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24 - 청룡을 타고 비상하는 2024를 기원하며!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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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4

김난도 외/

해마다 트렌드 코리아 출간 소식을 들으면 정신이 번쩍 차려진다. 벌써 내년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다. 2024 트렌드 코리아는 AI 시대, 인공지능에 밀려 점점 설 곳을 잃어가는 인간이 유일하게 가지는 역량에 대해 주목하며 부재를 DRAGON EYES로 정해 화룡점정의 의미를 전한다.



저자: 김난도 외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로 재직 중. 유튜브에서 트렌드 코리아 tv 진행자이기도 하다. 2008년부터 꾸준히 코리아 트렌드를 발간해 왔고 해 마다 10개의 키워드로 대한민국 소비 트렌드를 전망하며 우리 사회를 미리 예측해 보는 트렌드 연구자이다.


책에 대한 이야기

불확실한 국제정세, 위기와 기회가 교차되는 상황에서 특히 한국경제는 해외 의존도가 높아 다른 나라의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고있다. 2024년 미국 경제가 긍정적인 반면 중국경제가 상황이 좋지 못해 우리나라가 받을 영향이 불가피 하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2024년에도 대한민국은 더욱 치열한 경쟁과 속도, 그리고 이에 따르는 결과를 요구하는 숨가쁜 일상이 지속됨을 말한다.

23년 대한민국


먼저 책에서는 올해 2023년의 대한민국을 돌아본다. 다수가 함께 하는 사회의 전형성이 사라지고 일반화된 평균성을 가늠하기 힘들어졌다. 소비시장은 양극화 되었고 그 전략은 프리미엄 소비체리슈머형 소비로 나뉘어진다. 생소한 단어라 한번 짚고 넘어가 본다.

체리슈머: 구매는 하지 않으면서 혜택은 챙기는소비자를 '체리피커'라고 부르는데 한정된 자원을 극대화하기 위한 알뜰 소비전략을 펼치는 소비자를 일컫는다.

기업이라면 당연히 프리미엄 소비자를 공략하는 것이 맞겠으나 효율적,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체리슈머의 요구에도 발을 맞추며 서비스 유연성을 강화하는 양자택일 전략을 추구하였다고 한다. 1인가구가 대세이며 소비심리가 위축된 지금 이 전략은 0.5인분도 판매하는 합리적인 방법으로 소비자를 정확히 공략하고 있다.

이외에도 오피스빅뱅 시대를 맞이한 조직 내 변화로 기업이 고용자에게 단순히 경제적 보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차별된 조직문화 및 지향성을 강조하기도 해 흥미로웠다. 직원이 퇴사했다고 해서 그 시점부터 bye가 아니라 조직을 나가는 직원에 대한 아름다운 퇴사절차인 오프보딩도 중요함을 알려준다.

2023년을 대표한 10대 트랜드상품은 무인점포, 여행예능, 챗GPT, 편의점 초저가와 초대형 상품, 단백질 식품, 식당예약 줄서기 앱, 웹툰&웹소설, y2k-복고 아이템, 팝업스토어, 고향사랑기부제 등이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증가했고 엔데믹으로 인해 여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기업은 새로운 소비자의

이외에도 새롭게 등장한 소비자들로 성공한 어른의 플랙스 '어른이' 세기말 유행을 되돌린 '뉴트로' y2k, 시간을 거스른 '신중년' 의 등장이 새로운 화두이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50대 이상 시니어의 적극적 지지를 받는 한 가수의 팬덤이 그 대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스포츠,예술, 문화 모든 곳에서 놀라운 소비지출을 보이는 시니어 세대의 파급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아울러 디지털 역량에 있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고 종이매체와 거리가 먼 알파세대의 아날로그 역량에 대해서도 중요성을 인지하며 세대간 편견에 함몰되지 않고 상호간의 관심과 연결에도 힘을 쏟아야 함을 강조한다.



