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 성공법칙 - 일터의 고민이 해결되는 순간 인생의 문제도 풀린다
데이비드 브렌델.라이언 스텔처 지음, 신용우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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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면서 큰 벽에 가로막혀 탈출구가 보이지 않을때면 하나님을 찾기도 하지만 나는 오래전 철학자인 소크라테스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다는 말을 자주 하곤 한다. 그리스 철학자인 소크라테스를 모르는 이는 아마 없을 것이다. 몇 년전엔가 나훈아가 테스형이라는 신곡을 선보인적이 있었는데 그 노래 제목에 있는 형이 바로 소크라테스였다는 것을 알고 엄청 놀라기도 했었고 그 노래에 푹 빠져서 한동안 따라 부르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 가운데서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다양한 분야에서 답답한 문제에 봉착을 했을 경우에 소크라테스의 성공법칙을 기본으로 하여 해결책을 찾아 나갈수 있도록 해 주는 책이다. 두꺼운 책을 보고 좀 어렵거나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염려를 했으나 술술 읽히는 책이라 너무 기분좋게 읽을수 있었다.

 

빨리빨리 문화가 정착이 되어 있는 우리나라는 사회 곳곳 어디를 가더라도 숫자로 표현하고 숫자나 수치에 집착하는 사회분위기가 조성이 되어 있다. 이렇게 숫자에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회사나 기업에서는 숫자에 과하게 집중하는 경영방식을 조성하여 직원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 너무 한쪽으로 치우친 경영방식은 결과적으로 비인간화와 적절한 안전장치를 제공하지 못하여 결국은 결과가 좋지 않게 된다. 어떠한 경우에도 인간이 먼저인데 경영을 하다보면 간혹 숫자나 수치 뒤로 인간이 미루어 지기도 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많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에 소크라테스의 문제해결법인 생각, 대화, 창조의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사례를 통해서 직장에 골치아픈 문제를 해결하고 소크라테스의 해결방법을 도입하여 어떠한 방법으로 해결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볼수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이해가 아주 쉽다.

 

요즘같은 힘든시기에는 취업도 절벽이라고들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앞뒤 가리지 않고 일단 취업만 되면 무조건 출근부터 하고보자는 젋은이들도 많다. 하지만 막상 취업을 하고 나서가 문제인 경우가 많다. 회사에서는 경영에 이익을 많이 내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기에 사람이 우선이 아닌경우가 많기 때문에 항상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수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례 중에서 불구가 된 소년의 보상금을 두고 어떻게 처리하면 모두가 편안하고 손해보지 않고 해결이 될까 고민하는 것을 보게 된다. 누구도 자기가 손해보려고 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데 한쪽이 손해를 보아야 다른 한쪽이 이득을 볼 수밖에 없겠지만 이 사례에 소크라테스의 성공법직을 도입하여 해결하고자 하였더니 결과적으로 모두가 충분히 만족하는 결과가 나올수 있었다. 소크라테스의 성공법칙을 풀가동하게 되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모두에게 이로운 해결책을 찾아낼수가 있었다. 이러한 방법은 우리 주변에서 모두 대입을 시킬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그동안 즉흥적으로 빠르게 해결만 목적으로 두었다면 이젠 심리적 안정감으로 하나씩 성공법칙을 적용해서 문제를 해결해 보고자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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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말순 채소법 : 도시락 조말순 채소법
김지나 지음 / 길벗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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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툼한 백과사전 같은 책을 받아들고 살짝 놀랐다. 평소에 보아 오던 요리책과는 사뭇 다른 이 느낌은 뭘까? 궁금한 마음에 책장을 열어보게 되었다. 김지나 저자는 어릴 적 아토피로 매우 고생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특히나 음식에 대해 고민이 많았으리라 생각한다. 딸에게 건강에 좋은 음식만 먹이고 싶어서 애가 탔을 엄마의 마음이 고스란히 남아 딸에게도 전달이 되었으리라 미루어 짐작해 본다. 엄마의 이름 조말순. 엄마의 이름과 손맛을 이어받아 자연스럽고 건강에 좋은 채소위주의 조리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니 참으로 기특하기도 하고 예쁜 마음인 것 같다. 이 책에 요리들은 완벽한 채식주의를 위한 요리책이 아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근할수 있는 채소들 고유의 맛을 있는 그대로 쉽고 간단한 레시피들로 만들어서 채소와 일단 친해질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특히 도시락이라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 있다보니 직장을 다니는 저로서는 가뜩이나 도시락에 고민이 많았었는데 관심이 배가 되는 것 같다.

