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페르가 부러웠다. 나는 성장하면서 살아계셨다면 코페르의 외삼촌과 같은 이 역할을 충분히 해 주셨을 법한 우리 아빠가 생각났다. 이 책이 좀 더 일찍 나에게 읽힐 기회가 있었다면 내 삶을 바꿔주지 않았을까도 생각해 본다. 아쉬운 마음에 더 많은 청소년들과 아니 그 청소년들을 품은 부모도 이 책을 읽었으면 한다.
sns를 가득 채우는 돈과 부의 축적에 대한 열정이 과연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모든 것을 제쳐두고 우리가 집중해야 할 지식인지 생각해 본다. 어떤 차를 타고, 어떤 집에 살며, 어떤 옷을 입고 사는지는 인생의 진리와는 먼 거리를 둔다. 한 번뿐인 인생에 우리는 어떤 가치관을 깨닫고 실천하며 살아야 하는지 삶에 깊은 울림을 주는 멋진 인생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