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제본 사전 서평단 당첨!!!

○○각본

문제. 이 ○○은 무엇일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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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바로 나예요



자자 모두 주목하라고

고라니가 셀털(셀프신상털이)하러 왔다고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잠자냥 님의

산 책 빌린 책 되판 책 전자책

...을 읽고

장문의 댓글을 달다가


잠자냥님: 저기요 고라니 상ㅋㅋㅋ 이 질문으로 고라니 상의 페이퍼를 쓰세요


...라고 하셨기에

그리고 독서가들은 다른 독서가의 경험을 궁금해하기에ㅋㅋ(나만그럼?)


씁니다.


저는 월루 중이지만

늘 가능한 건 아닙니다

일 다 끝내놓고/미뤄도 되는 건 미루고ㅋ

하는 겁니다

ㅠㅠ



1. 병렬독서함?

저는.............................

병렬독서를 추구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구라 같지만 진짜입니다.

한 번에 한 권의 책만 읽으려고 노력해요.

내용이 섞이거나 그러진 않는데...

최대한 빨리 끝내고 넘어가는 데에 목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마음처럼 잘 안 되지요, 당연히!!!

쉬운 책으로 샐 때가 종종 있어서,

가볍게 후루룩! 읽을 수 있는 책은

읽으려던 거 읽는 중간중간에

호로록 읽고 원래 자리로 돌아옵니다. ㅋㅋㅋ

외도를 참 가볍게 해...


참고로 최근에는 성의 변증법과 북클럽 사용설명서를 병렬독서했습니다ㅋㅋ




2. 도서관 희망도서, 종이책 구입, 전자책 구입 기준은?

도서관 희망도서: 내 돈 주고 사기엔 명백히 아까워 보일 때, 가끔 도서관을 잘 이용하겠다는 헛된 희망을 품을 때

전자책 구입: 전자책을 팔 때

종이책 구입: 전자책을 안 팔 때


저는 전자책이 있으면 최대한 전자책으로 구매하자는 주의입니다.

책의 내용을 언제든 볼 수 있는 상태를 추구하기 때문에

전자책 단말기로 쇽! 접근할 수 있으니... 전자책 구입을 선호해요.

하지만 종이책? 진짜 좋아하죠.

촉감도 그렇고, 원래 종이도 좋아하고, 물성도 그렇고.

컬러 도판이거나 전자책이 없거나 내용이 어렵거나 편집에 가독성이 떨어지고 디자인적 요소가 강한 경우에는 종이책을 사요.


그리고 저는... 도세권 인생을 살고 있어서

사실 도서관 가서 다 보고 그중 마음에 드는 걸 사면 되는데

소유욕이 미쳐버려가지고...

구매하게 됩니다.

근데 가끔 도서관 책으로 열심히 읽겠다는 헛된 희망을 품어서

희망도서를 사고 싶은 책으로 채우게 돼요

ㅋㅋㅋ

요즘은 희망도서 신청 안 해요

지금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 쌓여있음...^^


그런데 이제

종이책을 샀는데 전자책 나왔다: 과아아악!!!!!! 되는거임




3. 읽은 책은 다 100자평 남기는가?

그랬으면 좋겠다.

원래 감상 잘 안 남기는 편인데

생각한 바를 글로 깊이 드러내고

소설이 아닌 글을 쓰기 위해서

씁니다...


하.. 또 이런 얘길 해야겠군

저는 지금과 같은 독서 성향을

중2때 고전소설(민음사 데미안, 롤리타, 삶의 한가운데) 읽으면서 시작했고


소설 위주의 독서를 10년 이상 꾸준히 하고

MBTI 포스팅에서 밝혔듯이

11년간의 오타쿠 생활...로 2차 창작 소설도 쓰고 그러다 보니까

사람이 소설...

아니면 현생의 문제로 자기소개서...

매일 쓰는 일기...

<<<이 세 종류에 맞춰져 있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저는 독서 관련 에세이나 서평을 쓰고 싶은데,

경험이 없으니 빨리 쓰지도 못하고

써도 품도 많이 들고 좀 어설픈 거임...