 

도시락 종류들이 참으로 다양하고 색색가지 예쁘고 다양한 것이 눈에 들어온다. 얼핏 스쳐보았을 때는 이 도시락들은 직접 만들기에 무리가 있을 것 같아 보인다. 카페나 마트에서 구입해야 할 그런 제대로 된 도시락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인스턴트 음식이나 외식이 많이 늘어나서 건강보다는 간편하게 먹는것과 입이 즐거운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져 가고 있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의 몸이 서서히 해가 될수 있으니 저자극에 건강한 채소식단을 가까이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특히나 한창 자라는 아이들에게도 고기 보다는 채소와도 가까워질수 있도록 다양한 요리들을 접해보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저자는 처음에는 엄마가 만드신 음식들을 플리마켓에 내다 판매를 해 보고 반응이 좋아서 카페까지 열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카페이름에도 조말순이 들어가는 곳이 생겨났고 지금은 독특한 도시락도 판매하는 카페가 되었다고 한다. 언뜻 들어도 일반 카페와는 차별화가 되어 있는 카페가 눈앞에 그려지는 것이 가까우면 한번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렸을 때는 학교에 매일 도시락을 싸 가지고 다녔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점심시간 도시락을 펼쳐놓고 함께 먹었던 그 맛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그 때 도시락 반찬이라는 것은 항상 똑같은 멸치볶음에 김치, 무 말랭이가 전부였지만 이 책에서 보는 도시락은 휘황찬란하다. 정말 없는게 없을 정도로 다양하고 예쁘게 아기자기해서 눈으로 먼저 먹어도 배가 부를지경이다. 특히나 눈길이 가는 도시락은 바로 계절 도시락으로 채소나물튀김에 엄나무가 들어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두릅이나 엄나무는 해마다 봄철에만 반짝 나오는 재료들이라 제철음식이라고 할수 있다. 우리집도 해마다 봄이면 엄나무와 두릅을 사다가 반찬으로 자주 해 먹는 편이라 더 반가웠던 것 같다. 향이 좋은 산나물을 도시락에 함께 넣어 만들 수 있다니 놀랍다. 올 겨울이 지나고 나면 새 봄에 나도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도시락이라 잘 기억해 두었다가 내년 봄에 피크닉이라도 나가야 할 것 같다. 머위꽃 된장과 오이김밥은 정말 새롭다. 간단하면서도 무언가 특별함이 있는 도시락에 정겨운 스토리까지 첨가가 되니 다른 양념이 하나도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여러 가지 향신료나 소스들을 들이 부어 맛을 내는 것을 싫어하는 우리 가족에게 이렇게 채소들의 향이나 맛 그 자체를 고스란히 담아서 한끼 도시락으로 탄생이 되는 과정을 보고 있으니 당장이라도 주방으로 달려가서 따라하고 싶어진다. 특히 도시락에 함께 곁들이는 채소 간장절임이나 야채 초절임들도 너무 간편하면서도 상큼하게 도시락의 맛을 한층 돋구어 줄 것 같아 너무 좋은 것 같다.

