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곰 웅진책마을
김남중 지음, 김중석 그림 / 웅진주니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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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곰. 

실제 하는 곰은 아니다.

다람쥐보단 크지만 토끼보단 작은 반달가슴곰.

전쟁중인 인간들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커다랗던 몸이 자그맣게 변했으며 약해지고 움츠려든 주먹곰이었다.

우림이네 반으로 강수가 전학을 온다.

어릴 때 사고를 당해 말을 할 순 없지만 전화기로 대화를 하는 강수.

우림이는 동물원 곰 우리 앞에서 강수와 삼촌 명석을 만난 것을 기억해냈다.

그 때 둘은 기계로 곰의 울음소리를 내서 흥분했던 곰을 진정시켰었다.

군 복무 시절 우연히 주먹곰을 발견했던 명석은 자연의 소리 사장에게 그 사실을 말하게 되고,

주먹곰을 잡기 위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펼치게 된다.

자연의 소리 회사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애완 동물에 관련된 여러 가지 상품을 파는 회사였다.

자연의 소리에 지원을 받은 방송국의 오피디는 주먹곰에 관해 방송을 해서 특종을 잡으려는 생각으로 동행한다.

실상을 모르고 그들을 안내하게 된 명석은 자연의 소리의 목적을 알게 되고는 조카인 강수와 우림이와 함께 주먹곰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한다.

자연을 지키려는 꼭지산의 두 할아버지 형제, 그리고 주먹곰을 돕기 위해 정상적으로 말할수 있는 기회도 버린 강수.

이렇게 자연을 훼손하면서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는 사람들과 자연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던지는 사람들이 현실에도 있다.

자연보다는 자신의 잇속을 챙기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현재 이렇게 많은 동식물들이 멸종되어 가고 있을 것이다.

안타깝고 또 안타까운 일이다.

사람도 또한 자연의 한 부분인 것을 우리는 매 순간 잊고 산다.

자연이 없이는 결코 사람 또한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

주먹곰 네 마리를 가운데 두고 서로 자신이 원하는 일을 이루고야 말겠다는 사람들이 다툰다.

당사자인 주먹곰의 마음은 생각지도 않은체 말이다.

정말 책에서처럼 동물이 되어볼 수 있는 약이 있다면 조금은 더 이해하게 될까?

커다란 덩치를 자랑하던 곰이 주먹만큼 작아진 가슴아픈 사연을 기억한다면,

자연은 결코 사라들만의 것이 아님을 잊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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