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함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글쓰기

더 델스(The Dells)의 곡
<Dance, Dance, Dance>의 음악을
들으면서 제 2권을 시작해봅니다.

여기서 춤이란 주위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현실의 세계를 살아나가는 것을 상징한다는데,
춤추고 있던 파트너가 여자가 아닌 자신의 그림자였을 뿐임을 깨닫는다 합니다.
..설명을 읽고 나니 표지그림이 눈에 들어오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간만에 하루키 장편소설 정리해봤습니다.

소장하다가 처분한 책중에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1Q84>는 다시 소장하고 싶네요.

아쉽게도 별점이 낮은 <1973년의 핀볼>과 <어둠의 저편>은 컨디션 좋을 때 찬찬히 읽어보면 

뭔가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요.


* PC에서 표로 작성했는데 북플에서는 표가 적용되지 않네요.ㅠ




 연번완독여부제목출간연도 소장여부  별점
 1 완독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1979  소장하다 처분  ★★☆
 2 완독   1973년의 핀볼  1980  소장하다 처분  ★☆
 3    양을 쫓는 모험(원제: 양을 둘러싼 모험)  1982  소장  
 4 완독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1985  소장하다 처분  ★★★☆
 5 완독  노르웨이의 숲  1987  소장  ★★★★★
 6 완독  댄스 댄스 댄스  1988  소장  ★★★☆
 7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1992  소장  
 8    태엽 감는 새(원제: 태엽 감는 새 연대기)   1994~1995  소장  
 9    스푸트니크의 연인  1999  소장  
 10 완독   해변의 카프카  2002  소장  ★★★☆
 11 완독   어둠의 저편(원제: After Dark)   2004  소장하다 처분  ★
 12 완독   1Q84  2009  소장하다 처분  ★★★★★
 13 완독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2013  소장하다 처분  ★★☆
 14 완독   기사단장 죽이기  2017  소장  ★★★★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stella.K 2022-08-28 19: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루키 팬이로군요!
근데 평점이 항상 높은 건 아니군요.
별 하나짜리도 보여요.
천하의 하루키도 쿠키님 같은 독자를 못 당할 것 같습니다. ㅎㅎ

북프리쿠키 2022-08-30 19:28   좋아요 1 | URL
막상 읽을때에는 평점이 후한 편인데
세월이 지나 ˝양생˝의 기간을 거치니 조금은 냉정해지더라구요 ㅎㅎ 사실 별 하나 두개짜리는 제 기억에 저 책을 읽을 때 최상의 컨디션과 여건이 아니고. 읽어내는 기간이었던것 같습니다.^^

새파랑 2022-08-29 19: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하루키를 처음 접해서 그런지 이 책이 제일 애착이 가더라구요 ^^


근데 개인적으로 탑3는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해변의 카프카, 1Q84 입니다~!!

북프리쿠키 2022-08-30 19:25   좋아요 1 | URL
새파랑님 서재에 들러보니 하루키 전문가네요 ^^
저랑 탑 3안에 드는 책이 1Q84가 있네요.
저도 하루키 처음 접한 <상실의시대>는 3번이나 읽었는데
젤 애착이 갑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처럼
책상에 앉아서 줄 그은 문장을 옮겨적는
˝문화적 눈치우기˝를 해봤습니다.

하고 싶은 것들과 해야만 하는 것들 사이에서 자신만의 스텝을 밟아가며
˝살아가기 시작하는˝ 하루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

˝내가 나 자신에 대해 도대체 무엇을 알고 있을까? 내가 의식을 통해서 파악하고 있는 나는 나의 진정한 의미의 나일까? 녹음기에 녹음한 목소리가 자기 목소리로 들리지 않는 것처럼, 내가 파악하는 자아의 상은 왜곡되게 인식되어 모양 좋게 바뀌어 만들어진 상인 것은 아닐까? (중략)

자기 소기를 할 때마다, 남들 앞에서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으면 안될 때마다, 나는 마치 성적표를 멋대로 고쳐 쓰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되었다. (중략)

우리는 모두가 가공의 세계에서 가공의 공기를 마시며 살고 있었다.˝ -18~19쪽




˝나는 나로서 지극히 필연적으로, 지극히 자연스럽게 존재하고 있다. 그것은 이제 자명한 사실이어서, 타인이 나라는 존재를 어떻게 파악했다 하더라도 나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든, 그것은 나와 전혀 상관없는 문제이다. 그것은 나의 문제라기보다는 차라리 그들의 문제인 것이다.˝ -26쪽



˝한번 죽어버리면, 그 이상 잃어버릴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것이 죽음의 훌륭한 점이다.˝ -37쪽


˝우리는 고도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선 낭비가 최대의 미덕이다. 정치가는 그것을 내수의 세련화라고 부른다. 나는 그것을 무의미한 낭비라고 부른다. - 43쪽



˝그런 건 만성이 된다고, 일상생활에 파묻혀서 어느 것이 상처인지 알 수 없게 되어버리는 거야. 하지만 그것은 거기에 있지. 상처라는 건 그런거야. 이거다 하고 끄집어내어 보여줄 수도 없고, 보여줄 수 있는 것이라면 그런 건 대수로운 상처는 아냐.˝ - 106쪽



