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No.10 - 종합학습만화지 종합학습만화지 보물섬 10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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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 아이들은 학습만화를 무척이나 사랑한다.

내년에 중학생이 되는 첫째가 제일 많이 읽고, 별로 안보던 둘째도 형을 따라서 요즘음 매일 학습만화만 읽는다.

더불어 내년이면 초등학생이 되는 셋째도 형들을 따라서 학습만화를 즐겨 보기 시작해서 솔직히 좀 골치가 아프다.

학습만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아이들의 취향을 생각해서 사 주고 있는 엄마인지라 말이다.

많이 출간된 학습만화들 중 솔직히 학습이 강조된 책은 얼마 안되고, 혹시 학습이 너무 강조되면 아이들은 그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학습만화는 학습과 만화의 적합한 조합이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단행본으로 된 학습만화들만 보다가 만나 본 보물섬은 신선한 구성이었다.

우리 어렸을 때 보았던 만화잡지 보물섬이 생각나면서 왠지 추억에 한 번 잠기게 하는 이름이지만, 구성은 좀 다르다.

'종합학습만화지'라는 이름에 걸맞게 여러 가지 학습 만화를 묶어 놓은 구성에 더불어 잡지의 형식인지라 만화 외의 구성도 들어 있어서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학습만화의 분야도 다양하다.

스포츠, 사회, 과학, 수학, 인성......

그림도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그림이라서 아이들은 보물섬을 먼저 보기 위해 가위바위보를 할 정도이다.

어떤 만화들은 아무리 만화라도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은지 쳐다 보지도 않은 경우를 보았기에 다행이다 싶기도 하다.

또, 그림만 예뻐서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으니 만화의 내용도 살펴 보았다.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역사만화인 '한국을 뒤흔든 60명의 인물들'은 그림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적당한 글밥과 함께 내용 전개도 지루하지 않고 또 너무 산만하지도 않아서 좋았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했던 것은 아무래도 메이플스토리가 아닐까 싶다.

메이플스토리의 인기는 말안해도 다들 알 것이라 생각하고 우리집도 전혀 예외는 아니다.

매일 사달라고 조르는 통에 힘든 시간들이 되고 있으니 말이다.

책의 구성도 세 권으로 되어 있다.

보물섬 본 책과 워크북, 그리고 학부모가이드북.

특히 학부모가이드북에는 보물섬의 초등 교과 연계표가 수록되어져 있어서 무척이나 유용하게 사용하였다.

그리고, 아이들의 공부를 가르칠 때 알아두면 도움이 될 정보들이 얇지만 알차게 들어 있어서 좋다.

워크북은 읽었던 내용에 대한 확인과 해설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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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으로 보는 교과서 인물 여행 - 중학생이 되기 전
이승진 지음 / 꿈꾸는사람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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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는 여러 명의 위인들이 등장한다.

각 분야별로 많이 알려진 인물도 있고, 미처 알아보지 못한 인물들도 있다.

이 책은 중학생이 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인물들을 국어, 수학, 과학, 인물 네 분야로 나누어서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국어 인물여행에는 김소월, 윤동주, 김유정, 황순원, 박완서.

수학 인물여행에는 탈레스, 피타고라스, 디오판토스, 파스칼, 가우스.

과학 인물여행에는 아르키메데스, 갈릴레요, 패러데이, 라부아지에, 멘델.

음악 인물여행에는 바흐,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가 선정되었다.

이 중에서 모르는 인물은 대수학의 아버지 디오판토스와 근대 화학의 창시자 라부아지에가 있다.

아이들은 아마 아는 인물이 몇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모르는 인물을 위주로 책을 살펴 보았다.

디오판토스는 미지수를 x,y,z로 나타내서 방정식을 풀기 시작한 사람이라고 한다.

초등학교 6학년인 아이가 수학 시간에 방정식을 배웠지만, 아마 디오판토스라는 이름은 들어보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는 디오판토스 덕분에 어떤수라는 말대신에 간단한 기호를 사용함으로써 쉽게 문제를 풀 수 있게 되었으니, 무척이나 고마운 인물임에는 틀림없다.

이제 과학의  영역으로 넘어가면 라부아지에란 인물이 궁금하다.

라부아지에는 만물이 물, 불, 공기, 흙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4원소설과 플로지스톤설(물질이 연소하면 연소하기 전보다 질량이 감소하게 된다는 이론)을 깨뜨렸고 질량 보존의 법칙을 발견했다고 한다. 또 화합물의 명명법도 정립하는 등 근대 화학의 발전을 이끌었지만, 프랑스 대혁명 당시에 단두대에서 처형당하고 말았다고 하니 안타깝다.

