런 여자를 표방한다.

 

나에게도 이런 작은 악마의 유혹이 다가온다면 절대 피할 수 없을 듯 싶다.

절대 사랑스럽게 다가올 그녀와의 즐거운 연애라면 언제든지 O.K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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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철학 스케치 1 - 이야기로 만나는 교양의 세계
김선희 지음 / 풀빛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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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람은 어디에서 오는가? 왜 자연현상을 이렇게 일어나는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서 이런 물음은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물론 5천여년이 넘는 기원전 사람들의 태생부터 자신의 존재에 대한 물음은 이어지고 있다.

 

여기 과거 중국의 사상적 고찰부터 일본과 한국, 인도를 철학으로 아우르는 책이 나왔다.

 

동양철학 스케치(1,2)

저자는 김선희, 풀빛에서 나왔다.

이야기로 만나는 교양세계란 글귀가 새롭다.

 

저자 김선희 씨는 이화여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이화여대와 수원대학교 철학강의를 담당하고 있다.

이미 여러권의 철학관련 저서를 출간한 경험이 있다.

 

사실 철학이란 주제 자체가 일반인에게는 쉽게 다가서기 어렵다.

사유. 생각, 명상, 자기세계를 찾아가는 여행이 쉽지는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온고이지신이라고 하지 않던가?

현대는 옛것을 배워서 새로움을 받아들여야 하는 시대가 아닌가?

 

고대 중국의 철학적 시작과 학문적 성립을 자세히 다른 책이 바로 '동양 철학 스케치'다.

물론 동양에 중국, 일본, 한국만 있는것은 아니다.

하지만, 전체 지역에 골고루 영향을 미친 중국의 철학적 사조를 논하지 않고서는 제목자체를 붙일 수 없었을 것이다.

 

고대 중국의 신화는 너무나 새롭다.

저자의 말처럼 그리스로마신화의 여러 신들에게서 따온 다양한 브랜드 네임은 있지만,

동양의 신화에서 따온 단어들은 좀처럼 접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런 현상 하나로 세계는 어디를 중심축으로 돌아가는지 알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은 새삼 반성을 일깨운다.

너무나 생각없이 그냥 그대로 받아들었던 자각없는 부분별한 지식의 습득의 경고라 생각한다.

 

아마, 학창시절 또 대학시절 교양으로 들었떤 철학강의와는 새삼 다르다.

전체 이야기 흐름이 중국의 철학사조를 논하기 보다는 쉽게 이야기 하듯 자연스럽게 흐르며 설명하기 때문이다.

철학적 논점을 예를 들며 설명한 상세한 표현들이 너무 기억에 남는다.

 

저자의 말 처럼 <이 책은 다양한 해석으로 열려있는 오래된 사상을 현재에 잠시 고정시켜, 우리의 생각과 언어에 맞춰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란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린다.

 

자칫 어렵다고 느낄 독자를 위해 1권에 여행의 길잡이라고해서 전체 책의 구성을 상세히 설명해 놓았다.

누구라도 몇 장의 책을 넘기며 전체 구성을 확인할 수 있는 상세목차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중국의 고대 신화부터 공자, 맹자, 노장사상을 거처 양명학, 성리학 등 한번쯤 들어봤음직한 철학사조가 등장한다.

게다가 불교의 개론은 너무나도 흥미롭게 그려진다.

또한 중국, 일본, 한국의 철학 학문적 고찰이 어떻게 적용되어 각 나라별로 적용되었는지 비교할 수 있는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다.

 

철학자들의 고민과 자연의 이치, 세상의 움직임을 파악해 보려는 노력들.

이런 고민이 지금까지 이어지는 것을 보면 사람은 평생 자신의 존재와 다투는 존재인 듯 싶다.

 

제목처럼 동양철학 스케치란 말처럼, 한 순간에 동양의 5천여 철학여정을 단순히 2권의 책으로 마무리 했지만,

사실 모든 책장을 덮으며 좀 더 내용을 찾아보고 싶을 정도로 흥미를 유발하는 데 좋은 서적이다.

