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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 1
케네스 존슨.A.C. 크리스핀 지음, 정미나 옮김 / 신원문화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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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그렇게나 나를 매료시켰던 브이가 출간되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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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 Young Author Series 1
남 레 지음, 조동섭 옮김 / 에이지21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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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프로필을 보고 살짝 부러움에 샘이 나더랬다. 나는 아직도 이나라를 떠나본적도 없는데 베트남에서 태어나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자라고 현재는 미국과 오스트레이일리아 오가면 생활한다는 더불어 저자의 화려한 수상이력까지 나뿐만이 아니라 저자의 이력을 접하게 되는 이들의 한결같이 부러워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이곳저곳에서 생활해야 하는 저자의 삶이 보트와 같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하게 만든다. 아마 이작품의 전체분위기에 휩쓸려서 일수도 있을것이다. 더 풍요로운 삶은 찾아 힘든 여정을 해야만 했던 보트처럼 말이다. 

표제작 <보트>를 포함해서 총 7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번째 단편 <사랑과 명예와 동정과 자존심과 이해와 희생>편을 통해 전체적인 분위기를 느낄수 있었다. 저자 자신의 고백과도 같은 아버지와의 관계 그리고 글쟁이로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독자로 하여금 알아달라고 투정부리는듯하면서도 후회와 희망을 엿볼수가 있는데다음 작품들도 마찬가지이다. 14살의 나이에 살인을 저질러야 했던 소년, 18년전에 헤어진 딸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한 이제는 늙어버린 화가의 독백, 존재감이 없던 제이미에게 갑작스럽게 다가온 관심과 어머니의 병과 아버지, 어린 동생. 그들에게는 가족이 있기에 희망이 존재할것이다. 며칠후면 히로시마에는 원자폭탄이 투하될것을예견이라도 하는것일까. 소녀의 눈으로 보는 일본의 모습은 그야말고 거짓과 허상으로 이루어진 세상뿐. 이제는 그곳에는 희망조차 찾아볼수 없을것이기에 안타까웠다. 여성의 잔혹사를 그린 <테헤란의 풍경>, 마지막으로 더 낳은 삶을 찾아 떠날수밖에 없었던 난민들의 이야기인 <보트>까지. 띠지의 "감동적이고도 놀랍도록 창의적이다"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오지만 내가 느낀 <보트>는 감동과 창의와는 좀 다른 느낌에 무언가 쉼없이 얘기를 하고 싶고 행동은 취하고 싶은 갈망은 넘쳐나지만 저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인내와 절제 정적이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일까 하나같이 가독성 유무를 거론하기 힘든 작품들로 이루어져 있다. 

  단편들은 너무나 현실적이기에 아직 젊은 나이인데 어찌 이리도 회색빛으로만 삶을 그려내서 일까. 저자의 고향이 풍요로움의 산실인 미국이 아닌 전쟁의 아픔을 지닌 베트남이라는 소수민족 국가라는 점에서 <보트>라는 작품과 무관하지는 않을것이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저자가 보는 세상은 어떤 색일지 지금은 한창 비가 내리는 추적추적한 하늘을 그리고 있지만 다음 작품에서는 비가 그친 청명한 하늘을 그려낼지 의문과 다음 작품에서는 지금보다는 조금더 밝을 작품을 만나보고 싶다는 희망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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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크 젠틀리의 성스러운 탐정사무소
더글러스 애덤스 지음, 공보경 옮김 / 이덴슬리벨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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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라는 작품에 관심을 쏟고 있는중이다. 우선 문고판으로 한권을 보유한 상태에서 합본에다 양장본이 나와있길래 심히 탐이 나지만 그렇다고 책장에 읽을 책이 한가득이라 사자니 언제읽을지 기약할수 없고 말자니 아쉽고 교착상태에 빠져있던 상황에서 같은 작가의 <더크젠틀리의 성스러운 탐정사무소>라는 제목을 달고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냉큼 가져오게 되었다. 탐정사무소이면 탐정사무소이지 성스럽다니 단어의 조합이 부조화를 이룰것 같으면서도 조화가 되는 제목에 끌릴수밖에 없었다. 

