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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ㅣ 레오와 함께 배우는 STEAM 4
게리 베일리.펠리샤 로 지음, 마이크 필립스 그림, 박상은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3년 3월
평점 :
일단 책을 처음 받아본 느낌은 책이 좀 얇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다.
'원'이라는 큰 주제를 살펴 보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양의 내용이 담겨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말이다.
하여 책을 꼼꼼히 살펴 보면서 아이와 함께 읽어 보았다.
우선 책 표지에는 원의 대표적인 형태라 할 수 있는 놀이기구인 관람차가 떠억하니 자리잡고 있다.
자세히 보니 정말 무척이나 거대한 관람차인지라 아이들도 보고는 놀랜다.
이 책을 이끌어갈 주인공은 구석기 시대 아이인 레오다.
그리고 짝궁은 레오의 애완동물인 팔라스고양이.
주인공을 구석기 시대 아이로 선택했다는 것에 일단 흥미를 느꼈다.
왠지 불균형적인 듯한 느낌이 신선했다고나 할까.
원을 알기 위해서는 일단 점과 선, 그리고 곡선을 알아야 한다.
이것을 레오의 이빨 수집물을 통해 알아본다.
이빨과 곡선이라......이것도 재미있다.
그리곤 원에 대해 기본 개념들을 알아보고, 원인 달도 살펴 본다.
친구인 반원과 원그래프도 찾아서 보고, 원이 그대로 사용되는 바퀴도 살펴 본다.
이제 조금 응용해서 빙글빙글 도는 날개, 톱니바퀴, 원형교차로, 동심원, 코일, 부메랑, 나선까지.
와! 원과 연관된 내용들이 무척이나 다양하다.
이 책은 수학은 물론이고 과학, 공학 등의 영역에 걸친 해박한 지식을 자랑한다.
통합 교육이니 융합이니 해서 한 가지 주제를 여러 영역에 걸쳐서 보는 시각이 필요한 지금이다.
개인적으로 주제를 정해서 집에 있는 책들을 꼼꼼하게 찾아 가면서 같이 보는 노력을 한다면 좋겠지만
그러기에는 걸리는 시간도 너무 많고, 또한 그 결과가 그다지 만족스러울 것 같지 않다.
정작 우리에게 '원'이라는 단어를 주고 연상되는 것들을 이야기하라고 한다면 과연 몇 가지나 생각해낼 수 있을지 의심스럽기 때문이다.
특히 '원'이라는 단어에서 부메랑까지를 연상한다는 것은 정말 불가능하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책 한 권이 얼마나 유용한지 모르겠다.
만약 아이가 이 책에 쓰여진 내용보다 더 심오한 내용을 요구한다면 그 때 관련도서를 찾아보여주면 될 것이다.
어렵지않고 재미나게 잘 설명되어져 있는 책이라 무척이나 반갑다.
그리고 책 속에 사진과 그림들이 많아서 아이들도 부담없이 접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