 

혹시 자신의 존재와 우주, 인간, 자연의 순리를 고민한다면, 바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동양철학 스케치란 제목을 보면서 쉽게 책장을 넘겼다간 큰 코를 다칠 듯 싶다.

핵심요점이 일목요연하게 풀어 써 내려간 글에 함부로 책장을 덮을 수 없기 때문이다.

 

모처럼, 나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진 듯 싶어 이 책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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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나뭇잎, 이로도리 - 칠순 할머니들이 나뭇잎 팔아 연 매출 30억!
요코이시 토모지 지음, 강지운 옮김 / 황소걸음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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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로도리

오늘도 정부는 청년 일자리 창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조만간 녹색성장에 발맞춘 녹색자격증을 도입하고, 이를 취득한 인재들의 취업을 지원하겠다는 방안이다. 물론 좋은 취지에 큰 기대를 가질만한 일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 졸업을 앞둔 취업준비생들에게 취업대신 미래 유망 자격증을 취득하라고 권유한다면, 다들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 것이다.
중소기업이라도 일자리가 있다면 찾아가는 이들에게 또 다시 공부하라는 말은 또 다른 이탈감을 주기 때문이다.

일자리 창출은 정부의 몫인가?
아니면 자신의 못난 능력탓을 해야 하는 것인가?
여기 또 다른 취업(?)으로 성공을 거둔 스토리가 있다.

<칠순 할머니들이 나뭇잎 팔아 연 매출 30억!>
부제부터 정말 눈에 확 들어온다. 청년취업에 대비되는 칠순노인의 매출액.

<기적의 나뭇잎 이로도리>
저자는 요코이시 토모지, 강지운 옮김으로 황소걸음에서 펴냈다.

저자는 구제불능의 패배주의가 만연한 산골마을을 일으킨 세운 이야기를 당당히 말한다.
이런 성공스토리는 무수한 화제와 미디어의 취재를 불러모았다.
결국 주민수보다 방문객이 몇 곱절 많은 마을이 된 이야기는 한국에까지 알려져 이렇게 책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그는 이로도리를 만든 장본인이자, 수장이다.
책의 이곳 저곳에서 알려주는 리더십의 비결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신지식인(?)이다.

이런 기적의 마을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지난 1979년 도쿠시마 현 농업대학교 원예학과 졸업후, 가미카츠 농협에 영농지도원으로 입사를 시작으로 마을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피폐해진 마을주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한 일에 열정을 다 바친 끝에 발견한 나뭇잎-이로도리-상품을 개발한 것이다.

책에서는 저자가 이런 마을에서 일본의 요리에 필요한 츠마모노상품의 80%를 담당하기까지의 오랜 시간 겪어온 희노애락을 담고 있다.

물론 책 중간중간 그는 리더십에 관해 이야기한다.
인용된 책만 해도 수십권을 족히 넘을 듯 싶어, 그의 독서력에 또다시 감탄한다.

p21. 변화를 원치 않는 사람은 운명이 있다고 믿고, 변화를 원하는 사람은 기회가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외지에서 영농지도원을 데려오는 일을 두고 가미카츠 주민들은 운명을 믿는 사람과 기회를 믿는 사람으로 나뉜 것이다.

일본이란 섬나라 민족의 특성상, 나온 못이 망치를 두들겨 맞듯이 외지인을 터부시하는 겨향이 심하다. 게다가 갑자기 6천이던 주민이 3천으로 줄어드는 마당에 인심 험한 마을에 외부인을 데려다 돈을 주며 영농기술을 지도해 달라니, 주민들의 편 가름이 생기는 것도 당연하다.

p61. 아이시하키 선부 웨인 그레츠키는 쏘지 않는 슛은 100% 불발이라고 말했다. 그것이 성공률 1%의 슛일는지, 100% 슛이 될지는 쏘지 않고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그렇다면 일단 쏘고 볼 일이다.