그리고 기록 안 하면 잊어버리기도 해서(잘 잊어여)

요즘은 100자평 남기기...를 기본적으로 하고

책이 좀 괜찮다 싶으면 마이리뷰를 쓰고 있어용




4. 막상 읽어보니 별로라 페이지가 잘 안 넘어가는 책은 어떻게 하는가?

내가 산 거: 별로인 부분 건너뛰며 날치기로 읽기

도서관 책: 별로인 부분 건너뛰며 날치기로 읽거나 읽기를 중단하기

읽을 거 많은데 굳이 꾸역꾸역 완독할 이유가ㅋㅋ

(근데 날치기로 읽는 거 자체가 꾸역꾸역임ㅠㅠ)




5. 중고로 팔아버리는 책과 남기는 책은 어떤 기준인지?

팔린다.

전자책이 있다.

굳이 안 갖고 있어도 되겠다.

안 읽을 것 같다.

EZR해서 팔았는데 또 삼

중고책 사냥을 본격적으로 시작함

아오




6. 책 구입하실 때 중점적으로 뭘 보는가?

1순위 주제분야. 모르는 작가여도 삼.

2순위 출판사. 출판사가 얼마나 유명한지...보다는 그 출판사가 원래 내게 친숙하거나... 이 분야 책을 많이 냈거나... 기존에 낸 책들이 내 취향과 맞거나...

3순위 작가.


절대 안 산다? 이것도 주제...를 많이 타요.

제겐 주제가 가장 중요합니다ㅋㅋ 넘사벽 있음.

저는 개인적으로

-경제경영: 제가 만난 대체로 천박한 졸부 같고 무엇보다 반노동적임

-자기계발: 사회 구조의 문제를 무시하고 사실상 개인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고, 특수한 사례를 일반화하고, 글 읽는 재미가 없음

-에세이: 한국십진분류상 에세이는 문학-한국-르포르타주에 들어가므로 생생한 수기라는 장점도 있는데... 걍 예쁘고 인스타 감성 낭낭하기만 한 책은 싫어함 그런 책을 거릅니다.

-우~극우 성향 책: 말해뭐해... 그리고 극좌성향 책 있으면 소개 좀 해주라 나도 보고 거르게ㅋㅋ 저 극우서적은 봤습니다;;;

걍 거름. 무좍건 거름.

굳이 제 돈을 주고 살 필요가 없어요.

어떤 책은... 안 사는 게 사회와 환경에 도움이 되는듯???









뭔가 열심히 쓰고 싶었는데

막상 판이 깔리니 할 말이 없네요

아무래도 제가 월루중이라 그런 거겠죠...

이제 일을 하러 갑니다

책을 사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놀 때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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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7-15 15: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주제넘게 한마디 드리자면….. 고라니 님은 뇌가 병렬뇌 같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식동물 2023-07-15 16:29   좋아요 0 | URL
병렬뇌요!!!!???????? 그것이.......구체적으로어떤...뇌인가여...???

독서괭 2023-07-15 18:39   좋아요 0 | URL
왠지 알 것 같…

책식동물 2023-07-15 19:09   좋아요 0 | URL
뭐여?? 나만몰러

잠자냥 2023-07-15 16: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평일에 이런 페이퍼 쓰면 댓글이 우다다 달릴 텐데 루팡들이 지금 다 밖을 돌아다니고 있어서…. 안타깝네…. ㅋㅋㅋㅋㅋㅋ

책식동물 2023-07-15 16:29   좋아요 0 | URL
하...주말에일하는고라니가죄인인듯합니다 !!!

새파랑 2023-07-16 15: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병렬뇌는 뭔가요? ㅋ

‘병렬독서 안하는 것‘ 이랑 ‘절대 안산다‘ 이거는 저랑많이 비슷한거 같습니다~!!

책식동물 2023-07-18 11:26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근데 병렬독서...쨋든 하긴 하고 절대 안 사는 분야도 읽긴 해서 뭐랄까 정말... 장담할 수가 없네요 사람이 금방 셋쇼마루 된달까

다락방 2023-07-18 08: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니 왜 병렬뇌를 다들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뇌가 p 같다고 하면 될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식동물 2023-07-18 11:25   좋아요 0 | URL
하지만 저는,,, 모르겟읍ㄴ디ㅏ!!!!!!!!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뇌가 난잡하고 정신사납다? 흠... 그렇다면 킹정할 수 잇음 제가 그럼...
 