그의 삶이 좀 더 길었다면 더 많은 화학분야의 발전이 있었을텐데 말이다.

책에 소개된 인물에 대해서 그다지 길지 않은 분량으로 그의 전체적인 삶이나 그 분야에서 이룬 성과에 대해 다루어주고 있다.

교과연계 부분이 따로 정리되어져 있고, 책의 뒷부분에는 읽었던 내용을 확인해볼 수 있도록 간단하게 '교과 인물 문제'가 수록되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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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nock 더 노크 밥 - 시간을 나누는 가장 낭만적인 방법
김효정(밤삼킨별) 지음 / 윌북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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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밥은 중요하다.

요즘 그 중요성이 줄어들고 있는듯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밥은 한국인에게 있어서 중요하다.

이 책은 밥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요리책이다.

단순하게 요리와 레시피만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밥을 먹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들을 풀어 놓으면서 맛있는 음식과 레시피도 함께 소개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떻게 생각하면 음식잡지 같은 느낌이라고 말 할 수 있을 듯 하다.

테마는 네 가지로 나누어져 있다.

혼자의 밥, 여럿의 밥, 남자의 밥, 여자의 밥.

그들의 직업도 음식만큼이나 무척 다양하다.

요리 연구가, 주부, 인테리어 디자이너, 게스트 하우스 운영자, 푸드 스타일리스트, 캘리그래퍼, 영화감독, 싱어송라이터, 잡지 발행인......

정말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한 권의 책이기도 하다.

그들의 삶을 살짝 엿볼 수 있고, 또한 그들이 좋아하는 음식도 더불어 함께 누릴 수 있다.

그저 이런저런 주제별 요리들만 담겨져 있는 책들을 봐 왔다가, 새로운 구성의 책을 만나니 새롭다.

음식에 담긴 사연을 알 수도 있고, 왜 이런 요리들을 즐겨 먹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다.

더불어, 만약에 나에게 음식을 한 두가지만 골라서 이처럼 정리하라고 한다면 어떤 요리를 골라서 어떤 내용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면 좋을지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펴 보기도 하고 말이다.

커다란 책의 크기만큼이나 실려 있는 사진들도, 그 분위기도 가지각색이다.

사람사는 이야기가 실려 있는 사진이나 맛갈난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들, 또 맛난 음식이 차려진 상차림등을 커다란 사진으로 볼 수 있어서 왠지 시원해지는 기분도 느낄 수 있다.

실려 있는 요리들을 살펴 보다 우리 아이들이 엄청 좋아할 요리를 발견했다.

바로 삼겹살과 연어가 주 재료인 요리들이다.

향신채를 넣고 삶거나 찐 후 소스를 뿌려서 먹는 삼겹살찜.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하는 연어와 토마토로 만든 연어 토마토 샐러드는 건강에도 좋고 맛도 훌륭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특히, 가끔 연어를 사서 먹는데 마땅한 소스를 찾지 못했었는데 이 샐러드에 들어가는 소스를 활용해서 먹으면 연어를 깔끔하게 즐길 수 있을 듯 하다.

맛난 요리와 왠진 친숙하게 느껴지는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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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우리한우 - 성장기 아이가 먹어야 할 한우요리
박정윤 지음 / 신화북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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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한우.

우리 것이니만큼 고소하고 담백한 그 맛은 일품이고 영양도 월등하다.

책에도 자세하게 나와 있지만, 수입 고기와는 비교할 수 없다.

단점이 하나 있다면, 가격이 상당히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 아이들이 한우를 좋아하기때문에 생고기도 가끔 먹고 장조림이나 불고기, 구이도 여건이 되는대로 해서 먹이고 있다.

물론 국을 끓일 때는 당연히 1++등급의 한우로 끓인다.

수입고기의 느끼한 맛을 싫어하는지라, 정말 어쩌다 한 번 구워 먹거나 갈비만 먹을 뿐 나머지는 한우를 챙겨서 먹는다.

이 책에는 단순한 조리법, 즉 구이나 장조림, 볶음, 국 같이 단순하게 한우를 즐겼던 나에게 정말 다양한 요리법을 알게 해 준 책이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조리법이 많이 수록되어져 있어서 아이가 많은 우리집에서는 정말 유용할 듯 하다.

물론 한우의 가격이 좀 더 저렴하다면 더 유용할텐데 하는 아쉬움은 남지만 말이다.

한우로 이런 요리도 가능하구나 싶은 것들도 꽤 있었다.

좋아하는 한우와 더불어 좋아하지 않는 채소나 콩류를 섞어서 요리한다면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것 같다.

많은 요리 중에서 특히 눈에 띄었던 요리들이 몇 가지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파스타에 한우와 된장을 넣어 요리한 된장파스타.

