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 - 다카하시 신지의 영적 계시록
다카하시 신지 지음, 김해석 옮김 / 해누리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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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어머니가 권해서 읽게 되었는데 살 수 없어서 결국은 빌려서 읽었다. 이 곳 알라딘 뿐만 아니라 다른 서점에서도 구할 수 없어서. 구할 있음 정말 좋겠다. 다른 사람한테도 사서 선물하고픈 책이다. 이와 비슷한 내용의 서양쪽으로는 아마 '신과 나눈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논픽션이던 아니던 그게 중요하단 생각은 들지 않았다. 분명 책에는 논픽션이라 했지만 중간에 우리가 알고 있는 상황과는 다른 내용이 나오므로(예수님이 같은 구도자라든가...) 못 믿을 사람도 있을 것이기에. 중요한 사실은 책 내용이 너무나 진솔하고 현실감있게 다가온다는 점이다.

부처께서 말씀하신 '팔정도' 읽어 보면 이해 못할 것이 하나도 없는 너무나 평범한 진리인데 우리는 그 평범함을 지키지 못해서 이렇게 힘들게 사는 게 아닌가 싶다. 평범한 팔정도를 잘 지키면 세상에 불우한 사람도 전쟁도 모든 것이 다 사라지고 극락이나 천국이 바로 이 곳이 될 것 같다. '팔정도'란 올바르게 보고, 올바르게 생각하며, 올바르게 말하고, 올바르게 일하며, 올바르게 염(念)하고, 올바르게 반성하고, 명상하는 여덟 가지인데 읽어 보면 너무 쉽다. 그러나 정작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내용이다. 힘들지만 조금이라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생활인이 되고 싶다.

정말 구하고 싶은 책이다. 두고두고 읽어 보면서 내 생활을 반성하고 다시금 나를 세우는 데 지침이 될만한 책이다. 불경책 처럼 어렵지도 않고 너무나 쉽게 잘 씌여진 이 책을 정말 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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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뽀삐뽀 119 소아과 (개정11판) - 2005년 대한의사협회 선정추천도서 삐뽀삐뽀 시리즈
하정훈 지음 / 그린비라이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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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굉장히 두껍고 위압감을 주는 데 실제로 읽어 보면 술술 잘 넘어간다. 내용이 아주 실제적이고 현실적으로 적용 가능한 내용이라 좋은 거 같다. 요즘 처럼 핵가족화로 인해 아이 키우기도 전수되지 않는 상황에서 당황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는 데 이 책을 보면 그런 당황스러움을 막을 수 있다. 상세히 잘 설명 되어 있어 예비 엄마나 초보 엄마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조금 열만 있어도 큰 일인 줄 알고 덤벙대게 되는 데 이 책을 읽으면 간단한 조치를 할 수 있어 아이를 돌 보는 데 큰 힘이 되리라 생각된다. 과거엔 한 집에 대가족이 살면서 서로 보살피고 어른들의 경험을 쉽게 보고 배울 수 있었으나 요즘 같은 때는 책으로 배워야 하는 게 조금은 아쉽지만 그렇기에 이 책이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늘 곁에 두고 조금씩 읽으면 두고두고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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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 편지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야생초 편지 2
황대권 지음 / 도솔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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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에 관한 건 윤구병씨 책에서 좀 보고 본 게 없었는 데 이 책을 보면서 반복 되는 이름으로 인해 아주 쬐금 알게 되었다. 야생초라 불리는 들풀에 대한 생각도 좀 바뀌고.
그저 우리가 잘 아는 것이 아니면 아무런 의미도 부여하지 않는 고정관념을 버리게 해 주는 책이다. 하늘 아래 그저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말이 진실임을 다시 한번 알게 해주었다. 우리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불필요하거나 없어도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특별히 환경보호론자라고 말 할 순 없지만 자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함부로 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을 뿐인데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번 주변을 돌아 보게 되었다.

저자가 한정된 공간에서 공부해 가면서 자신을 실험 삼아서 해 온 일들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그런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저자는 자신의 몸을 돌보기 위해서 시작한 일이라고 하는 데 우리 모두 저자와 같은 생각을 할 수 있다면 환경 보호라는 단어 자체가 없어지게 되지 않을까 한다. 잘 그려진 그림도 좋고 어영부영 알고 있던 꽃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되는 것도 좋았다. 산을 오르며 들을 지나며 볼 수 있는 작고 예쁜 꽃들이 저마다의 이름을 가지고 제 삶을 그렇게 근사하게 살고 있는 줄 몰랐었는 데 이번 기회에 잘 알게 되었다. 앞으로도 기회되면 이런 쪽의 책을 좀더 읽어 볼 생각이다.