MBT1 열풍 이전 저는 토드 로즈의 <평균의 종말>을 읽었음

개충격이었다.

도끼 같은 책이었다.

평균이라는 말로 사람을 단정지을 수 없고, 

상황에는 맥락이 있기 때문에 달리 행동한다.

사실 이게 맞쥬

내가 어떻게 팀장님이랑 카톡을 하면서 MBTI를 MBT1으로 쓰겠는가.

애초에......................................갠톡 안 함

내가 왜 솔로냐면,

일단 못 만난 것도 있지만(진짜 ㄹㅇ 접점도 없고 촉도 없음)

연애에 흔히 동반하는 연락과 데이트를 존나 싫어하기 때문이다.

나에게 일대일 채팅을 시전하지 말 것.

누구도 예외를 둘 수 없음.


그렇지만 내 MBT1에 대해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와버린 거임

갑자기 관심 받으면 사람이 예상은 못 했지만 좀 우쭐해지고 어쩌고 이럼

나 지금 우쭐해져서 내 MBTI를 공개하는 거임. 

난 예상 못했음. 댓글로 내 MBTI 얘길 할 줄은. 

1년치 관심 받아서 1년동안 칩거하며 힉힉호모리(히키코모리: 은둔형 외톨이)가 되어도 ㄱㅊ은데 출근을 했다. 

아 XX 집보내줘






엠벼텨아이 열풍 이후 ENFP, INFP, IS...암튼 다양하게 나왔는데, 

이번 검사에서는 INTP가 나왔다. 

일단 저 설명으로 보면 맞는 것 같다??

혁신과 발명은 없지만 지식을 끊임없이 갈망하는 건 나다, 정말로! 

나는 맑스 동무의 자본론 관련 2차 자료를 몇 권 읽고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가 궁금해서 1천년 정도는 더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에피소드 좀 약한데? 싶겠지만 

당장 기억나는 건 이거고 내 기준에 나정도면 지식 갈망하는 편 맞음ㅇㅇ






그렇다. 고라니 씨는.........................................................내향형이다.

가끔 E가 나오는데 요즘은 집에 칩거하고 싶어져서인지 내향이 더 우세하다.

아마도 고라니 씨가 내향형이 더 강하게 나오는 이유는

사람 만나면 기 빨리고 혼자 칩거하는 걸 좋아해서인듯.

직장 특성상 민원인이랄지ㅋㅋㅋㅋㅋㅋㅋㅋ를 만날 일이 많다.

그래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그냥 칩거하면 E가 되고 사람 만나고 싶어할 텐데

칩거 못하고 사람 개많이만나서(사실 그리 많진 않음...다른데에비하면)

내향형임.

너스레를 떨 수도 있고, 친절하고 붙임성이 존재하게(차마 있게...라고는 못함) 굴 수는 있지만,

어쨌든 내향형임!!!


이런 결과를 내놓고 약간 설득력이 없지만

NFP가 같은데

저는 E가 나오고 친구는 I가 나왔음

둘이 비슷한데

결정적인 차이가

저는 사람 만나는 거 싫어하고 칩거하고 싶어하고 이래도

저의 관심사는 제 내면보다는 제가 사는 세상, 제 내면 밖에 더 많이 향해 있는데

친구는 본인의 내면을 탐구하고... 이런 쪽에 더 많이 향해 있음

전... 제 내면에 별로 관심 없습니다 ㅋㅋ






N의 고라니.

사실 나는 J 외에는 가끔 나오는 편이다.

(근데 하단에 보면 알겠지만 이 검사에서 J 비율이 은근 높은 게 유머임)

상상력이 뛰어남 - 어쩔수없음...

개방적임 - 나는 보수적이었던 적이 없음...앗 압색당할라

호기심이 많음 - ㅇㅇ그러함

독창성 중시 - 뭐 그렇지... 근데 RIASEC 검사했을 때 관습형도 있어서 유동적으로 취사선택하는듯(직장도 관습형임)

숨은 의미와 막연한 가능성에 집중 - ......이거 소설독자아님?