저자는 이런 마을에서 이로도리 사업을 펼친다. 일본 요리에 쓰는 나뭇잎을 팔자는 제안을 주민들에게 던진 것이다. 물론 저자의 필사적인 노력이 수반된다. 월급으로 틈새 시장인 나뭇잎의 상태와 포장, 판로개척에 온 열정을 쏟은 것이다.

p78. 리더는 앞서서 실행하되, 뒤따라올 사람들을 위해 가는 걸음마다 자갈을 걷어내고 땅을 고르며, 단단하고 평탄한 길을 만들어야 한다. 사람들은 몸을 던저 앞서 나가는 리더의 모습을 통해 비로소 같은 방향, 같은 비전을 바라본다. 그리고 마침내 리더를 따라 발걸음을 옮긴다.

저자의 노력들에 대한 자화자찬일지도 모르지만 그는 자신의 열정을 이렇게 분석했다. 리더의 자질을 알아가며 이렇게 정리하기까지 그는 무려 20여년이 흐른 것이다.

p102. 10년이 지나면 연봉을 3배는 받을 수 있어야 하고, 20년이 지나면 연봉을5배는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그 정도 연봉을 받으려면 실력은 어떻게 되어야 하는가? 단언컨대 기능은 5배, 의식은 100배 차이가 나야 한다. 그 정도 비약적인 성장이 가능한 교육과 자기 개발 붐이 일어나야, 조직은 생기를 잃지 않는다. 그럼 점에서 교육이야말로 직원을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복리후생제도다.
-일본전산의 나가모리 시게노부 사장의 말이다-

최근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일본전산의 이야기를 이 책에서도 만날 수 있다. 왜 그렇게 인기를 끌고 있나 싶었는데, 바로 이런 시게노부 사장의 마인드가 종업들의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비결인 듯 싶다.

물론, 저자는 이렇게 인용하면서 이로도리 사업에 필요한 할머니들의 교육과 자존심, 긍지를 높이는 일들에 소홀하지 않았음을 말한다. 서번트 리더십을 말하며 할머니를 존경하고 따르면서도, 함께 참여하는 일의 보람을 상기시키고, 수익을 올리기 위한 상품관리를 지도한 까닭이다.

저자는 이로도리 성공법칙 9가지와 변화를 위한 가미가츠의 제언을 5가지 밝히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책에서 살펴보길 바란다.
다만, 그의 말처럼 리더의 자질을 살펴보고 싶다면, 이 책에서 그의 열정과 힘을 쏟은 마을을 살펴보기만 해도 충분할 듯 싶다. 단순한 칠순 노인의 부업거리가 아니라, 사업으로 번창시켜 마을을 변화시켜가며 전 세계를 상대로 리더십 성공스토리를 전파하는 그의 정신에 또 다시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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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 생활자 - 예뻐지고 싶은 여자들을 위한 뷰티 지식 충전소
이경선 지음 / 이지북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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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남자가 무슨 메이크업?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요즘 말로 정말 엣지없다.
 
메이크업!
요즘 트렌드인 초식남으로 거듭나, 품절남으로 등극하기 위해선 필수과정!
예전 케이블에 나오던 노홍철의 밀가루 메이크업을 생각한다면, 오산.
최소한 스모키로 강한 인상을 어필하는 지드레곤 물광정도는 되야 엣지있는 초식남이 아닐까?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남보다 돋보이려는 마음은 일심동체일 듯.
여기 이런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 나왔다.
<메이크업 생활자>라는 제목으로 이지북에서 펴냈다.
 
저자는 이경선 PD.
케이블텔레비젼을 조금만 눈여겨 본다면,
민아의 프렌치 다이어리, 황보의 컬러홀릭, 김소연의 뷰티플데이(?)를 아시는지?
바로 CJ케이블의 간판 뷰티 PD인 저자의 노하우를 담아놓은 책이다.
 
물론 이 책이 남성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또한 여성만을 대상으로 한 책도 아니다.
뷰티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자신의 피부타입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스킨케어 제품을 선택하는 노하우를 담고 있다.
자칫 소홀하기 쉬운 스킨케어부터 전문적인 메이크업 노하우까지 한 자리에 펼쳐놓았다.
 
