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숲, 길을 열다 네이버 캐스트 철학의 숲
박일호 외 지음 / 풀빛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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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어렵다'는 생각을 뒤집게 만들었던 책, <철학의 숲, 길을 묻다>의 후속작이었기에 망설임없이 선택했다. 

 이번 책에서는 학문과 철학이 분리된 후인 '근대 후기 ~ 현대' 에 걸친 철학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열려진 철학의 숲에는 어떤 길이 나있을지 조심스레 들어가본다.

철학의 숲에 난 길은 성찰의 길이라고 한다.

근본적 사유를 바탕으로 종합적 사유가 요청되는 길이다.

근대는 프랑스 혁명으로 인해서 계몽주의, 이성, 이데올로기, 혁명으로 대표되는 만큼 혁명의 시대나 이데올로기의 시대로 불린다.

애덤 스미스라는 사람을 떠올리면 보통 <국부론>을 대표로 생각하지만, 그는 도덕철학의 분야에서 <도덕 감정론>이라는 공감의 원칙을 주장했다.

장 자크 루소는 계몽주의 철학자로 <학문과 예술론>에서 인간의 모든 학문과 예술, 사회, 경제, 정치는 도덕적 타락에서 기인하므로,

문명 이전인,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찌 생각하면 맞는 주장일수도 있지만 문명 이전으로 돌아간다면 도덕적 타락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아마 아는 인물들이 제일 많이 나오는 시대가 근대가 아닐까 싶다.

칸트, 헤겔, 쇼펜하우어, 다윈, 마르크스, 니체......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 비판>, <판단력 비파>의 3대 비판서를 저술한 임마누엘 칸트.

변증법이라는  단어가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게오르크 헤겔.

찰스 다윈을 대표하는 <종의 기원>의 진화론은 과학 영역 뿐만 아니라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얼마 전부터 다윈의 일생이나 작품들에 관한 책이 많이 출간되고 있기도 하니, 그 영향은 지금까지도 유효하다.

참으로 많은 사람들의 찬반 논란을 일으켰기도 하고 말이다.

<자본론>을 통해 사회주의를 말한 카를 마르크스.

'신은 죽었다'라는 말이 생각나는 프리드리히 니체.

현대의 철학자들은 '우리 시대가 직면한 아포리아의 해법을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묶여 있다.

막스 베버와 러셀, 아인슈타인, 비트겐슈타인, 하이데거, 토마스 쿤.

중간에 모르는 인물들이 조금 섞여 있다.

이 중에서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의 삶은 특이한 점들이 많아서 눈에 들어왔다.

20세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철학자로 꼽는다니 철학에 대해 무지하다는 것이 그대로 들어나는 시점이었다.

유학 기간에 철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군에 지원했다 포로가 되어 수감 생활을 하는 동안에 '논리철학논고'를 완성한다.

그리곤 철학계를 떠나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다가 수도원의 정원사, 건축가로 살다가 다시 철학가로 돌아갔다고 한다.

자신의 썼던 '논리철학논고'에서의 자신의 견해에 대한 확신이 흔들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기견해에 대한 확고한 확신을 갖고 있던 비트겐슈타인의 삶을 알고 나니 '철학적 탐구'에 나타난 그의 사상이 궁금하다.

이렇게 부분 부분 알고 있던 철학적 사고들이 한 곳으로 묶이면서 차례대로 정리가 되어 가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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