사실... 고라니 씨는 오타쿠 경력 11년으로

다년간의 2차 창작을 거쳐

지금은 취미로 웹소설을 쓰고 있는 사람임

상상력이 뛰어나고 독창성을 중시하며(소설 스토리 구상해야 하는데 또 다른 작품과 차별화되어야 하니까)

개방적이며(아니 sival 근데...압색당할라)

호기심이 많고(나중에 보고 안 쪽팔리려면 호기심을 발휘해서 자료조사 해야댐...)

숨은 의미와 막연한 가능성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스스로를 내던졌음


참. 그릭 은오님 글 읽으며 제 경우도 비교해 보니까

저도 현실성 떨어지는 걸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근데 은오님보다는 좋아하는듯)

판타지 소설을 잘 안 읽더라고요.

제가 쓰는 소설도......

로맨스판타지 장르이긴 한데

마법이나 신전 같은 그런 서양 판타지 요소가 없는ㅋㅋ

현실에 기반한? 그런 배경입니다.

가톨릭을 표방한 국교가 대륙에 있고,

황실을 상징하는 꽃은 백합이고(프랑스 왕실)

영국 사교계의 예법을 따르고 등등

...

그래서 저...

소설도 사실주의 자연주의 좋아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틴아메리카 소설이 안 맞지만 주술적 분위기가 생소해서 좋아해용

나와 다른 새로운 것은 늘 알고 싶음 


근데 원래 S 성향도 강해서

지금 ISTP 찾아보니까

제 얘기라네요.

-만사 귀찮

-새로운 사람 만나는 거 극혐

-남한테 관심 없음

-혼자만의 문화생활 즐김

-쓸데없는 소비 엄청 개많음 진짜 ㅁㅊ...

-효율 추구

-망상 잘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자랑 꼴뵈기 싫다

-이것저것 공부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데 끝을 못 봄


역시 엠벼텨아이는 사람을 설명할 수 없는겨






하이고~~~~~~~~~~~

벌써 할 말이 떨어지네~~~~~~~~~~~~~~~~~~~~

근데 나 F가 많이 나오는데

이 검사에서는 특이하게 T가 나왔네

하지만 전 원래 T와 F가 비등비등하게 나옴

이건...... 딩중때부터 그랬음

그러니까 전 효율적이고 객관성과 합리성을 중시하면서도

공감 능력과 사회적 협조를 중시하는

이 시대의 문이과 통합형 인재라는 거네요? (문이과와 효율과 공감은 무관합니다.)

근데 은오님 F 나오셨는데

제가 감정을 세심하게 살피고... 이런 거에 약해서

진짜 통합형 인재는 맞는갑네






바로이거다ㅋ

절대 J가 안 나오는 Pㅋ

제가 임기응변이 그렇게 뛰어나진 않지만

전술에 융통성이 있고...

계획을 잘 세우지 않는데 세워도 틀어지는 거에 글케 연연하지 않습니다

우연은 인생의 묘미니까요^^

그런데 저도 J 비율이 생각보다 높은 만큼

뭔가 확실하고 분명한 걸 좋아함.

어디를 몇 시까지 가서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할지를 명확하게 정하고

야 걍 와! 이러는 걸 싫어함,,,

,,,

근데 누구나 이렇지 않을까? ㅋㅋ


그리고 찾아보니까 통제와 조정이 J의 특징이라고 하는데

저도 통제를 참 좋아하죠......^^ (참...인가? 잘 모르겠다 사실)

하지만 통제가 틀어졌을 때를 너무 싫어하기 때문에 (너무...싫어하나? 잘 모르겠다 사실)

오히려 마음을 좀 고쳐먹어서

애초에 빡빡하게 계획하고 컨트롤하려 하지 않고,

그만큼 융통성을 더 허하는 편입니다.

사실 가지런히 정리하고 질서 잡히고 이런 거... 좋아하죠

그런 걸 하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흐트러졌을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라서

저는 거의 놔버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지금도 폴더나 파일 정리할 때

날짜_번호_키워드

이런식으로 정리하는데

이거 흐트러지면 또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ㅠ

...

하지만 안 받도록 주기적으로 잘 정리하고 있음

하여튼 컨트롤 안되면 스트레스 받아서 아예 놔버렸다는.


