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와 역사 속으로 3 : 로마에서 하수구 탈출하기 사파리 톡톡문고
발 와일딩 지음, 마이클 브로드 그림, 김영선 옮김 / 사파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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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진 종이조각을 붙여 보거라.   그러면 네가 누구이고, 네가 언제 왔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고아원에서 가져온 상자 속, 할아버지의 사진 뒤에 있는 메모다.

토비 터커가는 자기 가족들의 족보라는 찢어진 종이조각들을 열심히 붙여 보면서 이름들을 찾고 있다.

이번에는 3번째로 '티투스'라는 이름을 찾아 내었다.

그 이름과 함께 옮겨간 곳은 바로 로마였다.

티투스는 가이우스 율리우스라는 주인의 아들인 마르쿠스를 돌보거나 잔신부름을 하는 노에였다.

노예였던 아리온이 풀려나 자유의 몸이 되는 것을 지켜 본 티투스는 자신도 돈을 모아서 자유를 살거라고 다짐한다.

어느 날 귀부인의 귀걸이 한 짝이 하수도로 굴러 들어간 것을 본 티투스는 그 귀걸이로 찾기로 한다.

그 곳은 바로 대하수도인 '클로카 막시마'로 흘러 들어 가는 배수였다.

티투스는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면서 주로 낮잠 시간에 하수도로 가서 귀걸이를 찾기 시작했다.

그 곳에서 하수도 쥐들도 만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정작 귀걸이는 찾을 수가 없었다.

개천이 어디서부터 ㅣ작하는지를 조사하러 가렬던 어느 날, 티투스는 마르쿠스를 데리고 하수도에 갔다.

떠내려가던 둘은 강에서 구조된다.

하지만 그곳은 로마에서 많이 떨어진 곳이었고, 이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둘의 여행이 시작된다.

로마시대에 관해서 잘 알지 못하니 이야기를 읽으면 잘 모르는 낱말들이 많이 나온다.

그런 낱말풀이는 작은 박스 안에 되어 있다.

토비의 가족찾기를 따라하면서 여러 시대의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져 있다.

힘없고 어린 주인공 아이들을 통해서 그 시대 속에 어떤 계급이 있는지 알 수 있고,

또 어떤 시대 속에서 살아 왔는지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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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대장정 - 루이스와 클락의 북미대륙 탐험기 제임스 도허티 시리즈
제임스 도허티 지음, 오소희 옮김 / 리빙북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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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지은이는 제임스 헨리 도어티라는 사람이다.

그는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삽화가의 한 사람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읽는 내내 눈에 띄었던 것은 바로 역동적인, 정말 역동적인 삽화였다.

여러 가지 움직임을 나타내는 사람들의 모습이 가득 찬 흑백의 삽화가 무척이나 눈길을 끌었던 책이다.

화려한 컬러에 익숙해진 요즘 아이들이 보기에는 좀 심심하고 멋지지 않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흑백만의 매력이 물씬 느껴지는 삽화들이라고 할 수 있다.

토마스 제퍼슨 대통령 당시에 있었던 메리웨더 루이스와 윌리엄 클락을 대장으로 한 탐험 대원들이 북미대륙을 탐험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그 과정들이 정말 세세하게 잘 묘사되면서 정리되어져 있다.

날이 감에 따라서, 장소를 옮겨감에 따라서 어떤 과정으로 어떤 생각으로 그런 탐험들을 해 나갔는지에 대한 꼼꼼한 기록들이다.

그저 단순하게 알고 있던 사실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사실처럼 다가왔다.

북미대륙 탐험이니 나와 전혀 연관성이 없는 듯 보이지만 말이다.

내가 탐험 대원이 되어서 같이 탐험을 나섰던 것처럼 하나하나 작은 사항들까지도 정확하게 서술되어져 있다.

어떤 사람의 일기장을 훔쳐 보는 기분같기도 하고 그 기록들을 작성할 때 옆에서 지켜 본 듯한 착각에 빠지게도 만든다.

책은 토마스 제퍼슨 대통령의 취임식부터 이야기를 시작해 나간다.

대통령은 루이스를 비서로 채용했고 두 사람은 미시시피 강 너머를 탐험하는 꿈을 실천하기로 한다.

