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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어떡하죠? ㅣ 밀러네 아이들 1
밀드레드 A. 마틴 지음, 오소희 옮김 / 리빙북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참! 잘했어요. 밀러네 아이들'에서는 아버지, 어머니, 피터, 샤론, 티미, 어린 로라가 가족이었다.
'이럴 땐 어떡하죠?'에는 새로운 막내둥이 아기 베스가 출연한다.
'참! 잘했어요'가 잠언에 관련된 이야기들로 엮어져 있었다면,
이 책은 성경 전체에 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여전히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성경을 읽으며 부모님의 경험담 등을 통해서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사랑스러운 밀러네 아이들이었다.
밀러네 아이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우리 세 아이들의 모습들이 대부분 겹쳐져 보였고,
그래서 더 열심히 읽게 되는 책이기도 했다.
아이들이 삶을 살아갈 때 조금은 더 지혜로와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읽어 나간다.
과연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옳은 길인가 궁금할 때 성경에서는 어떤 말씀으로 인도해주시는 지 알 수 있다.
잘못을 저질렀지만 모르는 척 넘어가고 싶을 때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들이 자주 하는 생각일 것이다.
물론 정답은 하나이지만, 그 하나를 아이들이 스스로 결정을 내리게끔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일이다.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시편 32편)
책을 좋아하는 피터는 자세가 나빠서 엄마에게 늘 지적을 받고 시력이 나빠졌지만 아이들의 놀림감이 될 것 같아 사실을 말하지 못한다.
자세가 그다지 좋지 않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꼭 들려 주고 싶은 이야기였다.
친구 어머니께서 만든 크림도넛을 일곱개나 먹어서 배탈이 나서 야구 경기에 참여 하지 못하게 된 티미.
이 이야기를 읽는 내내 둘째가 떠올랐다.
먹는 것에 욕심이 너무 많은 아이인지라 가끔 탈이 나기도 하고 보기에 좋지 않은 광경을 연출하는 아이이기 때문이다.
아이가 조금만 남과 나눠 먹을 수 있는 배려심이 있었으면 하면서 아이의 음식에 대한 탐욕이 좀 줄어들기를 바래본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전 5:18)
아이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던 '감사'
요즘 아이들은 감사하는 것에 대해 인색하다.
많은 것들이 갖춰져 있는 환경에서 바라기만 하면 금새 얻을 수 있는 것들로 둘러쌓여 있기 때문이다.
책 속에 등장하는 티미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것에 감사할 수 있는 아이들로 자랐으면 정말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