원래 타고나길 얼레벌레 성향이 강한 것도 맞고요..................................

어쩔수없었어 난 원래 P에 더 가까운 인간이긴 했어








여러분은 방금

안경 쓰고 책 읽는 수컷 고라니(송곳니 긴 게 수컷)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셨습니다.


그리고 저도 알게 되었네요

엠벼텨아이 신봉하면 안 된다는 것을 다시금... 새겼음


그럼 전 점심을 먹으러 가겠습니다.


앞으로도 고라니 관련 콘텐츠는

많이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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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7-15 11: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미쳐 ㅋㅋㅋㅋ 이 개그 힉힉호모리 고라니 ㅋㅋㅋㅋㅋ 웃음 포인트가 넘나 많지만 그 기묘한 로판 연재 안 하면 압색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책식동물 2023-07-15 12:42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이고 고라니 인생 처음으로 연재 안 하면 압색한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이고 아이고 나랏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잠자냥 2023-07-15 11: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리 동네 사서인가….?! 저기요 고라니상 제 출근길에 똑같이 출근하는 동네 도서관 사서 만나면 직접 도서 반납하면 싫을까요?! (제가 그런 욕구를 많이 느껴서…;;;) 진상인가?! 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7-15 12:57   좋아요 1 | URL
저라면 싫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

2023-07-15 12: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7-15 12: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7-15 13: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잠자냥 2023-07-15 14:34   좋아요 2 | URL
ㅋㅋㅋ 웃자고 한 이야기에 진지하게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 근데 그런 유혹은 몇 번 있었으나 절대 그렇게 반납하면 안 되는 거 알지요. 일단 출근 전에 무슨 업무를 시켜! 월루한테! ㅋㅋㅋㅋ

책식동물 2023-07-15 15:51   좋아요 2 | URL
아 미치겠다 진짜 저 왜 잠자냥님의 농담을 다큐로 받아들이죠???????????????????????????????????????????????? 진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었네 ㅁㅊ.....................................

건수하 2023-07-15 12: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INTP ISTP 왔다갔다합니다. 그치만… 이것이 mbti의 한계?!

책식동물 2023-07-15 13:01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맞아요 애초에 그렇게 하나의 행동 양상만 보일 것임!!! 하는 거 자체가 moonje라고...

2023-07-15 13: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7-15 13: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7-15 13: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독서괭 2023-07-15 13: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엠버텨아이 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07-15 13: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분 진짜 독보적 캐릭터인 듯 ㅋㅋㅋ 전 정갈한 글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빠져드는 느낌 뭐죠..? 저 한때 로판 많이 봤는데요. 고라니님 작품 재밌을 것 같아요 ㅋㅋ

책식동물 2023-07-15 14:20   좋아요 2 | URL
훗... 그건 절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 작품은 재밋읍니다. 당연하지 없어서 내 레시피대로 말아먹는 것을

우끼 2023-07-15 14: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고라니님 작품 보고싶으니 좌표알려주세요!!! 넘기대됨.. 글고 개방적이면 왜 압색인지 이해를 못했어요.!!!!

책식동물 2023-07-15 14:24   좋아요 2 | URL
저 정은궐 작가님처럼 통장에 아무도 모르는 7억 찍힐 때까지는 안 밝히기로 햇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수 성향이었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요즘 같은 시기에는 노폭(노동자폭력배) 소리 들을 것 같아서 사렸습니다^^;
 

인간이 사람, 인간 외 생명체, 물건에게 줄 수 있는 집착을 백 할당받고, 이 안에서 분배를 하는 시스템이라면 확언한다. 나는 물건에게 하는 집착이 압도적으로 많다.


물건은 좀처럼 나를 떠나거나 배반하는 일이 없다. 특별히 손때가 묻고 애착이 있지 않고서야 대체할 수 있다. 사람은 변한다. 인간 외 생명체, 가령 개는 빨리 죽는다. 동반할 만한 사람들에게 향해도 이상하지 않을 마음을 물건에 쏟아붓는다. 손가락을 바짝 세우고 단 하나도 빠져나가지 않도록 긁어대는 움직임은 탐욕스럽다. 물건은 금방 대체할 수 있고 나를 떠나지 않는다.