책을 펼친다. 그리고 이번에는 목격자가 없을 것이다.라는 구절로 시작된다. 오~역시 탐정이 나오니 미스터리적 요소가 등장하는구나 하는 기대감으로 읽어나갔다. 그런데 뜬금없이 전자수도사가 등장한다. 너무나 생소한 수도사도 아닌 전자수도사? 나는 좀처럼 작가 이력을 살펴보지 않는데 이번엔 예외가 되어야 할것만 같아서 처음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우주적 상상력과 날카로운 풍자'라는 말에 이 책이 SF소설이었다것을 다시한번 상기시키게 되었다. 그렇다면 전자수도사의 등장은 가능할법 하였다. 그런데 또 뜬금없이 수잔이라는 여인이 등장하여 약속시간이 지나도록 남자친구로 이가 오지않아 화가 잔뜩나있다가 결국 자동응답기를 켜 놓고 다른남자와 외출을 한다. 그리고 깜빡깜빡 증세를 보이는 리즈교수와 리처드의 얘기로 이어지는데 도대체가 연관도 없어보이는 인물들에다 과거인지 현재인지 미래인지도 모르는 시간속에서 가장 황당한건 리처드의 고용주인 고든웨이가 전자수도사가 쏜 총으로 인해 죽음과 동시에 유령이 된다는 설정은 그야말로 뭐냐!라는 말이 나올법 하였다. 

첫 임팩트가 강하거나 아니면 반대로 너무나 단조로운 책을 좋아하는 나에게 황당함과 말장난 식의 다소 썰렁함으로 무장한 영국식 유머가 가득한 이 책은 맞지 않나 라는 의심도 가져보았다. 만약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도 이렇다면 고민을 해 보아야 할 터였다. 더군다나 시종일관 이런 전개였다면 또 한권의 책이 중도포기라는 목록에 기록되었법도 한데 역시나 비범한 능력을 가졌으면서도 노부인의 읽어버린 고양이를 찾아주는데 능력을 허비하던 우리의 주인공 더크 젠틀리의 등장으로 극의 활기를 띔과 동시에 비로소 전혀 상관관계가 없어보이던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퍼즐이 하나하나 맞춰진다는 것이다.   

<더크젠틀리의 성스로운 탐정사무소> 읽을때는 그저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게만 느꼈던 사건이나 인물들이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과 유머가 아니었다면 절대 탄생불가능 했다는 것이다. 그 하나하나가 결론을 위한 준비단계고 하나라도 빠져서는 안될 조각들이었는데 왜그리 나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는지......,
우주적 상상력과 날카로운 풍자라고 하지 않았는가 그야말로 우주적 상상력이 가득한 작품이었다는 것이다.
단지 너무 쉽게 결론이 나버렸다는 점과 나에게는 타임머신이 없다는 게 안타까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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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링턴파크 여자들의 어느 완벽한 하루
레이철 커스크 지음, 김현우 옮김 / 민음사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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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링턴파크의 위기의 주부들

 

<알링턴파크 여자들의 어느 완벽한 하루> 그녀들은 과연 어떤 완벽한 삶을 살기에 완벽이란 단어를 전면에 내세웠을까.   

런던 근교의 알링턴파크. 전형적인 중산층가정이 한데 어울려사는 곳으로 영국의 날씨하면 연상되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어느하루의 이야기이다. 

줄리엣은 뭐든지 우수했던 학생으로 어릴적 자신의 미래에는 대학교수나 글을쓰는 직업을 가질것으로 기대했고 결코 고등학교 시간제 교사라는 직업은 상상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 그녀는 결혼후 알링턴 파크에 정착했고 평범한 여교사로써의 삶과 아내로서 엄마로써의 삶만 강요당한다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다. 알링턴 파크내에 가장 좋은 주거지역에서 이상적인 가정을 만들고 싶어했던 어맨다는 정작 그 꿈은 이루었지만 자신이 꿈꾸었던 삶과는 다른 불안감과 당황스러운 감정의 연속이다. 크리스틴에게 있어서 알링턴파크는 어린시절 불우했던 과거로의 보상으로 알링턴파크야 말로 그녀가 꿈꾸었던 이상이다.라는 강박관념속에 있다. 벌써 네번째 아이를 가진 솔리는 남는 방에 외국인들을 들이면서 자신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여성들에게서 자신의 욕구를 충족한다. 런던에 살다 최근에 이사온 메이지에게는 알링턴파크는 도약이 아닌 마감이란 것을 깨닫고 후회한다. 

30대 후반에 접어든 나이, 아내로써, 어머니로써, 며느리로써 자리만 존재할뿐 여자로써의 본연의 모습은 어느새 퇴색되어버린 삶속에 놓인 5명의 여인. 알링턴파크라는 같은공간속에서 공존하는 그녀들이 느끼는 상실감은 다른듯 하면서 같다. 자신의 꿈과는 다른삶에 대한 불만과 좌절감, 정작 자신의 꿈은 이루었지만 만족보다는 만족에서 오는 회의감, 자신의 선택에 대한 후회스러움등 그녀들의 삶에는 상실감이라는 공통분모가 존재하지만 더불어 서로를 보듬어주고 함께하는 유대감도 보여주지 않는다.   

