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쓸모 있는 영어회화 -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영어회화
서메리 지음 / 넥서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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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영어 표현!

누구나 한 번은 꼭 말하게 되는 진짜 필요한 영어회화!

제대로 써먹는 영어회화 배워보지 않겠습니까?

요즘 영어에 관련된 책을 계속해서 보고 있다. 영어 공부는 밀린 숙제와 같기에 또한 언젠가는 써먹을 일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영어에 기웃기웃 거리게 된다. 나에게 있어 영어는 누구나 그렇듯이 여행을 위한 영어가 필요해서이다. 학문적인 깊이는 차지하더라도 기본적인 소설이나 뉴스를 이해하고, 여행지에서 내가 원하는 대화와 함께 여행지에 대한 이해를 위해 영어는 나에게 간절히 필요하다. 그러나 늘상 할 일 때문에 미루기 일쑤인 내 모습을 보며 또 다시 영어라는 에베레스트산에 오르는 시늉을 해 본다.

이 책의 저자는 순수 국내파로서 영어를 공부한 사람이다. 따라서 '영어 잘하고 싶다'라는 소망과 '영어 너무 어렵다'라는 좌절을 남들과 똑같이 겪으며 영어 공부를 성취해낸 저자이다. 그래서 우리 같은 영포자에게 수호신처럼 귀한 분임을 말하고자 한다. 저자는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회사원으로 있던 시절 외국인과의 실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리고 번역가로서 꿈을 안고 퇴사를 했는데 자신의 모습을 직면하게 되는 계기가 있었는데 높은 토익점수와는 상관없이 실제 프로의 세계에서는 처참히 무너졌다.

분명 저자처럼 영어를 어릴 때부터(8세) 시작하였더라도 영어 공부가 단지 토익 중심이나 문법 중심에 있다면 그 사람은 어서 빨리 기존의 개념을 버리고 저자처럼 빨리 영어적 사고를 하며 영어 공부에 임하는 것이 해답이라 생각된다.

이 책은 영어 단어들을 한글 정의 대신 그림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그건 단순한 그림을 통해 개념과 영어 표현을 다이렉트로 연결하고, 이렇게 학습된 단어를 각 상황에 맞는 문장으로 발전시키면서 학습자분들이 최대한 영어의 프레임 안에서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로 해주고 있다.

특별히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눈높이 영어를 하도록 교재는 배려해 주고 있는데 즉 삽화와 더불어 카툰을 통해 학습효과를 극대화 시켜주고 있다. 이건 저자가 누구나 공부할 수 있는 영어책이 되게 하기 위해 노력한 산물이다.

특히 이 교재는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35가지의 상황으로 현지 영어를 체험해보도록 하였다. 그림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또한 '무조건 쓰게 되는 핵심 회화 표현'과 함께 '활용도 100% 현지 표현'을 실어주어서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며 말해야 할지를 알게 되어서 좋았다.

35가지 상황은 이러하다. 일단 외국에 가기 위해선 공항에 가게 되는데 여기서 부터 출발한다.

공항에서 수화물을 찾을 때 - 기내에서 기내식을 주문할 때 - 면세점에서 물건 구입을 위해 - 택시를 타며 목적지를 말해야 될 때 - 호텔에 도착하여 조식을 먹고 싶을 때 - 자동차 렌트가 필요할 때 -시장을 보거나 박물관 및 미술관을 이용할 때 - 병원과 위급 상황에서 도움 요청이 필요할 때 등등 생활에 필요한 부분들을 상황별로 그림과 함께 실어주니 친절한 영어 교재라 생각된다.

특히 한 눈에 익히는 필수 단어가 그림과 함께 표현이 되어 있어 정말 영어 단어를 한 눈에 파악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마지막 화룡점정으로 리뷰 테스트를 통해 핵심 표현을 암기하도록 해주어 매우 도움이 되고 있다.