책은 나의 비효율적이고 번거로움을 감수하는 사랑을 한몸에 받는다. 나는 하드웨어를 쓰다듬는다. 잃지 않고 오래도록 즐기고 싶다. 그러나 항상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에 이끌렸다. 책을 소유함으로써 도달하고 싶은 상태는 바로 이런 것이다. 언제든 원할 때 그 책의 내용에 접근할 수 있는 것. 그러니 물성은 불가피하지 않은 이상 기꺼이 포기할 수 있는 것.


물건에게 향하는 사랑의 근원을 뒤에서부터 더듬어 찾기 어렵다. 어려서부터 가방을 들었고, 그 가방 안에는 내 애착 물건이 가득했고, 몸에서 잠시도 떼어놓지 않고 동반하는 습성이 있었다. 한손에 꼽을 수 있을 만큼 살았을 때 사람에게 배반당해봤자 얼마나 될까. 선험적으로 머리에 익은 습성일 수도 있다.


책의 물성을 의외로 쉽게 포기할 수 있다니, 전자책 단말기를 겸할 때, 책을 재단하고 스캔한 뒤 버릴 때 아무런 반감이 없다니. 실은 신기한 것이다. 그러니 나의 집착은 책이라는 물건이 아니라 책의 내용을 소유하는 데에 있다고 확언한다.


취침 중 무너지는 책탑을 두 번 맞이한 적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책탑을 줄이고 있습니다.

안줄여짐 口大

진짜 새책도 그냥 서걱서걱 잘라서 다 스캔해야 하나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안돼!!!!!!!!!!!!!!!!!!!!!!!!!!!

(제가 물성에 집착 안 한다고는 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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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7-15 04: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글을 한병철이 좋아합니다.

책식동물 2023-07-15 10:21   좋아요 0 | URL
오!!! 저 그분 책을 1(‘일‘이라고 읽습니다ㅋㅋ다 의도가 있습니다ㅋㅋ)도 안 읽었는데 어떤 점에서 그렇게 느끼셨나요 !!!!!!!!!!!!!!!!!!!!!!!!!!!!!!!

잠자냥 2023-07-15 10:29   좋아요 0 | URL
<사물의 소멸>이 어떤 면에서는 (정보보다) 사물 성애(자) 예찬이거든요.

책식동물 2023-07-15 12:41   좋아요 0 | URL
헐.
저 한병철 책 궁금하기만 하고 안 읽었는데
이렇게 읽을 기회가 생기는군요.
#가보자고

은오 2023-07-15 10: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ㅁㅊ 때문에 어이없어서 앞내용 다 까먹음

책식동물 2023-07-15 10:22   좋아요 0 | URL
어떠십니까? 제 MZ의 맛이...

은오 2023-07-15 10:37   좋아요 2 | URL
벅차다 벅차...

책식동물 2023-07-15 12:41   좋아요 1 | URL
MZ 공주 고라니 감당하셔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자책 언제 나옴

출판사랑 접선해서 전자책 나온단 소식을 들었건만

목이 빠졌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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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7-14 16:2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J인척 하려면 ˝떼잉,,,~~˝이런 거 금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식동물 2023-07-14 16:32   좋아요 3 | URL
이번생은글러먹은것갓습니다...

다락방 2023-07-14 17:20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끼 2023-07-14 17: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라니님 진짜 쉴틈없이 웃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어케 이렇게 웃기세요…??

책식동물 2023-07-14 17:37   좋아요 3 | URL
저 어렸을 적 장래희망이 개그맨이어서 폐관수련했어요ㅋㅋㅋ 폐관수련이란? 방구석에서 인터넷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뇨 개그맨이 꿈은 아니었는데 인터넷만 한 건 맞...맞는듯)

우끼 2023-07-14 17:38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그냥 조용히 웃으려는데 계속 웃음이 나서 소리가 자꾸 나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폐관수련.. 저도 함 제대로 받으면 거듭날 수 있을까요 선생님

책식동물 2023-07-14 18:27   좋아요 1 | URL
근데 인터넷은 인생의 낭비인듯하여 그냥 사시는 것도 ㄱㅊ지 않을까요 머 이런생각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