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시의 과학 수사대 - 범죄를 막기 위해 사람들의 DNA를 모아도 될까? 초등 과학동아 토론왕 13
김진욱 지음, 임혜경 그림 / 동아엠앤비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사건이 발생했다.

당장 출동해서 범인을 잡기 위해 애를 쓴다.

어떻게? 과학적으로.

과학수사대가 출동해서 범인을 잡는 과정을 통해 어떤 방법으로 범인을 잡는지를 알 수 있다.

여기까지는 특별할 것이 없는듯이 보이는 구성이다.

하지만 그 과학수사대는 바로 도로시 일행이다.

도로시?

바로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도로시와 겁쟁이 사자, 양철 나무꾼, 지푸라기 허수아비.

참 그리고 한 명(?) 더 오즈의 마법사가 선물한 만능마법가방이 있다.

동화 나라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일들을 해결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마법사의 말에 따라 일행은 길을 떠났다.

로빈 후드와 장화홍련, 일곱 난쟁이, 40인의 도적......

이런 등장 인물들이 출연하여 사건을 발생시키고 도로시 일행이 나서서 사건을 해결한다.

특히 장화홍련에는 조선 시대의 법의학 책이자 살인 사건 지침서라는 '무원록'이 등장해서 그 당시의 과학 수사를 엿볼 수 있게 한다.

그 당시에 사용되었던 방법들이 지금도 상당히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 같아서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독을 판별하는 은비녀와 시체 주위에 있는 곤충들을 보고 상태를 판단하는 것까지.

요즘 추세에 맞추어 사이버범죄도 다루고 있다.

뇌가 없는 허수아비가 생각하게 되고, 심장이 없는 나무꾼은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겁이 많은 사자는 당당한 사자가 된다.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분야를 어렵지 않게  이야기로 전개해 나가니 아이들이 쉽게 읽어 나간다.

이야기의 뒷부분에 있는 수사노트와 토론왕되기 부분을 적절히 잘 활용한다면 참 좋은 자료가 될 것 같다.

또 퀴즈로 간단히 알아 보는 페이지도 있어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적절히 충족시켜준다.

도로시와 함께 하면서 직접 경험하기 어려운 범죄 수사에 적극 참여해보는 체험도 하고

토론 실력도 키울 수 있는 멋진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귀여운 손바느질 노트
제인 불 지음, 이은경 옮김 / 진선아트북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손바느질로 무언가를 꾸며본 것이 언제인가 싶다.

바느질이야 지금도 하지만 터진 곳 꿰메거나 뜯어진 것 붙이는 정도일 뿐이다.

책을 받아 살펴보니 왜 이리 앙증맞고 귀여운 것들이 많은지......

같은 바느질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수선이 되거나 작품이 되기도 한다.

이 책에는 자수, 니들포인트, 패치워크, 아플리케, 대바늘뜨기, 코바늘뜨기의 바느질이 소개되고 있다.

각 바느질별로 준비물과 하는 방법이 간단히 나와 있다.

또 각 종류별로 가능한 작품들이 나와 있어서 책을 보면 그다지 어렵지 않게 완성할 수 있다.

아무리 작품이 멋지더라도 어렵고 복잡하다면 그림의 떡일테지만 이 책에 나온 작품들은 바로 현실의,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떡이다.

블랭킷 스티치를 이용한 아플리케로 간단하게 여러 소품들에 포인트를 주거나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다.

간단한 모양은 해 보았는데, 책을 보니 어렵지 않으면서도 예쁘게 장식할 수 있는 방법들이 나와 있어서 유용하다.

펠트를 재료로 아플리케를 하거나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장난감 도넛을 만드는 방법도 있어서 새롭다.

엄마가 보던 책을 살짝 쳐다 본 아이가 말한다.

도넛을 만들어달라고 가지고 놀고 싶다고.

책을 보아하니 그다지 어렵게 보이지도 않아서 시간날 때 하나 만들어주면 좋을 것 같다.

언젠가 정말 오래전에 언니가 방학과제로 해가는 걸 보고 너무나도 하고 싶었던 니들포인트도 나와 있어서 반가웠다.

캔버스에 니들포인트 스티치로 무늬를 만들어나가면 멋진 작품이 완성된다.

거기에 사용되는 스티치가 한 가지로만 알고 있었는데 여러 가지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이 스티치들을 사용하면 더 멋지고 다양한 표현이 가능할 것 같다.