★ 영어 때문에 해외 가는 것 자체가 두려운 사람에게 이 책은 밥을 떠 먹여주고 있다. 고마운 책으로 나에게 남아 있을 것이다. 그나저나 코로나는 언제 끝나는 건지... 하루 빨리 해외 여행을 통해 내가 가보고 싶은 뉴질랜드와 노르웨이를 마음 편히 가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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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완성 초등 매일 영단어 plus - 하루 20 단어씩 30일 완성, 교육부 지정 초등 기본 영단어 800 수록, mp3파일 무료 다운로드
이수용 지음 / 탑메이드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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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시도하기 전에 '기초 부터 튼튼히' 라는 말이 있다. 영어 공부도 마찬가지이다.

본 교재는 초등 필수 영어 단어집으로서 주 대상 독자는 초등학생 5-6 학년 또는 중등과정을 시작하기 전에 기초 확립을 필요로 하는 예비 중학생도 포함된다고 한다. 물론 성인인 나에게도 잃어버린 영어 단어를 다시금 정리하고, 내 자녀들에게도 이 책이 필요하리라 생각되어 이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보고 있다.

일단 이 책은 하루 20 단어씩 학습하여 30일 만에 완성시킬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즉 이 교재를 통해 학습 분량은 기본 어휘 600 단어를 바탕으로 하여 관련 숙어 및 예문을 통해 약 1000 단어 이상의 확장 학습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교육부 지정 초등 기본 영단어 800단어가 수록되어 있어 필수 영단어 학습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뭔가 도전 정신을 주는 책이라 생각된다. 정말 독한 마음 먹고 20 단어씩 30일을 작정하여서 본다면 이 책은 굉장한 효과와 함께 성취감도 주리라 생각된다. 잠시 며칠 보는 교재지만 이 책은 단연 영어 공부에 대한 기초를 매우 단기적으로 확실하게 정리해 주는 아주 친절한 교재이다.

교재는 시각적 입체적 학습 효과과 매우 뛰어나게 구성되어 있는데 이미지 연상 작용으로 5개의 단어와 5개의 이미지가 제공된다. 이것은 기억이 더 오래, 더 생생하게 지속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단어와 함께 제공되는 예문은 실생활에 사용되는 살아있는 표현들로서 이 단어가 실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독해력 도움을 주고 있다.

본 교재의 구성 중에 Day Vocabulary 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은 어휘 학습의 main chapter이다. 난이도 별로 선정된 20개 단어를 한글 발음과 뜻, 그리고 예문을 통해 어휘력 및 독해력을 길러주고 있는데 사실상 본 교재 학습의 주가 되는 부분이다. 또한 필요에 따라 단어와 연관된 숙어나 관용 표현 등을 덧붙여 어휘력을 확장해 주고 있으며, 단어에 대한 이해를 돕고 기억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적절한 이미지를 넣어주어 그림 이미지로 뇌에 각인되도록 하였다.

요즘은 영어 공부에 있어 기본적으로 녹음 파일이 제공되는데 본 교재 또한 녹음 파일을 통해 정확한 발음을 배울 수 있다.

아무리 좋은 교재도 결국 개인의 성실함과 꾸준한 반복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책의 구성이 잘못 구성되거나 불편하면 하다가 지치게 되며 또한 식상하게 되는데 이 책은 그러한 군더더기 없이 학습자에 맞추어 잘 구성되어 있음을 끝으로 말해 보고자 한다. 독자에게 고마운 책이란 바로 이런 책이라 생각된다. 글자도 시원시원하고 눈의 피로감도 없는 편집부의 탁월함도 높이 사고자 한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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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의 기억, 시네마 명언 1000 - 영화로 보는 인문학 여행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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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본 영화가 있다면 '노매드랜드'라는 영화와 '자산어보'라는 영화이다.

재미있게 의미있게 보았다. 영화를 보다 보면 멋진 대사가 마음에 꽂힐 때가 있다.

그래서 마음에 다가온 대사를 꼭 후기를 통해서 찾아 본다.

