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이야기 - 미래의 아이콘을 꿈꾸는 세계 청소년들의 롤모델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5
짐 코리건 지음, 권오열 옮김 / 명진출판사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스티브 잡스 이야기

2010년 어느 날.
애플컴퓨터의 창시자 스티브 잡스.
그가 등장한다. A4크기의 커다란 검은색 서류가방을 가볍게 들고서.
그리고 그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세계를 바꿀 또 하나의 도구를 소개한다고.
커다란 아이폰처럼 보이는 애플의 신제품 태블릿PC를 소개하는 장면을 상상한 것이다.

그의 상징처럼 되어버린 신제품 발표회장.
신비주의 마케팅의 귀재라고도 부르기 시작한 것은 바로 애플의 아이팟을 선보였을 때.
그는 트레이드 마크처럼 굳어진 청바지에 검은 터틀넥차림으로 연단에 선다.
그리고 조용히 청바지 주머니에서 그저 자연스럽게 꺼낸 아이팟 MP3플레이어.
당시의 프레젠테이션은 그 어떤 말보다 그의 행동하나로 모든 것을 알려주는 장면이다.

이어진 초슬림 아이맥 PC는 노란색 서류봉투에서 꺼낼 정도였다.
당연히 올해 선보일 태블릿PC 역시 서류가방정도가 아닐까 생각한 것이다.

세간에 화제의 인물로 거듭나는 애플컴퓨터의 창시자 스티브 잡스.

미래의 아이콘을 꿈꾸는 세계 청소년의 롤모델
<스티브 잡스 이야기>라는 책이 나왔다.
짐 코리건이 짓고, 권오열 옮김으로 명진출판사에서 나왔다.

부제는 애플의 상징인 바이트 애플(사과)에 모두 담았다.
<호기심을 성공으로 바꾼 스티브 잡스의 드라마 같은 삶>

사실, 이 책이 아니라면 그를 이토록 자세히 알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의 출생의 비밀과, 숨겨진 딸, 직장에서의 권력투쟁, 체장암과 싸우는 스티브 잡스.
억만장자가 되어 돈에 관해서는 부족함이 없을 듯 싶었던 그가 파산의 위기까지 갈 정도로 수 많은 실패작을 만들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의 저자인 짐 코리건이 전문 전기작가 출신이 아니라는 점이 더욱 믿음이 간다. 수년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칼럼리스트로 직접 스티브 잡스를 취재하고 사실적인 글을 써서 독자에게 마음 편함을 느끼게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선거철만 되면 우후죽순처럼 쏟아지는 각종 자서전과 전기, 에세이 책들보다야 무척이나 읽기 편하다. 진짜야? 사실이야?를 의구심이 일어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자화자찬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을 정도다.

사실, 칭찬보다는 거의 페부를 드러낼 정도로 그의 성향을 적나라하게 밝히는 책이다. 사생아 스티브. 그는 친어머니 품을 떠나 양부모 밑에서 성장해야 했다.

이웃에 사는 괴짜 천재의 엔지니어를 다독여 제품을 만들어 자신만의 이익을 남기는 상술에 일찍 눈 뜬 아이.

학생시절 이미 인재(?)를 활용하는 방식을 터득해 애플컴퓨터를 함께 만들고, 판매하며 그는 20대의 나이에 벌써 억만장자 부자라 불리고 있었다.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해서일까?
자신만의 고집과 창의력을 발휘하는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지만,
경영수완에는 그릇이 모자란 시기도 있었다.
결국 애플을 만들었지만, 회사에서 권력투쟁에 져서 쫒겨나는 상황.

넥스트의 투자자 모집과 실패, 픽사의 인재등용과 구조조정.
디즈니의 부할의 발판을 삼은 <토이스토리>

다시 돌아온 명장.
스티브잡스.

아이맥의 성공으로 위기의 애플을 구해내고,
이후 선보이는 획기적인 디자인의 PC제품들.

그리고 아이팟.
애플튠스를 통한 획기적 아이템 변환.
아이맥, 아이폰, 애플테블릿 등 성공아이템이 줄줄이 그를 최고의 경영자 반열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알아차린 체장암.

단순한 자화자찬의 이야기보다는 서두에 밝히고 있듯이,
정말 그의 약점과 장점을 모두 드러내는 드라마틱한 책이다.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던 비화들이 가득 담긴 흥미로운 책.
PC에 조금이나마 관심이 있었다면 지금도 궁금한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의 협업시스템.
바로 이 책에 그 배경이 담겨져 있다.

사뭇 다른 환경의 이야기라지만,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꼭 꿈을 꾸게 만드는 일들이 왜 필요한지를 적절히 알려주는 책이다. 앞으로 진로가 걱정스런 이들에게는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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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해요 2010-01-08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