코바늘뜨기로 완성한 데이지꽃들은 청자켓에 달아주니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

화사한 꽃 색깔과 청색이 너무 멋져서 와!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이건 정말 어렵지 않으니 한 번 시도해봐도 좋을 것 같다.

나이가 있어 좀 꺼려진다면 조카에게 선물로 줘도 좋을 것 같고 말이다.

꽃 몇 송이가 완전히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또 쳐다보면서 무척이나 신기하게 생각했던 작품은 바로 '남자 인형'이다.

손바느질로 인형을 만드는데 정말 너무 간단해서 놀라웠다.

와! 이렇게 만들면 정말 어렵지 않게 인형을 완성할 수 있구나 싶었다.

요건 핸드폰이나 가방에 달고 다니면 앙증맞고 귀여울 것 같다.

삶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소품들이 가득한 책으로 한동안 바느질의 즐거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건물을 지어요 - 스티커 100개 꼼지락 꼼지락 스티커 놀이터
제시카 그린웰 지음, 댄 크리스프 그림, 이고은 옮김 / 생각과상상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모든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티커. 

거기에 더해서 남자 아이들이라면 자동차는 거의 모두 다 좋아한다.

우리 막내도 예외는 아니어서 공사장 앞에 앉아 흙을 퍼서 트럭에 담는 굴삭기를 쳐다보기를 한참이다. 

또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아파트 공사장에 가면 하늘 높이 솟아 있는 타워크레인은 아이들의 선망의 대상이다.

그런 아이라면 모두 신나서 활동할 수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여러 공사장의 모습들을 일하는 자동차나 사람들을 붙여 가면서 완성해나갈 수 있는 책이다.

터닦기, 집 짓기, 높은 건물 짓기, 다리 놓기, 주차 건물 짓기, 철거 현장......

여러 현장들을 자신이 직접 지휘하는 기분으로 공사용차량들을 이곳저곳으로 옮겨가면서 적당한 곳을 찾는 아이의 모습이

공사장 감독처럼 제법 진지하다.

각자 다른 공사장의 분위기들을 그림과 스티커로나마 느껴볼 수 있다.

스티커는 공사장에 가득 붙일만한 양으로 들어 있다.

마음대로 붙여 가는 막내는 가끔 자리가 없어서 옮기는 경우도 있었다.

스티커가 꽤 튼튼해서 옮겨붙여도 찢어지거나 그렇지도 않았다.

또 스티커 밑부분에 자동차의 이름이나 하는 일에 대해 적혀 있어서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면서 붙일수 있다.

아이가 높은 자동차들이 많다면서 탄성을 질렀던 '높은 건물 짓기'

높은 타워 크레인 스티커는 붙이기 편리하게 3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좋았다.

보통 아이가 기다란 스티커를 뜯다보면 중간에 찢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나누어져 있으니 그럴 위험이 없었다.

또 특이했던 부분은 집 짓는 부분을 스티커로 직접 지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집 한 채를 온전히 아이가 지어보고 다른 집에도 지붕과 창문을 공사중인 사람들을 붙일 수 있다.

이 부분만 유일하게 붙일 곳이 정해져 있다.

멋진 집 두 채가 완성되었다.

손으로 무언가를 꼼지락거리는 것이 상당히 좋다고 하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티커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재밌는 시간을 선사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 집에 가야 해
고정욱 글, 강화경 그림 / BF북스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고정욱 선생님의 작품이라는 것만으로 일단 눈길이 갔던 책이다. 

이제껏 발간했던 장애인에 관한 동화들이 그들에 대한 시선을 다시금 생각하게 했던 분이기 때문이다.

주인공 철수는 자기 반 아이 중에서 미소가 예쁜 여자아이인 진이를 좋아한다. 

진이와 함께 놀고 싶은 철수인데, 진이는 날마다 집에 가야 한다면서 서두른다.

왜 그런지 궁금한 철이는 어느 날 진이의 뒤를 따라갔다가 마당에서 많은 책을 만들고 있는 광경을 보게 된다.

대문 앞에서 마주친 진이 아빠의 이름은 육병일.

앞을 보지 못하지만 꿋꿋하게 공부를 했고 또 다른 시각장애인들이 모두 책을 읽을 수 있기를 바라면서

아버지가 자신을 위해 물려주신 모든 재산을 투자해서 점자책을 만들고 있었다.