이건 정말 꼭 만들어 먹어봐야겠다.

파스타도 토마토소스나 화이트소스만 넣고 만들어먹었었는데, 획기적인 시도인 듯 하다.

이 책에는 다른 파스타 요리법이 몇 가지 더 들어있다.

또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는 또띠아를 이용한 요리도 몇 가지 있는데, 그 중에서 또띠아 피자 위에 바나나를 얹어서 요리한 불고기바나나피자.

그리고, 단호박고 피자치즈, 그리고 불고기를 이용한 불고기치즈고로케도 너무 맛있어보였다.

또 영양도 맛도 가득 찬 한우대추튀김도 눈길이 가는 음식이다.

왜 대추를 넣고 튀김을 해 볼 생각은 하지 못했을까 싶으면서 말이다.

한우와 견과류를 가득 넣고 만든 한우땅콩강정도 그 고소함을 느껴보고 싶었다.

이것도 꼭 만들어서 아이들 간식으로 주어야겠다.

한우와 함께 들어가는 재료들을 다르게 해서 키가 크는 요리, 입맛 없는 아이들을 위한 요리, 머리가 좋아지는 요리, 감기 예방에 좋은 요리, 원기보충에 좋은 요리, 눈이 좋아지는 요리, 소풍 도시락으로 장이 분류되어져 있지만 꼭 구분에 상관없이 다 먹고 싶은 한우 요리였다.

더불어 Mom's Tip에는 한우에 관한 이런 저런 것들을 알 수 있어서 유용한 페이지이다.

이 좋은 책을 잘 활용하는 방법은 당장 고깃집으로 가는 것이다.

먹고 싶다, 우리 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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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산행 꽃詩
이굴기 글.사진 / 궁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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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들과 꽃과 나무.

이것들이 없다면 사람들은 살기가 힘들어질 것이다.

물론 유용하기도 하지만, 저런 자연을 보고 다시 희망을 갖고 용기를 챙기며 미래를 그려 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나도 가끔씩 산에 가기도 하지만, 그곳에서 자라고 있는 풀과 꽃들은 그저 나에게는 풀이요 꽃일 뿐이다.

이름을 아는 풀이나 꽃보다 이름을 알지 못하는 것들이 더 많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름을 불러 주어야 의미있는 존재가 된다고 하지 않았는가.

저자도 산에 다니다가 정작 산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다는 것을 자각하고, 식물 선생님들을 모시고 뒤를 쫓아다닌지 3년이 되었다고 한다.

아직 초보자이지만 그 동안의 여정을 담고 그 특별한 상황에 맞는 시 한 편을 담아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아는 시, 모르는 시 구분없이 저자의 특별한 산행에 맞는 시들이 참 적절하게 잘 들어맞는다 생각했다.

눈에 띄였던 부분을 몇 개 소개하고자 한다.

지리산 반달곰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정작 반달곰을 전혀 출연하지 않는 내용에 이하석의 <측백나무 울타리>라는 시가 소개된 '지리산 반달곰의 외침'이다.

자연은 우리 인간이 주인이 아니고 자연 속에 살고 있는 동물이나 나무, 풀과 꽃들이 주인이며 우리가 반달곰을 무서워하는 것에 비해 반달곰에게 있어서 인간이 오히려 훨씬 더 무서운 존재라는 사실에 대한 내용이다.

제목에서 눈길이 갔던 '공룡능선에서 한 고래사냥'은 김춘수의 <구름>이 소개된다.

설악산 희운각 대피소에서 마등령까지의 바윗길을 공룡능선이라고 이른다고 한다.

그 능선을 오르면서 저자는 키가 작은 식물들을 만난다.

은분취, 바위양지꽃, 산솜다리, 산오이풀, 난장이붓꽃 등이다.

비선대에서 고등학교 2학년 때 수학여행 왔서 고래사냥을 흥얼거리던 기억을 떠올리며 본다.

가을 이야기 중에 '배꼽 같은 개망초'에는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절교하자고 하는 안도현의 시 <무식한 놈>이 소개된다.

꽃에 대해 완전 무지함을 보여 주는 나같은 사람에게 쓴 시인 듯 하다.

저자는 책의 한 페이지를 할애하여, 개망초, 쑥부쟁이, 개미취, 구절초의 사진을 실어서 이들을 구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사진을 보니 많이들 본 꽃이어서 익숙한 모습이었는데, 너무도 많이 닮아 있었다.

저자는 이들을 자세히 본다면 확연히 구분이 된다고 하지만, 실제로 본다면 이들을 확실하게 구분할 자신은 나에겐 없다.

이 책을 읽어 보니 아주 작은 소재 하나도 이렇게 멋진 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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