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바로 나예요
자자 모두 주목하라고
고라니가 셀털(셀프신상털이)하러 왔다고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잠자냥 님의
산 책 빌린 책 되판 책 전자책
...을 읽고
장문의 댓글을 달다가
잠자냥님: 저기요 고라니 상ㅋㅋㅋ 이 질문으로 고라니 상의 페이퍼를 쓰세요
...라고 하셨기에
그리고 독서가들은 다른 독서가의 경험을 궁금해하기에ㅋㅋ(나만그럼?)
씁니다.
저는 월루 중이지만
늘 가능한 건 아닙니다
일 다 끝내놓고/미뤄도 되는 건 미루고ㅋ
하는 겁니다
ㅠㅠ
1. 병렬독서함?
저는.............................
병렬독서를 추구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구라 같지만 진짜입니다.
한 번에 한 권의 책만 읽으려고 노력해요.
내용이 섞이거나 그러진 않는데...
최대한 빨리 끝내고 넘어가는 데에 목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마음처럼 잘 안 되지요, 당연히!!!
쉬운 책으로 샐 때가 종종 있어서,
가볍게 후루룩! 읽을 수 있는 책은
읽으려던 거 읽는 중간중간에
호로록 읽고 원래 자리로 돌아옵니다. ㅋㅋㅋ
외도를 참 가볍게 해...
참고로 최근에는 성의 변증법과 북클럽 사용설명서를 병렬독서했습니다ㅋㅋ
2. 도서관 희망도서, 종이책 구입, 전자책 구입 기준은?
도서관 희망도서: 내 돈 주고 사기엔 명백히 아까워 보일 때, 가끔 도서관을 잘 이용하겠다는 헛된 희망을 품을 때
전자책 구입: 전자책을 팔 때
종이책 구입: 전자책을 안 팔 때
저는 전자책이 있으면 최대한 전자책으로 구매하자는 주의입니다.
책의 내용을 언제든 볼 수 있는 상태를 추구하기 때문에
전자책 단말기로 쇽! 접근할 수 있으니... 전자책 구입을 선호해요.
하지만 종이책? 진짜 좋아하죠.
촉감도 그렇고, 원래 종이도 좋아하고, 물성도 그렇고.
컬러 도판이거나 전자책이 없거나 내용이 어렵거나 편집에 가독성이 떨어지고 디자인적 요소가 강한 경우에는 종이책을 사요.
그리고 저는... 도세권 인생을 살고 있어서
사실 도서관 가서 다 보고 그중 마음에 드는 걸 사면 되는데
소유욕이 미쳐버려가지고...
구매하게 됩니다.
근데 가끔 도서관 책으로 열심히 읽겠다는 헛된 희망을 품어서
희망도서를 사고 싶은 책으로 채우게 돼요
ㅋㅋㅋ
요즘은 희망도서 신청 안 해요
지금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 쌓여있음...^^
그런데 이제
종이책을 샀는데 전자책 나왔다: 과아아악!!!!!! 되는거임
3. 읽은 책은 다 100자평 남기는가?
그랬으면 좋겠다.
원래 감상 잘 안 남기는 편인데
생각한 바를 글로 깊이 드러내고
소설이 아닌 글을 쓰기 위해서
씁니다...
하.. 또 이런 얘길 해야겠군
저는 지금과 같은 독서 성향을
중2때 고전소설(민음사 데미안, 롤리타, 삶의 한가운데) 읽으면서 시작했고
소설 위주의 독서를 10년 이상 꾸준히 하고
MBTI 포스팅에서 밝혔듯이
11년간의 오타쿠 생활...로 2차 창작 소설도 쓰고 그러다 보니까
사람이 소설...
아니면 현생의 문제로 자기소개서...
매일 쓰는 일기...
<<<이 세 종류에 맞춰져 있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저는 독서 관련 에세이나 서평을 쓰고 싶은데,
경험이 없으니 빨리 쓰지도 못하고
써도 품도 많이 들고 좀 어설픈 거임...
그리고 기록 안 하면 잊어버리기도 해서(잘 잊어여)
요즘은 100자평 남기기...를 기본적으로 하고
책이 좀 괜찮다 싶으면 마이리뷰를 쓰고 있어용
4. 막상 읽어보니 별로라 페이지가 잘 안 넘어가는 책은 어떻게 하는가?
내가 산 거: 별로인 부분 건너뛰며 날치기로 읽기
도서관 책: 별로인 부분 건너뛰며 날치기로 읽거나 읽기를 중단하기
읽을 거 많은데 굳이 꾸역꾸역 완독할 이유가ㅋㅋ
(근데 날치기로 읽는 거 자체가 꾸역꾸역임ㅠㅠ)
5. 중고로 팔아버리는 책과 남기는 책은 어떤 기준인지?
팔린다.
전자책이 있다.
굳이 안 갖고 있어도 되겠다.
안 읽을 것 같다.
EZR해서 팔았는데 또 삼
중고책 사냥을 본격적으로 시작함
아오
6. 책 구입하실 때 중점적으로 뭘 보는가?
1순위 주제분야. 모르는 작가여도 삼.
2순위 출판사. 출판사가 얼마나 유명한지...보다는 그 출판사가 원래 내게 친숙하거나... 이 분야 책을 많이 냈거나... 기존에 낸 책들이 내 취향과 맞거나...
3순위 작가.
절대 안 산다? 이것도 주제...를 많이 타요.
제겐 주제가 가장 중요합니다ㅋㅋ 넘사벽 있음.
저는 개인적으로
-경제경영: 제가 만난 대체로 천박한 졸부 같고 무엇보다 반노동적임
-자기계발: 사회 구조의 문제를 무시하고 사실상 개인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고, 특수한 사례를 일반화하고, 글 읽는 재미가 없음
-에세이: 한국십진분류상 에세이는 문학-한국-르포르타주에 들어가므로 생생한 수기라는 장점도 있는데... 걍 예쁘고 인스타 감성 낭낭하기만 한 책은 싫어함 그런 책을 거릅니다.
-우~극우 성향 책: 말해뭐해... 그리고 극좌성향 책 있으면 소개 좀 해주라 나도 보고 거르게ㅋㅋ 저 극우서적은 봤습니다;;;
걍 거름. 무좍건 거름.
굳이 제 돈을 주고 살 필요가 없어요.
어떤 책은... 안 사는 게 사회와 환경에 도움이 되는듯???
뭔가 열심히 쓰고 싶었는데
막상 판이 깔리니 할 말이 없네요
아무래도 제가 월루중이라 그런 거겠죠...
이제 일을 하러 갑니다
책을 사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놀 때가 아니었습니다^^
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