토종이 있을 때 개량종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잊고 사는 우리에게 토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책이기도 하다. 우리 것은 우리 몸에 맞는 것이므로 우리 것을 홀대하여 자신의 주체와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단 생각이다. 들풀 책을 보면서 여기까지 생각이 오게 하는 것을 보면 이 책은 한번 읽어 볼만하다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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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사는 따뜻한 부모들의 이야기 1
이민정 지음 / 김영사 / 199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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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 물론 전에 읽은 책들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들을 많이 봐왔지만 실례를 들어서 더 마음에 와 닿는다. 부모 자식간에 라며 지나치는 행동들, 특히 말들이 서로에게 어떻게 상처를 주게 되는 지. 또 상처의 깊이가 얼마나 깊은 지 잘 알려 준다. 그저 이해가 되려니 하고 지나치는 우리 모습들이 서로에게 참으로 많은 상처가 되고 그 상처는 서로 치유하지 않으면 오랫동안 남아서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일을 하지 못하게 한다. 이 책은 꼭 부모자식 사이뿐만 아니라 그 누구와 대화를 하더라도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다.

대화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잘 들어 주는 거. 그리고 상대방 기분을 이해해 주는 것. 그 다음에 내 얘기를 차분하게 하는 거라 말한다. 그렇게 서로의 얘기를 하고 문제에 대한 해결점을 스스로 찾아 내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대화라고 말이다. 이 책을 보면서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말은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이 쓴 시이다.

*그녀의 이름은 나의 어머니

그녀는 나를 가장 잘 이해해 주며
나를 가장 잘 안다.

그녀는 절대로 공부하라 강요하지 않는다.
나를 스스로 하게 하며
나 또한 스스로 할 줄도 안다.

그녀는 절대로 화를 내지 않는다.
화내지 않고도
사랑하는 방법을 알기 때문이다.

그녀는 내가 하는 모든 마을
기쁜 소식처럼 즐겁게 들어 준다.

그녀의 이름은
나의 어머니다.

사랑과 신뢰가 뚝뚝 묻어 나는 글이다. 정말 마음에 깊숙이 와 닿는 글이다. 누가 읽어도 같은 느낌을 받으리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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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미학의 사회사 사계절 Art Library 5
강성원 지음 / 사계절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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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좋아하고 논리적인 토론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논리정연한 책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이 책이 내게 그런 기쁨을 누리게 해주었다. 우리 나라 미술사에서 우리 여성들 위치가 어떠했는 지, 또 당시 사회 속에서 보여지는 여성들은 어떠했는 지. 일목요연하게 잘 씌어져 잘 정리된 시험 대비 노트를 한 권 읽은 기분이 든다. 그 시대를 어찌 그리 잘 표현하고 있는 지 깜짝 놀랄 정도다. 그림도 우리 생활의 한부분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사실 미술 평론집은 처음 접하는 것이라 조금은 걱정도 했었는 데 참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 어렵지 않으면서도 그림과 설명이 잘 어우러져 읽으면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한다. 우리 나라 여성들이 변화를 그림에서도 이렇게 볼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배운성의 '여인(1950년)'은 정말 당시 한국 여인을 너무나 잘 표현하고 강관욱의 '구원(1985)'은 우리 어머니들 모습 그대로 이고 민정기의 '한여름 고추밭 매기(1991)'는 우리 외할머니 모습을 뵙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너무나 자연스럽고 잘 그려준 그 모습이 아주 오래 전 돌아가신 외할머니를 떠올리게 한다. 정말 다감하고 순박한 모습이 잘 살아 있다. 이인철의 '바퀴벌레'와 박불똥의 '내 아들을 돌려다오(1994년)', 석영기의 '목단(1995)' 은 그 작가의 아이디어에 놀랬다. 그런 멋진 작품들이 완성되기 위해 작가들의 고충이 얼마나 컸을 지.... 이 책은 정말 멋지다. 사람에게 쓰여지는 멋지다라는 말을 이 책에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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