 

오랜만에 요리다운 요리들을 마음껏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 책은 소소한 기쁨을 주는 책인 것 같다. 소중한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서 이 책에 실린 다양한 도시락들을 하나씩 따라해 보려고 한다. 직장에 다니는 가족에게도 아침마다 손에 들려 보내주고 학교 다니는 자녀에게도 미리 준비해 두었다가 먹여주고 싶고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여기 도시락을 선택해서 준비하여 등산을 가거나 공원으로 산책도 나가고 싶다. 자전거를 타고 온 가족 피크닉도 좋을 것 같다. 도시락과 함께 할 생각을 하니 너무 기대가 되는 것 같아 웃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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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47가지 심리학 법칙 - 행동심리학에서 조직심리학까지 초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심리학 입문서!
타쿠미 에이지 지음, 최우영 옮김 / 생각의날개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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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알고 싶을 때 심리학에 대해 이해가 되어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47가지 법칙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하나씩 풀어보면서 평소에 궁금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좋은 책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심리학이 등장하여 심리학이 다양화 되어가고 있는 반면에 잘못된 전문가도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 할 것 같다. 다양한 심리학에 대해서 알아보기란 쉽지 않겠지만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으면 좋은 심리학을 쉽게 이해하기 무리가 없도록 그림과 함께 또 밑줄과 함께 중요 포인트도 짚어주고 있어서 더 눈에 잘 들어오는 것 같다.

 

가장 제가 관심있게 보았던 부분은 사람의 뇌를 풀가통했을 때 머리가 좋아질까 하는 부분이었다. 사람 체중의 20분의 1의 무게로 에너지 소비는 20%나 되는 우리의 뇌인데 학습을 할때면 전두엽 부분을 활성화 하지만 누군가의 고민을 들어줄때면 뇌의 좌측이 활성화가 되며 여러 뉴런의 집단이 병렬로 연결이 되어 있는 뇌는 집단으로 서로 상호작용을 한다고 한다. 뇌의 병렬 분산처리 모델의 구조를 그림으로 살펴보니 이해가 더 쉽게 되어서 좋았다.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대인관계 심리학에서 능력이 없는 사람이 능력이 있다고 착각한다는 더닝 크루거 효과가 눈에 확 들어왔다. 직장동료 가운데 이런 케이스가 있어서 더 관심있게 읽을수 있었다. 더닝 크루거 효과는 능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자신을 과소평가하고 반대로 능력이 없는 사람일수록 자신을 과대평가한다고 한다. 더닝은 이런 현상을 무지에 의한 이중부담이라고 하며 메타인지 능력을 측정하는 자가 체크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마음의 병을 고치는 임상심리학에서 클라이언트 중심치료에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카운슬링을 할 때 환자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만 주었는데 치료가 된다는 말이 있다.안정된 상태에서 환자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만 해도 라포가 형성이 되어 실제 치료가 된다는 것이다.이런 현상은 우리 인간관계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고 하니 잘 기억해 두면 좋을 것 같다. 방송에서 오은영 박사님의 금쪽처방이 내려지는 프로를 자주 보고 있다. 그 방송에서 보면 문제인 아이가 있어서 부모가 방송출연을 신청해서 실제 생활을 들여다보고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상담을 해 주고 솔루션도 해 주는 프로이다. 아이의 분노조절장애가 자주 등장하기도 하는데 이런 폭력적인 행동을 보일 때 그 아이만 문제가 있는것처럼 생각하지 말고 치료하려고 하지 말고 가족 전체의 문제로 보고 가족치료법을 해야 한다고 한다. 아이의 우울이 아이 개인의 치료로 해결이 되는 것이 아니라 가족 전체의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한다. 가족구성원들의 커뮤니케이션에 초점을 두고 살펴보면 아이의 문제가 곧 가족의문제로 보여질것이기 때문이다.이 책을 읽으면서 어렵게만 생각했던 심리학에 대해 조금이나마 가깝게 다가갈 수 있어서 좋았다. 한권의 책으로 인간관계에 대한 심리학을 들여다 볼수 있었고 그림과 함께 살펴보니 이해가 더 쉽게 되어서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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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심리코드 - 정신 분석가가 1만여 상담으로 찾은 여자의 내밀한 속마음
박우란 지음 / 유노라이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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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가끔 이런 질문을 받으면 똑 부러지게 무어라 말을 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딸은 엄마의 감정을 먹고 자란다] 책을 출간했던 박우란 저자라서 얼마 전 내가 딸아이와 함께 읽었던 책이라 왠지 더 반가웠고 친근감을 가지고 책을 펼치게 되었다. 저자는 정신분석가로 1만여 상담을 하면서 찾게 된 진정한 여자의 속마음을 결핍, 욕망, 사랑, 자존, 자유로 5가지 심리코드로 이야기 하고 있다. 정신분석을 말하자면 창시자인 프로이트를 빼놓을 수 없는데 프로이트는 무의식과 남근사상에 초점을 많이 두고 있어서 남성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인간을 바라보고 있어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하는데요 저자는 이러한 프로이트의 한계에서 탈피하여 라깡을 만나 3년동안 정신분석을 수료하고 상담실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 상담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실질적으로 상담을 했던 사례들을 토대로 상담내용을 고스란히 실어주고 있다. 오랜 시간 가부장적인 한국 사회에서는 남성에 비해 여성들이 살아가기가 특히나 억울하고 인내하고 아파도 아프다는 소리조차 내기가 힘든 경우가 많은데요 착한 딸로 착한 아내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쩌면 여성들을 너무나 고통스럽게 하고 있는 건 아닌지 한번 돌아보아야 할 것 같다. 특히 착한 며느리로서 역할을 감내한다는 것은 정말 너무 곤욕일때가 많다. 예전에는 남아선호사상이 강해서 시부모가 며느리에게 아들을 낳으라고 은근히 압박을 하고 딸만 낳으면 구박을 하고 내쫓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여성들이 어디까지 참아야 하는 것인지 한 인간으로서 남성과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함에도 여성이라서 억울하게 살아가야 한다는건 큰 모순이라고 본다. 현대 사회에서는 이런 일이 없을거라 장담할 수 없다. 아직까지 옛날 생각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어른들도 많고 여성이기에 참아야 하고 목소리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그래야 착한 여성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은근 많기 때문이다. 이런 차별은 이제 우리 사회에서 영원히 사라져야 할 것이라 본다.

