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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 혁명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창조형 인재, 어떻게 키울 것인가?
서울대학교 창의성 교육을 위한 교수 모임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8년 3월
평점 :
창의 혁명? 이런 말을 사용해야 할 정도로 "창의"의 중요성이 대두된 지 좀 되었는데 우린 아직 크게 변화한 게 없다. 창의 분야 전문가들은 창의성은 훈련에 따라 길러진다고 하는 데 어떻게 해야 창의성을 기를 수 있을 지 명확하게 알고 실행하는 사람, 기관 등은 많지 않다. 필요성은 이미 알고 있지만 방법과 뭘로 평가해서 판단할 지 등을 잘 모르므로.
이 책은 서울대 창의성교육을 위한 교수 모임에서 경험한 내용과 생각 등을 구체적 사례를 들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지은이들도 물리천문학부, 체육학과, 기계공학부 등 다양한 분야의 교수님들이 창의성을 기르기 위해서 각자의 수업을 어떤 식으로 진행했는 지, 평가 방법은 어떻게 적용을 했는 지 등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일상적인 업무들을 인공지능이나 로봇으로 대체하는 시대를 맞이하여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 발전시켜야 하는 것이 곧 창의성이라고.
그 "의성 교육"을 통한 "창조형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 학교공부를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 지 입시 제도는 어떤 식으로 해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다.
글을 읽으면서 생각하게 하는 글귀들이 있다.
"2008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크루그먼이 '아시아 국가들이 선진국이 되려면 땀 흘리며 일하는 경제에서 지식과 영감으로 성장하는 경제가 되어야 한다."라고
"기존의 주입식 교육은 배운 문제만 풀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을 배출하는 반면 창의성 교육은 배우지 않은 문제라도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생각해서 풀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 학생을 배출한다."
"피터팬을 쓴 제임스 배리는 '행복의 비밀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이다.'고 했다."
"토론이 자신의 생각을 발화를 통해 전개하는 활동이라면 논증적 글은 이를 문자나 기호로 하는 활동이다."
"영국의 철학자이자 법조인이었던 베이컨은 '독서는 해박한 사람을, 토론은 준비된 사람을, 그리고 글쓰기는 정확한 사람을 만든다."
"사고력은 반드시 문제의 답을 찾는 경우에만 발달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하는 과정에서 발달하기 때문에 문제의 답을 찾는 것과 상관없이 사고 활동의 시간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일을 만들어내는 일은 결국 이론적이건 경험적이건 간에 기존의 것을 철저하게 알고 있어야 가능하다."
"요즘 경영대학에서는 기업의 본질에 대해 이렇게 가르친다. 비자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삶을 창조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차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창의성을 확산적 사고의 전유물로만 오해하기 쉬우나, 진정한 의미의 창의성은 확산과 수렴의 반복, 그 균형이 확보되었을 때만 나타났다."
"과거의 학력은 '지식'만 평가했지만 지금은 지식을 넘어 사고력, 판단력, 표현력, 주체성, 다양성, 협동성 등이 포함된다.이것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 즉 새로운 '학력'이다. 창의적 생각을 만드는 도구로서 지식은 양적인 측면과 질적인 측면으로 구분 할 수 있다. 지식의 깊이란 암기 - 이해 - 적용 - 융합의 각 단계 가운데 어느 수준에 도달하고 있는지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