이 책은 그런 영화속의 명대사를 1,000개의 문장으로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제목을 본 순간 관심이 갔고, 내용이 궁금하여 졌다. 무려 200편의 영화와 함께 짧은 줄거리가 있고 명대사와 명언이 실려 있는 책으로 편찬되었는데, 이것은 참으로 독자들 마음을 너무나 잘 아는 배려라 생각하여 고마웠다. 즉 영화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명대사를 되새기고 싶은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은 그러한 필요를 충족시켜 주는 책이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저자 말대로 이 책은 독자에게 감동과 통찰을 줄 수 있는 영화 목록과 명언들을 엄선하였지만, 지면의 한계로 인해 더욱 깊이 있는 내용을 싣지 못한 부분이 아쉽기도 하다. 그러나 무려 1,000개의 명언을 한 권에 싣기 위해서 그렇게 편찬된 것이니 감수하고 봐야 할 것이다. 물론 1,000개의 명언만으로도 충분히 영화에 대해 어필해 주면서 인문학적 생각을 해주고 있음을 언급하고자 한다.

내용 구성도 알차다. 주제를 각 파트별로 정리해서 주니 현재 자신에게 맞는 관심사를 가지고 명대사를 찾아본 후 그 영화를 구매하여 보면 좋으리라 생각된다.(이미 지난 영화이기 때문에 각자의 방식으로 영화를 찾아봐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총 8개의 PART로 되어 있다. 정리하면 <PART 1>에서는 꿈과 자유를 찾아주는 명대사가 나오고, <PART 2>에서는 사랑이 싹트는 로맨틱 명대사가 나온다. 그리고 <PART 3>에서는 인문학적 통찰력을 길러주는 명대사가 나오고, <PART 4>에서는 사람의 심리를 파고드는 명대사가 나온다. 이외에도 지친 마음을 힐링해 주는 명대사, 너무나 인간적인 명대사,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는 명대사 자신안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명대사가 죽 나열되어 있다.

이 책은 그냥 마음 내키는 대로 펴보면 된다. 아무 곳이나 펼쳐도 무방하다. 그러나 좀 더 자신의 마음을 대변해 줄 명대사를 찾는다면 파트별 주제 아래서 찾아보며 마음의 위로를 받고 도움을 받으면 될 것이다.

특히 더이상 말이 필요없는 삶을 되돌아 보는 명대사와 때로 감정에 푹 빠지게 되는 명언이 있어서 독자들의 감성력과 통찰력을 충분히 배가 시키고 있음을 말해주고자 한다. 다시 말해 이 책은 새로운 영화에 대해 알게 되면서 그 영화를 보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 동시에 그 속에 나오는 명언을 통해 더욱 더 깊은 사색과 통찰에 잠기게 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첫 번째 나에게 각인된 명대사를 보며 이 영화의 제목을 다시 살펴보게 되었다. 영화 제목은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2013>이다. 거기 나오는 대사이다. "세상을 보고 무수한 장애물을 넘어 벽을 허물고 더 가까이 다가가 서로를 알아가고 느끼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이다."(p39) 그리고 『그해, 여름 손님』을 원작으로 한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2017>에서의 명대사이다. 이 영화는 아름다운 이탈리아의 여름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묘한 사랑의 긴장감을 관객에게 보여주고 있는데, 사랑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준다고 한다. 그 명대사는 이러하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한 장면

"우리는 빨리 치유되기 위해서 자신을 갈기갈리 찢어놓아."

"어떻게 살든 네 소관이지만 이것만 명심하렴. 우리의 몸과 마음은 단 한 번 주어진단다."

p76

이렇게 삶을 깊이 관조하게 만들며 생각을 통해 세상을 더 새롭게 바라보는 귀한 명대사(명언)들이 아름답게 영화처럼 펼쳐져 있다.

이 책의 한 문장

우는 건 인생의 문제에 너무 얽매이지 않고 진정하도록 도와줘.

잘못된 일에만 신경 쓰지 마, 늘 되돌릴 방법은 있다고!

<인사이드 아웃 2015> 아카데미 앤메이션상

끝으로 이 책에는 없지만 내가 만난 명대사를 끝으로 실어보고자 한다. 난 이 영화에 매료가 되었고, 대사에도 매료가 되었다. 이 영화가 이 책에 실렸으면 좋았을 것을 생각해 본다.

"내 삶이 끝났다 생각했을 때 당신을 만났고, 당신에게 사랑을 받았어."

"그렇게 모진 일들을 겪으면서도 늘 이렇게 밝아. 어떻게 그래"

"용서는 한 번만 하면 되니까. 누구를 증오하려면 온종일, 매일... 평생 해야해.

