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 우리 학교 이곳저곳 - 초등 1학년을 위한 학교생활 길잡이
이시즈 치히로 글, 마마다 미네코 그림, 김윤정 옮김 / 토토북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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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가기 전 아이가 있다면 아이에게 알려줄 것이 참으로 많다. 

학습도 어느 정도 따라갈 정도로 기본적인 내용들은 미리 가르쳐서 보내는 것이 일반적이고,

단체생활을 적응하기 위해서는 또 어떤 식으로든 아이들에게 미리 적응을 시켜서 보내기 위해서 노력한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학교 자체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물론 학기초에 학교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필요한 장소들은 다 알게 되지만

아이에게 어느 정도만 미리 알려준다면 더 편안한 마음으로 학교에 입학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제부터 내가 지낼 곳이 아주 낯설은 곳이 아니라 조금은 익숙한 곳이 되는 느낌이랄까?

 '초등 1학년을 위한 학교생활 길잡이'라는 제목에서 보듯이 학교에 대해서 알려 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장난꾸러기 다이키, 궁금한 것이 많은 키쿠코, 사이좋은 미나미.

세 친구들과 함께 학교란 과연 어떤 곳인지 살펴 보자.

처음이라 모든 것이 신기한 세 친구들의 동그란 눈을 따라서 우리 아이들도 학교에 대해 알게 된다.

저자가 일본 사람이기는 하지만 학교는 다 같은지 우리 나라 학교와 다른 점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음악실, 과학실, 도서실, 보건실, 교무실, 급식실, 우리 반.

이렇게 책에 소개되고 있다.

단, 여기서 교무실은 요즘 없는 학교들이 있는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도 교무실은 없고 각 학년마다 준비실만 있는 것 같다.

어떤 교실을 설명하는 것인지 아이들이 맞춰볼 수 있도록 문제를 내본다.

그 다음에 답을 알려 주면서 각각의 교실에 대해 알려 준다.

각 교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림으로 살짝 알려주고, 퀴즈도 내 본다.

물론 맞추는 건 아이의 몫이다.

자기 반에 가서는 학교를 돌면서 느꼈던 것들에 대해서 써 보는 시간을 갖는다.

책에 쓰여진 글씨들이 꼭 우리 아이들의 글씨를 보는 것 같아서 절로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책의 뒷표지에 쓰여진 말이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딱 그 말이다.

"유치원이랑 다르다고 겁내지 말고, 교실마다 숨어 있는 재미를 쏙쏙 찾아보자!

학교 가는 게 정말 재미있어질 거야!"

새로운 환경이라고 낯설어하고 힘들어 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이 말 들으면 좀 기운이 날 것 같지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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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곰 웅진책마을
김남중 지음, 김중석 그림 / 웅진주니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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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곰. 

실제 하는 곰은 아니다.

다람쥐보단 크지만 토끼보단 작은 반달가슴곰.

전쟁중인 인간들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커다랗던 몸이 자그맣게 변했으며 약해지고 움츠려든 주먹곰이었다.

우림이네 반으로 강수가 전학을 온다.

어릴 때 사고를 당해 말을 할 순 없지만 전화기로 대화를 하는 강수.

우림이는 동물원 곰 우리 앞에서 강수와 삼촌 명석을 만난 것을 기억해냈다.

그 때 둘은 기계로 곰의 울음소리를 내서 흥분했던 곰을 진정시켰었다.

군 복무 시절 우연히 주먹곰을 발견했던 명석은 자연의 소리 사장에게 그 사실을 말하게 되고,

주먹곰을 잡기 위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펼치게 된다.

자연의 소리 회사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애완 동물에 관련된 여러 가지 상품을 파는 회사였다.

자연의 소리에 지원을 받은 방송국의 오피디는 주먹곰에 관해 방송을 해서 특종을 잡으려는 생각으로 동행한다.

실상을 모르고 그들을 안내하게 된 명석은 자연의 소리의 목적을 알게 되고는 조카인 강수와 우림이와 함께 주먹곰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한다.

자연을 지키려는 꼭지산의 두 할아버지 형제, 그리고 주먹곰을 돕기 위해 정상적으로 말할수 있는 기회도 버린 강수.

이렇게 자연을 훼손하면서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는 사람들과 자연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던지는 사람들이 현실에도 있다.

자연보다는 자신의 잇속을 챙기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현재 이렇게 많은 동식물들이 멸종되어 가고 있을 것이다.

안타깝고 또 안타까운 일이다.

사람도 또한 자연의 한 부분인 것을 우리는 매 순간 잊고 산다.