 

오래전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한 남자를 두고 싸우는 며느리와 시어머니 이야기가 종종 등장하고 있다. 여성들에게는 자식이 내것 이라는 소유와 욕망이 존재한다고 하기에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이건 사랑이 아니라고 한다. 남성이나 여성이나 내 안에서 살아있는 무의식의 욕망을 내려놓고 세상을 바로 바라보고 가족을 제대로 바라보아야 한다. 누가 누구에게 구속된다거나 소유한다거나 하는 건 절대로 사랑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성이라서 포기하고 인내하고 가정의 평화를 자식의 안녕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혹시 내가 그렇게 살고 있는건 아닌지 돌아보게도 되었다. 어쩌면 자녀들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가정의 평온을 유지하고 싶은 이유로 나를 포기하고 나의 무의식의 세계는 접어두고 그저 우리 어머니가 그렇게 살아왔듯이 나도 그렇게 걸어가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여성도 나에게 관대해 지고 나를 먼저 최우선시 하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다. 그 누가 뭐라고 해도 세상의 중심에는 내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앞으로 남은 세월 나를 위한 삶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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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쓸모 - 아리스토텔레스부터 현대 과학에 이르기까지
이현우 지음 / 더난출판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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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의 아테네에서는 도시국가의 운영을 모든 시민이 참여하여 직접 민주주의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한다. 많은 논쟁과 토론을 통해서 모든 일을 직접 결정을 했다고 하니 얼마나 민주적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오래전 그리스 로마신화를 읽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키케로의 수사학에서 정립한 에토스가 가장 강력한 설득의 도구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에토스, 로고스, 파토스 3가지설득 수단 중에서 가장 강력한 것이 에토스라고 한다. 누가 말하는가에 따라 설득의 효과가 차이가 난다고 한다. 말하는 사람이 아무리 말을 잘 해도 듣는 사람이 그를 믿고 신뢰하지 않으면 설득의 효과는 없다고 할 수 있다. 설득하는 일이 화자가 하는 말보다 화자가 어떤 품성을 가졌는지 청자가 느끼는 판단으로 결정이 된다고 하면 또 다른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에토스가 실천적 지혜와 사심 없는 마음과 미덕을 모두 갖추고 있는 것처럼 보여야 듣는 청자에게 확신을 줄 수 있다고 하여 이 3가지를 강조하고 있다.