루이스는 친구인 클락에게 탐험에 함께 참여하길 권한다.

대원들과 함께 미주리 강을 따라 가다가 인디언들을 만났고 그들과 회담을 하고 선물을 주고, 관계를 이끌어나간다.

만단 요새, 예로우스톤, 몬타나, 로키, 쿠스쿠스키 강, 콜럼비아 강, 클레섭 요새......

정말 많은 장소들을 옮겨 다니면서 그들의 보고서는 전개된다.

쉽게 친숙해지는 인디언 부족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족들도 있었다.

날씨, 주변 환경들 여러 상황들일 힘들게도 했지만 꿋꿋하게 서로 도와가면서 목적지를 향해 가는 탐험대원들의 모습이 잘 나타나있다.

1804년 5월 14일 미주리 강 입구를 출발하면서부터 1805년 12월 7일 클래섭 요새에 도착할 때까지의 1년 6개월간의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져있는 책이다.

책의 뒷부분에는 논술 문제가 실려 있으니 아이와 함께 답을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갖는다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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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키즈 2013.4
우등생논술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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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은 잡지 중에서 우등생 키즈를 제일 좋아한다. 

물론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번 호에는 어떤 내용들이 들어 있을지 책을 받은 아이들은 잔뜩 기대하는 얼굴이다.

우선 아이들이 제일 관심을 갖는 부분은 만들기 부록이다.

이번 달에는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거북선 만들기가 포함되어 있다.

만들기는 꼼꼼한 큰 아이의 차지가 되었다.

4월호에서 아이들이 관심있게 보았던 주제들을 골라 보았다.

새로 연재되는 '슈퍼도그! 고돌이'

이제껏 출연했던 썬더와 차별화된 모습이 눈에 띄나보다.

더불어 한 마디 한다.

썬더가 귀여웠는데 하면서 말이다.

앞으로 고돌이와 정이 쌓이면 또 고돌이가 좋다고 하겠지.

아이들의 바램을 그대로 담고 있는 '내가 제일 잘나가!'

스마트폰이 없는 자신들의 처지를 그대로 대변해주고 있어서 은근히 엄마에게 보라고 강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또 우키 동물원에 출연한 동물들의 집, 특히 성당흰개미의 집은 무척이나 놀라워했다.

실제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하는 아이를 위해 열심히 인터넷을 뒤지기도 했다.

또 아이들이 관심있어 하는 부분은 '구석구석 과학 원정대' 빵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였다.

집에서 빵을 만들어주기는 했지만 그 과정을 세세히 보지는 못해서 그런지 열심히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엄마에게 약속을 받아낸다.

다음에 빵을 만들 때는 꼭 자기들과 같이 만들자고.

신기하게 생각해서 그런지 한 장면이지만 꽤 오랫동안 쳐다보던 '찰칵! 사이언스' 달나라에 짓는 집이다.

실제는 아니고 미래에 달에 지을 집이라고 공개했다고 하는데 정말 이글루처럼 생겼다.

3D 프린터가 있는 로봇이 설계도에 따라 집을 지을거라고 한다.

얼마전에 3D프린터를 텔레비전에서 본 적이 있는 아이들이 무척이나 신기해했으며 꼭 이런 집에서 한 번 살아보고 싶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놀이와 함께 이런 저런 영역들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우등생키즈

이번달에도 만족스런 아이들의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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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의 거짓말 공작소 : 늑대 인간 선생님 사파리 톡톡문고
마이클 브로드 지음, 김영선 옮김 / 사파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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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아이들을 보면 무척이나 황당한 말들을 진실인냥 열심히 이야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모습은 어릴수록 더 진지하며 커가면서 점점 사라지는 것 같다.

책 속에 등장하는 제이크 케이크는 그런 아이다.

말하는 당사지인 제이크는 분명히 자신이 보고 듣고 겪은 일이라고 강조하지만

어른들은 너무나도 황당해서 도저히 사실이라고는 믿기 어렵다고 말한다.

특히 제이크의 엄마는 자꾸 그렇게 거짓말을 하면 코가 쭉쭉 길어질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제이크의 코는 길어진 적이 없으니 사실일까?

