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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피셔 어린이 세계사 백과 사전 3 - 중세 초기 시대(501년-1100년)
킹피셔 세계사 백과사전 편찬위원회 지음, 연세 어린이 역사교실 감수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2년 11월
평점 :
절판
사실은, 백과 사전이라는 타이틀에 약간 겁을 먹어서 어마어마하게 두꺼운 책이 올 줄 알았다.
그런데 다행히도 내 걱정을 알았는지,
얇으면서도 사진 자료가 듬뿍 들어있는 멋진 백과사전이 왔네.
부담없이 한 권 한 권 읽어간다면 세계사가 공부가 아니라 놀이가 되겠다.
이 참에 세계 지도를 하나 준비할까 싶다. 아이랑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찾아보게.
고등학교 3학년 때,
전교에서 혼자서 세계사를 선택했던 기억이 문득 난다.
다들 사회를 선택할 때, 사회 암기가 귀찮다는 이유로 세계사를 선택했다가
난, 정말 죽을 뻔 했다. 물론 안 죽었다.
금방 포기해 버렸으니까.
그 때, 이런 책-킹 피셔 세계사 백과 사전이 있었다면
내가 포기를 했겠나 말이지.
이 책은
세계사의 긴 줄기를 한 권, 한 권
횡단면으로 잘라서 읽는다고 생각하면 맞을 것 같다.
여러 가지 방법이 다 필요하겠다.
문명마다 주~욱 연결해서 읽기도 필요하고
이렇게 시대별로 세계를 다 훑어 보는 것도 필요하다.
따라서, 시리즈가 다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것 한가지.
유럽에서는 9세기부터 유대인의 토지소유나 군입대를 금했다고 한다.
그런데, 기독교도들은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일을 금했기 때문에
유대인들이 이 사업을 맡게 되었다.
따라서 유대인은 기술자, 의사, 상인 그리고 고리대금업자가 되었다.
유대인이 보호와 인정을 받자 반대로 미움을 받게 되었다.
왜 이게 중요하냐고?
베니스의 상인 같은,
유대인 고리대금업자에 대한 편견(?)이 어디에서 유래되었나 알게 되었으니까.
다 알고 있는 걸 나만 몰랐는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