나쁜 생각들을 계속 떠올리면서 그게 더 힘들지."

- 영화 [파도가 지나간 자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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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한 미용사입니다
김동하 지음 / 비엠케이(BMK)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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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예술로 만드는 아름다운 직업, 미용사

헤어를 넘어 라이프 스타일을 바꿔주는 미용사

머리에 대한 관심은 청소년기때부터 매우 민감하게 다가왔다.

예전 내 어린 시절은 '이발소'가 전부였다. 그런데 중학생(2-3학년쯤)이 되면서 내 머리는 이제 단순히 머리를 깎아주는 이발사에서 '미용실'로 옮기게 되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소위 "스타일을 살려주기 때문"이다. TV 속에 비친 연예인들은 학생들의 주요 타켓이 된다. 그래서 너나 없이 스타일을 따라서 머리를 한다.

스프레이를 뿌리며, 무스를 바르며, 헤어 젤리를 바르면서 맘껏 멋을 내며 학교에 가면, 뭔가 모를 당당함과 나만의 멋부림으로 시선을 받기도 한다. 그래서 그때 이후로 내 머리는 오로지 남자지만 미용실로 가게 되었다.

남동생은 일찍이 미용사로서의 길을 걸었다. 머리를 하다보면 내 마음에 드는 미용실을 찾기 힘들다. 사촌 여동생 또한 미용을 했기에 가까이 있을 때는 그 사촌에게 내 머리를 맡겼는데 서울에 오면서 남동생 또한 서울에 자리를 잡아서 왠만하면 그곳에 가서 머리를 한다.

그 이유는 내 스타일을 찾아주기 때문이다. 시간이 없어 가까운 곳을 찾게 될 때가 있는데 내 마음에 백퍼 만족이 없어, 그래서 조금 먼 길이지만 한 달에 한 번은 동생의 미용실을 찾게 된다.

"나는 행복한 미용사입니다"라는 책은 나에게도 관심이 가는 책이기도 하지만(다양한 책을 섬렵하기 위해 여러 책을 읽어 보는 중) 동생을 위해 이 책을 읽고, 이 책을 통해 도전받게 하려고 읽는 중이다.

사람에게 헤어스타일은 너무나 중요해서 저자는 머리 모양이 사람의 이미지의 70% 이상을 차지한다고 적었지만 나는 8-90% 정도라고 말하고 싶다. 그만큼 머리는 기분전환을 하거나 이미지 변신을 위해 가장 손쉽고도 자신을 표현해주는데 있어 탁월하다.

책을 읽어보면 미용사의 ‘사(師)’는 의사의 ‘사(師)’와 같은 한자를 쓰고 있다. 그래서 염색이나 펌 같은 서비스를 ‘시술’이라 말하고 있는데 이만큼 미용사라는 직업이 전문적이고 기술을 요하는 직업임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미용사의 길을 30년 넘게 걸어온 ‘신비요헤어살롱’의 대표인 김동하 원장이 미용사라는 직업 매력이 얼마나 자부심 가득한 것인지, 또한 미용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 어떠해야 하는지 A부터 Z까지 기록된 한편의 에세이면서 자기계발에 대한 기록물이다.

미용 업계가 포화상태이지만 미용 업계는 날이 갈수록 성장하며 새로운 기술력을 요하고 있다.

대충 준비하며, 그저 파마를 하고, 그저 머리를 깎는다고 생각하며 미용실을 개업한다면 큰 오산이다. 동네 미용실로 남아서는 현대인들의 '멋부림'에 대한 감각에 외면을 당할 것이다.

이 책은 기술적 측면보다 헤어 세계에 대한 카네기적 인간관계론(자기관리론)으로 보인다.(물론 기술적 측면을 분명히 말하고 있다. 그러나 그 기술에 대해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최고의 기술을 가져야 하는지 알려주는 동기부여 책이다) 미용사는 기술만으로 최고가 될 수 없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서비스이기에 직원과의 관계에서도 고객과의 관계에서도 끊임없는 소통과 감동을 선물해 줘야 한다. 즉 "서로가 존중하고 예의를 갖춰야 최상의 결과물을 창출할 수 있는 것이다."는 저자의 말은 30년이라는 경험 속에 얻어진 진리라고 본다.

