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를 사는 따뜻한 부모들의 이야기 1
이민정 지음 / 김영사 / 199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 물론 전에 읽은 책들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들을 많이 봐왔지만 실례를 들어서 더 마음에 와 닿는다. 부모 자식간에 라며 지나치는 행동들, 특히 말들이 서로에게 어떻게 상처를 주게 되는 지. 또 상처의 깊이가 얼마나 깊은 지 잘 알려 준다. 그저 이해가 되려니 하고 지나치는 우리 모습들이 서로에게 참으로 많은 상처가 되고 그 상처는 서로 치유하지 않으면 오랫동안 남아서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일을 하지 못하게 한다. 이 책은 꼭 부모자식 사이뿐만 아니라 그 누구와 대화를 하더라도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다.

대화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잘 들어 주는 거. 그리고 상대방 기분을 이해해 주는 것. 그 다음에 내 얘기를 차분하게 하는 거라 말한다. 그렇게 서로의 얘기를 하고 문제에 대한 해결점을 스스로 찾아 내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대화라고 말이다. 이 책을 보면서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말은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이 쓴 시이다.

*그녀의 이름은 나의 어머니

그녀는 나를 가장 잘 이해해 주며
나를 가장 잘 안다.

그녀는 절대로 공부하라 강요하지 않는다.
나를 스스로 하게 하며
나 또한 스스로 할 줄도 안다.

그녀는 절대로 화를 내지 않는다.
화내지 않고도
사랑하는 방법을 알기 때문이다.

그녀는 내가 하는 모든 마을
기쁜 소식처럼 즐겁게 들어 준다.

그녀의 이름은
나의 어머니다.

사랑과 신뢰가 뚝뚝 묻어 나는 글이다. 정말 마음에 깊숙이 와 닿는 글이다. 누가 읽어도 같은 느낌을 받으리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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