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상점
조경환 지음 / 생각을담는집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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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무엇부터 생각할까?

잠자리, 먹거리, 그리고그 나라의 명소, 쇼핑할 거리 등을 생각할 것 같다.

각 나라의 명소는 패캐지여행으로 다녀 오는 게 좋을 것 같고,

여행지의 문화를 제대로 체험해 보고 싶다면 배낭여행을 가는게 더 나을 것 이라 생각된다.

[북경상점]은 북경에 있는 오래된 상점들을 소개한 책이다.

대부분 100년을 넘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이 상점들을 노자호라고 한단다.

노자호란 장기적인 생산과 경영활동에 있어 중화민족의 우수한 문화전통을 계승하고, 지역문화의 특징과 역사흔저을 지니고 있으며, 독특한 기술과 경영방식을 견지하고 , 사회적으로 광범위한 인정과 신뢰를 획득한 상점과 그 상점의 상품이란다.

난 북경에 가 보지 못했다.

그런데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내가 북겨의 대책란 거리를 활보하면서 이름난 음식점, 찻집, 신발가게, 모자가게,...을 다 돌아 본듯한 느낌이었다.

북경은 전국시대 연나라의 수도였으며 그후 요나라, 금나라, 원나라, 명나라, 청나라의 수도였으며 지금의 중국의 수도이다.

800년의 역사를 이어온 것이다.

그러니 이곳의 상점들이 가지는 장소의 역사성은 더 의미를 깊이할 것이다.

얼마전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서 옛 모습을 잃어버린 서울의 피마골에 관한 기사를 읽고 마음아파한 적이 있다.

서울시에서는 피마골의 오래된 건물들이 화재의 위험도 있고,해장국,빈대떡등이 외국인의 먹거리로 맞지 않다고 개발논리를 앞세워 파괴해 버렸다.

지금은 빌딩으로 재건축되어서 본래의 피마골의 모습은 찾아볼 수없어졌다고 한다.

외국인들이 콘크리트 빌딩을 보려고 서울을 찾아올까?

어떤 지인이 유럽을 여행하면서 파리나 우리나라나 콘크리트 건물들에서는 별 감흥을 느낄 수 없었다고 했다.

물론 화재위험이 있는 건물 그대로를 방치하자고 하는 것은 아니다.

건물의 내부적인 것들을 수리하고 개선하면서도 얼마든지 전통적인 모습을 지켜낼수 있다.

옛 건물을 확 밀어버리고 새 건물을 짓는 것은 건축업자들만 배불리는 일인것 같다.

그러면서 서울의 매력은 점점 잃어가고.

북경의 노자호들 대부분은 전통적인 가게 모습을 그대로 지니고 있지않다.

외형은 중국건축양식이 그대로 남아있지만 내부는 현대식으로 완전히 고쳐서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들의 관광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철저히 대비하고 있기에 노자호가 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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