˝나와 같은 나이로 이미 배가 나오기 시작한 사내, 책상에 몇 종류나 되는 약을 넣어두고 선거에 관해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내, 아이들의 학교에 대해 골치를 앓으며, 노상 부부 싸움을 하며, 그러면서도 기본적으로는 가정을 사랑하는 사내, 심약한 데가 있고, 때때로 술을 지나치게 마시지만, 기본적으로는 어김없이 착실하게 일을 하는 사내, 여러가지 의미에서 건실한 사내.˝ - 126쪽




˝정말 좋은건 별로 없다는 걸 알게 되니까 그렇겠지.라고 나는 말했다. 책이나 영화나 콘서트나 정말로 좋은 건 적어. 록 뮤직이란 것도 그렇지. 좋은 건 한 시간 동안 라디오를 들어도 한 곡 정도밖에 없어. 나머진 대량 생산의 찌꺼기 같은거야˝ - 212쪽



˝하지만 인간이란 이상해. 한순간에 나이를 먹는단 말일세. 정말이지, 나는 예전엔 인간이란 건 1년, 1년 순서대로 나이를 먹어가는 거라고 생각했었지.˝-250쪽



˝그 뭐랄까, 자네는 늘 혼자서 저 하고 싶은대로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어. 타인이 어떻게 평가하고,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건 그다지 신경 쓰지 않고, 저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쉬운 듯이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 자기라는 것을 분명하게 확보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어.˝ - 264쪽



˝그녀에게 쓸쓸함이란 건 누군가의 힘으로 해소되어야 하는 감정인거야. 누군가가 해소해 주기만 하면 된단 말일세. 그러면 끝나는 거지. 거기서부터 더는 나아가지 않지. 하지만 난 그렇지 않거든.˝-276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에게 있어 여섯번째 장편소설에 해당하는 이 책의 주인공인 ‘나‘는 앞서 나온 소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1973년의 핀볼> <양을 쫓는 모험>의 주인공인 ‘나‘와 원칙적으로 동일한 인물임을 밝혀두고자 합니다.˝ ㅡ5쪽


하루키의 작품세계에 가장 영향을 끼친
3대 작품은 <위대한 개츠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레이먼드 챈들러의 <롱굿바이(기나긴이별)>이라고 합니다.

우연히도 얼마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완독하고 나서 보니 갑자기 하루키가 땡기네요.

일명 쥐3부작 또는 4부작이라 불리는
작품 중 마지막에 해당하는 1988년 작품.(상실의 시대 1987년)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tella.K 2022-08-24 19: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숙제 하나를 끝낸 기분이시겠어요. 저는 아직…
잘 지내시죠? 오랜만입니다.^^

북프리쿠키 2022-08-24 20:59   좋아요 1 | URL
잊지 않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텔라님.
잘 지내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고 잘 지내시죠? 넘 방갑네영 ^^

새파랑 2022-08-26 17: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댄스 댄스 댄스 정말 재미있지 않나요? 읽을때마다 흥미진진 했습니다 ㅋ 던킨도너츠를 먹어야 할거 같은 기분이 드는 책~!!

북프리쿠키 2022-08-27 16:23   좋아요 1 | URL
네~던킨도너츠 자주 먹네요 ㅎㅎ 중간에 주인공은 늘 고전을 읽고 ~ 1Q84랑 기사단장이야기 랑 비슷한 느낌도 나고,
하루키는 30년전부터 메타버스를 이야기하고 있네요^^
 

˝도련님은 아주 영리하십죠. 돈을 또 좋아하시죠, 이 점은 나도 잘 알고 있습죠. 오만하시기 때문에 남한테 존경받고 싶어 하시고 여성의 매력도 또한 굉장히 좋아하시지만, 무엇보다도 아무한테나 머리를 숙이지 않고 고요한 만족 속에서 사는 것을 - 바로 이걸 그 무엇보다도 좋아하십니다요, 도련님은 법정에서 그런 수치를 감수하면서까지 인생을 영원히 망쳐 버리고 싶지 않으실껍니다. 도련님은 표도르 파블로비치와 똑같아요. 모든 자식들 중에서 아버지를 제일, 제일 많이 닮으셨지요. 그분과 동일한 영혼을 지니셨으니까요˝ - 3권 260쪽

-----‐--‐--------------------------

나자신도, 인간도 모두가
표도르 파블로비치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누가 카라마조프 집안 사람들을 두고 제대로 잘잘못을 가려낼 수 있겠는가. 아무도 자기가 누군지 이해할 수도, 정의할 수도 없는 것이 이 어처구니 없는 카라마조프 가의 특성인데˝
- 332쪽


문득 고골의 검찰관 첫문장이 떠오르네요.

˝제 낯짝 비뚤어진 줄 모르고 거울만 탓한다˝ - 니콜라이 고골 <검찰관>

예전 이 문장을 읽고
소설속 등장인물이외 내 낯짝도
비뚤어진것임을 알았습니다.

항상 숲의 시야로 보되
그 숲속에 반드시 ˝나˝를 포함시켜야된다는 자세를
잃지 말아야겠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