물론, 기초화장이라든지, 제품에 대한 소개들이 여성화장품이 대다수를 차지하지만,
최근 안티에이징까지 곁들인 남성화장품을 함께 소개하는 것도 절대 잊지 않았다.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노하우가 담긴 내용은.
사진과 과정을 상세히 표현해 글을 읽는 독자도 쉽게(?)따라할 수 있을 듯 싶다.
 
전체가 컬러풀한 사진으로 담겨져 무엇보다 책을 읽는 재미를 한 껏 더했다.
피부기초 상식을 읽으며 얼마나 무지하게 피부를 관리했는지 반성하고,
화장품에 대한 수 많은 브랜드와 여러 기능들이 있는지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
 
게다가 화장품의 잘못된 대표 상식-유통기한이 없다?!를 알고서는 기겁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로션과 스킨은 개봉전 3년, 개봉후 1년이라니.
짧다. 하지만 거의 매일 사용하는 사람에 거의 5개월정도면 다 소비(?)한다.
향수는 개봉후 3년.
이건 작은 용량과 과사용하는 바람에 6개월이내면 다 쓴다. 그나마 다행인가?
 
이외에도 책에서는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노하우, 스타들의 메이크업을 소개한다.
또한 거의 모든 화장술(?)을 상세히 짚어주고, 국내 출시 화장품에 대한 관련정보를 알려준다.
덤으로 성형수술에 대한 내용과 피부과 시술에 대한 상식(?)을 덧붙였다.
 
사춘기 여드름관리부터 나이살에 대한 관리와, 성형까지 방대한 뷰티법을 한 권에 모았다.
조금이라도 엣지있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큰 도움이 될 듯한 책이다.
 
물론, 이미 뷰티에 대한 지대한 관심으로 실천하는 이들에게는 상식수준의 책이 가벼울지도.
하지만, 패션 뷰티에 무딘 이들에게는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소중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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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의 51가지 진실
도나 헤클러 외 지음, 손은희 옮김 / 시그마북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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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얼마일까?

최근 삼성은 인터브랜드와 비즈니스위크가 공동으로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조사에서 자사가 175.2억 달러의 브랜드가치로 19위에 올랐다고 지난 9월 18일 발표했다.




역시 1위는 부동의 코카콜라, 그 다음차례로 IBM, Microsoft, GE, Nokia, McDonalds, Google, Toyota, Intel, Disney, HP, Cisco, Honda 이후 삼성이다.

사실 Apple, Oracle, Sony, Dell, 현대를 제친 것에 대한 자랑으로 발표한 것이리라.




이처럼 전 세계인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브랜드는 상품의 판매와도 직결된다.

여기 브랜드관리에 대한 종합백과사전이 나왔다.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의 51가지 진실>

저자는 브라이언 틸, 도나 헤클러, 손은희가 옮기고 시그마북스에서 펴냈다.




저자인 브라이언 틸은 세인트루이스대학교 마케팅분과장(교수)로 마케팅전략 및 광고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공동저자인 도나 헤클러는 몬산토 사의 브랜드 전략팀 대표이며 브랜드경영과 브랜드 포트폴리오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이 책의 부제는 <왜 사람들은 그 브랜드에 열광할까?>.

그 아래 조그만 글씨로 이렇게 적혀있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수많은 성공적인 브랜드를 둘러보고 있자면,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를 만들어 내는 것은 무척 간단한 일처럼 보인다. 하지만, 단순히 상품에 대한 애착과 창의적인 광고만으로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를 만들어 낼 수는 없다. 다양한 마케팅영역에서 지능적, 전략적, 체계적인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책장을 넘기자마자 저자는 이미 책 전체를 아우르는 총평을 쏟아낸다.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의 51가지 진실>은 훌륭한 제품을 사람들이 사랑하는 브랜드로 전환시키기 위한 아이디어, 전략과 기술을 총 망라하고 있다. 모든 발상의 근본은 소비자들과 의미있는 관계를 창출하는 것이다.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기존의 지혜에 도전하고, 전략적으로 사고하라, 이 책의 조언을 바탕으로 고객들과 당신의 브랜드간에 끈끈한 유대관계를 창조하라.