자연이 없이는 결코 사람 또한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

주먹곰 네 마리를 가운데 두고 서로 자신이 원하는 일을 이루고야 말겠다는 사람들이 다툰다.

당사자인 주먹곰의 마음은 생각지도 않은체 말이다.

정말 책에서처럼 동물이 되어볼 수 있는 약이 있다면 조금은 더 이해하게 될까?

커다란 덩치를 자랑하던 곰이 주먹만큼 작아진 가슴아픈 사연을 기억한다면,

자연은 결코 사라들만의 것이 아님을 잊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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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숲, 길을 열다 네이버 캐스트 철학의 숲
박일호 외 지음 / 풀빛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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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어렵다'는 생각을 뒤집게 만들었던 책, <철학의 숲, 길을 묻다>의 후속작이었기에 망설임없이 선택했다. 

 이번 책에서는 학문과 철학이 분리된 후인 '근대 후기 ~ 현대' 에 걸친 철학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열려진 철학의 숲에는 어떤 길이 나있을지 조심스레 들어가본다.

철학의 숲에 난 길은 성찰의 길이라고 한다.

근본적 사유를 바탕으로 종합적 사유가 요청되는 길이다.

근대는 프랑스 혁명으로 인해서 계몽주의, 이성, 이데올로기, 혁명으로 대표되는 만큼 혁명의 시대나 이데올로기의 시대로 불린다.

애덤 스미스라는 사람을 떠올리면 보통 <국부론>을 대표로 생각하지만, 그는 도덕철학의 분야에서 <도덕 감정론>이라는 공감의 원칙을 주장했다.

장 자크 루소는 계몽주의 철학자로 <학문과 예술론>에서 인간의 모든 학문과 예술, 사회, 경제, 정치는 도덕적 타락에서 기인하므로,

문명 이전인,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찌 생각하면 맞는 주장일수도 있지만 문명 이전으로 돌아간다면 도덕적 타락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아마 아는 인물들이 제일 많이 나오는 시대가 근대가 아닐까 싶다.

칸트, 헤겔, 쇼펜하우어, 다윈, 마르크스, 니체......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 비판>, <판단력 비파>의 3대 비판서를 저술한 임마누엘 칸트.

변증법이라는  단어가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게오르크 헤겔.

찰스 다윈을 대표하는 <종의 기원>의 진화론은 과학 영역 뿐만 아니라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얼마 전부터 다윈의 일생이나 작품들에 관한 책이 많이 출간되고 있기도 하니, 그 영향은 지금까지도 유효하다.

참으로 많은 사람들의 찬반 논란을 일으켰기도 하고 말이다.

<자본론>을 통해 사회주의를 말한 카를 마르크스.

'신은 죽었다'라는 말이 생각나는 프리드리히 니체.

현대의 철학자들은 '우리 시대가 직면한 아포리아의 해법을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묶여 있다.

막스 베버와 러셀, 아인슈타인, 비트겐슈타인, 하이데거, 토마스 쿤.

중간에 모르는 인물들이 조금 섞여 있다.

이 중에서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의 삶은 특이한 점들이 많아서 눈에 들어왔다.

20세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철학자로 꼽는다니 철학에 대해 무지하다는 것이 그대로 들어나는 시점이었다.

유학 기간에 철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군에 지원했다 포로가 되어 수감 생활을 하는 동안에 '논리철학논고'를 완성한다.

그리곤 철학계를 떠나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다가 수도원의 정원사, 건축가로 살다가 다시 철학가로 돌아갔다고 한다.

자신의 썼던 '논리철학논고'에서의 자신의 견해에 대한 확신이 흔들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기견해에 대한 확고한 확신을 갖고 있던 비트겐슈타인의 삶을 알고 나니 '철학적 탐구'에 나타난 그의 사상이 궁금하다.

이렇게 부분 부분 알고 있던 철학적 사고들이 한 곳으로 묶이면서 차례대로 정리가 되어 가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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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검색 도감 자연 검색 도감
한영식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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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형제인 우리 집에서 곤충은 늘 관심의 대상이다. 

얼마 전에 함평 나비축제를 다녀왔는데, 그 곳에 있던 곤충관에서 아이들은 연방 탄성을 지르며 얼굴을 유리에 딱 붙이고 관찰하기 바빴다.

좋아하는 곤충을 꼽으라면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무당벌레를 꼽는 아이들이니 얼마나 재미있었겠는가.

그 화려한 색감들하며 섬세한 생김새들은 결코 인간의 손으로 흉내내기에 힘든 것들이었다.

이제 그곳에서 만났던 감동을 책으로도 만날 수 있다.

이 책에는 우리 나라에서 쉽게 만나는 18목 212과 1004종의 곤충을 실었다고 한다.