 

미용사 즉 헤어디자이너는 자신이 가진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뚜렸해야 한다. 이 책은 그걸 중요하게 가르쳐 준다. 장인이 되어야 한다는 말은 식상한 말이 아닌 실력을 겸한 장인으로서 스스로 자부심 가득한 존재가 되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나아가야 함을 읽다 보면 마음에 불을 지펴 준다. 이 책은 단순히 미용사를 위한 서적이 아니라 자기계발 부류에 속한 책으로서도 흠잡을 곳이 없다. 즉 이 책을 통해 직업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또 위기를 슬기롭게 넘길 수 있는 그런 노하우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명언과 같은 글귀가 많다. 그것에 대해 거론하기 앞서 저자는 매우 중요한 것을 알려 준다. 그것은 바로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도 행복하다"는 담론이다. 즉 "미용실의 첫 번째 고객은 직원이다"는 명제를 매우 중요하게 말한다. 언뜻 봐서는 고객에게 잘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되지만 그러나 고객이 대하는 직원이 행복하지 않고 그들에게 다가가는 마음을 주지 않으면 그 직원으로 인해 고객은 결국 미용실을 찾게 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말하기를 직원을 위한 투자를 아낌없이 베풀라고 한다. 저자는 그것을 위해 직접 가서 배우면 무려 200만원이 넘는 헤어에 대한 교육을 이틀에 걸쳐 교육 해주었다. 그 이유는 직원들도 요즘 자신이 다닐 매장에서 어떤 교육을 해주는지, 자신을 성장시켜 줄 수 있는지 알아보고 입사한다고 한다. 따라서 원장들은 그런 직원들의 교육에 투자를 해줘야 하며, 노예처럼 부리려고 하면 아닌 된다.

그리고 직원이 고객을 대하는 방식을 매우 잘 가르쳐줘야 함을 말해주는데 이것은 고객의 입장에서 볼 때 매우 중요하다. 호칭 교육 또한 중요한데 한동안 직원들이 '어머님, 아버님'이라는 친근한 호칭을 하며 고객을 대했다. 그런데 이런 호칭은 듣는 고객들의 마음을 돌리게 한다. 이와 같은 작은 거지만 고객 서비스교육인 CS 교육을 제대로 시켜야 함을 말한다. 인사하는 것부터 자리 안내, 멘트, 손동작, 표정, 옷차림 등에 대한 교육은 한 번이 아닌 여러번 교육으로 습관화 시켜야 하며, 진심이 고객에게 전달해지도록 해야 함을 말해 준다. 아래는 그러한 내용의 한 부분이다.

미용은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다. 하루 종일 웃는 얼굴로 고객을 맞이하는 것은 프로정신이 없다면 분명 힘든 일이다.

에너지 넘치고 긍정적인 마인드 가진 직원이 최상의 직원이고 매장의 첫 번째 고객이다.

이 책이 가진 장점은 미용하는 분들에게 100% 다가가는 내용으로 알차게 구성되었다.

미용 기술에 대한 자신감, 직업에 대한 프라이드가 없는 미용사는 이 책을 통해 강한 자부심을 얻게 될 것이다. 그리고 미용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도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이 가진 직업 정신을 어떻게 갖춰야 할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도움을 받을 것이다.

진정 이 책은 기술을 예술로 만드는 아름다운 직업인 미용사만 아닌 한 사람이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지에 대해 알려주는 삶의 지침서이다. 성공하고자 하는가? 특히 미용사로서 성공하고자 하는가? 이 책은 다시 말하지만 헤어에 대한 카네기적 인간관계론이면서 자기관리론적인 책이다.

이 책의 한 문장

P. 22 미용실에서 고객을 가장 만족시켜야 할 부분은 바로 ‘기술’이다.

기술은 서비스가 될 수 없다. 기술은 가격으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다.