이 책 속에는 제이크가 겪은 세 가지의 황당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수학 선생님이신 비디 선생님께서 커다란 보름달이 뜬 어느 저녁 갑자기 늑대로 변한 것이 첫 번째 이야기다.

늑대 인간이 궁금한 제이크는 선생님을 따라갔고 집으로 데려 왔고 제이크의 방은 난장판이 되었다.

이제 뒷처리는 물론 제이크 케이크의 몫이다.

부모님이 외출하시면서 제이크를 돌봐줄 보모가 왔는데 샐리 누나였다.

학교 과학 숙제로 물 초콜릿을 만들었다면서 열심히 하던 샐리누나는 그 초콜릿을 맛보더니 갑자기 괴물이 되었다.

거기에 더불어 고양이도 물 초콜릿을 핥아 먹고 괴물로 변햇다.

두 괴물은 집안에서 마구 뛰놀았으며 역시 꾸중과 뒤처리는 제이크 케이크의 몫이 되었다.

박물관으로 견학을 간 제이크에게 또 다시 엉뚱한 일이 생기는데, 바로 미라가 살아서 움직인 것이다.

뒤를 따라간 제이크에게는 오늘도 조용함은 없었다.

거짓말 공작소라는 제목처럼 제이크가 혼자서 썼다는 이 책속의 내용은 정말 황당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이런 황당함이 아이들에게는 무척이나 큰 재미로 다가가는 것 같다.

아이들이 제이크의 이런 황당함을 따라하길 바라지는 않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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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언덕 단비청소년 문학 2
창신강 지음, 최지희 옮김 / 단비청소년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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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곳으로 꿈꾸는 아이들을 위해 존재한다는 하늘언덕.

이 책은 중국 소설이지만 딱히 다른 나라 이야기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상처받는 아이가 있는 것은 중국이나 우리 나라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배경이 되는 곳은 '차오포'라고 불리는 마을에 있는 아동 심리 치료 센터이다.

마음에 입은 상처들을 치료하기 위해 오는 아이들을 제일 먼저 반갑게 맞는 사람은 청소부인 차오포라는 노인이다.

어느 날 아주 뚱뚱한 남자 아이 한 명이 차오포 마을에 왔다.

걷기 싫어서 들것에 실려몸무게가 79킬로그램이나 나가는 열두 살, 루창창이었다.

루창창은 '참나무 아래' 방에서 지내게 되었고 그 방에서 자신을 심하게 학대하는 아이 신신, 하루에 세 번씩 자신이 가진 돈을 세는 진상상, 그리고 쑤이신을 만났다.

또 다른 방인 '푸른 폭포' 방에는 아빠의 폴력으로 인해 큰 상처를 안고 있는 리취안취안과 거짓말만 하는 런전, 그리고 모든 것을 포기한 허위샹을, '푸른 연못'방에 새로 들어 온 유일한 여자 아이로 거식증에 걸린 우바이창, 콩나물을 만났다.

이 아이들은 서로 부딪치기도 하고 화해하기도 하면서 점점 자신들의 상처들을 보듬거나 치료해 나간다.

그 과정의 이야기들을 읽어 나가다보면 저절로 따스하게 변하는 마음을 알 수 있다.

서로 서로 친해지기 위해서 나이에 상관없이 이름을 보르는 차오포 마을.

마을 청소부인 차오포의 죽음 앞에서 마을 잔치를 벌이는 차오포 마을.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차오포 마을.

요즘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상처입은 아이들을 보내고 싶은 곳이다.

각자 가진 상처를 누구에게도 꺼내 놓지 못하고 혼자 가슴앓이 하다가 결국은 돌이킬 수 없는 길을 선택하는 아이들이 너무나도 많은 현실속에서 너무나도 부러운 장소가 아닌가싶다.

억지로 하지 않고 아이가 스스로를 치료해나갈 수 있도록 기다려줄 수 있는 곳이 바로 차오포마을이다.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많이 나오는 이야기지만 절대로 어둡지 않고 희망이 가득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하늘언덕이다.

책을 덮고 나니 두 손으로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요리사 한만의 요리가 무척이나 먹고 싶다.

또, 나무사이 집이라는 꽃차에도 가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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