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철학 스케치 1 - 이야기로 만나는 교양의 세계
김선희 지음 / 풀빛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사람은 어디에서 오는가? 왜 자연현상을 이렇게 일어나는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서 이런 물음은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물론 5천여년이 넘는 기원전 사람들의 태생부터 자신의 존재에 대한 물음은 이어지고 있다.

 

여기 과거 중국의 사상적 고찰부터 일본과 한국, 인도를 철학으로 아우르는 책이 나왔다.

 

동양철학 스케치(1,2)

저자는 김선희, 풀빛에서 나왔다.

이야기로 만나는 교양세계란 글귀가 새롭다.

 

저자 김선희 씨는 이화여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이화여대와 수원대학교 철학강의를 담당하고 있다.

이미 여러권의 철학관련 저서를 출간한 경험이 있다.

 

사실 철학이란 주제 자체가 일반인에게는 쉽게 다가서기 어렵다.

사유. 생각, 명상, 자기세계를 찾아가는 여행이 쉽지는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온고이지신이라고 하지 않던가?

현대는 옛것을 배워서 새로움을 받아들여야 하는 시대가 아닌가?

 

고대 중국의 철학적 시작과 학문적 성립을 자세히 다른 책이 바로 '동양 철학 스케치'다.

물론 동양에 중국, 일본, 한국만 있는것은 아니다.

하지만, 전체 지역에 골고루 영향을 미친 중국의 철학적 사조를 논하지 않고서는 제목자체를 붙일 수 없었을 것이다.

 

고대 중국의 신화는 너무나 새롭다.

저자의 말처럼 그리스로마신화의 여러 신들에게서 따온 다양한 브랜드 네임은 있지만,

동양의 신화에서 따온 단어들은 좀처럼 접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런 현상 하나로 세계는 어디를 중심축으로 돌아가는지 알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은 새삼 반성을 일깨운다.

너무나 생각없이 그냥 그대로 받아들었던 자각없는 부분별한 지식의 습득의 경고라 생각한다.

 

아마, 학창시절 또 대학시절 교양으로 들었떤 철학강의와는 새삼 다르다.

전체 이야기 흐름이 중국의 철학사조를 논하기 보다는 쉽게 이야기 하듯 자연스럽게 흐르며 설명하기 때문이다.

철학적 논점을 예를 들며 설명한 상세한 표현들이 너무 기억에 남는다.

 

저자의 말 처럼 <이 책은 다양한 해석으로 열려있는 오래된 사상을 현재에 잠시 고정시켜, 우리의 생각과 언어에 맞춰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란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린다.

 

자칫 어렵다고 느낄 독자를 위해 1권에 여행의 길잡이라고해서 전체 책의 구성을 상세히 설명해 놓았다.

누구라도 몇 장의 책을 넘기며 전체 구성을 확인할 수 있는 상세목차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중국의 고대 신화부터 공자, 맹자, 노장사상을 거처 양명학, 성리학 등 한번쯤 들어봤음직한 철학사조가 등장한다.

게다가 불교의 개론은 너무나도 흥미롭게 그려진다.

또한 중국, 일본, 한국의 철학 학문적 고찰이 어떻게 적용되어 각 나라별로 적용되었는지 비교할 수 있는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다.

 

철학자들의 고민과 자연의 이치, 세상의 움직임을 파악해 보려는 노력들.

이런 고민이 지금까지 이어지는 것을 보면 사람은 평생 자신의 존재와 다투는 존재인 듯 싶다.

 

제목처럼 동양철학 스케치란 말처럼, 한 순간에 동양의 5천여 철학여정을 단순히 2권의 책으로 마무리 했지만,

사실 모든 책장을 덮으며 좀 더 내용을 찾아보고 싶을 정도로 흥미를 유발하는 데 좋은 서적이다.

 

혹시 자신의 존재와 우주, 인간, 자연의 순리를 고민한다면, 바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동양철학 스케치란 제목을 보면서 쉽게 책장을 넘겼다간 큰 코를 다칠 듯 싶다.

핵심요점이 일목요연하게 풀어 써 내려간 글에 함부로 책장을 덮을 수 없기 때문이다.

 

모처럼, 나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진 듯 싶어 이 책이 고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