24년 소비트렌드



1.분초사회

2.호모 프롬포트

3.육각형 인간

4.버라이어티 가격 전략

5.도파밍

6.요즘남편 없던아빠

7.스핀오프 프로젝트

8.디토소비

9.리퀴드플리탄

10.돌봄경제




2024년 대한민국 사회를 10개의 소비 트렌드 키워드로 발표한 키워드에는 순서에 따르는 하나의 원칙이 있다고 한다. 첫 키워드 만큼은 우리 사회를 이끌어 나갈 하나의 시점인데 24년은 '시간'이다. '분초사회'는 요즘 사람들이 극도의 시간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운데 시간이 돈만큼, 혹은 돈보다 중요한 희소자원이 되며 모두가 분초를 다투는 삶을 산다는 의미에서 명명했다고 한다. 분초단위로 돌아가는 IT기술의 발전으로 더욱 국민들의 삶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두번 째호모 프롬포트인데 이는 사회,경제적으로 가장 중요한 키워드이며 인공지능의 발달과 그에 대한 트렌드의 변화에 관한 키워드이다. 기술의 변화로 인공지능의 발달은 인간을 압도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결국 인공지능에 명령을 입력하고 그 결과물을 판단하고 화룡정점을 찍을 수 있는 것은 인간밖에 없음을 이야기 한다. AI와 공존하고 이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사색과 해석력을 겸비해야 한다.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메타인지의 능력, 그 중요성을 실감할수 있었다.그렇다면 이 역량은 어떻게 키우는 것일까?바로 인문학적 소양이다. (책을 참조)

세번째. 육각형 인간은 가장 흥미로운데 비교분석시 활용하는 헥사곤 그래프를 볼 때 모든 기준 축이 끝까지 꽉 차 완벽한 모습을 보이면 정육각형이 되기 때문에 완벽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외모, 학력, 자산, 직업, 집안, 성격 등 모든 측면에서 흠없는 인간을 말한다. 인간으로서 완벽함은 선망의 대상이지만 다르게 보면 좌절과 완벽을 지향하는 압박감이 씁쓸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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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우리가 알아두면 결단코 득이 될 나머지 트렌드들이 우리의 지식을 가득 채워준다.


나의 생각

세상은 분초단위로 변화하고 불안정한 경기와 인공지능의 발달로 세대간 극심한 디지털 양극화도 일어나고 있다. 트렌드는 곧 세상에 적응하고 숨가쁜 변화 속에서도 살아남는 기본적인 소양을 익히는 것이다. 숲 속의 나무를 하나하나 얕게 알아가기보다 전체의 숲을 바라보며 큰 흐름을 알고 가는 것이 중요함을 읽는다. 다핵화되고 개인화가 주를 이루어가는 시대에 우리가 살아남기 위한 적응방식을 책에서는 명확히 알려준다. 트렌드를 알고 2024년을 시작한다면 뭔가 탄탄한 선행학습을 하고 시작하는 한 해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



출판사 지원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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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마인드 - 무의식이 이끄는 부의 해답
하와이 대저택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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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다임에 관한 가장 이해하기 쉬운 강의를 해 주시는 작가의 책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 벌써 내안의 패러다임을 다 이룬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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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나를 위한 미술관 - 내 마음을 다시 피어나게 하는 그림 50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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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울 작가의 발자국을 따라 나에게 어떤 그림이 어울리는지 알아가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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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호리 다쓰오 지음 / 부크크(bookk)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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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바람이 분다의 원작.‘바람이분다. 어떻게든 살아야겠다.‘ 어린시절 아빠의 서재 한켠에 꽂힌 책이었는데 제목이 이 영화를 보면서 기억났다. 제작주문이라니 더욱 기대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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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요시노 겐자부로 지음, 김욱 옮김 / 양철북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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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요시노 겐자부로 / 양철북

'코페르'는 '혼다 준이치'라는 15세 소년의 별명이다. 키는 또래보다 작지만 강단이 있고 성적은 1등 아니면 2등 할 정도로 우수하다. 친구와 놀기 좋아하고 장난치는 것을 즐기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거나 괴롭히지는 않는다. 은행원으로 일하시던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교외의 작고 아담한 집으로 이사해 인근에 코페르의 외삼촌이 거주하고 있어 자주 왕래하며 지내고 둘은 사이가 아주 좋다. 코페르라는 별명도 외삼촌이 붙여준 것인데 그 이유를 설명하면서 책은 독자들을 아주 흥미롭게 이끌어준다.