그 분은 후에 최초로 한국점자도서관을 세우신 분이다.

책을 읽어주는 옆에 큰아이가 앉아있다가 아는 체를 한다.

책에서 읽어서 아는 분이라는 것이 반가워서 말이다.

철수는 이제 진이와 함께 점자책 만드는 것을 돕게 되었고 단짝이 되었다.

마음이 따스해지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렇게만 느끼고 넘어간다면 안될 것 같은 책이다.

점자는 가로 점 두 개, 세로 점 세 개를 합한 총 여섯 개의 점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보기는 했어도 깊이 생각해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아이들도 점자를 자주 볼 수 있지만 관심을 두지 않는다.

엘리베이터나 초인종, 등등

책의 제목 밑에 보면 알록달록 예쁜 점자가 쓰여져 있다.

아이들에게 만져보게 했지만 솔직히 손의 감각만으로 구별하기는 어렵다고 이야기한다.

어제는 막내 유치원을 데려다주면서 점자블럭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었다.

아이가 그게 왜 있는건지 궁금해했기 때문이다.

시각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많이 부족한 환경이 죄스러울 때가 가끔 있다.

분명 우리 사회에 속한 많은 사람들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도 없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언젠가 지하철역에 있는 점자블럭을 따라서 걷는 걸 해보게 한 적이 있다.

잠깐이지만 아이들은 혼란스러워했고 두려워하기도 했다.

진이아빠의 마음을 알고 폭력을 행사해서 점자책만드는 기계를 가져가려는 것을 막아섰던 절실한 철수의 마음처럼

우리도 무언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EO 너구리 은행장 부엉이 그리고 족제비 - 숲 속을 발칵 뒤집은 경제 대소동 맛있는 지식 도서관 7
하노 벡.율리아느 슈보흐 지음, 이형진 그림, 박종대 옮김 / 조선북스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제목을 보니 무언가 대단한 경제서적이라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소제목을 보아하니 '숲 속을 발칵 뒤집은 경제대소동'이다.

도대체 어떤 소동이 일어났는데 숲 속이 발칵 뒤집혔을까?

그 소동의 주인공들이 바로 너구리와 부엉이, 그리고 족제비다.

유난히 매서운 폭풍이 몰아치고, 숲 속 친구들은 따스한 집과 추운 겨울을 보낼 식량을 모조리 잃었다.

이제 곧 추위가 닥칠텐데 어떻게 해야 할까?

비버, 토끼 릴리, 너구리, 그 외의 다른 동물들은 모두 숲 한가운데 있는 큰 광장에 모였다.

나이가 많고 지혜로운 부엉이는 각 동물들이 각자 제일 잘하는 일을 해서 다른 동물들과 주고받기를 제안한다.

바로 문명 발달전의 인간사회에서 볼 수 있었던 형태인 '교환'이다.

이제 부엉이의 계획은 '위대한 계획'으로 불리며 교환과 분업으로 열심히 집과 식량을 마련하고 있었다.

이때 위대한 계획은 망칠 '사악한 계획'을 생각해잰 족제비가 등장한다.

교환이 힘든 시점이 되자 이제 차용증인 '발도장'을 생각해낸다. 

너구리는 잠자리 사업을 시작하고 받게 된 과일들에 혹해서 차용증을 남발하게 된다.

사업은 번창하지만 이제 만들어주기로 한 잠자리가 너무 많아서 약속을 지키기 힘들게 된 너구리는 얼간이 거위를 찾아가고,

아무 것도 모른체 족제비의 도움을 받음으로 사악한 계획을 돕게 된다.

이렇게 동물들을 통해서 경제에 관한 기본 개념들을 어렵지 않게 아이들이 익힐 수 있도록 도와준다.

새로운 경제개념이 나올때마다 '지혜로운 부엉이의 경제 강의'를 통해서 알려 주는 페이지도 있어서 도움이 된다.

화페의 기능을 하게 된 너구리의 차용증, 너구리에게 높은 이자를 받아 가는 고리대금업자 족제비.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현재에 가까운 경제 활동을 보여 준다.

친숙하게 생각하는 아이들이 아니라면, 아이들은 경제를 어려워한다.

그런 아이들을 위해서 이렇게 동화로 경제에 관한 기본적인 내용들을 익힌다면 거부반응이 조금은 줄어들 것 같다.

이야기속에 경제 원리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어서 전혀 어렵게 생각되지 않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