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는 이제껏 다녔던 유치원과는 조금 다르다.
지켜야할 규칙들도 많고 인간관계도 조금씩 넓어지기 시작하며 스스로 해야 할 일들도 많아진다.
그러면서 어떤 것에 많은 비중을 두어야 할 지 고민도 하게 된다.
짧은 시간에 완성할 수 없는 것이 인성인만큼 중요하다.
아이들에게 소중한 가치를 가르치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해도 괜찮은 것 같다.
책 속에는 사회성과 인성 부분으로 나누어진 30가지의 가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더불어 살기, 협동, 친절, 정의, 겸손, 용서, 실천, 성실, 노력, 용기, 절약, 감사......
늘상 이야기하고 아이들도 잘 할 것도 같지만 또 그렇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 가치들을 아이가 생활화할 수 있게 된다면 더 바랄 것은 없을 것 같다.
우리의 삶에서 꼭 필요한 가치들은 다 담겨져 있는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 밤에 등불을 들고 다니는 맹인을 통해 배려를 알게 하고,
외길에서 마주친 다른 염소를 위해 길바닥에 엎드린 염소를 통해 양보를 배우게 된다.
천막 천으로 청바지를 만들었던 스트라우스 아저씨를 통해 창의를 배우며,
빵 속에 들었던 금화를 돌려준 존의 아버지를 통해 정직을 배운다.

짧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져 있고 이야기의 끝에는 아이가 생각하거나 써 볼 수 있는 활동 페이지가 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에게는 어려울 수 있는 가치의 뜻을 쉽게 풀어 주는 것이 눈에 띈다.
예들 들어 겸손은 나를 낮추는 것, 실천은 생각하고 마음먹은 일은 꼭 하는 것, 인내는 어떤 어려운 상황도 참고 견디어 내는 마음.
아이들이 물어 보면 설명하기 곤란한 적이 꽤 있는데 이렇게 정리를 해주니 도움이 된다.
깔끔한 구성 덕분인지 내용은 눈에 꽤 잘 들어온다.
아이를 앞에 앉혀놓고 하루에 몇 개씩 시간날 때마다 읽어주었다.
활동부분은 같이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식으로 진행했다.
아직 자신의 생각을 글로 쓰는 것은 좀 서툴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30가지의 가치를 알려 주었으니 이제 아이가 이 가치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수 있도록 도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