[작가소개]
요시노 겐자부로


일본을 대표하는 지식인이자 편집인, 이 책이 출간된 시기가 중일전쟁이 발발한 1937년이다. 파시즘이 여러 나라를 위협하고 제2차 세계대전이 전 세계를 뒤덮을 때 일본 내에 군국주의가 확산되며 언론, 출판이 제약을 받기 시작했다. 청소년들이 무솔리니와 히틀러를 영웅으로 떠받들고 관련된 책들이 활개를 치기 시작하자 지식인들은 인본주의 정신을 지키고자 노력했고 청소년들이 나쁜 영향을 받지 않도록 간절한 희망의 산물로 펼쳐낸 도서이기도 하다. 한때 금서가 되기도 했지만 10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에는 청소년이 꼭 읽어야 할 인생 고전으로 사랑받고 있다.



그렇다면 '미야자키 하야오'는 왜 '요시에 겐자부로'의 책명을 그대로 가져와 자신의 은퇴작 제목으로 썼을까? 소설이 영화의 원작이라는 홍보 글도 수두룩했지만 스토리는 전혀 다르고 주인공의 나이나 배경 등이 바탕이 되었다는 정도이다. 1937년에 발간된 이 책은 일본 청소년에게 가장 인기있는 고전 중 한 권이기도 하다. 자신의 손자가 자랑스러워 할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이념이 바탕이 된 이 책이 미래를 이끌 후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 않았겠나 생각해 본다. 나 역시 그 덕분에 이 책을 읽게 되었으니 말이다.



[간단한 책 소개]

15살 중학교 2학년 주인공 코페르가 살아가면서 겪는 친구들과의 관계와 소통, 성찰 그리고 깨달음 등을 통해 독자들에게도 동일한 질문이 던져지는 것이다. 코페르가 성장하면서 세상을 좀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보살펴주는 외삼촌의 존재가 무척 부럽기도 했다. 법학을 전공한 외삼촌이 조카 코페르를 위해 무작정 작성하고 있는 생각노트가 어떤 재물보다 보배로워 보였기 때문이다.

코페르의 일상 속에서 부딪히는 사건과 문제들을 가장 지혜로운 방법으로 외삼촌은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있다. 외삼촌이 남기는 기록은 한 소년이 살아가면서 알아가야 할 삶에 대한 진리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영혼들의 지침서이기도 했다.

실수는 진리를 생각하며 잠에서 깨어나는 것과 같다. 나는 사람이 실수를 하고 깨어나 진리를 향해 걷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괴테


자신이 어떻게 결정해야 할지 결정할 수 있는 힘이 우리에게는 있다. 가끔은 결정이 잘못 선택될 수도 있지만 또다시 그 실수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힘도 있다. 그 힘과 위로를 코페르와 외삼촌의 속 깊은 대화를 통해 우리는 배운다.



[나의 생각]

코페르가 부러웠다. 나는 성장하면서 살아계셨다면 코페르의 외삼촌과 같은 이 역할을 충분히 해 주셨을 법한 우리 아빠가 생각났다. 이 책이 좀 더 일찍 나에게 읽힐 기회가 있었다면 내 삶을 바꿔주지 않았을까도 생각해 본다. 아쉬운 마음에 더 많은 청소년들과 아니 그 청소년들을 품은 부모도 이 책을 읽었으면 한다.

sns를 가득 채우는 돈과 부의 축적에 대한 열정이 과연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모든 것을 제쳐두고 우리가 집중해야 할 지식인지 생각해 본다. 어떤 차를 타고, 어떤 집에 살며, 어떤 옷을 입고 사는지는 인생의 진리와는 먼 거리를 둔다. 한 번뿐인 인생에 우리는 어떤 가치관을 깨닫고 실천하며 살아야 하는지 삶에 깊은 울림을 주는 멋진 인생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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