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가 있다 2
중앙일보 어문연구소 우리말 바루기 팀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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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사용하는 말인데 뭘 또 공부씩이나 하고 생각할 수 있다.

헌데 막상 시험을 보면 50점 맞기 힘든 게 우리 말이다.

"에~이, 설마~" 라고 말하고 싶으신 분들.

한 번 직접 시험해 보세요.

만만치 않아요.

학교를 졸업하고 시간이 흐르면 늘 눈에 익은 대로, 귀에 익숙한 대로 말하고 글을 쓰게 되는 데

제대로 써 보려고 생각하면 어찌나 어려운 지.

써 놓고 제대로 된 것이란 자신감을 갖기 힘들다.

일하면서 보고서도 쓰고 공문도 만들고 하지만 100점이란 자신이 없다.

그런 이유로 이 책을 계속 사서 읽게 되고 반복해서 보고 또 보려고 한다.

문법을 외우기 힘들면 자꾸 써서 저절로 익숙해지도록 하기 위해서.

외국어 공부 하듯(헛갈리는 것은 아예 문장을 통으로 외우듯이).

이 책은 어떤 쪽을 펴 읽어도 상관없으므로 첫 쪽부터 읽지 않아도 좋은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주 보면 좋겠다.

이제 3권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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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대한민국 2 - 박노자 교수가 말하는 '주식회사 대한민국'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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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당신들의 대한민국을 읽고 많은 점을 느껴서 새로 나온 이 책을 선뜻 선택해서 읽었다.

역시나 기대를 충족시켜 준다.

사회인이 되어 다람쥐 체바퀴 처럼 사는 동안 잊고 있었던 부분들, 또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지나쳤던 부분들에 대해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비판을 하는 박 노자님께 고맙단 말을 하고 싶다.

그의 전공이 전공이라 그런 지는 모르지만 참 대단한 사람이다.

내가 12년동안 역사 교육을 받으면서 단 한번도 생각할 기회를 갖지 못했던 부분들, 또한 세상이 바뀌면서 생겨난 문제들(특히 외국인 노동자 문제)가 뉴스가 아닌 좀더 정확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

그저 별탈없이 살아 지나쳤던 문제들이 실상은 우리 얘기라는 부분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

왜 그들이 한국으로 오게 되었으면 문제가 되는 원인이 무엇인 지 정확한 지적을 하여 반성하게 하는 것이 좋고 고맙다.

우리 역사에서 잘 모르는 부분들(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다른 시각을 볼 때 우리 모습(어린이가 국어를 배우기 전부터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 모순 등)이 어떤 지 일깨우고 있다.

박 노자씨가 쓴 책을 읽다 보면 역사 공부를 제대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솟아난다.

역사가 왜 중요한 지 깨닫게 되고 이제라도 찾아서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적어도 우리 어린이들에게는 제대로 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나부터 해야 하기에.

고등학생이상이라면 누구나 읽어 보면서 생각을 해 보면 좋을 책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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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마, 울산바위야 한겨레 옛이야기 15
조호상 지음, 이은천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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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추운 겨울 따뜻한 방에 앉아 듣는 옛날 이야기는 정말 재미있었다.

이 책은 그때의 그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이런 재미 있는 책은 우리 어린이들에게 많이 읽혀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제일 처음으로 9살 되는 조카에게 사 주고 읽게 하고 또 직접 읽어 주기도 했는 데 굉장히 재미있어 했다.

읽는 내용도 그렇지만 옛스럽게 그려진 그림도 정감이 가는 게 무척 좋아했다.

읽어 주다 보면 꼭 하는 말이 "그림 나오면 보여 주세요." 라고 하는 걸 보면 말이다.

"바다에 잠긴 마을"에선 사람 좋은 할아버지가 남을 의심할 줄 모르고 믿고 따라서 바다에 잠긴 마을에서 유일하게 살아 남게 되고

"울지 마, 울산바위야"에선 자신이 원하는 곳에 이르진 못했지만 다른 곳을 아름답게 장식하게 되어 기쁨을 나누고 자신도 존재 가치를 인정 받게 된 이야기이고

"울산 바위를 묶어라"는 어린이의 맑고 영롱한 모습이 보인다.  어거지로 우기기만 하는 어른에게 총명함으로 대적하여 아버지를 돕는 모습이 맑고 믿음직스러워 보였다.