 

현대는 과거와 다르게 SNS로 광고를 하고 설득을 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현대인들은 여가시간에 인터넷 쇼핑이나 온라인 쇼핑을 많이 하고 있어서 기업들이 마케팅 광고모델의 공신력에 대한 연구와 논의가 많이 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인스타나 블로그를 비롯하여 최근에는 카카오에서도 많은 상품들이 실시간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각종 리뷰들도 아주 중요한 포인트가 되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광고모델의 역할도 무시할 수가 없다. 우리가 흔하게 새벽배송을 하고 프레쉬 배송을 하게 되었던 마켓컬리도 처음에는 그렇게 저조한 실적을 쌓다가 모델이 전지현으로 바꾸고 나서 갑자기 매출이 수직상승을 했다고 하니 이런 현상이 얼마나 설득이 되는지 말로 하지 않아도 믿음이 가고 신뢰 있는 모델이 하는 광고 멘트나 행동하나가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알 수가 있는 대목이다. 그래서 광고모델처럼 공인들의 사생활도 매우 중요하다고 하는건가 싶기도 하다. 이렇게 셀럽 자체가 설득의 수단이 될 수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셀럽의 광고 모델료도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더 소비자는 보고 싶어하는 인기있는 셀럽의 광고에 현혹이 되는게 당연하고 그들이 어필하는 광고에 매료가 되는것도 사실이다 칭찬에 약한 것이 인간이라고 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는 명언도 있듯이 우리 주변에 서비스업에서는 이런 칭찬으로 소비자를 유혹하기도 하고 판매성과를 올리기도 한다.

 

로고스에서는 스토레텔링으로 설득할 수 있는 기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내러티브는 상상초월의 설득의 힘이 있다고 할수 있다. 똑같은 내용이라도 그냥 툭 던지는 멘트보다는 스토리가 있는 이야기로 들려준다면 듣는이가 더 몰입해서 빠져들게 되는 것 같다. 최고의 세일즈맨은 은유의 달인이라고 하니 얼마나 은유의 설득효과가 큰지 우리가 알수 있는 부분이다. 똑같은 메시지가 반복적으로 들려도 이것이 무의식적으로 설득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메시지의 반복이 친밀성을 통해서 호감을 만들어낸다고 하는데 생각해보니 정말 그런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파토스는 사람의 감정에 호소하는 도구이다. 공포와 죄책감, 후회, 심리적 반발등으로 부정적인 감정의 설득효과를 말하고 있고 기쁨과 즐거움,따뜻함과 온정등의 긍정적인 설득효과와 단짠으로 복합적인 감정효과로 말하고 있다. 사람들이 공포를 느끼면 그 강도가 높아질수록 효과는 커지지만 그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야만 설득을 할수 있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다. 일상생활 가운데 빈번히 일어나는 일들에 죄책감을 무기로 광고를 할 때 판매효과가 크게 나타나는것도 이런 죄책감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간의 설득에는 설득에 앞서서 매우 많은 스토리가 존재한다. 어떠한 이유에서든 상대방을 설득하려면 아리스토텔레스가 소개하고 있는 내용들을 모두 이해하고 시작한다면 훨씬 더 설득이 수월해지리라 본다. 자신의 인성이 어떠한지 먼저 돌아보고 상대방에게 신뢰를 주는 입장에서 어떤 말을 한다고 해도 분명 설득이 되리라 본다. 나도 여기서 배운대로 하나씩 내것을 만들어 설득의 기술을 익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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