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가져다준 행복 - 하루 3분 행복수업
M. K. 굽타 지음, 김해식 옮김 / 파라북스 / 201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책 제목때문이다. "마음이 가져다준 행복"이란다. 반백년 가까이를 살고도 나에게 아직 마음이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 같지않다. 늘 내가 물질적으로 좀더 가지기를 바라며 살고 있고, 내 자식이 좀 더 뛰어났으면 하고 바라고 있다. 그러니 늘 조급해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어느 순간 모든 것이 생각하기 나름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덜 가졌다라기보다 어떤면에서는 넘치게 가지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는 말이다. 걱정을 넘치게 하고 있고, 잔소리를 넘치게 하고 있고..... 정말 세상이 나를 위주로 돌아가 주기를 바라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왠 걸! 세상은 절대 나를 위주로 돌아 주지 않았다. 내 속으로 나은 내 자식조차 내마음 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한 이불을 덮고 자는 남편이 같은 곳을 보며 살고 있지않다는 걸 알고나면 각자의 인격을 존중해 주어서 내 마음에서 놓아주어야 모든 사람이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걸 어렴풋이 깨달을 수 있다. 
 

[마음이 가져다준 행복]을 읽을때 내가 다니고 있는 성당 주임 신부님의 강론을 듣고 있는 느낌이었다. 내 가슴에 팍팍 내리꽂히는 진리의 말씀.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당신때문에 세상이 움직인다고 생각은 버려라]-세상은 나 때문에 멈추거나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우리가 없을때도 돌아갔고,없을 때도 돌아갈 것이다.

[혼자임을 인정하고 경험하라]-매일 잠깐동안 마치 세상에 당신 혼자뿐인 것처럼 살아라. 이 시간에 당신은 남편도 아니고,아내도 아니고,아버지도 아니고,선생도 학생도 아니며,남자도 여자도 아니다. 당신은 바로 당신이다.[정기적으로 필요없는 물건을 정리하라]-단정하고 깨끗하게 정리된 환경은 당신을 경쾌하게 해준다.

 

 난 정말 잘 버리지를 못한다. 옷이나 신, 장신구가 많은 건 아니지만 닳고 닳아서 하늘하늘해 질때까지 입는다.늘 입던 옷이 편하기도 하지만 어느듯 정이 들어서 버리기 아깝기도 하다. 주방에서 쓰는 그릇들도 마찬가지고,가구나 전자제품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다 보니 집에는 물건들이 쌓이고 거기다 세월이 더하니 집안이 거대한 창고가 되어가는 것이다. 결혼하면서 시 할머니를 모시게 되자 할머니 살림까지 고스란히 남게 되자 정말 가관이 절찬이다. [정기적으로 필요없는 물건을 정리하라]는 부분을 읽을땐 '내가 이러고 사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혼자 많이 웃었다.

 

[마음이 가져다준 행복]을 읽으면서 참 행복했다. 내 나이쯤 되면 우리 부부의 노후대책, 대학 다니는 아이의 취직 걱정, 고3아이의 진학걱정, 거기다 장애를 가진 자식이 있다면 그 아이의 진로나 앞날에 대한 걱정으로 밤을 새는 경우가 많아진다. 이책은 한번 쓱~ 읽고 말 책이 아니다. 정말 하루에 3분씩 행복 수업을 받는 다는 마음으로 두고두고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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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정말 마음이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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