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어른이 될까요? 토토 생각날개 4
한경심 지음, 이강훈 그림 / 토토북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나는 제목에 반했다.

이런 제목은 처음 봤다.

뭐, 장래희망이니 꿈이니 그런 이야기만 숱하게 들었지

'어떤 어른'이라는 말은 처음 들었다.

번듯하고 돈 많이 벌고 존경 받는 어떤 '직업'에 대한 이야기만 마르고 닳도록 들었단 말이다.

그런데

'나는 어떤 어른이 될까요?'라는 제목에 감동하고 말았다.

책 내용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임옥상, 박칼린, 이두호... 아는 이름도 있고 모르는 이름도 있다.

짧은,

현재 진행형의 위인전이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

그 전개 방식이 상투적이지도 않고 입말을 써서 더 다정하고 친근하다.

한경심 선생님은

혹시 자기 아이에게 이 책을 들려 주고 싶었을까?

예전에 채인선 선생님이 '아름다운 가치 사전'을 그렇게 만들었듯이

자기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책을 만든 것은 아닐까.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듯 다정하면서

또 이렇듯 반듯하랴.

돈 벌려고 만드는 책이 아니라

자식에게 읽히려고 만드는 책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