P. 24-25 미용실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5가지 서비스 : 첫째, 청각 서비스다. 즉 인사하는 목소리를 말한다. 반기는 목소리인지 아닌지 고백은 금방 눈치를 챈다. 둘째, 후각 서비스다. 즉 화약 약품을 쓰기에 매장 안은 환기가 필수다. 셋째, 시각 서비스다. 고객은 매장이 청결한지, 인테리어는 괜찮은지, 직원들 표정은 좋은지, 의상은 괜찮는지 눈으로 평가한다. 넷째, 미각 서비스다. 즉 매장에서 간단한 간식이나 음료 제공이 이루어지는데 이 또한 작은 섬세함이 필요하다. 다섯째, 즉 미용사와 고객 간의 소통이다. 소통이 되어야 함은 말할거도 없고,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 주며 미용사의 스타일도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미용사가 마음에 들면 다음에 찾는다. 물론 기본적인 실력은 갖춰야 한다.

P. 51 어떻게 앞머리커트가 공짜일 수 있을까. 앞머리커트는 얼굴 라인을 따라 세심하게 다듬어야 한다. 앞머리커트 하나로 얼굴이 작게 보이게도 하고, 어려 보이게도 한다.

P. 66 미용은 기술직이다. 그리고 고객을 사귀는 직업이다. 그만큼 구성원들과의 믿음과 소통, 고객의 눈빛만 봐도 원하는 스타일을 알 수 있는 정도가 되어야 한다.

P. 138 미용실 조직은 '시키지 않아도 하는 사람 20%, 시켜야 하는 사람 60%, 시켜도 하지 않는 사람 20%'로 이루어져 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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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몰랐던 정답 - 행복은 우리에게 소극적이지만, 잔인한 불행은 너무나도 적극적이다
박현진 지음 / 프로방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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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신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유익하고, 재미있고, 힐링이 되며, 거친 세상 속에 살지만 힘들어 하지 않고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써내려간 에세이다.

책 표지에 보면 작가의 사진이 나오는데 연배가 있으시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 이 책은 옛날 옛적에 이런 일이 있었는데 하면서 들려주는 21세기적 삶의 이야기(옛날 옛적 이야기)로 보면 된다.

요즘 들어 이런 책이 눈에 들어오고 재미가 있다. 현학적이며, 보여주기식 책 읽기는 지성적 만족은 줄지언정, 행복함은 주지 못하는거 같다.

그런데 이 책은 한 인생이 살면서 겪고 깨달은 생각들을 한편 한편 아주 편하게 들려주며,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마치 천일야화와 같은 이야기들이 펼쳐져 있어, 하나의 에세이를 읽으면 또 하나의 에세이를 읽고 싶은 마음을 일으킨다.

자신의 삶을 통과한 글이라서 이 책은 글힘이 있다. 특히 작가가 매일 도서관에서 고전이라고 불리는 책을 읽고 또 읽으면서 성현들의 지혜를 통해 작가로서의 삶까지 가게 된 이유를 설명해 주는 대목이 나온다. 그 이유라면 바로 정신세계의 혼돈, 즉 지진이 일어났다. 한 마디로 극도의 우울증 또는 공황장애가 찾아 온거 같다.

그런데 극도의 아픔을 책이라는 고전을 통해 그녀는 삶을 회복하게 되었고 안정을 찾았으며 이렇게 작가라는 타이틀도 얻게 되었다.

행복은 우리에게 소극적이지만,

잔인한 불행은 너무나도 적극적이었다.

긴 세월 동안 잘못된 생각으로,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었다.

p18

첫 단락부터 마음을 훔치며 이 책은 한 인생을 엿보듯 탐구하게 만든다. 아픈 언니를 통한 자신을 돌아보는 얘기, 아버지와 호롱불에서 ‘아버지의 헛기침’의 얘기, 엄마의 기도 소리를 통해 자신의 삶의 목적을 발견하게 되는 얘기들은 아주 입담이 좋은 얘기꾼 같다.

2-30대들이 공감할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은 구수한 맛이 있다. 에세이(수필)가 어떤 형식인지 모른다면 이 책은 에세이가 무엇임을 확연하게 보여주는 책이라 하겠다.