처음 느낀 감정은 기대와는 다른 전개에 대한 당혹스러움이었다. 좀더 유쾌하거나 혹은 미국드라마인 <위기의 주부들>처럼 미스터리적인 요소가 가미될것이라고 예상했건만 정작 알링턴파크의 여자들의 삶은 완벽함과는 동떨어진 불안함이었고 미드 <위기에 주부들>과는 다른 차원의 <위기에 주부들>의 모습이었다. 

현재 나는 여자로써만 존재할뿐 아내,어머니,며느리라는 자리를 갖지 않은 상황에 있다. 그러나 이소설은 내가 겪게될 과정이었고 느끼게 될 감정의 예고편인것 마냥 두렵기도 하였다.


그래서일까. 책을 놓을까도 생각했지만 너무나 현실감 넘치는 묘사는 나로하여금 불편함과 답답함을 감수하고서라도 끝까지 읽을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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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본즈 모중석 스릴러 클럽 16
캐시 라익스 지음, 강대은 옮김 / 비채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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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즈: 죽은 자의 증언'이 이미 출간되어 있고 나는 아직 접해보지 않았지만 지금까지는 철저하게 법의학을 기초로 하였다면 '본즈 시리즈'의 여덟번째 소설인 크로스 본즈는 법의학과 고고학을 접목시킨 팩션 스릴러를 표방한다. 법의학의 사전적 의미는 법률상 문제되는 의학적 ·과학적 사항을 연구하여 이를 해결함으로써 법운영에 도움을 주고 인권옹호에 이바지하는 학문이며 고고학은 유적 ·유물과 같은 물질 증거와 그 상관관계를 통해 과거의 문화와 역사 및 생활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언뜻 보기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 두 학문을 가지고 케시라익스는 <크로스 본즈>를 만들어 내었다. 

나는 이책이 모중석 스릴러 라인이다 보니 당연히 스릴러를 기대하였건만 스릴러라기 보다는 팩션에 가깝다고 할수 있다. 한 유대인의 죽음과 연관된 열쇠를 찾아나선다는 스릴러를 밑바탕에 두고 마사다 유적과 예수의 유골을 다루는 고고학을 얹어놓았다고 할까. 그래서 인지 그 방면에 지식이 부족한 독자를 위해 설명하는 부분에 많은 할애를 하다보니 긴장감을 고조시켜야 할 부분이 맥없이 흘러가버리게 되어 책의 흡인력에 방해요소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 유명한 CSI도 너무 전문성만 내세우고 드라마적인 요소가 살짝 배제될때는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다. 


크로스 본즈 읽는 독자라면 <다빈치 코드>가 자연스레 연상되어 질것이다. 처음 다빈치 코드를 접했을때는 나의 짧은 지식으로 알고 있던 예수에 대한 사실에 반론을 제기한다는 점에 충격을 받았고 오로지 빠져들었고 그 진실이 진실이 아닌것만 같은 혼란을 겪기도 하였다. <크로스 본즈>도 마찬가지였다. 예수의 유골로 추정된 해골을 파헤치는 과정은 또다시 흥미롭고 가벼운 긴장감을 안겨주었다. 역시 예수의 탄생과 죽음에 대한 비화는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수많은 가설과 의견들이 쏟아져 나올것이며 수많은 소설의 소재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는 점에는 반대의견을 내놓는 이는 없을 것이다. 

 
케시 라익스는 종교학자 타보르박사와의 대화중에 영감을 얻어 자신의 전공인 법의학에 고고학적 음모를 가미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소설로 옮기기 위해 꼬박 일년 동안 사본, 편람, 신문기사들과 씨름하였을 케시라익스의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수 있었다. 그러나 그 노력에 비해 허무하게 결론이 지어져서 인지 타국에서 고생하고 결과적으로 뒷북만 친 브레넌 박사와 라이언, 제이크가 안쓰럽다는 생각과 함께 그녀의 주종목인 이전의 브레넌과 케시라익스로 돌아가는게 나을듯 싶기도 하다. (물론 이점은 나는 본즈를 한번도 접해보지 않았지만 작품이 나올때마다 '북 리포트 올해의 책'리스트에 올릴 정도면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을 것이라고 생각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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