저자 서문(p9)가운데 마지막 단락부분이다.




실제로 책은 진실01∼진실51가지 브랜들에 관련된 무수한 전략과 전술, 노하우와 숨겨진 진실을 이야기한다.

얼핏보기에도 브랜드 전문가들의 비법전수 비밀노트를 살짝 훔쳐보는 듯 싶다.

브랜드의 가치를 만드는 것부터, 어떻게 고객에게 이미지를 각인시켜 제품구입에 영향을 미치는지, 왜 광고를 해야 하는지, 어떤 전략으로 접근해야 하는지를 나열하고 있다.




사실 진실 01부터 하나하나가 간단한 문고본 하나는 만들 수 있을만큼 책의 깊이있는 내용을 손쉽게 읽을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엮었다.




만일 내가 책을 낸다면 일본에서 문고판 브랜드총서 시리즈로 51권(?)을만들어도 출간해도 될 만큼 내용은 무척 가치있다.




사실 브랜드 가치의 정점은 바로 포지셔닝이라 생각한다.

기업의 가치는 이윤추구이며, 이는 곧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도록 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도 그 중요성은 나타난다.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드러나는 포지셔닝 전략들.

<당신의 브랜드는 약속을 지키는가?(진실5), 브랜드 관리는 곧 연상 작용의 관리이다(진실 11), 포지셔닝은 고객의 마음속에 자리잡는 것이다(진실26), 위대한 포지셔닝은 영원하다(진실34), 리포지셔닝은 헛고생이 될 수 있다(진실45), 일상재는 없다, 일상적인 생각이 있을 뿐(진실51)>

이처럼 포괄적인 브랜드에 관한 고객들의 연상작용이 얼마나 제품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를 단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포지셔닝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브랜드 포지션은 브랜드 매니저의 마음이 아니라 목표 소비자의 마음속에 살아 숨쉬는 것이다(p153)>




어떤 제품하면 바로 떠오르는 연상작용이 포지셔닝이다.

콜라하면 코카콜라(브랜드파워 1위)가 떠오르듯,

컴퓨터하면 마이크로소프트(또는 인텔이 될지도)가 연상되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소화제하면 까스활명수, 피로하면 박카스를 연상케하는 것이 포지셔닝이다.

삼성하면 삼성자동차보다는 삼성전자나 생명보험이, 야쿠르트하면 한국야쿠르트 아줌마(배달)가 연상되는 것이다.




책은 이런 포지셔닝이 바로 브랜드가치를 심어주는 핵심요소라고 말한다.




포지셔닝은 단순한 제품특성에만 머무르는 것은 아니다.

삼성(또는 LG)전자의 고객감동 A/S때문에 외국계회사들은 울상이라고 한다.

제품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제품 사용시 혜택까지 고려한 구매에 이미A/S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책에서는 브랜드의 가치와 광고,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인식되는 방법에 관해 다루고 있다. 경영일선의 현장 담당자들에게 전하는 일종의 충고의 메세지처럼 짧고 간결한 요지는 누가 읽어보더라도 충분히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다만 이 책은 저자들이 미국의 사례를 충분히 인용하면서 작성되어 있다.

우리에게는 아직 익숙하지 않는 제품회사(미국)들이 언급되지만,

책 내용을 살펴본다면 얼마든지 우리 주변의 일상적인 회사들과 매칭시켜 볼 수도 있다.




굳이 딱딱한 브랜드 마케팅의 대학서적이 아니라서,

일반인들의 흥미를 충족시켜줄 만큼 브랜드에 관한 총괄적인 내용이 가득하다.

게다가 짧게 핵심만 엮은 51가지 진실은 일상의 제품브랜드에 대한 상식을 넓혀주는 데 큰 도움을 줄 것 같다.




기업경영에 관심있는 이들과 이제 막 시작한 경영학도들에게 더욱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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