무엇보다 이 책은 책을 읽고자 하는 노력이나, 두뇌 가동이라는 제동을 걸지 않아도 되는 정말 쉽게 읽히는 책이다. 그렇다고 책의 깊이가 없는 것은 절대 아니다. 책 소개에도 나오듯 이 책은 “정제되고 수려한 글”이며, 이 책 속에 빠져들면 한시라도 행복을 놓치지 않고 단숨에 읽게 되는 그런 종류의 책이다.

상대에게 휘말리지 않는 비결

특히 재미있고 교훈이 되는 에세이는 '18층 9층'에 관한 얘기다. 살다보면 이런 사람이 있다. 즉 내 공간에 들어와 나의 시간을 뺏고, 그리고 미안한 기색없이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 말이다. 그런데 작가는 이러한 사람을 매우 지혜롭게 처신하였다. 탁월하다고 할까 아님 인격의 깊이가 다르다 할까? 암튼 작가의 지혜를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게 된다.

“어디 가세요?”

“그쪽은 어디 가는데요”

내용을 언급하는 것이 좋겠다. 작가는 18층에 살고 A씨는 같은 라인에 산다. 어느 날 시장을 보러 나서는데 A라는 사람이 '어디 가세요?' 하기에 시장에 간다고 하니 자신도 같이 가자며 차를 타는 것이다. 차 안에서 A라는 여성은 모임을 하는데 함께하면 좋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마음 내키지 않는 가운데 운전을 해가는데 A씨는 면허증도 없이 입으로 운전을 하며 지시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참고 시장까지 갔으며, 각자 시장을 보고 왔는데 집으로 가는 중 A씨가 '여기서 잠깐'하며 차를 세우라고 하기에 세웠더니 지갑을 가지고 내리면서 한참이 지나서야 돌아오는 것이다. 무려 30분이다.

그런데 차를 타고 가면서 또 다시 여기 근처 볼 일이 있는데, 잠깐이면 된다고 말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러세요'라고 했지만 별로 유쾌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또 어느 날 주차장에서 A씨를 만났다. '어디 가세요?' 묻기에 '백화점 간다고' 하니 자신이 원피스 봐둔거 있다고 같이 가잔다. 또 다시 A씨는 입 운전을 했고 성기시지만 이해하려고 작가는 노력했다. 백화점 도착을 하였는데 볼일이 끝났지만 A씨는 무려 4시간이나 돌아다녔다. 그렇게 시간을 많이 할애 했으면 고마워해야 하는데 '나온 김에 잠시 들릴 데가 있다며 원하는 곳'에 데려다 달란다. 그래서 데려다 줬다. 빨리 올게요라고 했지만 20분 지나서 왔다. 그리고는 미안하다는 한 마디만 내 뱉을 뿐이었다.

집에 와서 한참 일을 하는데 마음에 무엇인지 찌꺼기 같은 것이 걸렸고 A씨의 행동이 다소 개운치 않아 자신을 돌아본다. '거절하지 못하는 내 마음이었을까?' 하며 생각하며 잠자리에 들었지만 계속 낮의 일이 떠올랐다고 한다. 그 이후 작가는 A씨를 만나면 불편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한 가지 방안을 생각해 냈는데 바로 이러하다.

A가 묻는다. "어디 가세요?"

그러면 되물어 "그쪽은 어디 가세요?"라고 물었다.

그래서 그 사람이 이렇게 대답하면 자신은 다르게 대답함으로 상대에게 휘말라지 않고 자신이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중요한 건 이후 A와 불편함 없이 잘 지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렇다 우리 주위에 그런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이 있을 때 이 방법은 매우 현명하고 자신도 상대도 불편하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도 좋은 성격이 아님을 알게 된다. 마냥 착하고 속상하기 보다는 이러한 야물찬 지혜도 필요함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이렇게 이 책은 소곤소곤, 야금야금 짧은 에세이로 삶의 지혜를 주고, 삶의 어떠함을 소소하게 풀어주고 있다. 삶에서 좌충우돌하며 괴로워하는 경우가 있는가? 고단한 삶 속에 위로 받을 사람이 필요한가? 혹은 벼랑 끝에 서 있는가? 그렇다면 작가가 경험한 삶의 얘기를 통해 힐링 받고, 행복한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한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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