"연못에서 온 아내"는 사랑의 지극함이 어떤 것인 지를 보여 주고 있다. 자신의 욕심만을 위해 마을 사람들을 죽게 만들지 않는 마음 착한 아내나 그를 사랑하는 남편의 사랑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결코 물질이나 욕심으론 다가 갈 수 없는 아름다운 부부의 사랑이 잘 그려져 있다.

"백날 동안 뚫은 굴"에선 어이 없음이 먼저 떠오르면서 요즘 그런 사람이 많아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다 죽어 가는 사또 아들을 살려 놓으니 남의 아내를 탐하여 해서는 안 될 욕심을 부리다 결국은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가 결국은 목숨을 잃어 버리게 된다. 물질적인 것과 편안함을 내세워 남의 부인을 탐하려 했으나 아름다운 부인은 자신의 남편을 믿고 의지하여 아름다운 사랑을 지키는 모습이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어린이들은 이렇게 분석하면서 읽지 않지만 그 아름답고 착하고 순박한 내용이 어린이들이 깔깔거리고 재미있게 읽게 만드는 이유인 것 같다. 읽을 때마다 재미있어 하고 읽어 달라고 하는 걸 보면 말이다.

우리 어린이들도 이 아름다운 이야기들 처럼 서로 믿고 돕고 사랑하면서 살았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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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지 않는 소녀 트루디 삶과 사람이 아름다운 이야기 3
지젤 포터 그림, 어슐러 헤기 글, 김경연 옮김 / 베틀북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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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린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일기에 전혀 손색이 없는 책.

물론 어른들이 보는 내용을 어린용으로 각색했다지만.

어쨌거나 내용은 우리가 고정관념이란 벽을 허무는 데 도움이 되리라.

흔히 장애우를 도와야 한다고 하지만 현실에서 돕는 이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장애인 전용 주차장에 버젓이 차를 대는 멀쩡한 사람들.

눈살 찌푸리며 투덜대며 쳐다보는 사람들.

놀림의 대상으로 삼으려는 사람들.

이런 부정적 시각을 가진 어른들로 인해 알게 모르게 어린이들도 물이 드는 데.

이 책은 그런 시각과 사고를 충분히 깨트리고도 남는다고 생각한다.

다름을 인정하고 포용할 줄 아는 사회가 진정으로 잘 사는 사회라는 생각을 하기에.

맑은 어린이들에게 읽고 토론을 통해 아름다운 생각과 행동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책이다.

어린이도 어른도 다함께 읽고 함께 사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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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만화 교과서 속담편 - 초등학교 선생님이 직접 쓴 똑똑한 만화 교과서
문향숙 지음, 유남영 그림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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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은 많은 이야기를 지니고 있다.

옛 어른들의 경험이 녹아 있고 우리네 정서가 듬뿍 담겨 있다.

그런 좋은 내용이 교과서나 공부라는 이름을 쓰면 딱딱한 느낌과 거부감으로 먼저 담을 치게 만드는 묘한 재주가 있는 데 이 책은 그런 우려를 훌훌 털어 버리게 만든다.

속담에 숨어 있는 과학적인 내용은 물론 지방색이 진하게 묻어 나는 속담, 비슷한 우리 속담은 물론 거기에 해당하는 영어 속담까지 실려 있어 어린이들이 쉽게 익힐 수 있게 만들어져 좋다.

또한 다른 나라 속담도 인용해서 설명하므로써 나라는 달라도 비슷한 경험에 의해 만들어진 다른 나라 속담도 있음을 알게 하여 기본적인 정서는 나라 구분이 없음도 느끼게 해준다.

책꽂이에 꽂아 두고 생각날 때나 공부하다 지칠 때 게임처럼 놀이로 이용해도 무척 재미있어 한다.

이제 2학년에 올라 가는 조카는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라는 속담이 자극적(?! )이었는 지 써먹을 데를 열심히 찾는다.

가끔 인용하는 속담들이 잘 맞지 않아도 설명해주고 맞는 속담들을 찾아서 알려 주면 바로 입력이 되는 지 바로 다음에 사용하려고 머리를 쓰는 거 같다.

뭐든 새로 배우면 한 번씩 써 보고 싶어서 이리저리 찾는 데 그 속에서 정확한 내용과 뜻이 정리되는 듯 하다. 퀴즈를 풀듯하면 서로 약간의 경쟁심도 생겨서 더욱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

쉬는 날 가족들이 모여서 같이 하면 효과가 배가 되고 즐거운 하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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