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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가자 - 유네스코가 지정한 우리나라 세계문화유산
김경화 지음, 이병용 그림, 남윤중 외 사진, 김효형 감수 / 주니어화니북스 / 2005년 4월
평점 :
절판
생각보다 술술 잘 읽히네요. 3학년 정도부터 잘 읽을 것 같아요.
경주로 수학여행 간 아이들의 답사(모험) 이야기네요.
사실은 책으로만 경주의 유적 유물을 접하다가
실제로 경주에 가서 다보탑이며 석가탑이며..를 보았을 때 실망하기 쉽지요.
책에서 보던 것처럼 웅장하지도 멋있지도 않고 초라해 보이거든요.
그런데 이 책을 읽다 보니
초라해 보이던 그 탑이며 무덤이며 연못에
미처 알지 못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숨어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새삼 탑이, 무덤이 그리고 경주가 살아 숨쉬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역사에 사람 냄새를 빼면 그야말로 뼈다귀만 남는 것 아니겠어요.
남들 다 아는 것, 뒤늦게 발견한 기쁨이 있습니다.
아이들도 경주에 대해 어떤 기대를 가질 법 하네요.
다음 주에 경주에 갈 건데, 이 정도 책이면
충분히 사전 준비가 될 것 같아요.
별을 담는 우물이라는 예쁜 별칭도 첨성대에 잘 어울리고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