곤충 검색 도감이니 만큼 여러 곤충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많은 배려가 되어 있다.

일단 앞부분에서는 '분류군별 곤충 찾기'가 있어서 곤충의 형태를 보고 어느 정도 짐작으로 찾을 수 있다.

딱정벌레목, 나비목, 노린재목, 파리목, 벌목, 메뚜기목, 잠자리목, 풀잠자리목......

정확한 곤충의 이름을 몰라도 대강 어디에 속할 지 정도는 알 수 있을테니 말이다.

본문에 들어 가면 사는 곳에 따라서 곤충들을 나누어 놓았다.

땅, 잎, 꽃, 나무, 물, 밤.

곤충을 만난 장소에서 찾는다면 그만큼 찾는 범위가 줄어드는 셈이니 한 단계 수고를 덜 수 있다.

막내가 좋아하는 무당벌레를 찾아 보았다.

무당벌레에 관한 사진들로만 3장하고도 절반이나 된다.

와! 무당벌레의 종류가 이렇게나 많구나.

생생한 사진덕분에 눈앞에서 무당벌레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더불어 유충의 사진도 같이 실려 있어서 좋다.

사진만 보고 아이들이 금새 원하는 권충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비슷비슷하게 생긴 곤충들이 다 다른이름들을 갖고 있으니 신기하다.

이렇게 많은 곤충의 이름을 다 알고 있는 사람들이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책의 뒷부분에는 곤충상식이 따로 들어 있어서 도움을 준다.

곤충에 관한 기본적인 상식부터 곤충채집과 관련된 사항들, 여러 곤충들의 생활에 대해서도 사진과 함께 간단하지만 잘 가르쳐준다.
책의 크기가 전체적으로 크지 않기 때문에 휴대하기에도 그다지 불편함이 없다.

단 내용이 많은지라 두께는 꽤 된다.

책에는 곤충의 크기를 젤 수 있는 자가 같이 인쇄되어 있어서 곤충 관찰에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

머리말에 쓰여 있듯이 정말 곤충과 친구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무척이나 좋은 책이 될 것 같다.

친구의 기본 조건은 이름알기가 첫 번째 일 것 같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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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어떡하죠? 밀러네 아이들 1
밀드레드 A. 마틴 지음, 오소희 옮김 / 리빙북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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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잘했어요. 밀러네 아이들'에서는 아버지, 어머니, 피터, 샤론, 티미, 어린 로라가 가족이었다.

'이럴 땐 어떡하죠?'에는 새로운 막내둥이 아기 베스가 출연한다.

'참! 잘했어요'가 잠언에 관련된 이야기들로 엮어져 있었다면,

이 책은 성경 전체에 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여전히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성경을 읽으며 부모님의 경험담 등을 통해서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사랑스러운 밀러네 아이들이었다.

밀러네 아이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우리 세 아이들의 모습들이 대부분 겹쳐져 보였고,

그래서 더 열심히 읽게 되는 책이기도 했다.

아이들이 삶을 살아갈 때 조금은 더 지혜로와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읽어 나간다.

과연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옳은 길인가 궁금할 때 성경에서는 어떤 말씀으로 인도해주시는 지 알 수 있다.

잘못을 저질렀지만 모르는 척 넘어가고 싶을 때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들이 자주 하는 생각일 것이다.

물론 정답은 하나이지만, 그 하나를 아이들이 스스로 결정을 내리게끔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일이다.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시편 32편)

책을 좋아하는 피터는 자세가 나빠서 엄마에게 늘 지적을 받고 시력이 나빠졌지만 아이들의 놀림감이 될 것 같아 사실을 말하지 못한다.

자세가 그다지 좋지 않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꼭 들려 주고 싶은 이야기였다.

친구 어머니께서 만든 크림도넛을 일곱개나 먹어서 배탈이 나서 야구 경기에 참여 하지 못하게 된 티미.

이 이야기를 읽는 내내 둘째가 떠올랐다.

먹는 것에 욕심이 너무 많은 아이인지라 가끔 탈이 나기도 하고 보기에 좋지 않은 광경을 연출하는 아이이기 때문이다.

아이가 조금만 남과 나눠 먹을 수 있는 배려심이 있었으면 하면서 아이의 음식에 대한 탐욕이 좀 줄어들기를 바래본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전 5:18)

아이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던 '감사'

요즘 아이들은 감사하는 것에 대해 인색하다.

많은 것들이 갖춰져 있는 환경에서 바라기만 하면 금새 얻을 수 있는 것들로 둘러쌓여 있기 때문이다.

책 속에 등장하는 티미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것에 감사할 수 있는 아이들로 자랐으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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